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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하 씨 일가는 의술에 대해 몰랐고 불침도 당연히 몰랐다.

이는 아주 심도 있은 침술이었다.

사람은 음양으로 나뉜다.

음양이 평형을 이루어야 건강할 수가 있다.

양기가 많거나, 음기가 많으면 병에 걸리고 만다.

불침은 음기를 내쫓고 양기를 보충하는 침술이었다.

이연마저도 고서에서 본 게 전부였고 아직 아무도 치료에 사용한 적은 없었다.

이연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을 했다.

전설 속의 침술을 배우기만 한다면 의술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사부님, 제발요. 저한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이 장면은 하 씨 일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진수는 의문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 선생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당신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에요, 이런 폐인한테 무릎은 왜 꿇어요?"

"네가 뭘 알아."

이연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건 불침이야, 전설 속의 침술이라고. 강중 신의 방영길도 이런 기술은 없을 거다. 게다가 불침을 배우게 되면 빙백침도 알게 된다고. 음양이 결합하여 학계에서는 음양침으로 부르는데 천년 동안이나 보이지 않았어."

강서준은 바닥에 있는 이연을 힐끔 봤다.

그는 이연이 이렇게 많이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음양침이라는 것도 알고 말이다.

이는 업계에 몇 십 년을 몸담은 한의사도 대부분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제자를 들일 생각도,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불침? 음양침?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그냥 할아버지 몸에, 특히 무릎에 음기가 많은 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에 음기가 강하면 아플 가봐 알코올로 한기를 쫓았을 뿐이야."

"응?"

이연은 잠깐 멈칫했다.

그는 강서준은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말했다. "지, 진짜 불침이 뭔지 모른다고요?"

강서준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불침이 뭔데?"

이 말을 들은 이연은 벌떡 일어났다.

그는 강서준이 진짜 전설 속의 불침을 썼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우연이었네, 알코올로 사람을 놀래다니...

이런 자식이 전설 속의 침술을 알고 있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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