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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알코올이 불타오르며 불침을 만든 건 그렇다 치고...

김초현은 요즘 점점 더 강서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듯한 남편이 점점 신비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강서준이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서준이 말하지 않아서 그녀도 묻지 않았다.

"내 남편도 쓸모가 없는 건 아니네."

김초현은 속으로 은근 기분이 좋았다.

적어도 지금은 강서준이 의술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의 의술은 아주 대단했다,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 보고서도 무릎을 꿇고 제자가 되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

김초현은 강서준이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한테 간단한 지식 몇 개만 알려준다면 의술 방면에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

예전에 김초현은 그 말이 그냥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강서준의 의술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마저도 무릎을 꿇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보"

"응"

강서준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요?"

"내가 당신한테서 보름동안 배우면 의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요?"

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면서 말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나도 의료 거리의 의술을 잘 몰라서요, 방영길의 실력도 잘 모르고요. 그런데 10위 안에 드는 건 문제없을걸요?"

"정말요?"

김초현은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 "그, 그럼 나한테 좀 배워줘요."

김초현이 10대 소녀처럼 웃는 것을 보고 강서준도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김초현은 웃지 않은지 한참 되었기 때문이다.

"좋아요, 강중으로 돌아가서 바로 배워줄게요. 근데 당신은 혈자리에 대해 하나도 모르니까 한의사 입문 책을 찾아 줄게요. 인체의 혈자리, 혈자리가 지나가는 명맥, 혈자리의 작용 등을 먼저 외워야 해요."

"그렇게 어려워요?" 김초현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보름 안에 가능하겠어요?"

강서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10일 동안 그것만 외워요. 그럼 의술 대회에서 아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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