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침을 꽂는 시간도 점점 짧아졌다. 그렇게 강서준은 허벅지 끝에서 발바닥까지 몇 십 번을 꽂았다 뺐다."점혈 치료법?"이연을 넋을 잃었다.강서준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끝내 버렸다.이때 강서준은 알코올을 들고 하천동의 무릎에 뿌리고 라이터를 꺼내들었다.슥!그러자 하천동의 무릎에는 불이 화르륵 달렸다.하 씨 일가는 얼굴색이 변했다."강서준, 너 지금 뭐 하는 거야?""이게 무슨 짓이야. 당장 그만둬."하지만 강서준은 그만두기는커녕 은침을 들고 치료를 계속했다.하나, 둘, 셋.짧은 시간 동안 하천동의 다리에는 침 한 줄이 놓이게 되었다.신기한 일은 이때 벌어졌다.무릎에 있던 불이 전부 은침의 주위에 몰려든 것이다.은침은 한 줄의 불침이 된 것처럼 불을 뿜어냈다."부, 불침......" 이연은 깜짝 놀란 듯 소리를 질렀다.한의의 5000천 년 역사 중, 그의 의술은 최고라고 할 수가 있다. 그는 많은 의학 서적도 봐서 고서에 기록했던 불침을 기억하고 있었다.이는 아주 오래된 침술인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책 속에만 존재하고 있다.이연은 얼굴색이 변했다.그는 하천동의 다리에서 불타오르는 은침을 바라봤다."불침, 이...... 이게 바로 전설 속의 불침인가?"그는 자신이 본 장면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서에나 있는 기술을 강서준이 어떻게 알지?이때 강서준은 손을 올려 은침의 불을 껐다.스스슥!불을 끄는 순간, 하천동의 허벅지에 있던 은침은 떨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러고는 또 천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이건... 영침?"이연은 또다시 소리를 질렀다.강서준은 조용히 은침을 관찰했다.약 10초가 지난 후 그는 침을 뽑기 시작했다. 그러고 금세 하천동의 다리에 있는 모든 침을 다 뽑았다.강서준은 하천동한테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 지금은 어떠세요?""좋아, 아주 편안해."하천동은 바로 이렇게 말을 했다.그는 자신의 다리가 아주 편안해진 것을 느꼈다. 이는 말로 표
하 씨 일가는 의술에 대해 몰랐고 불침도 당연히 몰랐다.이는 아주 심도 있은 침술이었다.사람은 음양으로 나뉜다.음양이 평형을 이루어야 건강할 수가 있다.양기가 많거나, 음기가 많으면 병에 걸리고 만다.불침은 음기를 내쫓고 양기를 보충하는 침술이었다.이연마저도 고서에서 본 게 전부였고 아직 아무도 치료에 사용한 적은 없었다.이연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을 했다.전설 속의 침술을 배우기만 한다면 의술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사부님, 제발요. 저한테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이 장면은 하 씨 일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하진수는 의문 섞인 말투로 말했다. "이 선생님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당신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에요, 이런 폐인한테 무릎은 왜 꿇어요?""네가 뭘 알아."이연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이건 불침이야, 전설 속의 침술이라고. 강중 신의 방영길도 이런 기술은 없을 거다. 게다가 불침을 배우게 되면 빙백침도 알게 된다고. 음양이 결합하여 학계에서는 음양침으로 부르는데 천년 동안이나 보이지 않았어."강서준은 바닥에 있는 이연을 힐끔 봤다.그는 이연이 이렇게 많이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음양침이라는 것도 알고 말이다.이는 업계에 몇 십 년을 몸담은 한의사도 대부분 모를 것이다.하지만 그는 제자를 들일 생각도, 여유도 없었다.그래서 그냥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불침? 음양침?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그냥 할아버지 몸에, 특히 무릎에 음기가 많은 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에 음기가 강하면 아플 가봐 알코올로 한기를 쫓았을 뿐이야.""응?"이연은 잠깐 멈칫했다.그는 강서준은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말했다. "지, 진짜 불침이 뭔지 모른다고요?"강서준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불침이 뭔데?"이 말을 들은 이연은 벌떡 일어났다.그는 강서준이 진짜 전설 속의 불침을 썼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우연이었네, 알코올로 사람을 놀래다니...이런 자식이 전설 속의 침술을 알고 있을 리가 없지.
알코올이 불타오르며 불침을 만든 건 그렇다 치고...김초현은 요즘 점점 더 강서준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관심 없는 듯한 남편이 점점 신비해지고 있는 것이다.그녀는 강서준이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강서준이 말하지 않아서 그녀도 묻지 않았다."내 남편도 쓸모가 없는 건 아니네."김초현은 속으로 은근 기분이 좋았다.적어도 지금은 강서준이 의술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그의 의술은 아주 대단했다, 한의사 협회의 회원이 보고서도 무릎을 꿇고 제자가 되겠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김초현은 강서준이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그녀한테 간단한 지식 몇 개만 알려준다면 의술 방면에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예전에 김초현은 그 말이 그냥 장난인 줄 알았다.하지만 이제는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강서준의 의술은 한의사 협회의 회원마저도 무릎을 꿇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여보""응"강서준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요?""내가 당신한테서 보름동안 배우면 의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요?"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면서 말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나도 의료 거리의 의술을 잘 몰라서요, 방영길의 실력도 잘 모르고요. 그런데 10위 안에 드는 건 문제없을걸요?""정말요?"김초현은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 "그, 그럼 나한테 좀 배워줘요."김초현이 10대 소녀처럼 웃는 것을 보고 강서준도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김초현은 웃지 않은지 한참 되었기 때문이다."좋아요, 강중으로 돌아가서 바로 배워줄게요. 근데 당신은 혈자리에 대해 하나도 모르니까 한의사 입문 책을 찾아 줄게요. 인체의 혈자리, 혈자리가 지나가는 명맥, 혈자리의 작용 등을 먼저 외워야 해요.""그렇게 어려워요?" 김초현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보름 안에 가능하겠어요?"강서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10일 동안 그것만 외워요. 그럼 의술 대회에서 아는 게
김초현은 정색을 했다.그녀는 강서준이 실력을 감추는 줄 알았다.근데 다 연기일 뿐이었구나.그녀는 강서준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그래도 사실대로 말할 줄 아는 것을 보면 너무 뻔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언니, 형부, 여기서 무슨 얘기 해요?"하윤지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걸어왔다.김초현은 몸을 돌려 이렇게 말했다. "윤지야, 네가 강서준한테 할아버지의 몸 상태에 대해 얘기했어?""네?"하윤지는 약간 멈칫했다.내가 말했다고?내가 언제?하지만 하윤지는 바로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끄덕였다. "언니, 미안해요. 형부가 자꾸 알려달라고 해서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김초현은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방금 생긴 일말의 호감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당신은 좀 차분하게 살면 안 돼요?""알겠어요, 당신 말이 다 맞아요."강서준은 반박을 하지 못했다."흥."김초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뒤돌아 갔다.그녀가 떠난 후에야 하윤지는 이렇게 물었다. "형부, 왜 계속 초현 언니한테 거짓말을 해요? 사실대로 말하면 안 돼요?"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면서 말했다.그는 거짓말을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그를 진료소로 보내려 하고 있었다.그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그는 일을 하기가 싫었다.지금의 여유는 아주 소중한 것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변경에 문제가 생기면 상사의 명령 하나로 또 칼끝에서 살게 될 것이다."아무튼 고마워."강서준은 간단하게 감사 인사만 했다.그리고 그는 계속 하 씨 가문의 별장에 있었다.그는 별장에서 점심밥을 먹었다.점심밥을 먹고 난 후, 사람들은 슬슬 나가기 시작했다.김현은 스포츠카를 운전해서 사람들을 드라이브 시키러 나갔다.아직 선물을 사지 못한 김초현은 강서준과 함께 시내로 왔다.시내에서 한 바퀴 돈 후에도 그녀는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지 못했다.김초현은 어쩔 수 없이 임윤희한테 전화를 했다."윤희야, 나 초현이야. 나 지금 강북에 있어. 그래, 너 혹시 강북 어디에서
"서준 씨, 어떻게 날 속여요.""진짜 아니에요, 카드에 진짜 얼마 없어요, 많아 봤자 186억 원 있을 거예요."강서준의 얼굴에는 허탈함이 묻어났다.돈이 있어도 문제가 되는 거야?김초현은 흑룡 카드를 덥석 가져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카드 안에 얼마가 있는지 보고 싶네요."그녀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ATM기를 향해 걸어갔다.카드를 안에 집어넣었다."비밀번호는?" 그녀는 뒤돌아서 따라오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강서준은 비밀번호를 말했다.김초현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카드의 잔고를 본 그녀는 단번에 웃음을 터뜨렸다.그녀는 표정이 바뀌더니 말했다. "잔액이 0원인데, 날 속였어요?"강서준은 코를 만졌다.카드 잔액은 0원이었다.하지만, 이 카드는 186억 원을 기꺼이 사용할 수 있었다.그리고 그 돈은 그가 갚지 않아도 된다.돈을 쓰고 나면 국가에서 대신 갚아준다.김초현은 카드를 뽑아 강서준에게 돌려줬다.카드에 돈은 없었지만, 그녀는 아주 기뻤다, 도덕적이지 못한 돈이었기 때문이다.설사 강서준에게 돈이 있다고 해도 강서준의 성격으로 보아,허풍을 떠는 것이 진짜 돈이 많은 것보다 나았다.둘은 임윤희가 말한 백초당 지부로 향했다.백초당, 강중에서 가장 큰 약방이다.명의 방영길의 약방이다.백초당의 유명세는 강중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분점을 낼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백초당이 주최하는 경매는 진짜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경매장에 나오는 약재들은 천금보다 더 귀한 것으로 값을 매길 수 없었다.중병에 걸린 일부 부자들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었다. 곧 백초당 강북 지부에 도착했다.오늘 백초당은 영업하지 않았다.왜냐하면, 오늘 경매가 있기 때문이다.이번 경매를 위해 신의인 방영길은 강중 백초당 본부에서 진귀한 약재까지 적지 않게 조달했는데, 그중에는 천년 인삼도 있었다."김초현?"소리가 들려왔다.김초현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 한 명이 잘생기고 멋진 남자의 팔짱을 끼고
김은정은 서청희처럼 강서준을 보자마자 깎아내렸다.강서준은 싱긋 웃기만 했다.김초현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강서준을 한 번 보았다, 좋은 일은 멀리 안 퍼지고 안 좋은 것만 더 멀리 퍼진 것 같았다.그녀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정아, 강서준은 그렇게 쓸모없는 사람 아니야, 검소한 것뿐이야, 그리고 내 흉터들도 서준 씨가 의술로 치료해 준 거야."현재, 그녀는 이것만 말할 수 있었다.강서준은 비록 의술을 모른다고 하지만,그렇다고 친구의 앞에서 무시당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명하려고 했다.김은정은 강서준을 한번 훑었다.하지만 그녀는 강서준을 너무 과대평가 한 거다.강중에서 의술이 뛰어난 사람들은 많았다, 의술을 조금 안다는 것은 자랑할 거리가 아니었다.그녀도 김초현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정말 강서준의 의술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라면 밖에서 강서준에 관한 그런 소문이 돌지 않았을 것이다."참, 너도 백초당 경매 보러 온 거야?" 김은정은 화제를 돌렸다."응." 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외할머니 생신이라, 인삼 좀 사 가려고."서동윤은 갑자기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가씨, 그 일은 저한테 맡기세요, 제가 백초당 관계자와 친분이 있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따로 부탁을 해볼게요.""고마워요.""아닙니다, 은정이의 친구이니 제 친구이기도 합니다, 강북에서 저희 가문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서동윤은 허풍을 떨기 시작했다.자신의 가문이 강북에서 얼마나 대단한지 허세를 떨었다.강서준은 웃으며 말을 아꼈다.몇 명은 입구에서 한바탕 담소를 나눈 뒤 백초당으로 들어갔다.백초당 내부는 아주 컸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 경매를 시작하지 않았다.그러나 백초당에는 진귀한 약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중에는 밤에 시작하는 경매에 나오는 물품들의 경매가도 표시되어 있었다.강서준과 김초현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어느새 저녁이 되었고 백초당의 위층에는강북의 많은 유명 인사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경매는 예정대로 시
"와,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천년 인삼이야?""여기까지 인삼 냄새가 전해지는 것 같아.""소문에 의하면 저 인삼은 가격이 아주 높고 게다가 저것을 이용해 조합한 약들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던데."사람들은 수군거렸다.강서준도 경매장에서 천년 인삼을 보고 만족스러운 기색을 띠며 말했다. "좋네요, 확실히 천년의 역사를 지닐만 한 물건이네요, 여기서 이렇게 일품인 약재를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약재에 대해 아는 게 없는 김초현의 눈에도 인삼은 아주 귀해 보였다, 마음이 흔들렸다.방선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천년 인삼은 할아버지가 8 년 전 우연히 얻게 된 것입니다, 백초당의 보물이었습니다, 이 천년 인삼은 시작가 186억 원입니다, 회당 2억 원씩 높이도록 하겠습니다."이 말을 끝나자 장내는 시끄러워졌다.모두 엄청난 부자들이었지만 인삼의 가격에 놀랐다.186억이라니, 너무 과했다.186억 원짜리 인삼이라니, 너무 과했다."여러분!"바로 이 시각, 경매장 앞으로 어르신 한 분이 걸어갔다.노인은 육십 남짓으로 보였는데 긴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 그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두 주먹을 쥐었다."인삼은 제가 갖겠습니다, 그러니 경매를 진행하지 마세요.""뭐, 백진욱이잖아?""저 사람이 백진욱이야?"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강서준은 의문스러운 얼굴로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백진욱이 누구예요?"김초현이 말을 하기도 전에 김은정이 강서준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로 보며 말했다. "백진욱도 모르고 의학을 전공했다 는거예요?"강서준은 코를 매만졌다, 의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백진욱을 꼭 알아야 하는가?김초현이 해명했다. "여보, 백진욱은 중의학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에요, 방영길 못지않은 사람이죠.""그래요?"강서준은 흥미가 생겼는지 물었다. "어떤 사람인데요?"김초현이 말했다. "중의학은 5천 년 동안 전승되었는데 방영길이 중의 협회를 창설하기 전 중의 유파가 꽤 많았어요, 현재 중의는 방영길이 창설한 중의 협회를
백진욱이 입을 열자 아무도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그의 얼굴에는 만족한 기색이 역력했다.바로 그 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어두워진 얼굴빛으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강서준의 얼굴을 보았지만 낯선 얼굴이었고 나이도 많지 않아 보였다.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설마 내가 한 말을 듣지 못한 것인가, 내가 인삼을 사겠다고 말했는데, 감히 나와 겨루자는 건가?"강서준은 백진욱을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반드시 인삼을 손에 넣어 김초현에게 주고 싶었다.반드시 가져야 했다.방선미는 백진욱을 보더니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녀도 백진욱을 알고 있었다, 아주 까다로운 사람이지만 의술은 최고라고 할아버지가 말했었다.백진욱이 나서서 천년 인삼을 자신이 사겠다고 발표했으니 아주 높은 가격에 인삼을 팔 수 없었다.그녀는 강서준이 제시한 가격을 보았다.강서준 곁에 있는 김초현도 보였다.그녀는 어리둥절했다.SA 일가의 김초현?김초현에게 어떤 뒷백이 있는지 모르지만 지난번 임윤희의 생일에 자신의 할아버지가 그녀를 적극적으로 보호했었다.백진욱의 위협에 맞선 강서준은 덤덤하게 웃었다. "우리 둘 다 이것을 원하니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가졌으면 하는데."김초현은 가볍게 강서준을 끌어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됐어요, 우리가 포기해요, 게다가 우린 돈도 없어요."강서준은 손을 젓더니, 김초현에게 조급해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그러나 백진욱의 얼굴은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고 냉기가 흘렀다.그가 나서서 입을 연 것은 바로 이 천년 인삼을 싼 가격에 낙찰받고 싶어서였다.그런데 정체 모를 녀석이 튀어나올 줄 몰랐다."흥, 나와 돈으로 경쟁자는 것인가?"그는 질세라 외쳤다. "204억."그렇게 말한 그는 강서준을 한번 보았다.강서준이가 다시 외쳤다. " 222억."후!경매장에 숨소리가 들려왔다.이렇게 가격을 올리다니?순식간에 186억에서 222억까지 올랐다.도대체 정체가 무엇이기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지?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