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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7단은 6단에 비해 진기의 위력이 훨씬 강했다.

이제 서준은 8단에 오른 강자가 더 나오지 않은 이상 천하무적이 되었으니 자신감이 넘쳤다.

허공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평온하게 착지했다.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왔다.

맨 앞에 구양랑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가왔다.

“하하하, 강 형. 축하하네. 젊은 나이에 7단에 이르다니 수백 년 동안 아니, 천년 이래 자네가 처음이네.”

강서준도 입꼬리를 올리며 희미하게 웃었다.

할아버지가 단약을 줄 때 아무런 걱정과 부담도 갖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당부했었다.

강서준의 웃음을 본 구양랑은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이 녀석이 왜 실룩거리지?’

창혁도 기뻐했다.

“축하합니다.”

“너무 강합니다. 수십 년이 지나면 형님도 천하 제일 강자가 될 겁니다.”

“무적입니다, 무적.”

십이장생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서준이 차분하게 물었다.

“천산대회까지 며칠 남았어요?”

구양랑이 정신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아직 3일 남았네. 지금 대하 고대무술인들 중에서 이름이 있는 자들은 대부분 천산파에 모였네.”

강서준이 물었다.

“그럼 다음 계획은 뭡니까?”

“자네가 폐관하는 동안 구마가 날 찾아왔었네. 대수령이 이미 천산파에 도착했으니 나더러 회합하러 오라더구먼.”

그 말에 강서준이 이마살을 찌푸렸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모용추가 천산파에 갔다고요? 대담하군요.”

구양랑이 웃었다.

“그럴 리가. 전체 고대 무술인의 잔치나 다름없는 대회인데 정·사파 같은 건 없네. 대회가 시작하기 전엔 누구도 대결을 벌이지 않을걸세. 심지어 대수령은 가면을 쓰고 있어서 신분을 아는 자는 없을걸세.”

“그렇다면 저희도 천산파에 갑시다. 제가 이대로 가면 포위되지 않을까요?”

강서준은 전에 그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살짝 걱정이 되었다.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각 문파의 자제들은 그 사정을 알지 못했다.

이렇게 천산파에 간다면 분명 모두의 분노를 살 것이다.

“내 진작에 자네 가면을 준비해 뒀네.”

구양랑이 웃으면서 손뼉을 치자 금영과 은영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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