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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장

양천용은 선인지에 머리가 그대로 뚫려 나가 죽어버렸다. 아까까지 천하제일인양 거만하게 놀아대던 대종사는 그렇게 황천길에 오른 것이였다.양천용과 전투를 마치고 진시우는 그제서야 손호의 상처를 처리하여 주었다."진 선생님.... .... 제 여동생부터... ..."여동생이라는 말에 진시우는 옆에 티비에 깔려있는 한 여자를 발견하였다."그래, 그럼 좀만 참아봐."진시우는 곧바로 티비를 옮겨버리고 손호의 여동생을 바닥에 바로 눞혔다.생긴 것이 평범한 손호와는 달리 의외로 그의 여동생은 예뻤다.그런데 그도 잠시 진시우는 장청진기로 손호의 여동생을 치료해 주었다. 십여분뒤 손호의 여동생은 의식을 되찾고 눈을 떴다."당... ...당신은 누구세요?"손아는 겁에 한층 질려 있었다. "걱정마, 진 선생님이 우리를 구해준 거야."손호가 말하였다. 손호의 목소리를 듣자 손아는 그제서야 안심이 조금 되였는지 눈시울을 붉히며 손호옆에 다가가 꼬옥 안아주었다."오빠, 괜찮아? 온통 피야... ...!"손호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손아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얘기하였다."괜찮아... ...아직 잘 살아있잖아.""양천용은 대체 어떻게 된거지?"진시우는 한켠으로 손호의 상처를 돌봐주며 물었다. 오늘 만약 진시우가 제때에 와주지 못했다면 손호는 물론 그의 여동생인 손아도 화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양천용은 선락거의 고수이죠. 듣기로는 그쪽 선락거에서 한 높은 분이 손아를 눈여겨 보았다던데요.""손아가 만약 그사람들의 손아귀에 들어간다면 어떤 수모를 겪을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에요. 전 그꼴 가만히 손 놓고 보고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거절을 하니 이렇게 사람을 시켜 사단을 일으킨거고요."진시우는 이에 담담하게 물었다."아니... ...자네 선락거 사람이 아니였어?""선락거의 사람라뇨?! 그들은 저를 결코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마리의 개죠... ...!""선락거는 애초부터 그랬습죠, 그들은 사람을 사람취급한 적이 없습니다."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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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장

손호는 진시우의 말을 듣자 잠시 가만히 있더니 서서히 물었다."설마... ...저를 계속 남겨주시려고 그러는 거세요?""음. 솔직히 말할게, 나 자네말고 아는 사람도 없잖아? 자네라면 내가 부탁한 일들을 잘 해낼수 있을거라고 믿어."진시우는 담담히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그러나 손호는 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진 선생님, 만약 어느 큰 세력이 저를 뒤받쳐주지 않는다면 결코 온전히 이 자리에 있을수가 없죠.""그건 걱정하지마, 내가 사람하나 붙혀줄게."손호는 경호원을 안배해주겠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 한본 해볼수 있습니다."그러고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를 악물고 진시우 앞에서 맹세하였다."어차피 이 목숨은 진 선생님께서 구해온 것입니다. 이젠 저도 진 선생님의 사람이 거라고요!""허나 부탁이 하나 있다면 그건 제 여동생을 잘 보살펴 주세요. 손아만 평안하게 있을수 있다면 전 뭐든 할수 있습니다."손호는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손아를 그리도 귀하게 여겼다. 진시우는 이 모습에 손호에대해 더 호감을 가지게 되였다."손아의 신변은 내가 보호할께. 내가 있는한 자네나 손아나 별 탈이 없을거야."아까 진시우의 특출난 의술을 직접 목격한 손호는 진시우를 믿을수 밖에 없었다. 그는 세상에 이런 기술을 가진 자가 있다는 거에 생각할때마다 경탄하였다."손호, 자네 구라를 아나?""구라?" 손호는 기억을 뒤적거리고는 이내 답했다. "모르는 사람입니다.""그렇군, 구라는 선락거의 대종사야. 이러면 알겠어?"손호는 여전히 모르는 눈치였다."선락거에는 고수들이 많습니다. 제가 다 일일히 알고 있지는 않죠."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고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구라라면 적합한 인물이였다. 저번에 구효미를 구해준 것도 그렇고, 이걸로 구라는 진시우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을거다."이후에 혹여라도 누군가가 찾아온다면 내 이름을 대. 그래도 모른다면 천강진인을 죽여버린 사람이라고 둘러대면 될거 같아."손호는 진시우의 말에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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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장

손호는 이 말을 듣고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선락거를 위해 해온 일들이 수두룩한데 정작 본인은 한마리의 개취급을 당한다 생각하니 울분이 치밀어 오른 것이였다."난 더이상 선락거의 사람이 아니야."손호는 냉냉히 말하였다."이후부터 난 진 선생님을 밑에서 일할 것이며 내 여동생을 건든다면 가히 진 선생님을 나서게 만들지!"임문해는 손호의 말에 배를 끌어안고 웃으며 말하였다. "무슨 진 선생님? 구미에서 듣도보도 못한 인물인데?"그러자 손호는 태연자약하게 답했다. "천강진인은 알지? 잘 맞춰봐봐, 과연 누구 손에 죽었을지~?""... ..."사실 손호도 마음이 마냥 태연한 것은 아니였다. 그는 천강진인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임문해한테 과연 먹힐지도 애매하엿다.그러나 진시우를 보면 이상하게 힘이 돋는 것이 그로 하여금 떨리는 마음을 가히 추스를수 있게 하였다.천강진인이란 단어를 내뱉자 전화의 저쪽에서는 30초가량의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한껏 톤이 낮아진 임문해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뭐... ...?! 혹시 진시우 말하는 거야?"손호는 천강진인이라는 말에 겁에 조금 질려버린 임문해의 목소리를 민첩하게 눈치챘다. 그러자 그는 더욱 자신감을 복돋아 당당하게 말했다."그래, 바로 진시우선생님이시지!""... ..."여전히 아까와 같은 침묵이 흘렀다. 그러더니 뚝하고 전화를 끊는 거였다.손호는 끊어진 전화를 멀뚱멀뚱 보며 한동안 어정쩡하게 서있었다.‘진 선생님 과연 대단한 인물이였구나... ..’ 그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그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허리를 쭉 펴더니 조금 격동된 어조로 옆에 있는 손아한테 말했다."손아야, 진 선생님은 어쩜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우위인 사람일지도 몰라. 진 선생님과 같은 분을 만나게 되다니... ...이건 하늘이 우리를 도와준 거야."손아도 그런 오빠를 보며 같이 맞장구를 쳤다."그래요! 저도 진 선생님한테 잘 보여야 겠어요!""진 선생님은 의리를 지키는 분이야. 그한테 효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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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장

그때 그는 한번 쭉 훑으면서 머리속에 하나하나 각인시켰었다. 그걸 지금에 와서 써먹게 된 것이다. 그러고 전혼부적을 구효미의 가슴에 올려 놓았다. 진시우는 주술을 외워 부적의 효력을 발생하게 하였고 이윽고 구효미의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였다.얼굴색이 밝아지고 호흡도 고르롭게 되였으며 피부도 아까와는 달리 더이살 말라서 갈라지지 않았다. 구라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진시우는 허공에 떠다니는 상대방의 기를 다잡았다. 그는 흥 하고 코방귀를 꼈다. 그러고는 저번에 인선해가 했던 것을 본따 구효미한테 주사를 놓은 사람에게 반격하려 하였다.‘이런 비겁한 주술을 사용하다니, 당신네들도 한번 당해 보게 하지!’그는 맘속으로 분통하여 이렇게 말하고는 주사를 시전하였다. 그의 손에서 한가닥의 하얀 김이 새여나가는 듯 하더니 주사가 효력을 보았다.... ...멀리 수십리 밖에 한 별장에서 한 하얀 수염의 노인이 눈을 떴다. 그는 옆에 있는 검은색 불진을 잡더니 허공에 휘둘렀다.파팍-순간 불진이 폭발하고는 몇가닥의 검은 실이 위에서 유유히 떠내려 왔다."부대사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소파에 앉아있던 붉은 양복의 중년남자가 말했다."금방 내 멸혼주술이 타파당했수다.""게다가 되려 나한테 주사를 걸었네라. 그나마 주사가 강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중년남자는 단 한번도 부대사가 긴장해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그는 의아하여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부대사님? 구미에서 부대사님말고도 또 주사를 시전할수 있는 자가 있단 말씀이세요?"이에 부대사는 그리 걱장할 바는 아니된다는 표정으로 답했다."나도 잘 모르겠소. 단 그자는 대충 도문의 정혼부적 같은걸로 나의 주술을 타파하고 구효미를 구해낸거 같은데... ...""주술은 약해보는 것 같수다. 그리 겁먹을거 없소."중년남자는 아까의 긴장한 기색을 거둬들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구효미는 어떻게 되는 거죠? 또 구사일생 한 것인가요?"그는 되려 구라를 향해 화를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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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장

진시우는 선락거를 처음 알게 되였을때부터도 선락거를 그리 좋게 보지 못했다.물및 깊숙히 감춰져 있거니와 심지어 장무사도 손쓰기 어려운 존재이니 당연히 마음에 항상 걸리였다."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구라는 대종사가 아닙니까? 어찌 이런 악독한 수단으로 사람을 대하는 거죠?"구라는 이런 진시우의 말에 담담히 말했다."그건 나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도 이런 식이였습죠. 예전에 무도종사 한명이 선락거를 함부로 나가겠다 해가지고 거의 불구로 만들어버렸었습니다.""말로는 선락거에 의해 본인의 이득을 챙겼으면 반드시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된다는 둥 그런 얘기를 한걸로 보입니다.""그런데 그때 그 대종사는 확실히 선락거에서 제공한 자원으로 종사의 경지까지 도달했었고요, 또 나갈때 선락거의 물건도 슬쩍 했다던데요.""그래서 죽이지 않는 것 만으로도 이미 은혜를 베풀어 준거죠."그러다 구라는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시더니 말했다."잠시만... ...선락거에 나랑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요즘 연락이 않되거든요.""그도 선락거를 나가겠다고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혹시 그 오래된 친구분도 무도 대종사인가요?"구라는 진시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였다."네. 그나저나... ...혹시 실례 안된다면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혹시 천강진인 말이죠, 진 선생님이 해치운 것입니까?"진시우는 은은히 웃으며 답했다."그래요, 접니다.""그때 강렬한 살기가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죽여버렸습니다."그러자 구라도 탄식하며 말했다."나의 그 친구도 천강진인과 결투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결코 이기지는 못하고 운좋게 도망을 쳤다더군요."천강진인의 강함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바였다. 그런 천강진인과의 결투에서 살아남았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그자는 평범한 자가 아니라는 증거였다."도망을요?""네, 그때 마침 천강진인이 다른 사람을 추격하고 있어서 용케 기회를 잡아 도망 쳤다고 말했어요."그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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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장

구라는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구효미를 진시우한테 맡겨놓고 손호를 찾아갔다.구효미는 진시우의 눈치를 잠시 살피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진 선생님... ...?""그냥 나의 이름을 불러. 진시우라고."구효미는 그제야 편하게 말하였다."시우오빠, 우리 그만하고 밥이나 먹을가요?"진시우도 이미 배가 고픈 터였으니 흥쾌히 구효미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그래, 그러지."비록 구효미는 쇠혼주에 걸려 오래동안 거의 얼이 나간 상태로 있어서 세상의 변화에 둔감하였다. 하지만 진시우도 시골에서 오래동안 지낸 사람으로 두사람다 사회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다.두 사람은 아무 식당이나 찾아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했다."긴 꿈을 꾼거 같아요."구효미가 먼저 운을 뗐다. 진시우는 구효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그렇지. 하지만 과거의 일은 그만 잊어, 래일부터 새롭게 살아가는 거야."그는 이렇게 구효미를 다독여 주었다.그러자 구효미도 얼굴에 화색을 띄며 말했다."맞아요. 다만... ...아직 멍한 것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2년이란 시간이 가엽네요.""걱정하지마, 너의 할아버지가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실거야."구효미는 할아버지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였다."네, 이세상에서 나의 할아버지만한 사람이 없죠. 나한테 제일로 잘 해줘요."그렇게 식당에 앉아 두사람은 이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밥을 먹었다.구효미가 금년에 21살이니 막 대학교를 다닐 나이였다. 하지만 쇄혼주로 2년이란 시간을 그래도 허비해 버린 거니 어찌 아깝지 않을수 있을가.하지만 다행히도 구라가 휴학조치를 미리 취해주어 이내 그녀도 학교에 다시 나갈수 있게 되였다."너는 그래 어느 학과야?""나 역사학과에요, 오빠.""그렇구나. 너는 대학교까지 다니지 난 말이야, 학교란 것을 다녀본적이 없어.""진짜에요?""응, 난 얼릴적부터 시골에서 자랐거든. 아는 사람이란 나의 사부밖에 없어, 나의 모든 지식은 그한테서 전수받은거지."진시우은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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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장

진시우는 허창현을 자리에 앉히고 물어보았다."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이리도... ...?"허창현은 손으로 눈물을 쓱 닦고 말하려다가 옆에 있는 구효미를 쳐다 보았다. 진시우랑 단둘이서 얘기하고 싶다는 눈치였다."괜찮아, 말해봐."허창현은 잠시 문쪽을 흘겨 보더니 마침내 자초지종을 얘기했다.그는 가정의 일로 두날전 청가를 맡고 구미시에 와었다.허창현의 부모님이 회사를 하나 경영하고 있는데 적으마치 시가총액 백억짜리 회사였다.비록 허창현은 허씨 집안에서 입지가 낮았지만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허씨 집안으로 귀속되니 그나마 발전이 잘 되었었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 금방 불행이 닥쳤던 거다.허창현은 구미에 도착하자마자 그의 부모가 회사를 그의 명의로 하였다. 그러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한 것이였다.이에 허창현은 비록 내키지 않았지만 부모님의 요구를 이기지 못하고 회사소유를 그의 이름으로 하였다.그러나 그도 잠시 면바로 그날밤 그의 부모님이 차사고를 당한 것이였다. 비록 죽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중증환자실에서 전전긍긍하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상태였다.허창현은 뭔가 괴리를 느끼고 경계하고 있었다. 너무도 수상하였기 때문이였다.그리고 사단이 끊이질 않았다.그가 부모님이 차사고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 사이 집에 누군가가 쳐들어왔던 거였다.그뒤 종종 누군가가 미행하는 것을 느꼈고 또 때때로 협박문자도 받았다. 그렇게 며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돌아다니다 진시우를 만났던 것이였다.진시우는 누군가가 허창현을 미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자세히 밖을 내다 보았다. 확실히 수상한 사람이 몇몇 보였던걸로 보아 허창현의 현황을 짐작할수 있었다."밥은 먹었어요? 밥부터 먹고 봅시다."진시우는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 허창현을 다독여 주며 말했다."진... ....진 선생님, 혹시 장무사한테 연락하여 주실수 있습니까?"허창현은 떨리는 맘을 다잡고 얘기하였다.진시우는 허창현의 요구를 거절하였다. "내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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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장

허창현은 낯빛이 어두워 져서 물었다."네? 저의 본가를 말하는 것입니까?"진시우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였다. 어느새 밥상에 많은 요리가 올라와 있었다.그들은 잠시 밥부터 먹고 일어난 일들을 해결하려 하였다.20분뒤 일당 여럿이 식당에 들어섰다.진시우는 일당의 식당의 문턱을 넘자마자 예감했다. 그들은 허창현을 목표로 온 것이였다.아니나 다를까 일행은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식당의 다른 고객들은 모두 겁에 식당을 나갔고 정신을 차렸을때 이미 식당에는 다른 사람이 없엇다.식당의 사장가 황급히 달려나와 뭔가 횡설수설 하였지만 이내 거센 따귀를 맞고 뒤로 물러났다."싹 다 꺼져!"그러고는 진시우 일행 한테로 서서히 걸어왔다.아까까지 진정하여 밥을 먹던 허창현은 금새 또 겁에 질려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진 선생님... ..."진시우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덤덤히 말했다."걱정하지 말래도."그는 긴장하여 숟가락까지 덜덜 떨려하는 허창현을 간신히 고정시켰다.일당의 두목은 구효미 옆으로 걸어 오더니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아이구~미녀가 계셨구만~"구효미는 어릴적부터 대종사인 구라밑에서 자랐는지라 겁이 없었다.그녀는 태연자약하게 일당 두목의 말을 무시하여 버렸다."나를 가볍게 무시하여 버렸네? 그래... ...좀 있다 보고 나 먼저 볼일부터 봐야겠어."그러고는 거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로 진시우를 지나쳐서 허창현앞까지 다가왔다."허창현, 혹시 녕호림이란 이름을 들어 본적이 있어?"허창현은 녕호림이란 이름에 화들짝 놀라서 말했다."설마... ...녕도련님?!"일당을 거느리고 식당까지 쳐들어 온 사람은 다름아닌 녕씨 집안의 녕호림이였다.녕호림은 썰렁하게 웃어보이고는 답했다."허창현, 여태까지 잘도 쥐 마냥 도망쳐 다녔구나."허창현은 오만하게 거들먹거리는 허창현을 보고 뭔가 낌새를 눈치챘다."혹시 내 부모님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 장본인이 너야?!"아까까지 겁에 질려 벌벌 떨던 허창현은 온데간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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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장

진시우는 녕호림의 뒤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청년을 유심히 지켜보았다.그는 어렴풋이 상대방의 기를 읽어낼수 있었다.‘이나이에 벌써 이정도라니... ...’ 그 청년은 이미 일반적인 무자라 쉽게 도달할수 없는 경지에 도달하여 있었다. 그것도 그 젊은 나이에 도달한 것으로 미뤄보아 단순 천부적 재능뿐만 아니라 필시 뒤에서 강한 무도 고인한분의 가르침이 있는 것이 뻔했다.청년은 진시우를 보더니 냉냉히 말하였다."전 무고한 사람을 해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그만 물러나 주시면 되겠습니다."진시우는 청년의 예의에 살짝 놀랐다."그건 내가 할 소리야. 자네야 말로 이쯤에서 그만 물러나! 더이상 녕씨 집안을 위해 효력하지도 말고."청년의 이름은 막바람이였다. 그의 뒤에는 확실히 진시우가 말한대로 무도 종사 한분이 있었다."저가락 하나가지고 손목을 뚫어버리다니.""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지!"막바람은 그만의 오기로 가득차 있었다.녕호림은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무동생, 어서 저녀석을 해치워!"막바람도 더이상의 대화는 삼가하고 몸을 탁탁 털더니 쏜살같이 진시우한테로 달려왔다. 그는 주먹을 쥐고 진시우의 머리를 노렸다.그러나 진시우는 손가락을 곧게 펴더니 그대로 막바람의 주먹을 막아나선 것이였다.쿠쿵-막바람의 주먹과 진시우의 손가락이 그렇게 맞대였다.막바람은 두 눈이 휘둥그래져서 믿을수 없다는 듯 진시우를 주시하며 주먹을 뺐다. 그는 자신의 주먹을 이런 식으로 막은 사람은 난생처음이였다."당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시우는 손가락으로 막바람의 어께를 튕기였다.그 속도는 전광석화마냥 눈으로 보아내기 힘들 정도였다.막바람의 어께는 순식간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그도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그는 도무지 이 상황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 작은 구미시에 이런 고수가 숨어 있다니! ‘이 실력은... ...필시 무도 종사다!’ 막바람은 순간 직감하였다.막바람은 단 한번도 무도 종사랑 힘을 겨뤄본 적이 없다. 더군다니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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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장

"녕씨 집안에도 고수는 많지. 겨우 무도 종사따위가... ..."진시우는 더이상의 대화가 의미없음을 느꼈다. 그는 밥상에 남아있는 나머지 저가락을 녕호림한테 뿌렸다.녕호림의 무릎은 순간 뚫렸고 새빨간 선혈이 무릎에서 흘러 나왔다.녕호림은 그때에야 비로소 상황이 엄중함을 알고 사실을 얘기했다."허씨 집안이 우리 목표야... ...! 허씨 집안의 산업을 모조리 먹어버리고... ..."허창현은 녕호림의 말을 채 듣지도 않고 끊었다."그럼 왜 나의 부모님을 해친거지?""당연히 우리의 안배를 듣지 않아서지, 너무 경계하는 바람에 처리하는 수밖에 없었다."진시우는 녕호림의 말속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되물었다."허동민은? 허동민은 알고 있어?"녕호림은 당황하여 말하였다. "그건 나도 모른다고. 난 여기까지밖에 몰라."진시우는 잠시 고뇌에 빠졌다. 아마도 허씨 집안에 한탕 갔다 오는 것이 좋을듯 했다.그는 저기 멀찍이 떨어져 있던 식당 사장를 불렀다."무... ...무슨 분부라도?"사장은 얼굴이 창백하여 조심스레 물었다. 이런 작은 가계로 놓고 말하자면 제일로 두려운 것이 바로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였다. 그리하여 일단 이런 사람을 만나면 그들은 허리가 절로 굽혀졌다."여기 손실 좀 계산해보세요."보아하니 배상해줄 의향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리 큰 손실도 아니였는지라 사장은 감히 배상을 요구하지 못하였다."아닙니다. 작은 손실인 걸요... ...괜찮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얼마입니까? 말해보세요."사장은 어쩔수없이 얼추 비슷하게 계산하여 대답하였다."백만원정도면 됩니다... ..."그러자 진시우는 녕호림을 보며 말했다. "들었죠? 천만원입니다, 제때에 입금하세요."사장은 천만원이라는 숫자에 급급히 말리려 했다. 녕호림도 그럴 것이 바닥에 꿇어 앉았지만 소리만은 높게 쳐댔다."천... ...천만원?! 분면 백만원이라고 했는데, 뭔 소리야?"그러자 진시우는 녕호림을 쏘아보며 살인의 눈빛으로 강하게 쏘아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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