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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지금 또다시 전쟁을 개시하면, 국내에 있는 백성들은 틀림없이 지칠 것이다.

“이혁, 너는 28개국 연합군이 대하 변경을 공격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니?”

강서준은 이혁 바라보았다.

이혁은 부상을 당한 뒤라,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걷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현재 남황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니, 그도 강서준을 따라서 돌아왔다.

이혁은 생각에 잠겼다가 한참 후에야 대답했다.

“저는 어딘가 수상쩍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28개국은 관광버스 한 대가 강도질을 당해 차 안의 사람들이 대하 경내에서 죽었다는 것을 빌미로 대하 남황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게 누군가의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강서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혁의 분석은 정확했다.

“그럼 이런 짓을 꾸며낸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강서준이 물었다.

“배후에서 장난친 사람은 분명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설령 28개국이 연합한다고 하더라도 군사력은 감히 대하와 겨룰 실력이 못 된다는 것을요. 대대적으로 전쟁을 선포할 시, 대하가 악을 쓰면 28개국을 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도 알고 있을 겁니다.”

강서준은 말하면서 자리에 있던 장군들을 보며 물었다.

“당신들도 가만히 있지만 말고 모두 의견을 말해 보세요.”

그의 말에 장군들은 눈을 끔뻑이며 서로를 쳐다보기만 할 뿐 모두 침묵을 유지했다.

지금 이 위급한 상황에서 그들은 함부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기 어려웠다.

이때, 이혁이 말을 이었다.

“용수님, 이 일은 관광버스 한 대 때문에 시작되었으니, 우선 이 일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광버스 사건부터 조사하면 어떨까요? 전쟁의 발단을 이해하기만 하면, 누가 뒤에서 손을 썼을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이번 국경 위기를 해결하는 난이도가 훨씬 간단해질 것입니다.”

강서준이 귀역을 보며 물었다.

“귀역 장군, 이 일은 제대로 조사했어?”

귀역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상부의 명령을 받은 후, 제가 직접 관광버스 강도 건에 대해 조사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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