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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흑룡 저택.

강서준은 속옷 하나만 입고 나머지 옷들은 다 벗었다. 그의 반쪽 몸에는 은침이 가득 꽂혀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은침을 이용해 몸속의 독충을 쫓아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었다. 강서준 몸 안의 독충은 매우 작고 악착같이 달라붙어 어떻게 퇴치할 방법이 없었다. 이 독충들이 성장하면 강서준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모용우가 강서준에게 준 약이 바로 독충의 알이었는데 그 약 한 알에는 수많은 독충들이 들어있었다.

강서준은 이 약이 위에서 분해되는 순간 애벌레가 부화되면서 성장하여 독충이 되고 독충들은 혈액을 따라 몸 전체를 이동하면서 영양분을 흡수할 것이라는 걸 대충 알고 있었다. 독충 때문인지 그는 몹시 힘들어 보였다. 강서준은 힘없이 은침을 뽑고 소파에 주저앉아 생각에 잠겼다.

‘만약 독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더라면 해독제를 만드는 건 쉬웠을 텐데...’

한편, 이혁은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남황성 전체를 봉쇄하고 대하국에 속한 140개 도시도 봉쇄했다.

하늘에는 전투기들이 끊임없이 날아다니고 도로에는 장갑차와 탱크들이 줄줄이 이동하고 있었다. 무장한 군인들도 신속하게 각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흑룡군이 총출동했으니 다시 전쟁이 일어난 건가?”

“천만에, 이제 겨우 대하국에 들어와 돈을 많이 벌어 결혼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고통받는 건 우리 백성들이야.”

이제 막 대하국의 국민이 된 140개 도시 백성들은 괴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지역을 전부 봉쇄한 후 이혁은 직접 군부대를 이끌고 천산관 부근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적들은 아직도 멀리 도망가지 못했을 것이고 분명 천산관 부근에 있을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가 지나갔다.

이혁은 하루 종일 수색을 했지만 모용우를 찾지 못하고 부하 직원 몇 명만 찾아냈다. 모용우는 마치 증발해 버린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

저녁 9시, 이혁은 황급히 흑룡부에 도착했다.

“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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