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두 눈을 부릅뜬 강지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먼 곳의 무술인들의 얼굴빛도 하얗게 질려 있었다.검을 거둬들인 강서준은 강지의 가슴으로 한 방을 날렸다.그 한방의 힘은 그리 강하지 않았으나강지의 몸은 저만치 뒤로 날아가 곤두박질쳤다.강서준은 희열을 느꼈다.사실 그는 인생을 걸고 배팅을 했다."이만 가죠."강서준은 무표정한 얼굴로 창혁에게 말했다.그는 앞으로 걸어가 금영과 은영의 손을 잡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이 무사히 사라진 걸 본 창혁도 재빨리 사라졌다."가주님...""아버지...""할아버지...""어르신..."강서준과 창혁이 사라지자 강한 그룹의 사람은 물론 다른 무술인들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강지에게 달려갔다.칼과 주먹으로 맞은 강지는 피를 토해냈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강지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아...""강서준, 절대 너와 공존할 수 없어."분노에 가득 찬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바로 이때."하하하..."창혁이 큰소리로 웃고 있었다. "형님, 진짜 대단해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칼로 찌르고 때리기까지 하다니, 분명 살지 못했을 거예요. 설령 숨이 붙어있다 하더라고 분명 중상을 입었을 거예요. 천산 대회 전까지 완치는 못 할 거니, 강력한 적이 줄었으니 한결 수월한 싸움이 되겠어요."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겠죠. 강지는 7단이고 난 6단이니 아슬아슬했던 싸움이었어요. 방심한 틈을 타 일격을 가했으니 분명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진짜 대단해요."창혁은 강서준의 어깨를 토닥였다. "돌아가면 제가 보스께 잘 얘기할게요. 분명 크게 기뻐할 거예요."강서준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아주 빠르게 이동했다.반나절 만에 천지시 외곽에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뭐라고?"구양랑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혁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너, 다시 말
강서준의 금강신공은 강지의 천절십삼검에 의해 피해를 보았다. 게다가 12갈래 검기까지 동시에 공격을 해온 탓에 그의 몸은 성한 곳 하나 없었다.아주 심하게 다쳤다.바닥에 힘없이 축 늘어진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의경에 기록된 치료법을 천천히 실행했다.구양랑이 준 약도 있었지만 구양랑을 믿지 못했던 그는 그 약을 먹을 수 없었다.한편, 아래층.창혁은 협곡에서 발생했던 일에 대해 세세하게, 숨김없이 구양랑에게 털어놓았다.구양랑은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다른 사람이 어찌 되든 그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강지가 죽었다는 사실로 충분했다.강한 그룹의 가주가, 7단의 실력자가, 절세의 검술인 천절십삼검까지 수련한 고대 무술계의 상위 10위에 드는 강지가 죽음으로 인해 그의 강력한 적수 하나가 사라진 셈이었다."보스." 창혁이 장담하듯 말했다. "강서준 형님은 더 이상 원래 위치로는 돌아가지 못해요. 모든 연맹이 적으로 간주하였으니 이젠 보스한테 의지할 수밖에 없어요.""그래." 구양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아. 강서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봐야지. 나와 함께 해준다면 섭섭하게 대하지 않겠지만 만약 나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 나도 강요할 수는 없지.""이젠 어떻게 하실 거예요?""기다리는 수밖에. 며칠만 조용히 기다려 보자꾸나. 천산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구양랑은 급할 게 없었다.그는 대수령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대수령은 몇 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천산 대회에는 그가 분명 나타날 것이다.그에게 주어진 기회였다.유일한 기회였다.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앞으로 한평생 상위권에 오를 수 없을 것이다."네." 창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너도 돌아가서 쉬어." 구양랑은 창혁에게 손짓했다."네."구양랑에게 인사를 한 그는 몸을 돌려 멀어졌다.강서준은 방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이번에 당한 부상은 아주 심각했다.방에서
강서준은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았다.'이건 또 누구야?'사람들의 이목이 전부 강서준에게 집중되었다.구양랑이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긴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강서준일세. 4대 고족을 죽인, 강한 그룹의 가주인 강지를 처단한 사람이지. 아직 어린 젊은이지만 능력만큼은 최강일세. 수련할 시간을 조금만 더 준다면 천하제일이 되고도 남을걸세.""이런, 말로만 듣던 강서준 씨였군요.""용왕님이셨네요."....십이생소들은 잇달아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준에게 인사를 전했다.강서준도 가볍게 목인사를 했다.강서준은 소파로 걸어가 털썩 앉았다.그는 구양랑에게 물었다. "날 찾았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죠?""다친 건 어떻게 됐나?" 구양랑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걱정스레 물었다."어느 정도 안정되긴 했지만 완쾌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실은 천산 대회에 대해 상의할 게 있어서 찾았네." 구양랑은 어두운 얼굴로 진지하게 얘기했다.흥미로운 표정을 지은 강서준이 물었다. "천산 대회가 왜요?"구양랑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들은 전부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일세. 고문파에는 한 명의 대수령이 더 있네.""음."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얘기 들은 적 있어요. 도대체 어떤 분이죠?""대수령님은 100년 전 고독 3족 중 하나였던 모용 가문의 가주 모용추라는 분일세."강서준은 숨을 들이쉬었다.그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100년 전 40세의 나이로 7단에 이른 사람이 바로 모용추였다.백 년이 지난 지금 그의 실력은 분명 8단에 이르고도 남았을 것이다."아직 살아있다면 지금 8단에 이르렀겠네요?""8단은 이미 50년 전에 통달했어. 그러니 지금은 더 강한 실력을 지녔을 걸세.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몇십 년간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분에 대한 정보는 아무도 모르네. 화공마전은 이미 수련을 끝냈다고 들었네."구양랑의 얼굴에는 진중함이 묻어 있었다.사실 그는 모용추가 꺼림칙했다."난 모용추를 죽이고 고문파를 내 손에 넣을 작정이야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일 층에 울려 퍼졌다.별장의 대문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노인은 하얀색 수련복을 입고 있었다. 짧은 머리는 백발이 창창했고 얼굴에도 핏기가 없어 아주 노쇠해 보였다. 하지만 그의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맑았다."할아버지."노인의 얼굴을 확인한 강서준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노인에게 다가갔다.강천이 살아있는 줄은 알았지만 명확한 위치를 몰랐던 강서준은 그를 찾아갈 수 없었다.'드디어 만났어.'"녀석, 신수가 훤하구나."강서준의 어깨를 토닥이며 강천이 미소를 지었다."대단하구나, 단기간에 이렇게 강해지고. 곧 7단을 넘는다지? 게다가 강지도 네가 처리했다며?"강천은 강서준을 대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할아버지, 도대체 3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10년 전, 화재로 죽은 사람이 있긴 한 거예요? 왜 10년 동안 죽은 사람 지냈던 거예요? 왜 죽은 척을 했던 거예요? 누굴 속이기 위해서 그랬던 거예요?'강서준은 강천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았다."할아버지..."그의 부름에 강천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끊었다."서준아, 네가 많은 의문을 품고 있다는 걸 나도 알고 있어. 굳이 묻지 않아도 곧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강천은 자애로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드디어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셨군요."구양랑은 누구보다 밝은 얼굴로 강천을 맞이했다."오래 기다렸습니다. 어서 자리에 앉으세요."강천은 그가 가리킨 곳에 가 털썩 앉았다. 강서준은 강천의 옆에 앉았다.감히 강천과 겸상을 할 수 없었던 십이 장생은 옆에 서 있었다.구양랑은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강천에게 물었다."강천 님, 일은 어디까지 진행된 겁니까? 모용추가 올까요?""음, 이미 떠났다네. 오는 중이야.""얼마나 강한 실력을 지녔을까요?"강천은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 "그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 그와 겨뤄본 적 없어. 다만 아직 9단에는 이르지 못했을 걸세. 여태껏 아무도 그 경지를 넘지 못했으니, 모용추가 천재 중의 천
"그럴 리가 있느냐?"강천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우리가 일반인들도 아니고 설마 그리 쉽게 죽었을꼬?""그럼 어디에 있는데요?""지금 모두 해외에 있어, 곧 만나게 될 거야.""설마, 아버지도 살아계신 거예요?""그럼, 소인해 같은 게 우리 가문에 어떻게 큰 타격을 주겠느냐."강천의 말에 강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할아버지, 왜 고문파 사람들과 엮이시려는 거예요?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더 이상 묻지 말거라.”강천이 손을 저으며 그의 말을 끊었다.강천은 품에서 작은 병을 꺼내어 강서준에게 건넸다. "안에 두 개의 단약이 들어 있다. 빨간색은 혈을 뚫는 데 도움이 되고 파란색은 최후의 현관을 뚫는 데 도움이 된다. 가져가거라. 천산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7단에 이를 수 있게 분발해.""단약이라고요?"'7단에 이르게 도와주는 단약이 있을 줄 몰랐다.'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최종 두 관문은 뚫기가 몹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운이 좋아도 몇십 년이라는 수련의 시간이 필요했다."네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 다른 건 신경 쓰지 마."강천은 이 한마디만 남기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몇 초 만에 강서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은 할아버지가 사라진 쪽을 바라보다 시선을 다시 손에 든 작은 병에 옮겼다.그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할아버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어떤 사람일까? 뭘 하고 싶은 걸까?'"후!"심호흡을 길게 한 그는 더 이상 의문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할아버지가 알려주지 않으니 더 이상 궁금해하지 말자.'자기를 절대 해칠 강천이 아니기에 강서준은 시름을 놓고 발걸음을 옮겼다.별장 안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별장으로 다시 들어온 강서준에게 구양랑이 물었다."강천 님이 뭐라고 하시던가?"강서준은 담담하게 대꾸했다."별말 안 했어요. 참, 언제부터 저희 할아버지랑 알고 계셨던 거예요? 게다가 함께 모용추를 처리할 계획은 또 언제 하신 거예요? 모용추를 같이 처리하는 조건으로 뭘 거
단약을 복용한 뒤로 강서준의 진기가 순식간에 급증해 정수리 현관을 뚫고 취정을 돌파했다. 취정, 즉 삼화취정은 세 개의 꽃이 세 가지 힘 진기, 혈기, 정신력으로 형성한 무형의 꽃을 말한다.다시 말해 이 순간 강서준의 진기, 혈기, 정신력이 모두 향상되었다.이것은 일종 현묘한 경지이다.강서준이 이해한 바로, 새해가 되기 전에 이 경지에 오르게 되면 앞으로 수십년 동안 늙지 않고 계속 젊음과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휴.”강서준이 심호흡을 내쉬었다.“신기하군.”몸안에서 기운이 한 곳에 모이더니 정수리에서 무형의 꽃이 사라졌다.바로 다음 약을 복용하진 않았다.진기를 더 안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진기가 안정되어야 자신의 경지도 안정된다.별장 1층에서 구양랑과 십이장생이 위층을 바라본다.“엄청 강한 기운인데요?”십이장생이 깜짝 놀랐다.구양랑도 어리둥절해 있다가 한참 뒤에야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정말 강한 녀석이야. 이미 취정을 돌파했으니 현관만 통과하면 7단에 이르겠구나. 서른살도 안 됐는데 7단에 이르게 되면 100년 전 모용추보다 더 강하다는 걸 증명하지.”구양랑은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강서준을 포섭한 것이 다행이고 강서준의 할아버지 강천이 고문파와 협력한 덕에 강서준과 손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에 다행이라 여겼다.아니면 다루기 힘든 강서준이 앞으로 계획에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강서준은 자신이 돌파한 사실을 아래층 사람들이 눈치챘다는 걸 몰랐다.하지만 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이젠 체내의 진기를 안정시키기 시작했다.하루 종일 공들여서 진기를 완전히 안정시키고 할아버지가 주신 작은 병을 꺼냈다.이미 단약 한 알을 먹었으니 병에 두 알이 남았다.할아버지가 말한 파란색 외에 하얀색 단약도 있다.할아버지가 강서준이 6단에 도달한 것을 알고 단약 세 알을 마련한 것이다.이것만 있으면 마지막 세 관문을 뚫고 7단에 이르게 된다.하얀색 단약은 잠시 사용할 일이 없으니 조심스럽게 보관하고 파란색 단약을 꺼냈다.그렇다고
”서른도 안 되어서 7단에 이르다니, 역사에 남을 만해.”그들은 위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감탄했다.기운이 어찌나 강한지 전체 산장에 영향을 미쳤다.“철수해.”구양랑이 갑자기 명령을 내렸다,“산장이 강서준의 기운을 감당하지 못해. 곧 무너질 거야.”그 말에 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수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대피했다.강서준의 진기가 다시 폭증했다.그 짧은 시간내에 다른 사람이 수십년 동안 수련해야 할 몫을 해냈다.진기가 다시 온몸으로 퍼지며 진정시켜주었다.그때 발바닥 중심에서 소용돌이가 치는 것을 감지했다.이 소용돌이는 이상하게 그의 진기를 흡수해버렸다.“설마 이것이 마지막 단계인 현관인가?”강서준은 멍 해졌다.비록 인체에 마지막 현관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막상 현관이 나타나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돌파해!”강서준이 우렁차게 외치며 진기를 빠르게 움직였다. 체내의 진기는 마치 홍수가 흐르듯이 경맥을 타고 발바닥 중심으로 몰아쳤다.쿵!순간 강서준의 몸에서 폭발하는 소리가 났다.그 소리가 울려 퍼지며 어마어마한 기운이 새어 나왔다.우르릉쾅!별채가 기운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우르르 무너져버렸다.하지만 강서준은 폐허 속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현관을 돌파한 순간 기괴한 상태에 들어갔다.머릿속에 천절십삼검의 초식이 자꾸 떠올랐다.한참 뒤, 페허 속에서 펑하고 폭발하더니 한 그림자가 그 속에서 하늘로 날아올랐다.“검래!”강서준은 허공에 서서 손을 내밀었다.그러자 페허 속에서 장검 하나가 하늘로 치솟았다.강서준이 한 손으로 형검을 잡고 다른 손으로 칼을 뽑았다.하늘에서 칼춤을 부리듯이 천절십삼검을 극치로 몰아붙였다.그 순간 체내의 진기가 너무 넘쳐서 몸이 당장 폭발할 것만 같았다.슈우웅!장검이 허공을 가르며 날카로운 검기를 환화했다.하나, 둘, 다섯, 열, 열 둘, 열 셋.13개 검기가 형검을 둘러싸고 형검이 움직일 때마다 춤추듯이 서로 교차했다.무서운 기운이 허공에서
7단은 6단에 비해 진기의 위력이 훨씬 강했다.이제 서준은 8단에 오른 강자가 더 나오지 않은 이상 천하무적이 되었으니 자신감이 넘쳤다. 허공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평온하게 착지했다.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왔다.맨 앞에 구양랑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가왔다.“하하하, 강 형. 축하하네. 젊은 나이에 7단에 이르다니 수백 년 동안 아니, 천년 이래 자네가 처음이네.”강서준도 입꼬리를 올리며 희미하게 웃었다.할아버지가 단약을 줄 때 아무런 걱정과 부담도 갖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당부했었다.강서준의 웃음을 본 구양랑은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이 녀석이 왜 실룩거리지?’창혁도 기뻐했다.“축하합니다.”“너무 강합니다. 수십 년이 지나면 형님도 천하 제일 강자가 될 겁니다.”“무적입니다, 무적.”십이장생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강서준이 차분하게 물었다.“천산대회까지 며칠 남았어요?”구양랑이 정신을 가다듬고 대답했다.“아직 3일 남았네. 지금 대하 고대무술인들 중에서 이름이 있는 자들은 대부분 천산파에 모였네.”강서준이 물었다.“그럼 다음 계획은 뭡니까?”“자네가 폐관하는 동안 구마가 날 찾아왔었네. 대수령이 이미 천산파에 도착했으니 나더러 회합하러 오라더구먼.”그 말에 강서준이 이마살을 찌푸렸다.“아무런 대책도 없이 모용추가 천산파에 갔다고요? 대담하군요.”구양랑이 웃었다.“그럴 리가. 전체 고대 무술인의 잔치나 다름없는 대회인데 정·사파 같은 건 없네. 대회가 시작하기 전엔 누구도 대결을 벌이지 않을걸세. 심지어 대수령은 가면을 쓰고 있어서 신분을 아는 자는 없을걸세.”“그렇다면 저희도 천산파에 갑시다. 제가 이대로 가면 포위되지 않을까요?”강서준은 전에 그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살짝 걱정이 되었다.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각 문파의 자제들은 그 사정을 알지 못했다.이렇게 천산파에 간다면 분명 모두의 분노를 살 것이다.“내 진작에 자네 가면을 준비해 뒀네.”구양랑이 웃으면서 손뼉을 치자 금영과 은영이 다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