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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강서준은 100년 전의 왕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지금 오로지 그 왕의 측근 천지풍뢰 4존 강자만 궁금했으니까.

그 당시에 네 사람 모두 7단에 이르렀고 그들의 보조가 있었기에 대하를 건국할 수 있었다.

지금 왕의 배후 주 선생이 바로 천의 제자다.

하지만 고대 무술인들도 수명 제한이 있다.

일반 상황에서 7단에 이르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함부로 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니 4존 강자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 100 년 사이에 8단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

“그 뒤로 4대 강자 천지풍뢰의 소식이 있었습니까?”

구양랑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없었네. 네 사람이 수많은 고대 무술인들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췄지. 중상을 입고 폐관을 했다던데 이미 죽지 않았겠나?”

강서준은 더는 묻지 않았다.

한 무리가 천산파를 향해 올라갔다.

협곡을 지나 산으로 올라갈 무렵, 산 중턱 바위에서 한 여자를 발견했다.

흰색 원피스에 긴 머리를 휘날리는 여자는 차가운 눈 위에 서서 그런지 퍽 야소해 보였다.

그 여자을 본 강서준 일행이 걸음을 멈추었다.

여자가 천천히 몸을 돌리자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났다.

김초현이었다.

김초현은 눈앞에 멈춘 일행을 보다가 가면을 쓴 남자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강서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곳에서 특별히 강서준을 기다렸다.

전에 강서준이 협곡에서 대학살을 벌였을 때 적지 않은 고대무술파 장문과 족장들을 살해했다.

만약 직접 보지 않았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강서준…”

김초현이 이를 악물고 노려봤다.

“당신이란 걸 알아요.”

강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김초현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10년 전에 당신을 구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당신을 구해서 세상 사람들을 해쳤으니 제가 그 마무리를 해야겠어요.”

슝!

김초현이 갑자기 검을 빼들고 강서준을 향해 날아왔다.

“오늘 날 죽이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죽일 거예요.”

김초현의 앙칼진 목소리가 협곡에 울려 퍼졌다.

구양랑, 창혁, 십이장생이 서로 쳐다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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