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03화

하윤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미식 투자 유치를 책임지고 있어요."

하진수는 이렇게 말했다. "윤지야, 사실은 우리 회사가 강중 QS 그룹에 입주할 생각인데 지금은 대기업만 입주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 네가 QS 그룹 투자 유치 책임자이면 우리 회사가 입주할 수 있게 도와주면 안 돼?"

"그건..."

하윤지는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회사는 사적인 관계를 이용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혹시라도 들킨다면 엄청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하윤지는 먼 곳에 있는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건 저 혼자서 결정할 수 없어요, 제가 돌아가서 대표님한테 말해볼게요."

"좋아." 하진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우리 윤지가 대단하네, QS 그룹에서 부서 책임자까지 다 되다니 말이야."

하용철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하윤지는 하 씨 일가의 체면을 세워줬다.

하윤지의 직위를 알고 난 후, 사람들은 또 그녀한테 잘 보이려고 애썼다.

"윤지야, 네 힘으로 사촌 오빠 좀 도와주면 안 될까? 네가 책임지는 부서에 총무 같은 자리만 주면 될 것 같은데."

"우리 집 딸도 대학에서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고 있어. 근데 아직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했어. 다음에 네가 강중으로 데려가서 일자리를 찾아주면 안 될까? 우리는 요구가 그리 높지 않아, 월급 천만원 정도면 될거 같아."

하윤지는 아주 난감했다.

그녀는 부탁을 다 거절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 하용철은 멋대로 승낙하고 말았다.

"다 한 가족인데 이렇게 작은 일은 우리 집 윤지가 도와줄 거예요."

"아빠" 하윤지는 원망하는 눈빛으로 하용철을 바라봤다.

그는 지금 불필요한 일을 만들고 있었다.

하윤지는 한 부서의 책임자다.

지금의 QS 그룹에서 한 부서는 계열사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QS 그룹의 인사부는 독립적인 존재였다.

각 부서와 계열사의 직위는 인사부에서 결정하고 백소희가 결정하는 것이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