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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듣고 있었다.

천성은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 족 사람들 중에 영구적으로 고충을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야말로 천재라고 불리죠.”

“방금 진 선생님과 싸운 지웅이 바로 영구적으로 고충을 융합할 수 있는 천재인데 지부에서 제일가는 실력자예요.”

“우리 여덟 명의 족장도 영구적인 융합을 한 사람들이고요!”

“그리고 영구적인 고충 융합은 고충과 상호 의존하며 공생하는 것을 의미해요.”

“사람이 죽으면 고충도 죽는 겁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융합은 달라요. 사람이 죽어도 고충은 살아남거든요.”

진시우는 놀라서 물었다.

“그럼 일시적인 능력 향상이 더 나은 게 아닌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천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영구적인 고충 융합은 고충이 아주 어릴 때부터 융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융합한 사람의 성장에 맞춰 고충도 함께 성장하는 거죠.”

“하지만 일시적인 융합을 하는 사람은 강한 고충이 있어야 그에 맞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우리 족에서 성숙하고 강력한 고충을 키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듣고 진시우는 완전히 이해했다.

고족 입장에서는 당연히 영구적으로 고충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많기를 바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충을 따로 키울 필요가 없으니까.

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만약 내가 만독고충과 융합할 수 있다면 ‘만독불침’ 체질을 가지게 되는 건가요?”

천성 족장은 웃으며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진 선생님은 우리 족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고족의 혈맥이 없어요.”

“그러니 만독고충과 융합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상관없어요. 어차피 내가 중독되면 만독고충이 독을 빨아들일 수 있지 않나요?”

갑자기 진시우는 만독불침 체질을 가진 손지연을 떠올렸다.

“네 체질은 타고난 거야?”

손지연은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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