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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전쟁에 맞닥뜨렸을 때, 대하는 결코 그 누구도, 그 어떤 나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강서준도 마찬가지로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전쟁이 백성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잘 알고 있기에 평화를 옹호했다.

전쟁을 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는 전쟁을 피해 가고 싶었다.

그 때문에 지금 28개국 연합군이 이미 남황성을 점령했다 하더라도, 그는 경거망동하지 않았고 즉시 군사를 보내 잃어버린 성을 수복하지도 않았다. 그는 반드시 이 일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서준은 이 사건의 발단과 결과를 명백히 밝히고 수상쩍은 부분을 다 밝혀내어 악당들의 총으로 쓰이는 일은 없게 하려고 했다.

그 관건은 바로 관광버스 강도 건을 똑똑히 밝혀내는 것이었다. 어떤 버스인지, 버스 안엔 어떤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지, 그들의 배경과 그들이 대하에 온 것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고의로 보낸 것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흑룡군은 다른 나라에 공조를 요청할 수 없었다.

따라서 이 일은 킬러 리스트에 오른 킬러에게 맡기는 것만큼 적합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킬러로서의 실력이 수준급이었고 일 년 내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임무를 완료했다. 게다가 모두 밀입국 방법으로 각 나라를 수월하게 드나들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경로를 가지고 28개국에 들어가 이 사람들의 신원 배경을 조회할 수 있었다.

많은 킬러들이 차례로 떠났다.

석양이 지고 캄캄한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떠 있다.

란성, 군사 구역의 작은 훈련장엔 많은 군인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었다.

한쪽에 강서준과 이혁, 그리고 귀역이 앉아 있었다.

세 사람은 바닥에 앉아서 술을 마시며 멀리서 훈련하는 병사들을 바라보았다.

이혁이 감탄하며 말했다.

“용수님, 몇 년 전만 해도 밤낮없이 훈련하셨잖아요.”

“그랬었나?”

강서준은 코를 만지작거렸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그 시절을 잊을 지경이었다.

그는 화제를 돌려 말을 이었다.

“혁아, 역아, 나는 시종 이번 28개국 연합군이 나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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