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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화

김은정은 서청희처럼 강서준을 보자마자 깎아내렸다.

강서준은 싱긋 웃기만 했다.

김초현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강서준을 한 번 보았다, 좋은 일은 멀리 안 퍼지고 안 좋은 것만 더 멀리 퍼진 것 같았다.

그녀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정아, 강서준은 그렇게 쓸모없는 사람 아니야, 검소한 것뿐이야, 그리고 내 흉터들도 서준 씨가 의술로 치료해 준 거야."

현재, 그녀는 이것만 말할 수 있었다.

강서준은 비록 의술을 모른다고 하지만,그렇다고 친구의 앞에서 무시당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명하려고 했다.

김은정은 강서준을 한번 훑었다.

하지만 그녀는 강서준을 너무 과대평가 한 거다.

강중에서 의술이 뛰어난 사람들은 많았다, 의술을 조금 안다는 것은 자랑할 거리가 아니었다.

그녀도 김초현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정말 강서준의 의술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라면 밖에서 강서준에 관한 그런 소문이 돌지 않았을 것이다.

"참, 너도 백초당 경매 보러 온 거야?" 김은정은 화제를 돌렸다.

"응." 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외할머니 생신이라, 인삼 좀 사 가려고."

서동윤은 갑자기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가씨, 그 일은 저한테 맡기세요, 제가 백초당 관계자와 친분이 있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따로 부탁을 해볼게요."

"고마워요."

"아닙니다, 은정이의 친구이니 제 친구이기도 합니다, 강북에서 저희 가문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서동윤은 허풍을 떨기 시작했다.

자신의 가문이 강북에서 얼마나 대단한지 허세를 떨었다.

강서준은 웃으며 말을 아꼈다.

몇 명은 입구에서 한바탕 담소를 나눈 뒤 백초당으로 들어갔다.

백초당 내부는 아주 컸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 경매를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백초당에는 진귀한 약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중에는 밤에 시작하는 경매에 나오는 물품들의 경매가도 표시되어 있었다.

강서준과 김초현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백초당의 위층에는

강북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경매는 예정대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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