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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방안엔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삼백만 대군이 진을 치고 있는 남황성에 숨어 들어가 28개국의 장군들을 암살한다고?

이것은 확실히 그들이 이 일에 뛰어든 이래 가장 까다로운 암살 임무였다.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잠깐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강은미는 그 사람들을 힐끗 보고는 재빨리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강서준님, 저는 같이 가겠습니다.”

강은미는 블랙 진에서 자랐고 블랙 진에서 배양한 킬러였다. 지금까지 그녀가 살아온 세월은 모두 암담한 나날이었다.

강서준을 따라온 후로부터 그녀는 무엇이 진정한 삶인지 알게 되었다. 강서준이 그녀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지금 강서준이 새로운 임무를 내려줬으니, 그녀는 의리상 거절할 수 없었다.

강서준은 다른 사람들을 보고 물었다.

“여러분들은요?”

그들은 잠시 망설였다.

그들은 강서준의 내려준 임무를 매번 클리어 하긴 했지만 이번만큼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컸다. 일단 가담하면 그야말로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들은 그렇게 헛되이 목숨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

“강서준 님,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데드 댄스가 먼저 나섰다. 그녀는 일찍이 킬러 순위에서 10위에 오른 유명한 킬러였다. 데드 댄스가 강서준의 밑에 들어온 후, 소요왕은 그녀에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분을 만들어 주었는데, 소요왕은 별도로 이름을 지어주기가 귀찮았는지 킬러 랭킹에 오른 순위를 그대로 따서 지어줬다.

데드 댄스는 랭킹 10위였기에 소요왕은 그녀에게 강텐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그녀의 랭킹 순위가 가장 낮아서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만년 텐이라고 불렀다.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랭킹 9위인 전갈도 입을 열었다.

“대하인으로서, 많은 대하인을 죽였지만, 막상 대하에 공헌한 적은 없네요. 만약 이번 작전이 실패한다면, 저는 강서준님이 저를 국가유공자 묘역에 묻어주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우리 가족이 저로 인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랭킹 5위인 한밤의 남풍도 웃으며 따라나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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