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781 - 챕터 790

2318 챕터

제781화

“말도 않되는 소리! 혹시 폭뢰전 하나만 갖고 있는거는 아니죠? 다른 것들도 좀 꺼내 봐요.”진시우는 이미 다 간파하였다는 눈빛으로 머리를 저었다.지옥선인한테서 얻어낸 부전은 총 두가지로 하나는 폭뢰전이고 다른 하나는 이화전이였다. 그러나 강력한 현뢰진기를 소유하고 있는 그한테 폭뢰전은 그닥 쓸모가 없었다. 이화전도 마찬가지로 천화신장으로 다 커버가 가능하였다.그래서 이밖에 다른 부전한테 더욱 관심이 갔다.하태봉은 눈빛이 쌀쌀했다.“이런 거만한 녀석!”그리고 곧장 주머니에서 다른 몇개의 부전을 꺼내들고 위협했다.‘아니…… 저건!”이를 본 송진한는 놀란 나머지 다급히 유수환을 보고 애걸복걸했다. “잠시만! 유수환,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내 딸애랑 진시우만은 놔줘요.”하지만 유수환은 냉소한번 하고 손에 잡혀 있는 부전을 더욱 세게 꽉 쥐었다.“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내가 들어줄거 같아요?”송진하는 그만 얼굴이 하얗게 질리였다. 속으로는 아까 왜 그랬을가, 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반면 진시우는 마지막 관두에서 자신과 송라엘을 우선순위로 걱정하고 있다는 거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 남을 느꼈다. 그런 결정을 하다니, 의외였다.그래서도 저 유수환이 제멋대로 날뛰게 놔두어서는 않되는 거다.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했다.“송 아저씨, 걱정 붙들어 매세요. 유수환은 저를 이길수 없어요. 아저씨와 송라엘은 제가 지킵니다.”“재미있군요!”유수환은 웃기다는듯 비아냥 거렸다.하태봉도 조롱섞인 어조로 유수환에 이어 말했다.“다 죽여 버릴거야! 김광진, 진시우는 내가 상대할테니, 송진하를 부탁합니다. 아, 그리고…… 송라엘은 생포하는걸로!”매끈한 피부에 아릿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송라엘을 그대로 죽여버리기에는 아까웠다. 하태봉은 아까부터 혀로 이를 핥으면서 송라엘을 은근히 주시하고 있던 거였다. 진시우는 그런 하태봉 일해을 묵묵히 보고 있었다. 기회를 옅보고 있던 거다.그리고 이내 김광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순간 하얀 빛이 번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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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커억!”김광진의 입가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럼 진작에 말할 것이지……”천강진인은 어디가나 모를이가 없을 정도로 입지가 강했고 그의 실력 또한 겁내지 않은 이가 없었다. 그런 천강진인을 해치웠다는 말에 김광진은 그제서야 자신이 감히 진시우랑 내경으로 싸운 것이 얼마나 무지한 행위였는지 알게 되였다.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진시우는 이미 살짝 흥분하여 아까의 충격에 멀리 떨어져나간 김광진을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르려고 하였다.‘히익!’김광진은 그만 낯에 핏기를 잃고 땅에 꿇어 앉았다. 아까의 공격에서 이미 진시우는 자기가 상대할 없는 사람인 거가 가늠이 갔다. 더우기 아까와는 달리 더 한층 깊어진 살기를 느꼈기 때문이다.“잠시만……!”“나…… 여기까지만, 나 투항할게요.”다급한 말투에는 이미 두려움이 한껏 묻어났다. 그러나 진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필살의 일격을 날렸다.“소인물이 그럼 날뛰지를 말았어야지!”진시우의 주먹은 바닥에 꿇어져 있는 김광진의 가슴을 향해 곧추 날아갔다. 김광진은 순간 심장이 멎는걸 느끼고 눈도 순간적으로 크게 떠지였다. 그리고는 바닥에 털썩하고 앞으로 넘어지는 거였다. 그대로 갈비뼈가 아작이 났고 감싸고 있던 내장들이 서로 엉켜서 파열되여……그자리에서 죽었다!“않돼……”김광진이 마지막으로 뱉은 말이였다. 크게 떠졌던 눈은 감을 새도 없이 생기를 잃어버리고 완전히 숨을 거두었다.“이런 빌어먹을!”하태봉은 대노하며 진시우를 향해 소리쳤다. 비록 하태봉은 김광진과 그닥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면전에서 죽여버렸으니 이건 필시 도발이라고 여겨졌던 거다.“내가 두눈 부릅뜨고 보고 있는데 김광진을 죽여버렸다, 이거죠?! 죽으려고 작정하는거네요!”하태봉은 몸에 갖고 있는 폭뢰전을 죄다 꺼내들었다. 이윽고 무수히 많은 번개들이 마치 사나운 뱀처럼 꿈틀대며 온 방안을 감싸돌았다. 방안에는 은백색의 빛으로 가득찼고 우뢰소리로 충만되였다.그러나 이도 잠시, 하얀 번개불들은 이내 종적을 감추고 하태봉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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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물속성의 진기?!”하태봉은 놀란 나머지 저도몰래 입으로 중얼댔다. 그는 황급히 다시 폭뢰전을 사용하려 시도했으나 더이상 번개가 방출되지 않는 거였다.이마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리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분명 아까까지 별탈이 없었던 폭뢰전이 순간 무용지물이 된거다. 그리고 다시 이화전을 사용하려 했는데 이화전도 반응이 없었다.“이럴리가 없어!”삽시에 닥친 변고에 하태봉은 드디여 낯색이 하얗게 질려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건 기필코 진시우의 소행이였다. 그러나 이런 일을 처음이였는지 당최 뭐가 뭔지 종잡을수가 없었다.이를 본 진시우는 도리머리를 치더니 차근차근 얘기하였다.“부전을 쓸줄만 알았지 그 원리에 대해서는 모르는가 봐요? 그러니 관은용이 그냥 호신용으로 써라고 준거네요.”“잘들어요, 부전은 본질상 천지의 영기를 흡수하여 모종의 진기로 응축해 방출하는 겁니다.”“그러니 만약 내가 부전이 필요한 특종의 영기를 신속히 흡수해 가면 그 부전도 고로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하태봉은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분명 자신이 우세하고 있다고 좀전까지 설쳐댔는데 순간 궁지로 몰리게 되였던 거다.“그게 어떻게 가능한거죠?”“어떻게라뇨? 그 듣도보도 못했다는 표정은 뭡니까?”“그리고 솔직히 그쪽 사부님이 만든 부전도 그리 고품질의 부전은 아니에요. 영기를 흡수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거든요.”하태봉은 더이상 진시우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오기로 가득차서 몸에 지니고 있던 검부전까지 사용하였다. 순간 여러개의 검날들이 진시우를 마구 휘갈겼다.타앙- 탱- 타앙-진시우의 옷은 검부전이 소환해낸 검들에 의해 찢어지였고 살결도 이따금씩 조금 갈라져버렸으나 그기까지였다. 진시우는 다만 끄떡없이 자리에 서서 마치 검이 아닌 바늘들이 찔러오는거 처럼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검부전의 위력은 그나마 약하지는 않네요.”적어서는 진시우한테 조금이나마 상처를 낼수 있다는 걸 미뤄보아 절정의 대종사는 거뜬이 죽여버릴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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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유수환의 눈빛은 삽시에 어두워 졌다. 아까와는 사뭇 사른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송라엘 부녀도 이런 유순환의 기색을 눈치채고 진시우의 뒤로 몸을 숨겼다.진시우는 처음부터 이미 유수환의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기괴한 기류를 포착하고 있었다. 그는 다만 덤덤히 유수환을 쳐다볼 뿐이였다.그래서도 아까 유영수가 유수환의 친아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던 거다.이는 모두 그가 응축해낸 양신으로 감각이 가능한 거였다. 비록 아직은 초기 형태이지만 그래도 침침하고 차거운 성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수 있기에 금새 유수환의 진면모를 알아차릴수 있었다.예전에 양백수도 이러루한 말을 한적이 있었다. 유수환한테서 기괴한 기류가 은은히 느껴진다고. 하지만 양백수도 확실치 않았는지 더이상 말이 없었다.아마 양백수가 무도천인의 경지까지 도달한 인물로 경계가 충분히 높아서 조금씩 감각이 갔던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원신을 응축해낼 정도까지는 되지 않았는지라 확실하게 감지할수는 없었다.기껏해야 유수환이 은둔하는 연기술사일 따름이라고만 생각하고 더 나아가 음속성의 진기를 수련하는 것일거라고만 오판하였지 그이상은 어려웠다.허나 진시우는 결코 상대방을 얕보지는 않았다. 타인의 몸을 공제할수 있는 수준이라면 선인의 경지까지는 도달해야 가능하기에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였다.하지만 진시우는 내색을 하지 않고 덤덤히 말했다.“절로 유수환의 몸속에서 나가실래요 아니면 내가 직접 나가게 도와드릴가요?”‘유수환’은 씨익 웃으며 코방귀를 뀌더니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고작 선천신경주제에 그딴 소리를 하다니, 이몸을 과연 몰아낼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지?”“그러시군요, 그러면 어쩔수 없죠.”진시우는 더이상의 대꾸는 생략하고 곧바로 폭뢰전을 꺼냈다.유수환은 폭뢰전을 보고 무슨 고려가 있는지 잠시 멈칫하더니 진시우 손에 있는 폭뢰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아무리 원신으로 유수환몸에 들어가서 그를 공제한다 해도 폭뢰전의 위력은 결코 홀시할수 없었다. 만약 진짜 폭뢰전이 발동되여 유수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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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감히 이몸에 손을 대다니, 겁대가리 없는 녀석!”원신 노인은 으르렁 거리며 이발을 드러내였다. 펑-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노인의 원신이 분렬하면서 사방으로 흝어졌다.진시우는 이에 살짝 놀라서 다급히 음신을 거둬들이였다. 이내 귀속에서 나즈막히 노인의 저주소리가 들려왔다.“잘 기억해둬, 내가 언젠간 다시 찾아가리……!”진시우는 음신이 몸에 들어오자 미간을 찌프렸다. ‘이런……’어느새 입가에서 피가 흐르고 있던 거였다. 살짝 피의 떫은 맛과 그에 동반한 비린내가 은은히 느껴졌다.송라엘은 피를 흘리고 있는 진시우를 보고 깜짝 놀라서 다급히 부축해 주었다.“시우씨, 괜찮아요?”아까까지 유수환과 대치하며 꿋꿋이 서있던 진시우가 갑지가 피를 흘리니 살짝 겁이 났던 거였다.“괜찮아요……”하지만 진짜 겁을 먹은건는 진시우였다. 악독한 노인네가 설마설마 했는데 원신을 자폭하고 도망간 거였다. 지금쯤 목숨은 부제하고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되였다. 원신 자폭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는만큼 사용자한테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설사 어디서 용케 살아남아있더라도 실력이 대거 감퇴하였을 것이다.수년간의 수련이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혈에도 악영향일 끼치게 된다.한편 원신이 빠져나간 유수환은 드디여 정신이 들었는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였다. 이에 송진하는 급급히 물었다.“시우야, 혹시 유수환이 죽은거는 아니겠지?”혹시라도 여기서 숨을 거두게 된다면 현장에 있는 송진하는 꼭 그 혐의가 의심되게 되기 때문이였다. “죽지 않았어요, 다만 몸에 부착되여 있는 다른 존재를 몰아냈을 따름이에요, 아저씨.”하지만 그럼에도 송진하는 엄청 신기해서 앞에 쓰러져 있는 유수환을 이리저리 쳐다 보았다.진시우는 송라엘의 부축하에 기운을 조금 차린 다음 유수환한테 다가가 상태를 살피였다. 아니나 다를까 몸이 무척 허약해 져있었다. 게다가 정신적으로 피로가 상당히 누적되기도 했고.진시우는 그런 유수환을 보며 잠간 고민하였지만 이윽고 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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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유수환은 진시우랑 대화를 마친뒤 곧장 아래사람들한테 전화를 걸어 아까 진시우가 부탁했던 일을 지시하였다.송진하도 이런 유수환에 모습에 그냥 넋놓고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였다. 유수환이 어떤 인물인데, 그한테서 이런 모습을 볼수 있다는건 믿겨지지가 않았다.천하의 유수환이 누군가한테 허리를 굽신거리며 비굴한 모습을 보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유수환은 전화를 마친뒤 다시 진시우한테 물었다.“진 선생님, 혹시 또 시키실 일이 있습니까?”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물었다.“그나저나 선락거랑 조금 연분이 있어 보이는데, 맞는가요?”유수환은 머리를 저었다. 아니라는 뜻이였다.“그건 다만 내 몸에 부착되여있던 사람일 뿐입니다. 정작 나는 선락거랑 연계가 없습니다.”“그나저나 아까 여태까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공제당했다고 했죠? 그럼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도 항상 감각하며 지내왔겠네요?”“네, 그렇습죠, 진 선생님.”“그럼 선락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요?”유수환은 잠시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다시 진시우한테 답했다.그가 선락거 주인장을 만나뵌지도 여러번 되었다. 주인장은 중년의 모양으로 평소에는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선인의 차림으로 항상 사람들을 면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법관각추우 즉 오대법관과 함께 선락거의 거처에서 지내고 있던 거였다.일단 외부에서 손 대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했을때 비로소 선락거를 대표하여 일을 처리해 주는 그런 사람들이였다.이외에도 각종 대종사나 종사등 인원은 셀수없이 많았다. 선락거는 사회에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있는 족족 끌어모았기에 인원수가 엄청났다.“오대 호법말고도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혹시 관은용이라고는 들어본 적이 있어요?”유수환은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답했다.“알죠, 하지만 들어만 보았습니다. 워낙 낯을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여서 말이죠.”“그럼 선락거의 산업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죠?”“이건…… 확실히 잘은 모르겠네요. 조금만 알고 있습니다.”“돈의 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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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유수환은 숨을 내쉬더니 말했다.“네, 진 선생님의 말대로 하겠습니다.”진시우는 생각에 잠기였다. 선락거에 오대호법말고 더 없는줄 알았는데 이외에 주먹질 잘하는 고수 한명이 더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유수환은 무자가 아닌지라 아마 판단이 잘 서지 않을수 있는데 진시우는 달랐다. 저런 사람들이 얼마나 강한지는 잘 알고 있던 거였다.두 펀치로 횡연 대종사를 처리해 버리다니…… 이건 그가 신조력을 동용해서도 어려운 일이였다. 반드시 쥐도새도 모르게 근접하여 천화진장의 순간적인 파괴력으로 상대방의 방어를 타파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백전백승의 수는 아니였는데 자칫 잘못하면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낳을수도 있는거였다.“만약 나의 금강공이 천경의 경지까지 도달하면 아마 방어력이 대폭 상승할수 있을지도……”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유수환과 송진해한테 말했다.“유 대표님, 송 아저씨, 내가 두분한테 부탁이 있는데……”송진해는 그말에 흥쾌히 답했다.“무슨 부탁인데 그래, 시우야? 우리 사이에 말못할 사정도 있어?”유수환도 진시우가 뜸을 들이자 급급히 말했다.“진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뭐든 말하라니깐요!”“네, 그게 사실 다름이 아니라 특수한 영약이 필요한데 좀 구해줄수 있을지 해서요.”송진해는 머리를 끄덕이며 별거 아니라는듯 “아~, 그럼 그 영약들의 이름을 좀 알려줘, 내가 인맥을 동원하여 잘 물색해 볼게.”유수환도 별 의의가 없었다.“네. 알겠습니다.”그러나 순간 뭔가가 떠올랐는지 급급히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아! 그러고 보니 저 늙은이가 나를 공제할때 많은 약재들을 은근히 수집해두었었는데 한번 가보실래요?”“혹시 알아요? 면바로 딱 필요한 물건이 있겠는지? 내 기억으로는 꽤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진시우는 그말에 금방 화색이 돌았다. 워낙에도 필요한 약재가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이 아니였는데 이렇게 되면 아마 꽤 일이 순조롭게 풀리수 있기 때문이였다.“그래요? 그럼 어서 안내해요.”진시우 일행은 금방 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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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진시우는 영약이 담겨 있는 상자를 열지도 않은채 안에 있는 영약을 가져갔다.“진 선생님, 이밖에 다른건 필요 없으세요? 차피 이 물건들은 나도 쓸줄 몰라서 여기에 놔둬밨자 의미가 없는걸요.”“괜찮으니 다 가져가도 됩니다!”확실히 유수환한테 그닥 필요가 없는 물건들인지라 그는 통쾌하게 진시우한테 다 내주었다. 진시우도 이 많은 영약들이 은근 탐이 났는지 거절하지 않았다.“그럼 실례하겠습니다.”“에잇~ 실례라뇨, 마음껏 가져가세요.”“이래뵈도 유 대표짐, 진 선생님 의술도 뛰여나다고요. 겉보기에는 이 영약들이 별거없이 보일지라도 진 선생님이라면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할수 있을겁니다.”의술에 능하다고? 유수환은 순간 눈에 빛이 감돌더니 진시우한테 말하였다.“진짜입니까, 진 선생님? 그럼 이후에 도움이 필요하면 나서줄수 있습니까?”진시우는 손에 있는 귀중한 영약들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당영한 소리입니다.”진시우의 도움만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었다. 이를 잘 인지하고 있는 유수환은 진시우의 승낙에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여 기뻐했다. 만약 진짜로 의술에 능한 신의라면 되려 이번일로 엄청 득본 거였다.이번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린뒤 진시우는 송진해와 같이 유수환의 거처에서 나온뒤 집으로 향했다.“송 아저씨, 만약 나머지 영약을 찾으면 제때에 연락하여 주세요.”“걱정마, 시우야, 내가 누구야? 그런일 쯤은 거뜬히 해낼수 있다고.”그렇게 둘의 대화가 끝마치고 마침내 여수비옥별장에도 도착하였다.송라엘은 뒤돌아 걸어가는 진시우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한테 제의했다.“아버지, 우리 여기에도 집한채 사자.”송진해는 딸의 뜬금없는 얘기에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뭐?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아니, 그래도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라고 진시우랑 가깝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그제서야 딸의 의도를 눈치챈 송진해는 의미심장한 눈길로 송라엘을 보았다.“오~ 그랬구나, 우리딸. 따님의 혼사가 걸린 일인데 그럼 한번 고안해 봐야지!”혼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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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그나마 절천팔도의 검술은 어느정도 정진할 공간이 있어 꾸준히 수련하고 있었다.진시우는 사람이 없는 곳을 한군데 찾아 조용이 수련에 매진하였다.다만 아직 손에 맞는 무기가 없었다. 엽수길한테서 가진 무기가 있기는 하는데 아직 진시우의 성에 차지 않았다. 그는 더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다.“무강우가 하나 마련해 준다고는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 그럴바에 강천한테나 부탁해볼가?”“게다가 유수환을 공제하였던 선인의 자료도 어쩜 장무사에서 얻을수 있을지도.”유수환의 몸을 제 멋대로 굴리면서 나쁜 일들을 적잖게 했을거다. 이건 안봐도 뻔한 것이였다.게다가 보아하니 젊은 남녀의 정기를 빨아들여 자신의 원신을 회복하는거 같던데 이번에 진시후한테 한번 크게 당한 거였다.아마 지금쯤 이를 갈고 있을터인데 어찌됐든 미리 정보를 갖고 있는게 현명한 선택이였다.그렇게 진시우는 곧바로 강천에게 전화를 하였다.또르르……또르르……‘응? 뭐지, 바쁜가?’그러나 예상외로 강천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미심쩍은 생각이 든 진시우는 다시 여봉선한테 연락하여 직접 장무사로 가보았다.장무사에 도착하자마자 여봉선이 진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강 팀장님은요?”그러나 여봉선도 강천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눈치였다.“나도 모르겠어요, 어딘가 급급히 나가더니 소식이 없네요.”“네? 그럼 어디에……”말하던 도중 진시우는 순간 뒤에서 인기척을 느끼였다. 여봉선도 진시우 뒤로 걸어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두눈에 이채가 가득 서려있었다. “……헉!”정확히 말하면 갑자기 겁에 질려 있었던 거다.진시우는 그런 여봉선의 눈빛을 보고 누군가 큰 인물이 왔음을 대략 짐작하였다. 그리고 되돌아 보았을때 그곳에는 한 중년의 남자가 낯이 흙빛이 되여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무서운 기류가 느껴졌다. 강한 포스가 절로 흘러나오는 중년 남자였다. 마치도 폭우속의 광풍마냥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마구 휩쓸었다.진시우는 미간을 좁히더니 생각했다.‘무도천인?!’그는 금방 느낄수 있었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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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진시우는 그런 조독호를 쌀쌀하게 쳐다 보았다. 기생충마냥 어디 붙어서 위세나 떠는 인간이 제일 밉상이였다.허나 이왕 이렇게 된거, 진시우는 더이상 감출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내 아들을 죽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지!”추원용은 말이 끝나자마자 몸 주위에서 무서운 기류가 맴돌더니 서늘한 칼날처럼 날카로워 졌다.추용걸은 기세를 입어 진시우한테 펀치를 한대 때렸다. 그 위력이 어찌나 강했던지 지면까지 흔들릴 정도였다.진시우는 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위압감을 느꼈다. 이 것이 바로 무도에서의 천인지경으로까지 수련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허나 그도 뒤처지지 않고 신조력을 시전하여 똑같이 추용걸의 펀치를 맞대고 때렸다.순간 둘이 서있던 지면은 둔중히 꺼져 내려앉아버렸다. 진시우는 충격에 몇보 뒤걸음질 쳤지만 여전히 꿋꿋이 고개 들고 추원용을 보았다. 허나 예상밖으로 추원용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그도 진시우의 실력을 잘 알아보고 말했다.“운용사의 신조력을 시전할수 있다니, 대단하네요.”비록 추원용은 시답잖은 어조로 말했지만 손이 뻐근해 나는걸 보아 어중간한 떠돌이는 아니라는걸 인지했다. 만약 진시우가 무도천인의 수준이라면 어느정도 받아들일수 있지만 진시우는 웬걸 다만 무도 대종사밖에 되지 않는 젊은이였기에 더욱 마음에 걸렸다.‘이 녀석, 심상치 않은데……?’진시우도 아까의 결투에서 추용걸의 실력을 민렵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아직 금강공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닥 그에대해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이걸로 미뤄보아 아마 금강공과 수원진기로 형성된 갑옷까지 장착하면 아마 추원용은 그의 털끝 하나라도 다치기 어려울 것이였다.무도천인으로서의 실력이 생각보다 그리 강하지 않았다. 추원용은 이윽고 다시 공격태세를 취하며 진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그순간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잠시만 멈춰주세요!”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정봄이였다. 정봄이 쪼르르 달려와 싸움을 말리려 하는 거였다.“추 팀장님, 시우씨도 강 팀장님이 직접 채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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