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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김초현은 정색을 했다.

그녀는 강서준이 실력을 감추는 줄 알았다.

근데 다 연기일 뿐이었구나.

그녀는 강서준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

그래도 사실대로 말할 줄 아는 것을 보면 너무 뻔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언니, 형부, 여기서 무슨 얘기 해요?"

하윤지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걸어왔다.

김초현은 몸을 돌려 이렇게 말했다. "윤지야, 네가 강서준한테 할아버지의 몸 상태에 대해 얘기했어?"

"네?"

하윤지는 약간 멈칫했다.

내가 말했다고?

내가 언제?

하지만 하윤지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끄덕였다. "언니, 미안해요. 형부가 자꾸 알려달라고 해서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김초현은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

방금 생긴 일말의 호감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당신은 좀 차분하게 살면 안 돼요?"

"알겠어요, 당신 말이 다 맞아요."

강서준은 반박을 하지 못했다.

"흥."

김초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뒤돌아 갔다.

그녀가 떠난 후에야 하윤지는 이렇게 물었다. "형부, 왜 계속 초현 언니한테 거짓말을 해요? 사실대로 말하면 안 돼요?"

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면서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그를 진료소로 보내려 하고 있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그는 일을 하기가 싫었다.

지금의 여유는 아주 소중한 것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변경에 문제가 생기면 상사의 명령 하나로 또 칼끝에서 살게 될 것이다.

"아무튼 고마워."

강서준은 간단하게 감사 인사만 했다.

그리고 그는 계속 하 씨 가문의 별장에 있었다.

그는 별장에서 점심밥을 먹었다.

점심밥을 먹고 난 후, 사람들은 슬슬 나가기 시작했다.

김현은 스포츠카를 운전해서 사람들을 드라이브 시키러 나갔다.

아직 선물을 사지 못한 김초현은 강서준과 함께 시내로 왔다.

시내에서 한 바퀴 돈 후에도 그녀는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지 못했다.

김초현은 어쩔 수 없이 임윤희한테 전화를 했다.

"윤희야, 나 초현이야. 나 지금 강북에 있어. 그래, 너 혹시 강북 어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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