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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구양랑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진심으로 강서준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었지, 이런 식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수령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었기에 순순히 머리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됐다, 이만 나가보거라."

모용추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러자 구양랑은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조금 전에 나온 강천은 가면을 쓴 채로 강서준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강서준이 지내고 있는 오두막 앞에는 금영과 은영이 지키고 있었다.

"누구를 찾으시죠?"

강천은 말없이 두 사람을 빤히 바라봤다. 가면 뒤로 보이는 눈동자는 마치 악마의 눈동자처럼 빨갰다.

금영과 은영은 즉시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마치 영혼이라도 잃은 사람처럼 말이다. 강천은 그대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엎드려 쉬고 있던 강서준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당연히 김초현이라고 생각하고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어요? 할아버지는요?"

"나다."

강천이 말했다.

익숙한 목소리에 강서준은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았다. 강천은 이제야 가면을 벗고 그를 바라봤다.

"할아버지..."

강서준이 인사를 하려고 일어나자, 강천은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다친 데는 괜찮냐?"

"작은 상처일 뿐이에요"

강서준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그나저나 강영이 초현 씨를 조종해서 저를 죽이려고 할 줄은 몰랐네요."

강천은 침대 곁으로 다가가서 강서준의 맥을 짚었다. 그리고 몇 초 후, 손을 놓으며 말했다.

"상처가 꽤 깊은 모양이구나. 천산대회 전에 다치면 어쩌자는 것이냐."

강천은 손을 들어 막강한 진기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서준의 몸으로 불어넣었다.

강서준은 순간 따듯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내상도 빠르게 아물어 가고 있었다.

약 10분 후, 강천은 손을 거뒀다. 강서준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굳어 있었다.

"상처가 전부 나았어요!"

강서준이 뒤늦게 정신 차리고 강천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이건 무슨 능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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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괜찮아요. 초현 씨도 피곤했을 텐데 이만 쉬어요."강서준은 자신의 상처가 대부분 회복했다는 사실을 김초현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 사실은 아는 사람은 적을수록 유리하니 말이다.피곤했던 김초현은 침대 위로 올라가 서서히 몸을 눕혔다. 그리고 강서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당신도 이제 그만 쉬어요.""방 안이 답답해서 저는 잠깐 나갔다 올게요."모용추의 목적을 알고 나서 계속 가슴이 답답했던 강서준은 밖으로 나가 산책이라도 하기로 했다. 혹시 우연히 진풍을 만날 수 있다면 그에게도 정보를 알려 미리 준비시켜야 하기도 했다.김초현은 침대에서 다시 일어나며 말했다."다친 사람이 그렇게 막 돌아다니면 어떡해요. 게다가 밖에는 당신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으로 가득해요. 지금 나가는 건 너무 위험해요.""괜찮아요. 협의를 본 이상 천산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저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게다가 이 근처에만 있을 거라 다른 사람을 만날 리도 없어요. 구양랑이 지키고 있는 곳을 누가 감히 쳐들어오겠어요."강서준은 이미 몸을 일으켜 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김초현은 따라가려는 듯 부랴부랴 신발을 신기 시작했다."나오셨어요?"강서준을 발견한 금영과 은영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어디 가시는 거예요?""방 안이 답답해서 잠깐 산책이라도 하려고."금영이 약간 멈칫하며 말했다."크게 다치셨으니 아직은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둘째 수령님께서 밖에는 적이 많으니 위험하다고 하셨어요.""근처에 있는 거라 괜찮아."강서준은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 나갔다. 금영과 은영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뒤따랐다.강서준은 뒷산에서 벗어나 목적 없이 돌아다녔다. 김초현은 그의 곁에 꼭 붙어서 부축해 주고 있었다. 금영과 은영은 한 발짝 뒤에서 따라다녔다."강서준, 죽어라!"이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살기로 가득한 표정으로 검을 든 남자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오늘 내 사부님을 위해 꼭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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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207화

    "언니, 나 방금 잠든 것 같아.""그래? 사실 나도 잠깐 넋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어."두 사람은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곤해서 그런 거로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군가가 혈도를 건드렸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다.오두막으로 돌아간 강서준은 곧바로 잠에 들었다.같은 시각, 천산의 금지.이곳은 천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다. 천산파가 주둔하고 있는 곳보다도 훨씬 높았다.가면을 쓴 노인이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더니 분주히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손님이 왔군."이때 한 목소리가 갑자기 울러 펴졌다. 곧이어 산발을 한 백발노인이 조용히 나타나 불청객을 바라봤다.가면을 쓴 노인은 몸을 돌려 백발노인을 바라봤다."무엇 하려 얼굴을 가린 것이냐."가면을 쓴 노인은 곧바로 가면을 벗었다. 그는 강천이었다."스승님, 아직도 살아계실 줄은 몰랐습니다."강천은 노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 노인은 천산파의 태상 장문인이자, 백 년 전 천산파의 장문인이었던 진청운이었다.30년 전, 강천은 천산의 금지에 방문해 진청운에게 가르침을 받은 적 있었다. 그래서 그를 사부님으로 부르고 있다.진청산은 강천을 바라보며 손을 휙 저었다. 그러자 강천의 뒤로 눈이 양쪽으로 흩어지고 돌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또다시 드러났다."자, 앉게."강천은 천천히 걸어가서 의자에 앉았다.진청산도 뒤따라가서 앉았다. 그리고 강천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를 만나러 온 건 아닐 테고,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그게..."강천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죄송합니다만 확실히 사부님이 만나러 온 게 아닙니다. 저는 동굴을 찾으러 왔습니다."이 말을 들은 진청산은 안색이 약간 변했다."그 소식은 어떻게 알았느냐? 잠깐..."진청산은 갑자기 큰 깨달음이라도 얻은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30년 전에도 그 동굴을 위해 찾아온 모양이구나. 자네 그림의 비밀을 풀었나?"강천은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사부님도 이미 예상하신 것 같으니 그냥 사실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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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2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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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209화

    "사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강천은 진청산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는 진청산의 도움이 간절하게 필요했다.천 년 전, 난서왕은 전군전멸의 지경까지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영귀를 잡지 못했다. 상처를 입은 영귀는 동굴 깊숙한 곳으로 숨어버렸고 난서왕은 사람들을 불러 동굴 입구를 막아버렸다.오직 천산파의 후손만이 동굴 입구를 열 수 있다. 만약 진청산이 강천의 제안을 거절하면 영귀를 끌어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말이다."내 생각은 변함없다. 나는 거절할 것이다."진청산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자네 아무래도 제정신을 잃은 모양이구나. 영귀의 피가 진짜 영생을 줄 수 있다고 해도 자네의 존재는 이 세상의 재난으로 될 거야.""낡아 빠진 사상이군요."강천은 인상을 쓰며 반박했다."사부님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요즘 시대에서는 백 세도 고령에 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술인의 수명은 평범한 사람과 몇십 년밖에 차이 나지 않으니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천재 과학자가 수백 년의 수명을 더 얻었다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하겠습니까? 영귀의 피는 연구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피와 비교하여 영생의 이유를 알아내면 전 인류가 영생을 얻고 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도 꿈이 아닐 것입니다.""미친놈."진천산은 여전히 단호한 모습이었다."정말 거절하실 생각입니까?"강천은 어두운 안색으로 물었다. 실핏줄이 튀어나온 얼굴은 유난히도 험악해 보였다.이번 일은 강천이 오래도록 계획해 온 것이다. 몇십 년 전 우연히 한 소문을 듣고 천산파를 조사해서 답을 얻은 다음부터 줄곧 말이다.미친 척 강씨 집안사람들을 죽이고 가문에서 쫓겨난 후에는 계획에 완전히 몰두했다. 난서왕의 무덤을 도굴하고, 두루마리를 찾아내고, 화월산거도의 비밀을 풀고, 또 네 폭의 그림의 비밀까지 풀고 나서야 이번 천산대회가 있게 되었다.몇십 년간의 계획이 바로 오늘 하루를 위한 것이었다. 영귀의 피를 마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그 누구의 방해도 용납할 수 없었다."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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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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