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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조금 전에 입수했어.”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정보가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어.”

“누구요?”

이혁과 귀역이 또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적염군 총사령관 천자야.”

강서준은 또박또박 그 이름을 읽었다.

“뭐라고요?”

두 사람 모두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이혁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천자라니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는 대하 제국의 사람입니다. 이 전쟁을 기획한 의도가 고작 형님을 죽이기 위해서라고요?”

“아마도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을 거야.”

강서준의 표정이 굳어졌다.

천자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에 관해 그는 아직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없었다.

그는 천자가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번 천산관에 잡혀간 이혁을 구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강제로 28개국의 무술 대가 연합과 격살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 일의 배후는 다름 아닌 의왕이었다.

그리고 의왕이 바로 한근명이었는데, 그도 천자의 사람이었다.

무영은 한근명 등이 강중 임양시에서 비밀리에 연구소를 하나 차렸다고 말하면서 이 연구소에 진을 치고 있는 군인들이 적염군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서 이혁이 질문했다.

“용수님, 이제 어떡하죠?”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천자가 분명히 엄청난 음모를 꾸몄을 것이며, 그의 존재가 천자의 계획 실행에 방해가 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국경 내에서 천자는 그를 죽일 수 없었다.

그를 없애기 위해서, 이 판을 짰을 것이다. 목적은 그를 전쟁터에서 죽이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도 사인을 추적하지 않을 것이고, 그를 의심하는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

잠시 후 그는 입을 열었다.

“누가 배후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알게 되면 훨씬 쉬워질 거야. 천자의 목적은 단지 나를 죽게 하려는 것이니까. 이번 28개국 연합군 출병은 28개국 장군이 주체가 되어 이끄는 싸움이니, 이 28개국 장군들을 모조리 죽인다면 그들은 자연히 무장지졸이 되는 것이니, 자연히 퇴병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병사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도 남황의 위기를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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