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87화

강서준의 금강신공은 강지의 천절십삼검에 의해 피해를 보았다. 게다가 12갈래 검기까지 동시에 공격을 해온 탓에 그의 몸은 성한 곳 하나 없었다.

아주 심하게 다쳤다.

바닥에 힘없이 축 늘어진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의경에 기록된 치료법을 천천히 실행했다.

구양랑이 준 약도 있었지만 구양랑을 믿지 못했던 그는 그 약을 먹을 수 없었다.

한편, 아래층.

창혁은 협곡에서 발생했던 일에 대해 세세하게, 숨김없이 구양랑에게 털어놓았다.

구양랑은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다른 사람이 어찌 되든 그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강지가 죽었다는 사실로 충분했다.

강한 그룹의 가주가, 7단의 실력자가, 절세의 검술인 천절십삼검까지 수련한 고대 무술계의 상위 10위에 드는 강지가 죽음으로 인해 그의 강력한 적수 하나가 사라진 셈이었다.

"보스." 창혁이 장담하듯 말했다. "강서준 형님은 더 이상 원래 위치로는 돌아가지 못해요. 모든 연맹이 적으로 간주하였으니 이젠 보스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 구양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아. 강서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봐야지. 나와 함께 해준다면 섭섭하게 대하지 않겠지만 만약 나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 나도 강요할 수는 없지."

"이젠 어떻게 하실 거예요?"

"기다리는 수밖에. 며칠만 조용히 기다려 보자꾸나. 천산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구양랑은 급할 게 없었다.

그는 대수령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

대수령은 몇 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천산 대회에는 그가 분명 나타날 것이다.

그에게 주어진 기회였다.

유일한 기회였다.

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앞으로 한평생 상위권에 오를 수 없을 것이다.

"네." 창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돌아가서 쉬어." 구양랑은 창혁에게 손짓했다.

"네."

구양랑에게 인사를 한 그는 몸을 돌려 멀어졌다.

강서준은 방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번에 당한 부상은 아주 심각했다.

방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