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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1181 - Chapter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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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1화

천산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많은 문파와 가문들이 천산파로 향하기 위해 천산에 올랐지만 중도에서 강서준에게 가로막혀 움직일 수 없었다. 여러 문파의 장문인들과 가문의 가주들은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강서준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들은 천산파에 모여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각 문파와 가문들은 당장 연합해 강서준을 처단하려 했다.하지만 진풍의 사망으로 이 회의에 관한 결정을 내릴 사람이 없었다.문파의 대소사는 진예빈이 임시 주관하기로 했다.하지만 그녀는 이런 일을 겪어 본 적도 없는 여자였다."천산파 의견은 뭡니까? 모두 천산에 모였으니 주최자인 천산파도 의견을 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천산파는 지금 누가 주관하는 겁니까?"여러 가문의 가주들은 천산파가 나서서 자기 입장을 밝히길 바랐다.소란스러운 장내를 훑어보던 남궁철은 좋은 수가 떠올랐다.'이건 오히려 좋은 기회야. 만약 강서준만 죽이면 난 바로 고대 무술계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사람이 될 거야. 그럼 우리 가문의 발전에도 매우 유리하게 되겠지. 일단 조용히 상황을 살펴봐야겠어.'자리에서 일어난 진예빈이 입을 열었다. "여러분, 저희 천산파도 당장 강서준을 찾아가 그를 처단해 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강서준은 실력이 너무 강합니다. 게다가 절학도 수련해 현재로선 강서준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습니다."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일제히 남궁철을 바라보았다."남궁 문파의 가주님, 강서준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가주님뿐입니다. 제발 저희를 위해 나서주십시오.""네, 가주님. 강서준만 죽이면 남궁 문파는 고대 무술계의 새로운 연맹주가 됩니다."남궁 문파는 유일하게 천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없는 문파였다."그건...."남궁철은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여러분, 너무 과대평가하신 것 같군요. 진풍 님도 당하셨습니다. 이 미천한 실력으로 어떻게 강서준을 죽일 수 있겠습니까? ”"가주님. 겸손하십니다. 남궁 문파의 절학이, 남궁십절장이 천하제일인 걸 모르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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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사실 강서준은 자기가 습격한 사건으로 인해 각 문파가 연합해 그를 처단할 거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돌려 창혁을 바라보았다."이 정도 죽였으니 이젠 가도 되는 거죠? 시간을 더 지체했다간 각 문파가 연합에 쳐들어올 겁니다."창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오합지졸일 뿐인데 뭐가 걱정입니까? 산에 올라간 무인들은 전부 햇병아리 같은 사람들이에요. 진짜 거물은 아직 오지도 않았어요. 봐요, 4대 고족 중 누구 하나 나타나지 않았잖아요."구양랑의 목적은 강서준의 손을 빌려 각 문파의 실력을 약화하려는 것이다.강서준의 명성을 바닥 치게 만들어 오직 구양랑에게 의존하게 하려는 수작이었다.창혁의 말에 강서준은 눈살을 찌푸렸다.기회를 틈타 도망칠 생각으로 돌아가 해독제를 받아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아 그 계획은 이뤄지기 힘들 것 같았다.얼마 뒤, 7~8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노인 한 명과 아름다운 여자 한 명이 선두에 있었다.바로 강한 그룹의 사람이었다.강지와 강영이었다.강영은 한눈에 강서준을 알아봤다.김초현이 끌려간 뒤로 그녀는 상황이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협박을 당한 강서준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강지에게 먼저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강지 역시 강서준을 발견했다."할아버지."강영이 속삭였다."서준 오빠는 어쩔 수 없이 악역이 됐어요. 공공의 적이 되었어요."강지가 고개를 끄덕였다."진풍을 죽였을 때부터 이미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야."강지가 가까이 다가오자 강서준은 형검부터 뽑아 들었다.짐짓 놀란 창혁이 강서준에게 속삭였다. "형님, 이 노인네 바로 10년 전 강한 그룹에 방화를 저지른 사람이에요. 형님 가족들을 죽게 만든 그 사람이죠. 복수의 시간이 왔어요. 진기를 7단까지 수련했다고 하던데 같이 움직이면 죽일 수 있을 거예요."강지는 4대 고족의 수장이었다.그는 무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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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3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기세등등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기세가 어찌나 대단했는지 강한 그룹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 약왕곡의 곡주가 강서준 널 죽여주겠다. 나와 넌 양립할 수 없다.""배산 무술학교는 강서준 그대와 절대 함께 할 수 없어!""나 무술당은 반드시 당신을 죽인다."강서준을 향한 욕설들이 난무했다.수많은 사람이 다가오는 걸 본 강영은 얼굴을 찌푸리고 중얼거렸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기에 저리 많은 사람이 원한을 품은 거야?"강서준의 얼굴도 굳어 있었다.'더 머물렀다간 틀림없이 지독한 싸움이 벌어질 거야. 이건 내가 바라던 게 아니야.' 창혁이 강서준에게 속삭였다. "저 사람들 모두 죽일 수 있어요?"창혁은 진지하게 묻고 있었다.'이건 강지를 죽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야.'천산의 무술인들이 이렇게 빨리 내려올 줄 몰랐다. 실력이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그 양이 어마어마했기에 강서준 혼자 상대하기엔 벅찰 것이다.설령 절반의 인원을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강서준도 부상을 당할 것이고 운이 나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그만 가죠."창혁은 강서준을 힐끗 바라보았다. "흩어져서 갑시다. 별장에서 다시 집합해요.""네."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혼자 갈 수 있죠?"창혁과 강서준이 이곳을 떠나려고 준비하자 강지는 등에 짊어진 장검을 순식간에 뽑아 들었다. 장검을 뽑아 든 강지는 공중에 검을 휘두르며 차갑게 말했다. "이 패륜아 같은 강서준, 내 오늘 반드시 널 죽여줄 테다."강지의 행동에 창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강지의 실력이 강하다는 걸 강서준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강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진풍이 강지에게 알렸는지 알 수 없었지만강지는 어쨌든 4대 고족 중 가장 강한 가주였다.4대 고족은 왕과 고문계,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중립을 지키는 가문이었다.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는 게 4대 고족이었다.사람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그들과 몇십 미터밖에 떨어지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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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수십 미터 밖에서 검기로 사람을 다치게 하다니, 과연 천하에 손꼽히는 검술이군요. 저런 검술을 수련한 사람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영원한 천하제일 강자군요."겁을 먹은 무술인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강지의 검기는 스치듯 날아올라 강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강서준은 재빨리 형검을 들어 자기를 향해 날아온 검기를 막았다.챵!두 검이 부딪쳤다.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두 개의 진기가 서로 충돌했다. 전투의 여파는 수중의 잔물결이 거대한 물결을 형성하듯 순식간에 절벽의 얼음층에 부딪혔고 얼음덩어리들은 바닥으로 사정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형검을 통해 강한 기운을 느꼈다.그의 팔이 서서히 떨리기 시작했다. 강한 떨림은 그의 혈액을 들끓게 만들더니 그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강해."그는 두려움을 느꼈다.강지가 강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강한 줄은 몰랐다.천산 설련주를 마셔 실력이 한 층 더 향상되었지만 강지에게 비기지 못했다.강지도 티를 내지 않았지만 어지간히 놀랐다.그는 강서준이 그의 공격을 막아내리라 생각하지 못했다.진기가 7단 아래인 사람은 그의 공격을 되받아칠 능력이 안 되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의 공격을 막아냈고 심지어 피만 토했다."녀석, 어디 더 버텨보거라."강지가 심호흡하며 다시 공격을 가했다.천절심삽검은 극치에 달했다.검광과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였다.강서준은 재빨리 검을 들어막았지만 강지의 움직임이 워낙 빨랐던 탓에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그대로 당하고 말았다. 손 쓸 틈도 없이 강서준은 칼에 여러 번 찔렸다."아주 빠른 검이야.""저게 말로만 듣던 천절심삽검이야?""틀렸어. 저건 단지 천절심삽검의 제1 검경이야. 천절심삽검에는 제2 검경까지 있다고 들었는데, 제2 검경을 천검이라 부른다지."무술인들은 멀리서 강지와 강서준이 겨루는 장면을 지켜보았다.그들은 강지의 검술에 입을 떡 벌리며 놀랐다.번개처럼 빠른 그의 움직임과 검술을 직접 목격하게 될 줄 아무도 몰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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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5화

검을 고쳐잡은 강지는 온몸이 구릿빛으로 된 강서준을 바라보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도대체 무슨 무공이란 말인가?'강한 그룹에는 많은 고대 서적을 소장하고 있었다. 역사의 세세한 기록과 실전된 무학이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강서준이 펼친 무공에 대해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었다.그는 검을 하늘 높이 들었다.손에 든 장검이 눈부시게 빛났다."죽어!"얼굴이 무섭게 가라앉은 그는 고함을 지르며 검을 들고 돌진했다.검에서 무서운 검기가 뿜어져 나왔다.한 갈래!두 갈래!다섯 갈래!열 갈래!열한 갈래!!열두 갈래!열두 갈래의 검기가 피어올랐다.손에든 장검이 기울어졌다.열두 갈래의 검기는 하늘을 가득 뒤덮었고 이내 검망을 형상한 검기는 강서준을 향해 휘몰아쳤다."천, 천절심삽검!""12갈래의 검기, 곧 천절십삼검을 수련해 내겠어!""끔찍한 검기야. 이렇게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다니."무술인들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할아버지, 안 돼요..."얼굴이 하얗게 질린 강영이 큰 소리로 외쳤다.그러나 이미 늦었다.12갈래의 검기는 무적이 되어 강서준을 향해 달려들었다.짐칫 놀란 강서준은 얼른 뒤로 비켜섰다.하지만 아무리 빨리 움직인다 해도 검기보다 빠를 수 없었다.순간 검기가 휘몰아치며 그의 등을 공격했다.금강신공의 방어력은 아주 강했다. 신체에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검기의 힘이 너무 강해 체내의 혈기가 휘몰아쳤다. 요동치는 혈기를 제압할 수 없었던 그는 입에서 피를 뿜어냈다.공격받은 그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다른 검기가 그에게 달려들었다.온몸에 공격당한 그는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더 이상 진기를 사용할 수 없었던 그는 힘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쿵!바닥에 깔린 눈가루가 흩날렸다."후!"무술인들은 숨을 들이쉬며 이 광경을 지켜봤다.너무 강한 실력이었다.천절십삼검은 무서우리만큼 강했다.저렇게 날카로운 검술에 대적할 사람이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았다.4대 고족 중 가장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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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너..."두 눈을 부릅뜬 강지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먼 곳의 무술인들의 얼굴빛도 하얗게 질려 있었다.검을 거둬들인 강서준은 강지의 가슴으로 한 방을 날렸다.그 한방의 힘은 그리 강하지 않았으나강지의 몸은 저만치 뒤로 날아가 곤두박질쳤다.강서준은 희열을 느꼈다.사실 그는 인생을 걸고 배팅을 했다."이만 가죠."강서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창혁에게 말했다.그는 앞으로 걸어가 금영과 은영의 손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이 무사히 사라진 걸 본 창혁도 재빨리 사라졌다."가주님...""아버지...""할아버지...""어르신..."강서준과 창혁이 사라지자 강한 그룹의 사람은 물론 다른 무술인들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강지에게 달려갔다.칼과 주먹으로 맞은 강지는 피를 토해냈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강지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아...""강서준, 절대 너와 공존할 수 없어."분노에 가득 찬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바로 이때."하하하..."창혁이 큰소리로 웃고 있었다. "형님, 진짜 대단해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칼로 찌르고 때리기까지 하다니, 분명 살지 못했을 거예요. 설령 숨이 붙어있다 하더라고 분명 중상을 입었을 거예요. 천산 대회 전까지 완치는 못 할 거니, 강력한 적이 줄었으니 한결 수월한 싸움이 되겠어요."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겠죠. 강지는 7단이고 난 6단이니 아슬아슬했던 싸움이었어요. 방심한 틈을 타 일격을 가했으니 분명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진짜 대단해요."창혁은 강서준의 어깨를 토닥였다. "돌아가면 제가 보스께 잘 얘기할게요. 분명 크게 기뻐할 거예요."강서준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아주 빠르게 이동했다.반나절 만에 천지시 외곽에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뭐라고?"구양랑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혁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너, 다시 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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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강서준의 금강신공은 강지의 천절십삼검에 의해 피해를 보았다. 게다가 12갈래 검기까지 동시에 공격을 해온 탓에 그의 몸은 성한 곳 하나 없었다.아주 심하게 다쳤다.바닥에 힘없이 축 늘어진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의경에 기록된 치료법을 천천히 실행했다.구양랑이 준 약도 있었지만 구양랑을 믿지 못했던 그는 그 약을 먹을 수 없었다.한편, 아래층.창혁은 협곡에서 발생했던 일에 대해 세세하게, 숨김없이 구양랑에게 털어놓았다.구양랑은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다른 사람이 어찌 되든 그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강지가 죽었다는 사실로 충분했다.강한 그룹의 가주가, 7단의 실력자가, 절세의 검술인 천절십삼검까지 수련한 고대 무술계의 상위 10위에 드는 강지가 죽음으로 인해 그의 강력한 적수 하나가 사라진 셈이었다."보스." 창혁이 장담하듯 말했다. "강서준 형님은 더 이상 원래 위치로는 돌아가지 못해요. 모든 연맹이 적으로 간주하였으니 이젠 보스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그래." 구양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아. 강서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봐야지. 나와 함께 해준다면 섭섭하게 대하지 않겠지만 만약 나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 나도 강요할 수는 없지.""이젠 어떻게 하실 거예요?""기다리는 수밖에. 며칠만 조용히 기다려 보자꾸나. 천산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구양랑은 급할 게 없었다.그는 대수령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대수령은 몇 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천산 대회에는 그가 분명 나타날 것이다.그에게 주어진 기회였다.유일한 기회였다.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앞으로 한평생 상위권에 오를 수 없을 것이다."네." 창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너도 돌아가서 쉬어." 구양랑은 창혁에게 손짓했다."네."구양랑에게 인사를 한 그는 몸을 돌려 멀어졌다.강서준은 방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이번에 당한 부상은 아주 심각했다.방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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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8화

강서준은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았다.'이건 또 누구야?'사람들의 이목이 전부 강서준에게 집중되었다.구양랑이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긴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강서준일세. 4대 고족을 죽인, 강한 그룹의 가주인 강지를 처단한 사람이지. 아직 어린 젊은이지만 능력만큼은 최강일세. 수련할 시간을 조금만 더 준다면 천하제일이 되고도 남을걸세.""이런, 말로만 듣던 강서준 씨였군요.""용왕님이셨네요."....십이생소들은 잇달아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준에게 인사를 전했다.강서준도 가볍게 목인사를 했다.강서준은 소파로 걸어가 털썩 앉았다.그는 구양랑에게 물었다. "날 찾았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죠?""다친 건 어떻게 됐나?" 구양랑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걱정스레 물었다."어느 정도 안정되긴 했지만 완쾌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실은 천산 대회에 대해 상의할 게 있어서 찾았네." 구양랑은 어두운 얼굴로 진지하게 얘기했다.흥미로운 표정을 지은 강서준이 물었다. "천산 대회가 왜요?"구양랑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들은 전부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일세. 고문파에는 한 명의 대수령이 더 있네.""음."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얘기 들은 적 있어요. 도대체 어떤 분이죠?""대수령님은 100년 전 고독 3족 중 하나였던 모용 가문의 가주 모용추라는 분일세."강서준은 숨을 들이쉬었다.그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100년 전 40세의 나이로 7단에 이른 사람이 바로 모용추였다.백 년이 지난 지금 그의 실력은 분명 8단에 이르고도 남았을 것이다."아직 살아있다면 지금 8단에 이르렀겠네요?""8단은 이미 50년 전에 통달했어. 그러니 지금은 더 강한 실력을 지녔을 걸세.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몇십 년간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분에 대한 정보는 아무도 모르네. 화공마전은 이미 수련을 끝냈다고 들었네."구양랑의 얼굴에는 진중함이 묻어 있었다.사실 그는 모용추가 꺼림칙했다."난 모용추를 죽이고 고문파를 내 손에 넣을 작정이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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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일 층에 울려 퍼졌다.별장의 대문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노인은 하얀색 수련복을 입고 있었다. 짧은 머리는 백발이 창창했고 얼굴에도 핏기가 없어 아주 노쇠해 보였다. 하지만 그의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맑았다."할아버지."노인의 얼굴을 확인한 강서준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노인에게 다가갔다.강천이 살아있는 줄은 알았지만 명확한 위치를 몰랐던 강서준은 그를 찾아갈 수 없었다.'드디어 만났어.'"녀석, 신수가 훤하구나."강서준의 어깨를 토닥이며 강천이 미소를 지었다."대단하구나, 단기간에 이렇게 강해지고. 곧 7단을 넘는다지? 게다가 강지도 네가 처리했다며?"강천은 강서준을 대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할아버지, 도대체 3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10년 전, 화재로 죽은 사람이 있긴 한 거예요? 왜 10년 동안 죽은 사람 지냈던 거예요? 왜 죽은 척을 했던 거예요? 누굴 속이기 위해서 그랬던 거예요?'강서준은 강천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다."할아버지..."그의 부름에 강천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끊었다."서준아, 네가 많은 의문을 품고 있다는 걸 나도 알고 있어. 굳이 묻지 않아도 곧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강천은 자애로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드디어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셨군요."구양랑은 누구보다 밝은 얼굴로 강천을 맞이했다."오래 기다렸습니다. 어서 자리에 앉으세요."강천은 그가 가리킨 곳에 가 털썩 앉았다. 강서준은 강천의 옆에 앉았다.감히 강천과 겸상을 할 수 없었던 십이 장생은 옆에 서 있었다.구양랑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강천에게 물었다."강천 님, 일은 어디까지 진행된 겁니까? 모용추가 올까요?""음, 이미 떠났다네. 오는 중이야.""얼마나 강한 실력을 지녔을까요?"강천은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 "그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 그와 겨뤄본 적 없어. 다만 아직 9단에는 이르지 못했을 걸세. 여태껏 아무도 그 경지를 넘지 못했으니, 모용추가 천재 중의 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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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0화

"그럴 리가 있느냐?"강천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우리가 일반인들도 아니고 설마 그리 쉽게 죽었을꼬?""그럼 어디에 있는데요?""지금 모두 해외에 있어, 곧 만나게 될 거야.""설마, 아버지도 살아계신 거예요?""그럼, 소인해 같은 게 우리 가문에 어떻게 큰 타격을 주겠느냐."강천의 말에 강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할아버지, 왜 고문파 사람들과 엮이시려는 거예요?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더 이상 묻지 말거라.”강천이 손을 저으며 그의 말을 끊었다.강천은 품에서 작은 병을 꺼내어 강서준에게 건넸다. "안에 두 개의 단약이 들어 있다. 빨간색은 혈을 뚫는 데 도움이 되고 파란색은 최후의 현관을 뚫는 데 도움이 된다. 가져가거라. 천산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7단에 이를 수 있게 분발해.""단약이라고요?"'7단에 이르게 도와주는 단약이 있을 줄 몰랐다.'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최종 두 관문은 뚫기가 몹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운이 좋아도 몇십 년이라는 수련의 시간이 필요했다."네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 다른 건 신경 쓰지 마."강천은 이 한마디만 남기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몇 초 만에 강서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은 할아버지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다 시선을 다시 손에 든 작은 병에 옮겼다.그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할아버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어떤 사람일까? 뭘 하고 싶은 걸까?'"후!"심호흡을 길게 한 그는 더 이상 의문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할아버지가 알려주지 않으니 더 이상 궁금해하지 말자.'자기를 절대 해칠 강천이 아니기에 강서준은 시름을 놓고 발걸음을 옮겼다.별장 안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별장으로 다시 들어온 강서준에게 구양랑이 물었다."강천 님이 뭐라고 하시던가?"강서준은 담담하게 대꾸했다."별말 안 했어요. 참, 언제부터 저희 할아버지랑 알고 계셨던 거예요? 게다가 함께 모용추를 처리할 계획은 또 언제 하신 거예요? 모용추를 같이 처리하는 조건으로 뭘 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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