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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1화

천산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문파와 가문들이 천산파로 향하기 위해 천산에 올랐지만 중도에서 강서준에게 가로막혀 움직일 수 없었다. 여러 문파의 장문인들과 가문의 가주들은 죽거나 중상을 입었다.

강서준에게 호되게 당한 사람들은 천산파에 모여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각 문파와 가문들은 당장 연합해 강서준을 처단하려 했다.

하지만 진풍의 사망으로 이 회의에 관한 결정을 내릴 사람이 없었다.

문파의 대소사는 진예빈이 임시 주관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일을 겪어 본 적도 없는 여자였다.

"천산파 의견은 뭡니까? 모두 천산에 모였으니 주최자인 천산파도 의견을 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천산파는 지금 누가 주관하는 겁니까?"

여러 가문의 가주들은 천산파가 나서서 자기 입장을 밝히길 바랐다.

소란스러운 장내를 훑어보던 남궁철은 좋은 수가 떠올랐다.

'이건 오히려 좋은 기회야. 만약 강서준만 죽이면 난 바로 고대 무술계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사람이 될 거야. 그럼 우리 가문의 발전에도 매우 유리하게 되겠지. 일단 조용히 상황을 살펴봐야겠어.'

자리에서 일어난 진예빈이 입을 열었다. "여러분, 저희 천산파도 당장 강서준을 찾아가 그를 처단해 버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강서준은 실력이 너무 강합니다. 게다가 절학도 수련해 현재로선 강서준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매우 적습니다."

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일제히 남궁철을 바라보았다.

"남궁 문파의 가주님, 강서준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가주님뿐입니다. 제발 저희를 위해 나서주십시오."

"네, 가주님. 강서준만 죽이면 남궁 문파는 고대 무술계의 새로운 연맹주가 됩니다."

남궁 문파는 유일하게 천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없는 문파였다.

"그건...."

남궁철은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여러분, 너무 과대평가하신 것 같군요. 진풍 님도 당하셨습니다. 이 미천한 실력으로 어떻게 강서준을 죽일 수 있겠습니까? ”

"가주님. 겸손하십니다. 남궁 문파의 절학이, 남궁십절장이 천하제일인 걸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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