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241 - 챕터 2250

2258 챕터

제2241화

권수 족장 등 모두의 얼굴색이 변했다. 사골이 움직였을 때 그들은 이미 사골이 배신했다는 것을 알았다.“다들 조심해. 본 적 없는 고충이야...” 천성 족장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경악했다. “식영고충이야!!!” 순간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빠졌다. ‘식영고충?’ ‘그건 사라진지 오래된 고대 고충이잖아.’ 식영고충은 생명력을 잠식하는 고충이다. ‘사골이 몰래 식영고충을 키우고 있었다니!’ 사람들 모두 놀랐지만 반응할 시간조차 없었다. 이 고충은 강력한 ‘부착성’을 가지고 있어 한 번 붙으면 거의 떼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아...” 누군가의 피와 살이 바로 말라버렸고, 재빠르게 미라처럼 변해버렸다. 권수는 격노했다. 그는 천인 무자이고 기혈이 왕성하여 생명력이 매우 강하다. 하여 아무리 식영고충이라 해도 그의 목숨을 바로 앗아갈 수는 없다. 권수는 바로 주먹을 휘둘러 사골을 향해 내질렀다.사골은 음흉하게 웃으며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가뿐히 피했다. “사골, 이 배신자야!” 사골은 냉소하며 말했다. “바보 같은 것들, 난 밀지를 열어 그 안의 보물을 다 차지할 거야!” “내가 고족에 계속 머물 거라고 생각했어? 너희들 같은 멍청이들은 바깥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혀 몰라!” 사골은 도취한 기색을 드러내며 몸을 떨며 말했다. “바깥 세상이야말로 천국이야!” “고족 같은 곳은 지루해서 조금도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아.” “너희 같은 멍청이들만 고족에 있으면 영원히 뒤처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근데 그건 착각이야!” “이 바보들아!” 천성 족장은 얼굴이 굳어졌다. “그래서...우리를 배신한 거야?” “우리 부족의 실력은 누구나 알고 있어. 전에 외부의 초강자도 우리를 어쩌지 못했잖아!” “너...” 사골이 소리쳤다. “말했잖아, 너희들은 그냥 바보들이야! 우물 안 개구리라고!” “정말로 진무자 사수가 고족을 어쩌지 못한 거라고 생각했어? 멍청한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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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2화

권수 등을 비롯하여 모두 크게 놀랐다. ‘전설 속의 선인 경지란 말인가?’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맞아, 진약원 덕분이야. 진약원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걸릴지도 몰라.” 사골의 얼굴이 급변하더니 분노에 차 외쳤다. “그렇게 귀한 것을 이런 곳에 써? 말도 안 돼!” “감히 진약원의 최고급 약초로 영기를 만들다니! 낭비해도 분수가 있지!!!” 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 사골이 진약원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이토록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골은 극도로 분노하며 살기로 가득 찬 채 외쳤다. “너희 모두를 죽여버릴 거야! 모두 죽여버리겠어!” 말을 마치고 사골은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고 주문을 읊기 시작했다. 곧이어 검은 기운이 사골의 발 아래에서부터 퍼져 나갔다. 천성 족장은 이를 보고 놀하며 말했다. “장독이야!!!” 수백, 수천의 고족들이 모두 안색이 창백해졌다. 또 하나의 고대 술법이 등장한 것이다. ‘사골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고대의 술법을 얻은 것이지?’ 진시우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이 독기는 진시우조차도 다루기 어려웠다. 진시우는 계속해서 주먹을 휘둘러 진기를 이용해 장독을 밀어내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다간 진기가 반드시 소진될 것이다. 사골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내가 아무런 준비도 안 했을 것 같아? 그만한 준비가 되어 있어서 오늘 이렇게 시작한 거야.” 말을 마치자 사골은 입을 벌렸고 회색 기운이 그 안에서 뿜어져 나왔다. 천성 족장은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균충고충! 이것도 고족의 잃어버린 술법이야.” 그 회색 기운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천성, 권수 등 고족 사람들은 절망에 찬 표정을 지었다. “끝났어! 우린 다 죽을 거야!” 누구는 비명까지 질렀다. 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물었다. “천성 족장님, 정유희와 운교영은 어디 있나요?” 천성 족장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 비밀방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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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3화

사골은 완전히 놀라 얼어붙었다.“만독고충? 네가 어떻게 이런 고충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 우리 족이 대대로 온갖 정성을 쏟아도 키워내지 못한 고충을 네가 어떻게 가지고 있을 수 있단 말이야!”천성 족장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 역시 크게 놀랐다.‘만독고충이라니, 이건 전설 속의 고충이 아니야?’일명 ‘독충의 왕’이라 불리는 고충이다.고족이 마지막으로 만독고충을 보유했던 건 500년 전의 일이었다. 지난 500년간 고족의 강자들은 만독고충을 키워내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진시우는 만독고충이 이토록 큰 반응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 이건 송니사가 그에게 준 것이다. 그는 단지 모든 독을 쫓아낼 수 있는 평범한 고충이라 생각했다.‘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고충이네.’‘뭐 좋기는 해. 그러면 나한테도 더 좋으니까.’사골은 이를 악물고 분노했다. 만독고충이 있는 한 그녀의 모든 독은 진시우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다.“네가 만독고충이 있다 해도 내 아이들을 피할 수 없을 거야.”사골은 말을 마치자마자 휘파람을 불었다. 멀리 숲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곧이어 수많은 검은 점들이 나타났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공포의 독벌떼였다.천성 족장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경악했다.“이건 살인벌이잖아!”“사골, 네가 이렇게 많은 살인벌을 우리 몰래 키워온 거야?!”사골은 기괴한 웃음을 터트렸다.“맞아, 이건 다 오늘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야!”“천성, 지금 나에게 굴복하면 너희들을 살려주마!”“나는 고족 출신이니까, 내 부족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 싶진 않아!”천성 족장의 얼굴은 어두워졌고, 대답하지 않았다. 권수 등 고족 사람들도 혼란스러워했다. 사골의 모든 수단은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고대의 술법이었고, 이미 그들의 대응 능력을 훨씬 초과하였다.그때 진시우는 치아로 꿴 목걸이를 꺼냈다.그는 가볍게 손가락으로 튕기고, 진기를 그 안에 주입했다.그 순간 은은한 기운이 퍼져나갔다.그러자 달려들던 살인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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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4화

진시우는 두 개의 ‘신기’를 손에 들고 사골을 완전히 제압했다.사골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음흉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노려보면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너 이 자식, 딱 기다려! 이 일 끝나지 않았어.”말을 마치고 사골은 뒤돌아 도망쳤다.진시우는 사골을 쫓으려 했지만 천성 족장이 그를 막았다.“진 선생님, 일단 사골을 살려두시죠!”진시우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이건 사골을 죽일 좋은 기회인데요.”천성은 애원하며 말했다.“고주님을 비롯해서 다들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사골이 그들을 통제하고 있을 것입니다.”“사골이 고주님을 죽일 수도 있으니 일단을 죽이지 말죠.”진시우는 잠시 고민하고 말했다.“알겠습니다.”그 후 천성은 진시우에게 다른 일곱 명의 족장들을 소개하였다.고족의 여덟 개 부족은 ‘천지현황’, ‘권용노일’로 나뉜다.천성은 약간 의문이 달린 말투 물었다.“천지현황 뒤에는 왜 우주홍황이 아니었다요?”천성은 그 말을 듣고 열심히 설명했다.“옛날에는 그랬지만 후에 네 개 부족이 다 죽어서 전승이 끊어졌거든요.”“...”“시우 오빠!”진시우가 어이없어 하고 있을 때 천성이 정유희를 풀어주었다.정유희는 기쁜 얼굴로 말했다.“오빠, 괜찮아?”진시우가 대답했다.“응, 너희는?”“우리도 괜찮아! 천성 족장님이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와서 보호해주셨어.”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천성 족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때 권수 족장이 말했다.“진 선생님, 상황이 긴급합니다. 우리는 아직 고주님들을 구출해야 합니다.”“그래서 좀 무례한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제발 들어주세요!”진시우는 권무를 바라보며 물었다.“수왕 목걸이와 만독 고충을 원하시는 거죠?”권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예의가 아닌 건 알지만 우리 고족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좋아요. 하영 성녀를 데리고 와서 저와 바꾸시죠.”만독 고충과 수왕 목걸이는 진시우에게 필수적인 것이 아니었다.하여 송니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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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5화

진시우의 말이 끝나자 다들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그 말 진심이에요?”“당연하죠!”지용 족장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좋아요. 내가 부르는 사람을 이길 수 있다면 함께 행동할 수 있게 할게요.”지용이 말을 마치자 고개를 돌려 외쳤다.“지웅, 네가 나와!”천성 족장은 갑자기 얼굴빛이 변하며 분노했다.“너무 심한 거 아니야!”권수도 눈살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지웅을 부르는 건 조금 지나친 것 아니야?”지용 족장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왜? 지웅은 우리 고족의 인재야. 젊은 세대 중에서도 최고지!”“그가 진 선생님의 상대가 되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진 선생님이 지웅을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짐밖에 안 돼?”“짐덩이를 데리고 어떻게 함께 행동해. 실패 확률이 높아지는 거잖아.”천성 족장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다른 사람으로 바꿔!”하지만 진시우는 한눈에 건장한 체격의 지웅을 훑어보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괜찮습니다. 지용 족장님의 말 대로 하죠.”그 말과 함께 진시우는 곧장 앞으로 나섰다.천성 족장과 권수 족장의 얼굴이 동시에 굳어졌다.“진 선생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지웅은 지부에서도 실력이 제일 강한 천재입니다.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라고요.”“서른에 이미 여러 종류의 고충을 융합하여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바깥 세상에서라면 천인후기 수준일 겁니다. 절대 선생님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손지연은 그 말을 듣고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그게 뭐가 대단해요. 진시우는 천인후기를 몇 번이나 순살했어요!”“그 지웅이란 사람도 보기에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아마 금방 끝날 거예요!”주변 사람들은 손지연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매우 공손했다.그러나 손지연의 이 말은 각 부 사람들을 격노하게 만들었다.특히 지웅은 더했다. 그는 예쁜 손지연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고족 내에서 손지연과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잠들어 있는 성녀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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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6화

“난 번개 고충을 융합했어. 속도는 고족 중에서도 제일 빨라!”“네가 연속 내 공격을 두 번이나 피하다니! 속도는 합격이야!”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칭찬 고마워요.”지웅의 얼굴이 갑자기 변했다. “미안하지만 속도는 내 가장 강한 무기가 아니야!”쾅쾅!지웅의 몸이 갑자기 빛을 발하더니 다음 순간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진시우는 한 방 맞고 뒤로 날아갔다. 그는 발을 땅에 디디며 축지성촌을 여러 번 사용해 지웅과의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지웅은 더욱 무서운 속도로 그를 추격해 왔다. 진시우는 금강공을 완전히 발휘했다. 그리고 강력한 진기를 주먹에 휘감았다. 쾅!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치면서 강력한 충격파가 퍼져 나가고, 두 사람 사이의 땅이 갈라져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 지웅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내... 내 주먹을 정면으로 막아낸 거야?”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들의 천강고충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요.”말이 끝나자 진시우는 천화진기의 힘을 조절해 내질렀다. 맹렬한 불꽃이 지웅을 삼켰다. 이것을 보고 지용 족장도 두려워했다. 다행히 지웅은 강력한 천강고충으로 몸을 보호하고 있었고, 진시우가 천화신장을 전력으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지웅이 불길에서 빠져나왔을 때 진시우는 이미 그의 뒤에 와서 등을 눌러 그를 멈추게 하였다. 지웅은 깜짝 놀랐다. 이때 진시우가 말했다. “끝났어요.”천둥 같은 소리가 울리더니 진시우의 구뢰촌경이 지웅의 등에 폭발했다. 지웅의 안색이 급격히 변하며 입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 “지웅아!” 지용 족장은 깜짝 놀라 달려가 지웅을 부축했다. 진시우는 예를 표하며 말했다. “좋은 겨룸이었습니다.” 지웅은 낙담한 얼굴로 말했다. “족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졌습니다.”지용 족장의 얼굴을 흐려졌지만 여전히 위로했다. “괜찮아, 우리도 진시우가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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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7화

데몬 헌터라고 부른 킬러는 눈썹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네 실력으로 진시우를 잡지 못했다고?”“사골, 너 정말 신경 쓴 거 맞아? 이 말은 너무 농담처럼 들리는데?”사골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말이야! 그 놈 손에는 우리 고족에서 실전된 만독고충과 수왕 목걸이가 있어!”“이 두 가지만 있다면 진시우를 상대할 때 80% 이상의 전력은 잃은 셈이야!”데몬 헌터는 그 말을 듣고 차갑게 말했다. “고족의 실전된 된 것이 진시우 손에 있다니, 이게 말이 돼?”사골은 화를 내며 말했다.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그런데 어떻게 부정해? 나더러 뭘 어떻게 하란 거야?”데몬 헌터는 이마를 찌푸리고 생각에 빠졌다. 그들은 고주, 사대천왕, 그리고 마골 부인을 제압하여야 하기 때문에 진시우를 상대할 여유가 없다. 잠시 생각하고 테몬 헌터가 말했다. “본부에 지원을 요청해. 서남에서 아직 움직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거야.”사골이 말했다. “이미 보냈어. 근데 진시우는 정말 변수가 큰 놈이야. 시간이 촉박할까 봐 걱정돼.”데몬 헌터는 다소 골치 아파했다. ‘원래 간단했던 일이 어쩌다 이렇게 꼬여버렸지?’ ‘진시우...이 녀석은 정말 성가신 상대야!’ “진시우 실력은 어느 정도야?” 사골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천인초기 무자야.”데몬 헌터는 잠시 침묵하며 말했다. “그 녀석은 금강공을 가지고 있어. 공격과 방어가 모두 탁월하지. 상대하려면 쉽지 않을 거야.” “최소 천인후기 정도는 나서야 할 텐데...”그때 사골이 갑자기 말했다. “천인후기가 나서도 안심할 수 없어! 진시우가 손성현의 딸과 함께 있는 걸 봤어!”“서씨 가문이 진약원에 사람을 보냈지 않았어? 손성현의 딸이 여기 있다는 건 진약원의 위기가 해결되었다는 뜻인데!”사골은 진약원에서 보내온 구원의 신호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것은 서씨 가문이 공격을 시작했다는 신호였다. 그러나 사골은 이를 무시하고 고족에게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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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8화

사골이 떠난 후 혈마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사골은 생각보다 쓸모가 없어. 같이 일할 때 좀 조심해야겠어.”데몬 헌터가 대답했다.“만약 쓸모 있었다면 우리한테 넘어와 첩자로 되지 않았겠지?”혈마가 비웃으며 말했다.“말은 그렇지만 너무 멍청하면 곤란하잖아.”데몬 헌터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사골은 나이가 많아. 나이가 많은 사람은 존중해줘야지, 인내심을 가져.”혈마는 그 말을 듣고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이내 마골 부인 쪽을 바라보았다.혈마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래도 마골 부인은 매력적이지. 나이도 적당하고, 성숙한 매력이 있어.”“데몬 헌터, 마골은 살려두자고. 최소한 우리 형제들이 재미를 보고 나서 처리하자.”결계 안쪽에서 사대천왕이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골 부인은 그들의 더러운 말을 들어도 조금도 화를 내지 않았다.“이 망할 도둑놈들!”나염 천왕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제 나가게 된다면 첫 번째로 사골을 처단하겠어!”수라 천왕이 무표정으로 말했다.“우리가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팔부족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디마 천왕은 차분하고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말했다.“아직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은 것 같아.”“그들이 찾은 진시우라는 자, 제법 실력이 있는 듯해. 그런데 고주님, 진시우는 우리가 예전에 죽이려고 했던 그 놈 아닌가요?”“맞아.”고주는 담담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는 동상 아래 앉아 다른 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운명의 장난이야. 고족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진시우에게 도움을 청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디마 천왕이 웃으며 말했다.“고주님, 뭔가를 본 건가요?”고주가 대답했다.“진시우가 있는 한 고족은 무사할 거야.”그러고 나서 잠시 멈추었다가 말을 덧붙였다.“다만 고족의 밀지는 아마 진시우에게 다 넘어가게 될 것이야.”이 말에 나염 천왕은 바로 분노하며 소리쳤다.“그럴 수 없어요! 그건 우리 고족의 보물이에요!”고주는 눈을 감고 나염 천왕의 말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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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듣고 있었다. 천성은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 족 사람들 중에 영구적으로 고충을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야말로 천재라고 불리죠.” “방금 진 선생님과 싸운 지웅이 바로 영구적으로 고충을 융합할 수 있는 천재인데 지부에서 제일가는 실력자예요.” “우리 여덟 명의 족장도 영구적인 융합을 한 사람들이고요!” “그리고 영구적인 고충 융합은 고충과 상호 의존하며 공생하는 것을 의미해요.” “사람이 죽으면 고충도 죽는 겁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융합은 달라요. 사람이 죽어도 고충은 살아남거든요.” 진시우는 놀라서 물었다. “그럼 일시적인 능력 향상이 더 나은 게 아닌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천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영구적인 고충 융합은 고충이 아주 어릴 때부터 융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융합한 사람의 성장에 맞춰 고충도 함께 성장하는 거죠.” “하지만 일시적인 융합을 하는 사람은 강한 고충이 있어야 그에 맞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우리 족에서 성숙하고 강력한 고충을 키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듣고 진시우는 완전히 이해했다. 고족 입장에서는 당연히 영구적으로 고충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많기를 바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충을 따로 키울 필요가 없으니까. 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만약 내가 만독고충과 융합할 수 있다면 ‘만독불침’ 체질을 가지게 되는 건가요?” 천성 족장은 웃으며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진 선생님은 우리 족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고족의 혈맥이 없어요.” “그러니 만독고충과 융합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상관없어요. 어차피 내가 중독되면 만독고충이 독을 빨아들일 수 있지 않나요?” 갑자기 진시우는 만독불침 체질을 가진 손지연을 떠올렸다. “네 체질은 타고난 거야?” 손지연은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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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0화

‘아니면 손성현의 만독고충도 송니사가 준 건가?’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빨리 고주를 구하러 갈 사람을 정해야지!” 지용 족장이 성급하게 재촉했다. 천성이 말했다. “알았어!” 그때 운교영이 나서며 말했다. “잠깐만요. 진시우가 당신들을 돕는 건 좋지만 뭘 얻을 수 있죠?” 손지연도 재빨리 깨닫고 덧붙였다. “맞아요, 진시우는 뭘 얻게 되죠?” 지용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 고족의 우정을 얻게 되는데 그걸로 충분하지 않아요?” “아니면 강력한 고충 몇 마리 더하면 되잖아요.” 운교영은 침착하게 말했다. “우정? 그건 값지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하찮다고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고충? 진시우는 워낙 실력이 좋기 때문에 외물로 실력을 키울 필요가 없거든요.” 진시우는 운교영을 바라보았다. 운교영은 진시우의 생각을 정확히 대변해 주었다. 아니면 진시우도 말을 꺼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하영 성녀를 데리고 가는 것만으로도 족장들을 미치게 하기에 충분하다. 천성은 잠시 생각한 후 물었다. “진 선생님, 혹시 원하는 게 있나요?”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은 뭐든지 말해라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천성 족장이 말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요!” 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고족에 밀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곳에 들어가면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고 육지선인도 돌파할 수 있는 거예요?” 천성 족장이 대답했다. “그건 소문일 뿐이고, 저희도 장담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그 밀지가 열릴 때 저를 그곳에 들여보내 주세요. 그거면 돼요.” 지용, 현니, 황울 세 명의 족장이 화를 내며 말했다. “절대 안 돼!” “그곳은 우리 족의 성지야! 외부인을 들여보낼 순 없어!” “천성, 정신 차려! 이런 요구는 들어줄 수 없어!” “고주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야!” 천성 족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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