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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강 형님!”

창혁이 계속 외쳤다.

창혁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오더니 마침내 강서준의 앞으로 다가왔다.

강서준은 치료 중이고 김초현은 옆에 서 있었다.

창혁이 한숨을 내쉬더니 피식 웃었다.

“이 작은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형님이 죽을 리가 없죠.”

강서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많이 다쳤어요?”

강서준은 그제야 창혁을 힐끗 보며 힘없이 입을 열었다.

“좀 심각해요. 시간이 필요해요. 창혁 씨 먼저 올라가세요. 제가 치료를 마치면 천산파에 올라가 회합할게요.”

“그게…”

창혁은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제가 모시고 올라가겠습니다.”

강서준이 힐끗 쳐다보더니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되고요.”

강서준이 형검을 세워 겨우 몸을 일으키자 창혁이 다가와 부축해주었다.

“먼저 형님을 안전한 곳에 모신 뒤에 다시 내려와서 김초현을 데려가겠습니다.”

“네, 알았어요.”

“갑시다.”

창혁은 강서준을 업고 진기로 절벽을 오르려 했다.

그 순간 강서준이 갑자기 형검을 뽑아 창혁의 등을 찔러버렸다.

“강서준…”

창혁은 믿을 수 없어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며 노려보았다.

강서준은 또 체내에 남은 진기를 손바닥에 모아 힘껏 창혁의 가슴을 향해 쳤다.

창혁의 가슴이 강력한 힘에 밀려 움푹 패이면서 수십 미터 밖에 떨어진 절벽에 부딪쳤다.

“푸앗!”

강서준이 입안에서 피를 뿜어냈다. 무리하게 내공을 움직인 탓에 상처가 더 심각해졌다.

창혁도 쓰러지고 강서준도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여보.”

김초현이 즉시 반응하고 다가가 부축했다.

강서준이 손을 흔들었다.

“괘, 괜찮아요.”

창혁의 등을 한 번 찌르고 가슴을 한 번 쳤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었다.

필경 6단 강자이니 이대로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강서준은 형검을 들고 겨우 일어서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멀리서 창혁이 눈 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하얀 눈이 창현의 피로 벌겋게 물들었다.

역시 창현은 죽지 않았다.

눈을 뜨고 강서준이 다가오는 모습을 노려보며 분노했다.

“강서준. 내가 너를 형제처럼 대했는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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