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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강서준이 전화를 끊고는 백소희에게 모경윤의 계좌를 보내줬다.

모경윤은 강서준을 보며 질투심을 느꼈다.

왜 강서준은 이렇게 돈이 많은 걸까?

모경윤은 Y국 사람이었지만 그는 흑룡을 잘 알고 있었고, 남황으로 비즈니스를 하러 온 상인들이 모두 흑룡에게서 보호를 받기 위해 그에게 돈을 바치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하 왕은 이 모든 걸 모른 체하며 넘겨버렸다.

모경윤은 장교이지만 대놓고 이런 돈을 거두는 일은 하지 못했다. 만약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의 군 생활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강서준은 땀을 뻘뻘 흘리는 모경윤을 보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긴장 풀어. 이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은 너랑 나밖에 없을 거라고. 네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거야. 이미 네 계좌에 돈 보내라고 시켰으니 곧 돈이 도착할 거야. 인내심 있게 조금만 더 기다려봐.”

모경윤은 얼굴에 흘린 땀을 닦으면서 말했다.

“무, 무슨 도움이 필요한 건데?”

강서준이 대답했다.

“사실 네가 할 일은 별로 없어. 그냥 날 안전하게 남황성 군사 지역으로 데려가 주기만 하면 돼.”

“그게 끝이야?”

“응.”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끝이야. 너 위험한 일을 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잖아. 날 군사 지역으로만 데려가 주면 네가 할 일도 더 없어. 내가 살아서 돌아온다면 나머지 돈을 너한테 줄 거고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다면 너한테 차려지는 건 200억뿐이야. 그리고 내가 죽으면 더는 이 일을 조사하는 사람도 없을 테니 너는 근심 걱정 없이 살아도 될 테고.”

강서준의 이 말을 듣고서야 모경윤은 한시름이 놓였다.

이때,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강서준을 힐끔 봤다.

강서준이 그를 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받아.”

모경윤은 그제야 전화를 받았다.

“네, 지금 바로 돌아가겠습니다.”

그가 전화를 끊은 후 강서준을 보며 말했다.

“장군님이 지금 돌아오래. 곧 긴급회의가 열릴 거라고.”

강서준이 미간을 구기더니 한참 생각했다.

“나 같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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