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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2444 챕터

제671화

전쟁에 맞닥뜨렸을 때, 대하는 결코 그 누구도, 그 어떤 나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강서준도 마찬가지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전쟁이 백성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잘 알고 있기에 평화를 옹호했다.전쟁을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는 전쟁을 피해 가고 싶었다.그 때문에 지금 28개국 연합군이 이미 남황성을 점령했다 하더라도, 그는 경거망동하지 않았고 즉시 군사를 보내 잃어버린 성을 수복하지도 않았다. 그는 반드시 이 일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강서준은 이 사건의 발단과 결과를 명백히 밝히고 수상쩍은 부분을 다 밝혀내어 악당들의 총으로 쓰이는 일은 없게 하려고 했다.그 관건은 바로 관광버스 강도 건을 똑똑히 밝혀내는 것이었다. 어떤 버스인지, 버스 안엔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지, 그들의 배경과 그들이 대하에 온 것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고의로 보낸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이 시점에서 흑룡군은 다른 나라에 공조를 요청할 수 없었다.따라서 이 일은 킬러 리스트에 오른 킬러에게 맡기는 것만큼 적합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그들은 모두 킬러로서의 실력이 수준급이었고 일 년 내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임무를 완료했다. 게다가 모두 밀입국 방법으로 각 나라를 수월하게 드나들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경로를 가지고 28개국에 들어가 이 사람들의 신원 배경을 조회할 수 있었다.많은 킬러들이 차례로 떠났다.석양이 지고 캄캄한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떠 있다.란성, 군사 구역의 작은 훈련장엔 많은 군인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었다.한쪽에 강서준과 이혁, 그리고 귀역이 앉아 있었다.세 사람은 바닥에 앉아서 술을 마시며 멀리서 훈련하는 병사들을 바라보았다.이혁이 감탄하며 말했다.“용수님, 몇 년 전만 해도 밤낮없이 훈련하셨잖아요.”“그랬었나?”강서준은 코를 만지작거렸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그 시절을 잊을 지경이었다.그는 화제를 돌려 말을 이었다.“혁아, 역아, 나는 시종 이번 28개국 연합군이 나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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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김초현은 눈물로 얼굴을 씻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녀는 맥없이 방을 나갔다.거실엔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하연미, 김호, 오유민, 그리고 김현까지 자리에 있었다.김현은 부상당한 후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극구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가 치료하였다.“누나...”김현은 소리를 지르며 그녀를 꾸짖었다.“너 형부랑 이혼한 거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진작 말해 줬으면 내가 말렸을 거야.”김초현이 다가와 소파에 앉았는데, 맥이 없고 무표정한 모습은 마치 넋을 잃은 사람 같았다.그녀는 김현을 힐끗 보고는 담담하게 물었다.“왜, 설마 너는 강서준의 정체를 벌써 알고 있었던 거야?”김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나도 안지 얼마 되지 않았어. 내가 입원하기 전, 우리가 WE 그룹에 잡혀갔을 때 형부가 우리를 구하러 왔었잖아. 누나를 먼저 구하고 나서 형부가 노진광을 죽이고 노석훈을 패는 장면을 목격했었어. 결국 소요왕이 직접 와서 뒷수습하고 대외적으로도 제보받고 출병했다고 변론했었지.”“하...”김초현은 허탈하게 웃었다.“난 정말 멍청해.”그녀는 진작에 생각했어야 했다. 한낱 쓸모없는 인간이 어떻게 매번 동네 친구를 부르듯 군부대를 불러냈을까?“누나, 이제 어떡할 거야?”김현이 초조해하며 말했다.“형부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쩜 형부를 내쫓을 수가 있어.”“나도 몰라.”김초현은 고개를 가로저었고 너무 후회됐다. 만약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녀는 분명히 강서준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절대 그가 조금도 속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말이다.“초현아, 네가 남황에 다녀오는 건 어떠니.”하연미가 제안했다.“강서준이 너를 그렇게 지극하게 사랑했는데, 네가 쫓아가기만 하면 분명 그를 감동하게 할 수 있을 것이고 다시 합치자고 하면 재혼할 수도 있을 거야.”김초현은 고개를 저었다.쫓아가?지금 쫓아가도 소용이 있을까?그녀는 강서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게다가 강서준이 남황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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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남황, 란성.군사 구역, 총사령관 집무실.강서준은 흑룡군 전투복 차림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똑똑똑!”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들어오세요.”이혁이 문을 열고 서류 한 부를 들고 들어와 강서준에게 건넸다.“용수님, 이것은 28개국 연합군에 관련된 자료입니다. 28개국에서 파견한 장군들 및 28개국 연합군 총사령관의 신상정보가 들어있습니다.”강서준이 자료를 건네받았다.자료에 의하면 28개국 연합군의 총사령관은 Y국에서 별을 다섯 개 단 오성 장군이었다.이름은 후크였다.후크는 군인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그의 할아버지는 군인이었고 아버지도 그 뒤를 이어 군인이었다.다만, 20년 전, Y국에 폭동이 일어났고 그의 가문은 그 와중에 역모의 죄를 뒤집어쓰게 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모두 총살되었다.그는 다행히 살아남게 되었지만 일개 민간인으로 강등되었다.어른이 되어서, 그는 자신의 피나는 노력 끝에 다시 군인이 되었고 Y국의 오성 총사령관으로 되었다.강서준은 후크와의 교집합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에 이 사람의 속내를 꿰뚫어 볼 루트가 없었다.하지만 후크가 28개국 연합국 총사령관으로 지정된 이상, 분명히 내막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는 수중의 자료를 내려놓고 전화를 꺼내 강은미에게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가 연결되었고 강서준은 차분한 말투로 물었다.“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전화기 너머로 강은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서준 님, 저는 이미 적국에 잠입했습니다. 현재 사망 인원의 정보를 빼낼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수중의 임무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지금 당장 Y국으로 가서 내가 보내주는 사람에 대해 알아봐 줘, 대략적인 정보는 바로 메일로 보낼게.”“네, 알겠습니다.”강서준은 통화를 마치고 후크에 관한 대략적인 정보를 강은미에게 보내주었다.강은미는 메일을 확인하고 후크에 관한 대략적인 자료를 본 후, 곧바로 삭제 버튼을 눌러 메일을 지우고 Y국으로 떠났다.남황의 군사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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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수화기 너머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흑룡은 이미 암암리에 사람을 28개국에 보내 관광버스에서 숨진 인원의 배경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파견한 사람들은 모두 그 분야에선 전문가들이니, 곧 모든 것을 조사해낼 수 있을 겁니다.”후크가 차분함을 잃어버리고 불쑥 질문했다.“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우선 잠자코 기다립시다. 이 모든 것을 찾아내게끔 시간을 주죠. 난 그 녀석을 잘 간파하고 있어요. 전쟁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이니, 이 모든 것을 알아낸다면 틀림없이 제 발로 찾아올 겁니다.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이 위기를 넘기는 것이야말로 최적의 방법인 듯합니다. 그때가 되면 흑룡도 저세상으로 갔을 거고요.”“네, 그렇게 하시지요.”후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통화를 마치고 후크는 장내에 있던 장군들을 보고 지시를 내렸다.“다들 들었다시피 우선 경거망동하지 말고 동태만 살피면서 때를 기다립시다. 당장 각 군부에 남황에 있는 동안 분수를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잠자코 사고 치지 말라고 전달하세요.”“네, 알겠습니다.”자리에 있던 장군들이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강서준과 이혁, 귀역 세 사람은 조용히 란성을 떠나 남황성 부근의 관광버스가 사고 난 장소로 향했다.인적이 드문 도로에 지프차가 달리고 있었다.차가 목적지에 이르자 순식간에 주행을 멈췄고 세 사람이 차에서 내렸다.이혁의 손엔 지도가 들려있었는데, 그는 지도에 표시된 노선을 한 번 보고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용수님, 관광버스가 여기서 사고를 당했나 봅니다.”강서준이 그곳으로 걸어갔다.며칠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이곳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는 사방을 한 번 훑어보았지만 쓸모 있는 단서라고 할만한 것을 전혀 찾지 못했다.이어서 강서준이 대뜸 물었다.“관광버스는 어디서 찾았어?”귀역이 다가와 앞에 있는 큰길을 가리키며 말했다.“계속 북쪽으로 내려가면 남황성을 돌아서 내륙으로 가는 코너가 있습니다, 대략 이곳으로부터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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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이 모든 것은 너무 급하게 순식간에 일어났다.귀역도 미처 대응하지 못했고 여러 가지 일 처리 타이밍을 놓치게 되었다.그는 28개국이 그저 허장성세일 뿐, 실제로 남황성을 공격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였기에 공격에 맞닥뜨리자 어찌할 바를 몰랐다.강서준도 그를 탓하지 않았다.“아무것도 조사할 수 없으니, 일단 돌아가자.”강서준은 돌아가 차에 탔다.귀역과 이혁이 그 뒤를 따랐다.귀역이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세 사람은 란성으로 돌아왔다.란성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었다.28개국 연합군이 다시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강서준도 방어작전을 짜기 시작했다.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는 기다리기 시작했다.강서준이 남황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퍼진 뒤, 전 세계가 남황의 동향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이은 며칠 동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28개국 연합군도 더는 도발하지 않았고 흑룡군도 먼저 출격하지 않았다.국제적으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이를 군사적 콘텐츠로 채택하여 분석하기도 했다.3일 후, 강서준이 보낸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왔다.그들은 비록 전문적인 킬러들이지만 매번 임무를 수행하기 전이면 항상 목표물을 확실하게 조회하곤 했다.그 때문에 사람을 뒷조사하는 일에 이골이 난 그들은 단 며칠 만에 강서준이 부탁한 일을 확실하게 조사하고 돌아왔다.란성, 군사 구역 내의 회의실.킬러들이 저마다 알아낸 정보를 브리핑하기 시작했다.강서준은 곰곰이 지켜보고 있었다.이러한 브리핑을 통해 강서준은 관광버스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전과 기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들이 대하로 오기 전, 가족들의 계좌에 거액이 입금됐었다는 공통점도 찾게 되었다.이것은 확실히 음모로 인한 전쟁이었다.마지막으로 이 사람들은 모두 남황에 오기 전에 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이름: 추풍성별: 남자나이: 34직업: 무직그 사람은 다름 아닌 추풍이었다.바로 지난번 난서왕 고대 유적지에서 백소희 강도단을 죽이고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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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조금 전에 입수했어.”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모든 정보가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어.”“누구요?”이혁과 귀역이 또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적염군 총사령관 천자야.”강서준은 또박또박 그 이름을 읽었다.“뭐라고요?”두 사람 모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이혁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천자라니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는 대하 제국의 사람입니다. 이 전쟁을 기획한 의도가 고작 형님을 죽이기 위해서라고요?”“아마도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을 거야.”강서준의 표정이 굳어졌다.천자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에 관해 그는 아직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없었다.그는 천자가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지난번 천산관에 잡혀간 이혁을 구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강제로 28개국의 무술 대가 연합과 격살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일의 배후는 다름 아닌 의왕이었다.그리고 의왕이 바로 한근명이었는데, 그도 천자의 사람이었다.무영은 한근명 등이 강중 임양시에서 비밀리에 연구소를 하나 차렸다고 말하면서 이 연구소에 진을 치고 있는 군인들이 적염군으로 의심된다고 했다.이어서 이혁이 질문했다.“용수님, 이제 어떡하죠?”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그는 천자가 분명히 엄청난 음모를 꾸몄을 것이며, 그의 존재가 천자의 계획 실행에 방해가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국경 내에서 천자는 그를 죽일 수 없었다.그를 없애기 위해서, 이 판을 짰을 것이다. 목적은 그를 전쟁터에서 죽이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도 사인을 추적하지 않을 것이고, 그를 의심하는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잠시 후 그는 입을 열었다.“누가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알게 되면 훨씬 쉬워질 거야. 천자의 목적은 단지 나를 죽게 하려는 것이니까. 이번 28개국 연합군 출병은 28개국 장군이 주체가 되어 이끄는 싸움이니, 이 28개국 장군들을 모조리 죽인다면 그들은 자연히 무장지졸이 되는 것이니, 자연히 퇴병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병사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도 남황의 위기를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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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방안엔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삼백만 대군이 진을 치고 있는 남황성에 숨어 들어가 28개국의 장군들을 암살한다고?이것은 확실히 그들이 이 일에 뛰어든 이래 가장 까다로운 암살 임무였다.그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잠깐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강은미는 그 사람들을 힐끗 보고는 재빨리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강서준님, 저는 같이 가겠습니다.”강은미는 블랙 진에서 자랐고 블랙 진에서 배양한 킬러였다. 지금까지 그녀가 살아온 세월은 모두 암담한 나날이었다.강서준을 따라온 후로부터 그녀는 무엇이 진정한 삶인지 알게 되었다. 강서준이 그녀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지금 강서준이 새로운 임무를 내려줬으니, 그녀는 의리상 거절할 수 없었다.강서준은 다른 사람들을 보고 물었다.“여러분들은요?”그들은 잠시 망설였다.그들은 강서준의 내려준 임무를 매번 클리어 하긴 했지만 이번만큼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컸다. 일단 가담하면 그야말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았으니 말이다.그들은 그렇게 헛되이 목숨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강서준 님,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데드 댄스가 먼저 나섰다. 그녀는 일찍이 킬러 순위에서 10위에 오른 유명한 킬러였다. 데드 댄스가 강서준의 밑에 들어온 후, 소요왕은 그녀에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분을 만들어 주었는데, 소요왕은 별도로 이름을 지어주기가 귀찮았는지 킬러 랭킹에 오른 순위를 그대로 따서 지어줬다.데드 댄스는 랭킹 10위였기에 소요왕은 그녀에게 강텐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그녀의 랭킹 순위가 가장 낮아서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만년 텐이라고 불렀다.“저도 함께 가겠습니다.”랭킹 9위인 전갈도 입을 열었다.“대하인으로서, 많은 대하인을 죽였지만, 막상 대하에 공헌한 적은 없네요. 만약 이번 작전이 실패한다면, 저는 강서준님이 저를 국가유공자 묘역에 묻어주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우리 가족이 저로 인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랭킹 5위인 한밤의 남풍도 웃으며 따라나섰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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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추풍이 다시 한번 호언장담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남황엔 삼백만 연합군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흑룡이 감히 기어들어온다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을 보증합니다.”“이번에는 망치면 안 돼. 망치면 네 목을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상대가 통화를 종료하자, 추풍은 피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있는 힘껏 짓밟더니 발길을 돌려 회의실로 향했다.회의실에는 28개국에서 온 장군들이 모였다.추풍이 걸어오자, 장군들이 갑자기 일어섰다.추풍이 살짝 손짓하자 장군들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추풍은 자리에 앉은 후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았다.“보스로부터 관광버스 일은 이미 들통났고 흑룡이 이미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네?”사람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후크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당신들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이 일은 쥐도 새도 모르게 해결될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만약 이 일이 Y국에까지 전해진다면, Y국은 더이상 나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추풍이 다시 손짓하며 말을 이었다.“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요, 지금은 흑룡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보스가 말하기를 흑룡은 반드시 남황에 잠입하여 이 자리에 있는 장군들을 암살할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했어요. 여러분을 죽이기만 하면 28개국이 주동적으로 퇴병할 거니까요. 지금 우리는 흑룡을 어떻게 남황성으로 끌어들일 것인지, 어떻게 그를 죽일 것인지에 관해 계획을 짜야 합니다.”“허허, 그가 감히 온다면 틀림없이 시체가 돼서 돌아갈 것입니다.”“지난번, 천산관에서 하늘이 그를 도왔다면, 이번엔 그렇게 운 좋게 피해 가지 못할 겁니다.”“저도 그가 28개국 삼백만 대군을 물리칠 거라고 믿지 않습니다.”자리에 있던 장군들은 서로 앞다투어 목소리를 내었다.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 지난번 천산관에 있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그들은 강서준과 오래전부터 사이가 틀어져 있었다.추풍은 28개국 연합군 장군들과 어떻게 강서준을 남황성으로 끌어들일지 의논했다.강서준은 이미 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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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강서준은 그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숲속으로 숨어드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도 자리를 떠났다.강서준은 천천히 남황성에 접근하던 중, 얼마 가지 못하고 순찰 부대를 만나게 되었다.그 순찰 부대는 군용차 다섯 대, 장갑차 한 대, 돌격차 한 대, 탱크 한 대로 구성되어 있었다.강서준은 길가의 큰 나무 뒤에 숨어 순찰 부대가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순찰 부대가 지나간 후에야 그는 조용히 뒤를 따랐다. 오랫동안 뒤를 따라갔지만, 숨어들 기회를 찾지 못했고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다.날이 어두워지자, 남황성 부근엔 순찰 부대가 점점 더 많아졌다.강서준이 기회를 찾지 못하자, 더이상 그 뒤를 따라가지 않았고 적지 않은 초소를 피하여 남황성에 접근하였다.이때 그는 남황성에서 10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접근했다.이쯤부터는 군부대가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심지어 많은 군인이 주둔하고 있는 소형 베이스캠프도 눈에 띄었다.강서준은 줄곧 은밀히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야심한 밤까지 타이밍을 노리던 그는 마침내 기회를 찾았다.그는 홀로 뒤처진 연합군을 발견하자마자 소리 없이 해치웠다. 강서준은 재빨리 그의 옷을 벗기고 무기를 챙긴 후 그의 신분증까지 허리춤에 넣었다. 뒤이어 킬러가 준 변사체 처리 전용 가루를 꺼내고 소리 없이 시체를 처리해 버렸다.그러고 나서 그는 변장 도구를 꺼내서 얼굴에 칠하기 시작했다.그는 어느새 연합군 병사로 변신했다.그는 병사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남황에 들어갈 타산이었다. 하지만 성문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곳의 경비가 매우 삼엄하고 출입하는 모든 병사가 신분을 확인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게 됐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반드시 들키게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게다가 계획대로 남황성에 운 좋게 섞여들어 간다고 하더라도 군사 구역에 들어갈 방법은 찾기 어려웠다.그는 다시 돌아갔다.성 밖에 있는 또 다른 소형 베이스캠프로 가서는 주변을 서성이면서 어떻게 하면 남황성에 숨어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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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여자가 일어서고는 자리를 떴다.모경윤이 자리에 앉더니 문밖에 서 있던 강서준을 보며 손을 살짝 저었다.“들어와서 얘기해.”강서준이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흑룡과 연관 있다는 소식이 도대체...”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총 한 자루가 그의 머리를 조준했다. 모경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강서준이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말했다.“내가 바로 흑룡이다.”“너...”그 말을 들은 모경윤은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힘이 풀려 하마터면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강서준이 총을 들면서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모경윤이 진정하고는 어두운 얼굴색으로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흑룡, 너 겁도 없네. 밖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줄 알아? 내 명령 한 마디면 넌 곧 포위되어 처참하게 죽음을 맞을 거라고.”강서준이 담담하게 웃었다.“어디 한번 해봐. 내가 처참하게 죽음을 맞을지는 몰라도 그전에 네가 먼저 죽는다는 건 알고 있지.”“도...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모경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강서준은 충분히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에 그를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억울하게 죽고 싶지 않았다.이때, 강서준이 총을 거뒀다.식은땀을 흘리는 모경윤을 보며 그는 담담하게 웃었다.“너한테 돈 주러 왔어.”“뭐?”모경윤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는 의문의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봤다.“나한테 돈 주러 왔다고?”“응.”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말한 대로만 움직인다면 이 일이 끝나고 너한테 2000억을 줄게. 그럼 넌 돈 걱정할 필요도 없이 부자로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어. 어때?”모경윤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지금 나더러 배신자를 하라는 거야?”“네가 좋을 대로 해.”강서준이 어깨를 들썩였다.“2000억이랑 죽음, 하나 선택해.”말을 마친 강서준은 다시 총을 꺼내더니 모경윤의 머리를 조준했다. 그는 조용히 모경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물론 선택지가 하나 더 있어. 바로 여기서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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