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2231 - 챕터 2240

2258 챕터

제2231화

진시우 안색이 살짝 움직이였다.‘정말 빨리도 왔어!’“너 안 들켰지?”진시우가 기군성을 한 번 훑어보면서 음신 감지를 시작했다.기군성이 다급히 말했다.“절대 들키지 않았습니다.”진시우는 기군성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고개를 끄덕였다.“누가 왔는데?”기군성이 말했다.“'권무'라는 자인데 고족 외부와 연락하는 사람입니다.”진시우가 잠시 생각하고 나서 손지연을 보았다.“여기서 기다려.”“알았어.”손지연이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다음 진시우 원신은 죽은 용무의 몸속으로 들어갔다.‘용무'가 다시 일어난 것을 본 기군성은 놀라서 땅바닥에 곤두박질쳤다.“주주주, 주술사님, 죽은 거 아닙니까?!”‘진시우'는 그를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용무가 아니고 진시우야.”“일종의 부활인 건지. 권무한테 안내해.”진시우는 고족 사람이 그의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고 했다.기군성은 충격에 진시우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강해졌다.‘뭘 어떻게 했는데 죽은 사람도 움직일 수 있어. 정말 끔찍해!’‘권무에게 여기서 일어난 일을 알려주지 않은 게 맞았어.’문득 기군성은 자신의 선택을 다행이라고 여겼다.아니면 바로 진시우한테 죽을 수도 있다....로비.피부가 까무잡잡한 남자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씨 가문 하인의 안색이 좀 이상한 것 같았다.다들 그를 보는 눈빛은 할 말이 있지만 겁을 먹어 못 말하는 눈빛이다.그러나 기군성한테 이상이 없어 보이자 또 생각을 접었다.남성에서 고족의 절대적인 통제하에 최강 기씨 가문은 감히 그들을 배신할 수 없었다.아니면 멸문할 수도 있다.고족에게 필요한 것은 남성을 통제하는 대리인일 뿐이지 기씨 가문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문일 수 있다.권무가 담담하게 차를 음미하고 있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다음 순간 기군성이 '진시우'를 데리고 로비로 나왔다.“권무 대인!”기군성이 황급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드렸다.“응.”권무가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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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2화

“아...”권무은 믿을 수 없는 얼굴로 힘껏 발버둥쳤다.“용무 대인...왜...”‘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나는 용무가 아니라 진시우이야.”권무는 그 말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용무가 죽었다고? 그럼 내 목을 조르고 있는 사람은 누구야?’‘진시우’가 말했다.“내가 잠시 용무의 몸을 통제하고 있어. 너한테 두 가지 선택지를 줄게.”“첫째, 나에게 복종하고 나를 고족에 데려가는 것이야.”“둘째, 나에게 반항하고 나는 너의 입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어 내고 바로 고족에 쳐들어가는 거야.”말이 끝나자 '진시우'는 들고 있던 권무를 옆으로 내던졌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권무가 벽에 부딪혀 토할 것 같았다.“콜록콜록...”권무가 한창 기침을 한 후 움직임을 보일 때 '진시우'는 그 상황을 보고 그의 손등을 밟았다.“아...”‘진시우’은 무표정한 얼굴로 권무의 울부짖음을 아랑곳하지 않았다.“감히 고족에게 알린다면 넌 죽을 목숨이야.”권무가 고족한테 기씨 가문에게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음을 알릴 수 있는 어떤 수단이 있을지도 모른다.하여 고족이 진약원을 배신했는지가 밝혀질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너, 너...”권무는 놀란 얼굴로 두려움에 떨며 용무 보았다. 그의 머리에는 의문이 가득했다.‘진시우’는 음면공으로 권무를 바로 최면했다.“고족과 진약원 사이가 틀어진 거야?”권무는 멍하니 답했다.“아니. 고족과 진약원은 늘 가까운 관계야.”“근데 왜 진약원의 도움에 고족은 아무런 반응이 없어?”권무가 답했다.“몰라, 고족내에서도 진약원이 구원을 요청한다는 말은 없었고, 연락실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어.”진시우는 이제야 안심이 되었다.‘고족이 진약원을 도와주지 않은 건 누군가 일부러 그런 거야.’‘고족 내부에서는 아직 진약원을 같은 핏줄의 형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지금의 고족은 진약원을 어떻게 보고 있어?”권무가 말했다.“진약원은 고족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어서 서로 간섭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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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3화

권무의 질의에 손지연은 진약원의 상황을 설명했다.권무는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너, 너 증거 있어?”손지연은 진약원 주인인 증표를 꺼내서 권무에게 보였다. 권무는 그걸 보고 나서야 경계심을 풀었다.“아가씨! 아가씨가 아무리 진약원 주인의 딸이라고 해도 고족의 사람을 죽인 놈과 어울려서는 안 됩니다.”“이건 고족에 대한 배신이에요!”손지연이 눈을 희번덕거리렸다.“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요. 진시우는 우리 진약원을 살려준 은인이라니까!”“그건 고족의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어요.”“게다가 우리가 고족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당신들이 답하지 않으니까 저도 이렇게 명을 받고 조사하는 거잖아요.”“진시우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이지 고족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는 않아요!”“용무를 죽인 건 용무가 먼저 손을 댔기 때문이잖아요.”말문이 막힌 권무가 화를 내며 말했다.“그럼 용무 몸으로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손지연이 진시우를 뒤돌아보았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기 몸속으로 돌아갔다.권무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어떻게 한 거야? 고족 '기생고충'이랑 비슷한데!”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고족에도 그런 고충도 있어?”“흥.”권무가 거만하게 말했다.“당연하지. 우리 고족은 어떤 고충도 다 있어!”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 얘기는 그만하고 고족의 실력 구성에 대해 말해.”권무은 얼굴빛이 변하며 진시우를 경계했다.“그걸 왜 물어? 설마 고족에게 뭘 하려는 건 아니지?”진시우가 실소하였다. 이때 손지연이 호된 목소리로 말했다.“말하라고 하면 답하면 돼요. 쓸데없이 말이 왜 그리 많아요!”“나는 내 아빠를 대신해 온 거니까 내 말을 들어요!”권무는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손지연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지만 진약원 주인의 증표를 가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주는 나서지 않으니 난 그분의 진짜 실력을 몰라!”“사대천왕, 두 호법, 8명의 족장은 실력이 비슷하다고 들었어.”“사대천왕은 수라, 디마, 나염, 마호야”“두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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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4화

권무는 이마를 찌푸리며 반박하지 않았다. 손지연이 말한 말이 사실이니까.진시우가 권무한테 말했다.“나랑 손지연을 고족으로 데려가줘.”“물론 내가 용무로 위장해야겠지.”권무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건 고족을 배신하는 일이야. 그렇게 할 수 없어...”진시우가 말했다.“고족에 배신자가 있어.”“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권무는 격양된 목소리로 강하게 반박했다.진시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나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그저 인정하기 싫을 뿐이지!”권무의 얼굴은 즉시 굳어졌다. 진약원 도움이 무시된 것을 고려하면 고족에 배신자가 있을 수도 있다.손지연이 말했다.“고족에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사람을 구하고, 한편으론 고족의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한 거예요!”권무는 얼굴색이 변하며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물었다.“이 자식이 고족에 가면 배신자를 찾아낼 수 있다고요? 근거가 뭐죠?”손지연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사람의 감정을 꿰뚫어 볼 수 있어.”“뭐, 뭐라고?”권무는 순간 당황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옆에 있던 기군성은 그 말을 듣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몰려왔다.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기군성을 바라보며 말했다.“뭘 두려워하는 거지? 설마 나 모르게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풍덩!기군성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심지어 자신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들켰어.’“아, 아니에요. 그저 그 능력이 너무 두려워서...”‘사람의 감정을 꿰뚫어 보다니 그럼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거 아니야?’‘이건 정말로 너무 무서워!’손지연마저도 살짝 놀라며 얼굴이 붉어졌다.권무는 놀라며 말했다.“정말로 배신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 고족으로 데려가줄 수 있어!”“근데 나한테 조건이 하나 있어!”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말해.”권무가 말했다.“고족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면 안 돼!”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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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5화

운교영과 정유희 모두 멍하니 있었다.‘고족을 구해달라고?’‘이게 무슨 상황이지?’“고족 누구세요?”운교영이 침착하게 물었다.“난 고족 천부의 족장인데 나를 천성 족장이라고 부르면 됩니다.”운교영은 살짝 놀랐다. 고족의 팔부족에 대해 그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앞에 계신 분이 8부족 족장 중 한 분일 줄은 몰랐다.운교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 말이 이해가 좀 안 되는데 나도 정유희도 당신들을 도울 능력이 없어요.”운교영은 은혜와 원한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가문을 멸문시킨 이는 천성족장이 아니라 사골이다.그래서 운교영이 가장 미워하는 것도 사골이다. 만약 고족이 사골과 함께 자기를 해치지 않는다면 운교영도 그들에게 특별히 원한을 품지는 않을 것이다.물론 화목하게 지낼 생각은 없었지만 말이다.천성족장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두 분은 당연히 그럴 능력이 없겠지만 두 분 친구인 그 진시우라는 사람은 그럴 능력이 있거든요.”운교영은 잠시 멈칫하다가 물었다.“진시우가 도움이 될지 어떻게 알아요?”천성족장이 대답했다.“우리 천부족은 하늘의 기운을 엿보고, 미래를 예측하며, 운명을 꿰뚫어보는 데 능하거든요.”“그래서 내가 방법을 써서 두 분을 여기로 데려온 것이예요. 두 분을 내 앞에 데려오는 것이 고족에게는 단 하나뿐인 생존의 기회예요!”운교영은 그가 하는 말이 좀 미신 같다고 느꼈다. 마치 점쟁이 같은 말투였지만 동시에 이상하게도 설득력이 있었다.왜냐하면 진시우를 떠올렸기 때문이다.“두 분의 안전은 내가 보장해 드릴 테니 이 방에 있어 주시죠.”천성족장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누군가가 고족을 해치려 하고 있거든요. 나는 지금 나 말고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요!”“두 분도 여기에 있는 것만이 가장 안전해요. 들키면 아마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어요.”운교영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경계하고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들은 고족 내부에 있고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좋아요. 말 대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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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화

진시우는 오색의 뱀을 밟고 있었고, 현뢰진기가 번개의 힘이 되어 독사를 죽여버렸다.“음...”권무는 믿기지 않았다.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아니면 저것들을 말하는 거야?”진시우가 손을 휘두르자 강한 강풍이 초목을 짓눌렀고, 많은 날벌레들이 그대로 뒤집혔다.권무는 입을 벌리며 놀라서 물었다.“어떻게, 어떻게 한 거야?”“저런 독충들은 아주 작아서 보통 보이지 않는데...”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원신을 가지고 있어서 귀신이든 악성 생물든 그의 감지를 피할 수 없었다. 심지어 미생물도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이 가능하다.“고족에는 주술을 아는 사람이 많아?”권무는 진시우의 깊이를 더욱 느끼며 솔직히 말했다.“아니, 주술이 대를 이어가지 못했거든.”“오직 재능이 뛰어나야 진정한 주술을 배울 수 있어!”“자신의 재능으로 부족한 주술 전적을 채우고 계속 수련하는 거야!”진시우가 살짝 찡그리며 물었다.“주문술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권무는 놀라며 대답했다.“이것도 알아, 정말 아는 게 많네!”“주문술 당연히 알고 있지. 주문술과 주살술은 근원이 같잖아.”“모든 주문술은 저주 살인의 방법이고, 기괴하고 방어하기 어렵다고 들었어.”“주문술은 주술과 비슷하지만 주술보다 더 독하고.”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이런 다른 점이 있었다니... 많이 배웠어.”권무가 진지하게 말했다.“주문술은 배우기 어렵지만 주살술은 어렵지 않고 위력도 굉장히 무서워!”“앞으로 주살술을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면 뒤끝을 남기지 않거나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아.”진시우가 말했다.“알았어, 조언 고마워.”손지연이 툴툴거리며 말했다.“이제 진시우의 대단함을 알겠죠? 고족이 아무리 대단해도 진시우와 비교할 수는 없어요!”권무는 불만을 가지며 말했다.“아가씨, 그건 좀 지나치시는데요.”“고족의 실력은 아가씨가 상상한 그 이상이거든요. 진시우가 아무리 대단해도 전체 고족을 상대할 수는 없어요.”그리고 자랑스럽게 말을 덧붙였다.“이전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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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7화

눈앞의 깨져진 상황을 보고 권무는 잠시 멍해 있다가 말했다.“아직 입구를 열지도 않았는데...”진시우 표정이 변하더니 급히 원신을 용무의 몸속으로 넣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을 들고 손지연 옆에 섰다.부서진 화면이 새까만 어둠으로 변하더니 빛나는 작은 점들이 나타났다. 그 점들은 점점 커지며 둥근 출입구가 되었다.마치 시공간을 넘어가는 터널의 입구처럼 보였다.손지연은 놀라서 말했다.“이거 마술 같은데?”진시우는 한눈에 알아보고 말했다.“이건 마술이 아니라 진법이야!”역시나 고족도 진약원처럼 외부와 단절된 진법을 가지고 있어 열쇠 없이는 입구를 열 수 없었다.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두 명의 말라보이는 중년 남자가 같이 걸어나왔다.권무는 그들을 보자마자 급히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천수, 천반 장로님께 인사드립니다.”천수 장로는 진시우가 빙의한 용무를 힐끗 보며 미간을 찡그렸다.“용무, 네 손에 있는 자는 누구냐?”진시우가 답했다.“이 자가 우리 고족에게 문제를 일으키려는 진시우입니다.”천수 장로의 얼굴이 갑자기 변하며 놀라 말했다.“누구라고?!”진시우는 그들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대답했다.“진시우요.”천반 장로가 화를 내며 말했다.“너 진시우를 죽였어? 왜 진시우를 죽인 거야!”권무는 얼빠진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했다.“그... 진시우를 죽이는 것이 고족 내부에서 명한 바가 아니었나요?”천반 장로는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소리쳤다.“닥쳐!”“용무, 진시우의 시체를 가지고 족장한테 가자. 빨리!”권무는 어리둥절한 채로 진시우를 들고 말없이 그들을 따라갔다. 그들은 출입구를 지나 고족 내부로 들어갔다.잠시 후 푸르른 숲이 눈앞에 펼쳐졌는데 대남 숲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러나 여기의 영기는 다른 곳보다 훨씬 진하게 느껴졌다. 진약원 주변만큼이나 짙었다.이에 진시우는 고족의 위치에 의문을 가졌다.두 명의 장로는 진시우 일행을 데리고 서둘러 천부족장의 나무집으로 갔다.“족장님!”천수 장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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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8화

“생각은 좋지만 우리 고족을 너무 얕잡아 봤어요! 아무리 훌륭한 빙의 수법이라도 결국 네 몸이 아니니까요!”손지연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어떻게 그걸 알았어요?”진시우는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 웃으며 말헀다.“역시 팔부족 족장이라 그런지 대단하네요.”“족장들 다 내 빙의술을 쉽게 알아보시나 봐요?”천성 족장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렇진 않아요. 팔부족 중에서도 나와 현부 족장 정도만이 알아볼 수 있어요.”“난 관성술이 있어 천상을 보고 천명을 알 수 있거든요.”“그래서 한눈에 용무의 명궁이 이미 빛을 잃은 것을 보았고요. 그건 죽은 자에게서나 나타나는 징후예요.”진시우는 깨달은 듯 미소 지으며 말했다.“고족의 술법은 역시나 신비로워요!”“진 선생님이 오셨으니 이제 마음이 놓이네요.”천성 족장은 뜬금없이 한마디 하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얼굴이 급격히 변했다.진시우도 순간적으로 손지연을 보호하며 그녀를 뒤로 감쌌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굳게 닫혀 있던 문이 갑자기 폭발하며 두 사람을 향해 날아왔다.진시우는 강기를 발산하여 공중에서 나무문을 막아냈다.천성 족장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사골, 지금 뭐 하는 짓이냐?!”“흐흐흐... 너 외부인과 결탁해 고족을 배신해? 이제 증거도 확실하니 죽음을 면치 못할 거야!”밖에서 쉰 목소리의 늙은 여인의 소리가 들려왔다.천성 족장의 표정이 변하였다. 해명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지붕의 기둥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집 전체의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꺄악!”손지연은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천성 족장도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진시우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고족을 아무리 높이 평가하고 조심해도 결국 고족에게 들켜버렸다.그것도 한 족장이 그를 돕는 상황에서도 말이다.진시우는 발을 내디뎠다. 강력한 진기는 일곱 가지 빛깔로 변하여 무너져 내린 지붕과 나무조각들을 모두 날려버렸다.세 사람은 모두의 앞에 드러났다.진시우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고족의 강자들이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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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9화

사골 할머니는 차갑게 말했다.“목적이 뭐냐고? 진시우, 너는 단순한 무자가 아니라 수련자이기도 하지?”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고족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순간 그들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진시우를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그들의 흥분된 감정을 느낀 진시우는 이마를 찌푸렸다.‘대체 무슨 일이지? 수련자가 무슨 특별한 존재라도 되는 건가?’천성 족장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물었다.“진 선생, 정말 수련자예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수련자 맞아요. 무법과 술법을 같이 수련해요.”천성 족장은 놀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래서 그런 거였구나...어쩐지...그런 거였어!”그러고 나서 분노하며 외쳤다.“사골, 진 선생님이 수련자라고 해도 말로 해야지!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설마 진 선생님을 억지로 협박해서 도와달라고 할 셈이야?”사골은 비웃으며 말했다.“천성, 너 정말 노망났구나. 밀지를 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해!”“첫 번째는 심고충이고. 두 번째는 성녀, 그리고 세 번째는 수련자야!”“밀지를 열면 심고충은 죽게 되고, 성녀는 기혈이 쇠약해져 죽어. 그리고 수련자는 매개체로서 폐인이 될 거야!”“강요하지 않으면 진시우가 고족을 위해 희생하겠어?”천성 족장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사골의 말은 사실이었다.그러나 그는 여전히 외부인인 진시우가 고족의 일에 동참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사골의 방식은 너무 저열했고 볼썽사나웠다.“게다가... 나는 이미 일로나를 죽였어. 진시우가 내 말을 들을 것 같아?”사골은 그렇게 말하고는 진시우를 차갑게 바라보았다.“아니야?”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네 말이 맞아. 나는 송 당주에게 손녀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어. 근데 넌 내게 넘겨주려고 하지 않겠지?”“맞아, 하영은 우리 고족의 성녀야. 네가 데려갈 수 없어.”진시우는 냉소하며 말했다.“성녀? 성녀라고 목숨을 버려야 한다면 누가 성녀가 되고 싶어 하겠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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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0화

진시우는 상황을 보고 발을 힘껏 내디뎠다. 순간 지진이 일어난 듯 땅이 흔들렸다.고족의 강자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칼아, 와라!”진시우의 외침에 따라 한 줄기 금빛이 하늘을 가르며 다가왔다. 진시우의 장검 태원이였다.“송니사 손녀를 내놓으면 고족을 떠나 줄 거야. 아니면 고족을 다 죽여버릴 거야!”권수는 이를 듣고 심각한 어투로 말했다. “천성, 진시우가 성녀를 데려가려고 하는데 뭘 더 말해. 싸워서 그를 강제로 잡을 수밖에 없어.”천성 족장이 급히 말했다. “진 선생님...”그러나 진시우는 말을 듣지 않고 손을 들어 칼을 휘둘렀다. 금빛의 검기가 엄청나게 퍼지며 그와 천성 사이의 땅을 가로질렀다.“이전에 묘씨 가문과 충돌이 있을 때 묘지신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고충을 만났어.”“그래서 알고 싶은데 너희들 중에 누가 마옥이라는 암살 조직과 연관이 있어?”권수 등은 분노에 차 외쳤다.“진시우! 우리 고족을 더럽히지 마! 암살 조직이라니!”“고족은 밖의 세상에 나간 적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조직과 관련이 있어!”진시우가 차갑게 말했다. “정말이야? 그런데 왜 교토 서씨 가문 사람들이 진약원을 멸망시키려고 왔지?”“손성현이 고족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왜 답하지 않았어?”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표정이 변했다.“무슨 헛소리야! 진약원이 언제 우리 고족에게 도움을 요청했어?”권수는 냉정한 얼굴로 말했다. “계속해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속셈이냐?”“헛소리를 아니에요!”손지연은 족장의 증표를 꺼내며 분노에 차 말했다. “제가 바로 손성현의 딸이에요!”“우리 진약원은 그저께 큰 재난을 겪었어요. 서씨 가문이 4명의 대고수 후기의 강자를 데리고 우리 마을을 공격했거든요!”“진시우가 아니었다면 진약원은 이미 사라졌을 거예요!”“우리 아빠는 고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무런 답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와서 여쭤보라고 한 거예요!”“만약 고족이 앞으로 진약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진약원도 독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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