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301 - 챕터 310

2333 챕터

제301화

"그래." 강서준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미 다 처리했어. 그리고 내 와이프가 증명서를 잃어버려서 박운한테 전화해서 대신 찾아와 보관 좀 해달라고 해.""네, 어디에 있습니까?"강서준은 주소를 하나 말했다.최동은 강서준과 전화를 끊은 후 바로 박운한테 걸었다.김초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두 사람은 함께 주차장으로 갔다.그리고 운전을 해서 하 씨 별장으로 가기 시작했다.최동의 전화를 받은 박운은 바로 강서준이 말한 쓰레기통으로 가서 증명서를 찾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어, 어깨에 별 하나 단 장군이 뭘 하고 있는 거야?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건가?""에이, 설마...?"사람들은 넋이 나갔다.박운은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금방 쓰레기통에서 검은색 증명서를 찾았다, 증명서를 열어본 그는 식겁을 했다."용수 님 와이프 분은 담도 크시기, 이렇게 중요한 흑룡 증명서를 쓰레기통에 버리다니."김초현은 물론 아무것도 몰랐다.그녀는 강서준이 가짜 증명서를 만들었는 줄 알고 혹시 몰라 쓰레기통에 버렸다.강서준은 한 시간 넘게 운전해서 하 씨 가문의 별장으로 왔다.하 씨 가문은 시내가 아닌 비교적 외진 교외에 살고 있었다.비록 교외에 위치하기는 했지만 4층짜리 별장은 면적이 아주 넓었다.이는 개인이 지은 별장이었다.별장 입구에는 차가 꽤 많이 세워져 있었다.하 씨 가문도 큰 규모의 가문이었다.하 씨 가문의 사모님이 잔치를 열자 외지에 있던 가문 사람들도 전부 돌아왔다.이때 사람들은 붉은색 페라리를 둘러싸고 있었다.김현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할머니 집에 올 때마다 무시를 당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드디어 기를 세울 수 있었다."형, 오후에 저랑 같이 드라이브 가면 안 돼요? 저 아직 이렇게 비싼 차를 타보지 못했어요.""하하, 그래, 그래." 김현은 환하게 웃었다.그는 20대 남자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형이랑 같이 있으면 득을 많이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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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김초현이 용진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하용진이라고 했다.그는 하 씨 가문에서 유일하게 경영을 하는 사람이었다.하용진의 자산은 SA 그룹보다도 몇 배나 많았다.하진수는 하용진의 유일한 아들이었다.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사장이 되어있었다.몇 년이 더 지난 후에는 대표 자리까지 노릴 수 있었다.하 씨 가문 사람들은 전부 하용진 일가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왜냐하면 하용진은 통이 크기 때문에 누가 돈을 빌리던 두말없이 빌려주고 돌려 달라는 소리도 하지 않는다.하용진 일가가 빌려준 돈만 해도 몇 백억은 될 것이다.하용진은 문 앞에 있는 빨간색 한정판 페라리를 보고 머리를 끄덕이며 평가를 했다. "흠, 괜찮네. 가격도 꽤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김현 네 차냐?""그럼요."김현은 머리를 쳐들며 말했다.그는 하진수네 집에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전부터 김현은 항상 무시당하는 사람이었다, 특히 하진수가 가장 못되게 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드디어 얼굴을 쳐들 기회가 생겼다."대박이라도 났나 봐?" 하진수는 김현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럼요, 형은 아직 모르죠? 우리 집에서 SA 그룹 50%의 지분을 갖고 있어요. 누나는 회사를 사서 직접 운영을 하고 있고 경수 별장구에 비싼 별장까지 샀다니까요.""그래?"하진수는 약간 놀란 표정이었다.그는 김현 일가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대박날 수가 있지?또 김초현을 발견한 하진수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말았다."저, 저 사람이 김초현...?"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오빠."강서준도 함께 인사를 했다. "형님."하진수의 눈빛은 강서준한테 멈췄다, 그는 강서준을 훑어보다가 다시 김초현을 바라봤다.그는 김초현이 입고 있는 옷이 아주 비싸다는 것을 한눈에 보아냈다.하지만 강서준은 아주 평범한 옷을 입고 있었다."그래."하진수는 별말 없이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하진수가 온 다음 사람들은 전부 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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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하윤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미식 투자 유치를 책임지고 있어요."하진수는 이렇게 말했다. "윤지야, 사실은 우리 회사가 강중 QS 그룹에 입주할 생각인데 지금은 대기업만 입주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네가 QS 그룹 투자 유치 책임자이면 우리 회사가 입주할 수 있게 도와주면 안 돼?""그건..."하윤지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회사는 사적인 관계를 이용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혹시라도 들킨다면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가족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하윤지는 먼 곳에 있는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건 저 혼자서 결정할 수 없어요, 제가 돌아가서 대표님한테 말해볼게요.""좋아." 하진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윤지가 대단하네, QS 그룹에서 부서 책임자까지 다 되다니 말이야."하용철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하윤지는 하 씨 일가의 체면을 세워줬다.하윤지의 직위를 알고 난 후, 사람들은 또 그녀한테 잘 보이려고 애썼다."윤지야, 네 힘으로 사촌 오빠 좀 도와주면 안 될까? 네가 책임지는 부서에 총무 같은 자리만 주면 될 것 같은데.""우리 집 딸도 대학에서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어. 근데 아직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했어. 다음에 네가 강중으로 데려가서 일자리를 찾아주면 안 될까? 우리는 요구가 그리 높지 않아, 월급 천만원 정도면 될거 같아."하윤지는 아주 난감했다.그녀는 부탁을 다 거절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아버지 하용철은 멋대로 승낙하고 말았다."다 한 가족인데 이렇게 작은 일은 우리 집 윤지가 도와줄 거예요.""아빠" 하윤지는 원망하는 눈빛으로 하용철을 바라봤다.그는 지금 불필요한 일을 만들고 있었다.하윤지는 한 부서의 책임자다.지금의 QS 그룹에서 한 부서는 계열사와 다름없었다.하지만 QS 그룹의 인사부는 독립적인 존재였다.각 부서와 계열사의 직위는 인사부에서 결정하고 백소희가 결정하는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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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김초현은 하 씨 일가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었다.예전에 자신이 무시를 당했을 때, 김초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지금은 자신의 남편을 무시하자 그녀는 속이 아주 불편했다.김초현은 그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제 남편은 신의에요, 제 흉터도 남편이 치료해 줬다고요. 제 남편이 원하기만 한다면 강중 최고 신의가 될 수 있어요."하연미는 가만히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녀는 어떻게 집안사람들 얼굴을 봐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김초현이 이렇게 말하자 그녀도 따라서 말했다. "맞아요, 우리 집 사위는 절대 쓸모없는 게 아니에요. 초현이 흉터가 얼마나 심했는지 다들 아시죠. 몸에는 화상, 얼굴에는 흉터가 있었는데 강서준이 10일 만에 전부 치료했어요. 이게 신의가 아니면 뭐예요?"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전부 침묵했다.그들은 반발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가장 앞에 있던 하 씨 어르신은 강서준을 유심히 쳐다봤다.그는 젊은 시절에 군인이었는데 전장에서 남긴 상처로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 상태가 점점 나빠졌다.원래는 강중의 방영길을 찾아가려 했지만 그는 예약이 몇 년 뒤까지 차 있었다.그래서 강중의 평범한 의사를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하 씨 어르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신데 강서준이 신의라면 할아버지의 병을 볼 수 있지 않을 가요? 그럼 진짜 신의인지 허세인지 바로 알 수 있잖아요."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였다.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여보, 할아버지의 병을 봐줄 수 있어요?"요즘 같은 시대에 나무가 껍질이 필요한 것처럼 사람은 체면이 필요했다.김초현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게 싫었다.물론 강서준이 무시당하는 것도 싫었다.강서준은 남의 병을 함부로 봐주지 않는다.하지만 김초현이 말을 꺼냈으니 그는 머리를 끄덕이며 벌떡 일어나 하 씨 어르신 하천동 앞으로 왔다.하천동은 옛날 식의 청색 옷을 입고 있었다, 60년대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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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강서준이 한 마디만 했을 뿐인데 누군가가 나서서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건강이 얼마나 좋은데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할아버지를 저주하는 것도 아니고!""그러게.""이런 자식이 무슨 의술을 안다고.""그만 봐도 될 것 같군."하 씨 일가는 저마다 한마디씩 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누가 헛소리를 하는 겐가?"이때 한목소리가 들려왔다.흰색 가운에 길쭉하게 생긴 남자가 천천히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의사 선생님, 오셨습니까."사람들은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났다.하천동도 일어나서 중년 남자와 인사를 했다.중년 남자의 이름은 이연으로 하진수가 강중에서 큰돈을 주고 찾은 하천동의 주치의였다.이연의 약 덕분에 하천동의 건강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이연은 걸어와서 하진수한테 인사를 했다. "하 대표님."그리고 하천동한테 인사를 했다. "어르신."그의 시선은 가장 마지막으로 강서준한테 멈췄다, 그러고는 비웃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은 내가 처방한 약 덕분에 많이 회복했어. 80세가 넘으셨는데도 아주 건강하다고. 앞으로 20년을 더 사는 것도 문제없을 거야.""그러게 말이에요. 의사 선생님은 강중 한의사 협회의 회원으로 큰 병원에서 의사도 한 적 있다고요. 관계를 쓰지 않았더라면 모셔오지도 못했을 거예요.""의사 선생님, 제가 요즘 온몸에 힘이 없는데 맥을 짚어보고 약을 좀 처방해 주세요."하 씨 일가는 또 의사한테 잘 보이려고 애썼다.강서준은 이연을 힐끔 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쪽이 할아버지한테 아무 약이나 처방한 건가?""뭐? 아무 약이나 처방했다고?"이 말을 들은 이연은 얼굴색이 확 어두워지면서 소리를 질렀다. "네가 의술을 알아?"하진수도 정색하면서 말했다. "얼른 의사 선생님한테 사과하지 못해요? 당신은 의사 경력만 20년인 이 선생님과 비교할 수 없다고요."강서준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할아버지가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무너지고 말 거예요. 나이가 들면서 장기가 노화되면 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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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하 씨 일가는 아무도 강서준을 믿지 않았다.그들은 김초현이 미리 강서준한테 하천동의 건강 상태를 알려줬다고 생각했다.강서준은 맥을 짚는 척하면서 신의의 이름을 얻고 말이다.사람들의 의심에 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원래부터 나서고 싶지 않았다, 김초현이 말을 꺼내지 않았더라면 맥을 짚어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와서 의심을 당해도 그는 전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김초현은 황급하게 변명을 했다."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저는 서준이한테 말한 적 없어요. 저는 10년이나 집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할아버지 몸 상태를 어떻게 알겠어요? 저는 3개월 전에 수술했다는 것만 알아요, 다른 것은 서준이가 직접 알아낸 거예요."김초현이 이렇게 말하자 사람들은 더욱 믿지 않았다.사람들은 무조건 김초현이 말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오로지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말이다.아무도 믿지 않는 것을 보고 김초현은 또 이렇게 말했다. "진짜예요, 진짜라니까요."이제는 하연미마저 자신감을 잃었다.그녀도 김초현이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안 그러면 맥만 짚어보고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알겠는가?진짜라면 너무 신기한 것이지.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폐인은 역시 폐인이야.""실력도 없으면서 왜 잘난 체를 하는 거야."사람들은 잔뜩 무시하는 표정을 지었다.김초현은 강서준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여보, 얼른 설명해 봐요."강서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설명할게 뭐가 있어요."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그들이 오해하던 말던 딱히 신경을 쓰고 싶지도 않았다.하지만 이연은 그를 그냥 놔줄 생각이 없었다."강서준이라고 했지? 네가 허세를 부리든 말든 내 알바는 아니지만 나의 의술을 의심한다면 무조건 사과를 해야 해."이연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었다.5년을 신청해서 드디어 가입하게 된 한의사 협회 말이다.강중에는 한의사가 100만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80만 명 정도는 있었다.이연은 그중에서도 한의사 협회에 가입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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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침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침을 꽂는 시간도 점점 짧아졌다. 그렇게 강서준은 허벅지 끝에서 발바닥까지 몇 십 번을 꽂았다 뺐다."점혈 치료법?"이연을 넋을 잃었다.강서준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끝내 버렸다.이때 강서준은 알코올을 들고 하천동의 무릎에 뿌리고 라이터를 꺼내들었다.슥!그러자 하천동의 무릎에는 불이 화르륵 달렸다.하 씨 일가는 얼굴색이 변했다."강서준, 너 지금 뭐 하는 거야?""이게 무슨 짓이야. 당장 그만둬."하지만 강서준은 그만두기는커녕 은침을 들고 치료를 계속했다.하나, 둘, 셋.짧은 시간 동안 하천동의 다리에는 침 한 줄이 놓이게 되었다.신기한 일은 이때 벌어졌다.무릎에 있던 불이 전부 은침의 주위에 몰려든 것이다.은침은 한 줄의 불침이 된 것처럼 불을 뿜어냈다."부, 불침......" 이연은 깜짝 놀란 듯 소리를 질렀다.한의의 5000천 년 역사 중, 그의 의술은 최고라고 할 수가 있다. 그는 많은 의학 서적도 봐서 고서에 기록했던 불침을 기억하고 있었다.이는 아주 오래된 침술인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책 속에만 존재하고 있다.이연은 얼굴색이 변했다.그는 하천동의 다리에서 불타오르는 은침을 바라봤다."불침, 이...... 이게 바로 전설 속의 불침인가?"그는 자신이 본 장면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서에나 있는 기술을 강서준이 어떻게 알지?이때 강서준은 손을 올려 은침의 불을 껐다.스스슥!불을 끄는 순간, 하천동의 허벅지에 있던 은침은 떨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러고는 또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이건... 영침?"이연은 또다시 소리를 질렀다.강서준은 조용히 은침을 관찰했다.약 10초가 지난 후 그는 침을 뽑기 시작했다. 그러고 금세 하천동의 다리에 있는 모든 침을 다 뽑았다.강서준은 하천동한테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 지금은 어떠세요?""좋아, 아주 편안해."하천동은 바로 이렇게 말을 했다.그는 자신의 다리가 아주 편안해진 것을 느꼈다. 이는 말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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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하 씨 일가는 의술에 대해 몰랐고 불침도 당연히 몰랐다.이는 아주 심도 있은 침술이었다.사람은 음양으로 나뉜다.음양이 평형을 이루어야 건강할 수가 있다.양기가 많거나, 음기가 많으면 병에 걸리고 만다.불침은 음기를 내쫓고 양기를 보충하는 침술이었다.이연마저도 고서에서 본 게 전부였고 아직 아무도 치료에 사용한 적은 없었다.이연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을 했다.전설 속의 침술을 배우기만 한다면 의술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사부님, 제발요. 저한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이 장면은 하 씨 일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하진수는 의문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 선생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당신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에요, 이런 폐인한테 무릎은 왜 꿇어요?""네가 뭘 알아."이연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건 불침이야, 전설 속의 침술이라고. 강중 신의 방영길도 이런 기술은 없을 거다. 게다가 불침을 배우게 되면 빙백침도 알게 된다고. 음양이 결합하여 학계에서는 음양침으로 부르는데 천년 동안이나 보이지 않았어."강서준은 바닥에 있는 이연을 힐끔 봤다.그는 이연이 이렇게 많이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음양침이라는 것도 알고 말이다.이는 업계에 몇 십 년을 몸담은 한의사도 대부분 모를 것이다.하지만 그는 제자를 들일 생각도, 여유도 없었다.그래서 그냥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불침? 음양침?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그냥 할아버지 몸에, 특히 무릎에 음기가 많은 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에 음기가 강하면 아플 가봐 알코올로 한기를 쫓았을 뿐이야.""응?"이연은 잠깐 멈칫했다.그는 강서준은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말했다. "지, 진짜 불침이 뭔지 모른다고요?"강서준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불침이 뭔데?"이 말을 들은 이연은 벌떡 일어났다.그는 강서준이 진짜 전설 속의 불침을 썼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우연이었네, 알코올로 사람을 놀래다니...이런 자식이 전설 속의 침술을 알고 있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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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알코올이 불타오르며 불침을 만든 건 그렇다 치고...김초현은 요즘 점점 더 강서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듯한 남편이 점점 신비해지고 있는 것이다.그녀는 강서준이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강서준이 말하지 않아서 그녀도 묻지 않았다."내 남편도 쓸모가 없는 건 아니네."김초현은 속으로 은근 기분이 좋았다.적어도 지금은 강서준이 의술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의 의술은 아주 대단했다,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 보고서도 무릎을 꿇고 제자가 되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김초현은 강서준이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그녀한테 간단한 지식 몇 개만 알려준다면 의술 방면에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예전에 김초현은 그 말이 그냥 장난인 줄 알았다.하지만 이제는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강서준의 의술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마저도 무릎을 꿇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여보""응"강서준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요?""내가 당신한테서 보름동안 배우면 의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요?"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면서 말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나도 의료 거리의 의술을 잘 몰라서요, 방영길의 실력도 잘 모르고요. 그런데 10위 안에 드는 건 문제없을걸요?""정말요?"김초현은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 "그, 그럼 나한테 좀 배워줘요."김초현이 10대 소녀처럼 웃는 것을 보고 강서준도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김초현은 웃지 않은지 한참 되었기 때문이다."좋아요, 강중으로 돌아가서 바로 배워줄게요. 근데 당신은 혈자리에 대해 하나도 모르니까 한의사 입문 책을 찾아 줄게요. 인체의 혈자리, 혈자리가 지나가는 명맥, 혈자리의 작용 등을 먼저 외워야 해요.""그렇게 어려워요?" 김초현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보름 안에 가능하겠어요?"강서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10일 동안 그것만 외워요. 그럼 의술 대회에서 아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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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김초현은 정색을 했다.그녀는 강서준이 실력을 감추는 줄 알았다.근데 다 연기일 뿐이었구나.그녀는 강서준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그래도 사실대로 말할 줄 아는 것을 보면 너무 뻔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언니, 형부, 여기서 무슨 얘기 해요?"하윤지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걸어왔다.김초현은 몸을 돌려 이렇게 말했다. "윤지야, 네가 강서준한테 할아버지의 몸 상태에 대해 얘기했어?""네?"하윤지는 약간 멈칫했다.내가 말했다고?내가 언제?하지만 하윤지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끄덕였다. "언니, 미안해요. 형부가 자꾸 알려달라고 해서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김초현은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방금 생긴 일말의 호감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당신은 좀 차분하게 살면 안 돼요?""알겠어요, 당신 말이 다 맞아요."강서준은 반박을 하지 못했다."흥."김초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뒤돌아 갔다.그녀가 떠난 후에야 하윤지는 이렇게 물었다. "형부, 왜 계속 초현 언니한테 거짓말을 해요? 사실대로 말하면 안 돼요?"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면서 말했다.그는 거짓말을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그를 진료소로 보내려 하고 있었다.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그는 일을 하기가 싫었다.지금의 여유는 아주 소중한 것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변경에 문제가 생기면 상사의 명령 하나로 또 칼끝에서 살게 될 것이다."아무튼 고마워."강서준은 간단하게 감사 인사만 했다.그리고 그는 계속 하 씨 가문의 별장에 있었다.그는 별장에서 점심밥을 먹었다.점심밥을 먹고 난 후, 사람들은 슬슬 나가기 시작했다.김현은 스포츠카를 운전해서 사람들을 드라이브 시키러 나갔다.아직 선물을 사지 못한 김초현은 강서준과 함께 시내로 왔다.시내에서 한 바퀴 돈 후에도 그녀는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지 못했다.김초현은 어쩔 수 없이 임윤희한테 전화를 했다."윤희야, 나 초현이야. 나 지금 강북에 있어. 그래, 너 혹시 강북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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