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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백진욱은 살짝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손을 뻗어 강서준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너, 누군데 감히 나한테 맞서는 것이야?"

강서준은 덤덤하게 말했다. "누구도 아니니 값을 높게 부르는 사람이 물건을 가지도록 합시다, 계속하시죠."

김초현은 강서준이 930억 원을 외치는 것을 듣고, 놀라서 몸을 떨며 강서준을 끌어당겨 멈추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강서준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 그래."

백진욱은 노한 듯 웃으며 손을 내밀어 강서준을 가리켰다. "정 원한다면 가져."

위협은 섬뜩했다.

모든 사람들이 눈치를 챌 정도로 백진욱은 정말 노했다.

강서준은 이제 망했다.

백진욱은 더 이상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방선미는 이 장면을 바라보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방영길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방영길은 바로 경매장의 CCTV 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보았고 다급히 분부했다. "선미야, 김초현이 원하는 것이니 돈을 받지 말고 그냥 주거라."

말을 들은 방선미는 멍해졌다.

방영길과 조용히 통화했다.

"할아버지, 장난이시죠, 지금 930억 원인데 그걸 그냥 주라고요?"

"내 말에 따라."

"네."

방선미는 감히 어기지 못했다.

그녀는 더 이상 누구도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보고 강서준에게 웃으며 말했다. "누구도 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니 이 천년 인삼은 강서준님에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백초당은 이 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이 말이 들려오자 장내가 충격에 빠졌다.

그냥 준다고?

모두의 시선이 강서준에게 머물렀다.

겉만 번지르르한 사내에게 도대체 무슨 인맥이 있길래 값진 천년 인삼을 백초당은 무료로 주는 것인가?

강서준은 싱긋 웃었다.

그는 일찍이 예상하고 있었다.

자신이 가격을 부르면 방영길의 주의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방영길의 또 다른 신분은 지하의 정보망을 장악한 귀견수라는 것이다.

귀견수의 진짜 정체를 아는 사람은 강서준뿐이었다.

김초현도 멍해졌다.

"그냥 준다고?"

강서준은 놀란 얼굴로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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