공유

제704화

”하하”

모용우는 큰 소리로 웃었다.

“관주 님, 이것은 강서준의 몸에서 나온 물건이에요.“

한 남자가 다가와서 강서준의 몸에서 찾아낸 은침과 가느다란 철사를 꺼냈다.

모용우는 한번 훑어보았다.

그는 비록 독충을 키우지만 의술에 능통하지 않아 이런 물건들을 가져다 바쳐도 아무짝에도 쓸모없었고 역천 81침의 신비함도 몰랐다.

모용우는 강서준에게 홱 던지며 무심하게 말했다.

“강서준에게 돌려줘.“

모용우의 부하가 물었다.

“관주 님, 왜 바로 강서준을 죽이지 않으셨어요? “

“나야 죽이고 싶지. 후… “

모용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강서준은 어디까지나 강한 그룹 사람이야. 그리고 강서준의 목숨만큼은 남겨두기로 내가 약속을 했어. 강서준은 이제 나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아. 스스로 자멸하게 놔둬."

모용우는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김초현의 머리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김초현은 모용우가 그녀에게 다시 독극물을 먹인걸 알았지만 아직까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김초현은 머리가 산발이 된 채 비틀거리며 강서준에게 걸어갔다. 그녀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강서준을 일으켜 세우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다.

“흑흑...”

“서준 씨, 무섭게 왜 이래요? 얼른 일어나요.“

김초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서준 씨를 여기로 끌어들였어요.“

강서준은 여전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지금 그의 몸은 힘이 하나도 없었다.

강서준은 의술이 뛰어난 의사였지만 자신 스스로는 지금 몸상태가 어떤지 몰랐다.

강서준도 일어서고 싶었지만 힘이 전혀 안났다.

“저를 좀 가만히 놔 둬요.“

강서준의 귀가 윙윙거렸다.

김초현의 흐느끼는 소리가 강서준을 더 심란하게 만들었고 화를 참을 수 없게 했다.

강서준의 말에 김초현은 그제서야 입을 닫았다.

강서준은 바닥에 누워서 쉬고 있었다.

10분 정도 쉬고 나니 기력이 조금 회복되어 간신히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서준은 일어서서 몇 걸음 걸어 보았다.

걸을 수는 있었지만 몇 걸음 못 걷고 숨을 헐떡였다.

“젠장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