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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191 - Chapter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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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유백열은 떠나겠다고 하는 진시우의 말을 듣곤 당황했다.“시우 씨…”유백열의 부름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돌리고 물었다.“네, 또 다른 일이 있으신 건가요?”“시우 씨, 저희 탓을 하려는 건 아니겠죠?”유백열이 안절안절못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당연히 아니죠, 오히려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어요, 유 씨 집안이 구미시의 임 씨 집안에게 미움을 사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을 못 했어요.”진시우는 확실히 그를 탓할 생각이 없었다,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백열은 진시우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하는 말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시우 씨, 제가 이래 봬도 종사거든요, 그래서 나름 권위가 있으니 시우 씨만 괜찮다면 함께 임 씨 집안으로 가서 사과를 하는 건 어떨까요? 돈을 조금 많이 배상해 준다면 임 씨 집안에서도 너무 물고 늘어지지는 않을 겁니다.”어쨌든 임 씨 집안의 손주는 아직 살아있었기에 모든 건 협상의 여지가 있었다.하지만 진시우는 그럴 생각이 없었기에 미소를 지으며 거절했다.“아니요, 구미시의 임 씨 집안에서는 저희 임 씨 집안이 거리에 나앉는 모습을 봐야만 그만둘 겁니다. 저를 물고 늘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임 대표님 가족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유백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유백열이 이번에는 진시우를 잡지 않았다.“아버지, 저희 이번에 정말 시우 씨랑 같은 편에 안 서는 거예요?”유홍우가 걱정스럽게 물었다.“너는 몰라!”유백열의 눈빛 속에 두려움이 스쳐 지나갔다.“내가 구미시에 있을 때 봤어, 임 씨 집안을 건드린 무도 종사가 얼마나 처참한 후과를 맞이했는지! 네 분의 무도 종사가 일 분도 안 되는 사이에 임 씨 집안사람의 손에 죽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봤어, 얼마나 무서운 충격인지 너는 몰라.”“그럼… 시우 씨는…”유홍우가 놀란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다가올 흉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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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늙은이의 말을 들은 주진원이 비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그는 이미 방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방 선생님도 언짢았지만 임양홍이 체면을 전혀 봐주지 않은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그저 주진원에게 조심하라고 일러줄 수밖에 없었다, 임양홍은 주 씨 집안을 응징하는 방법을 통해 방 선생님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것일 가능성이 컸다.주진원도 방 선생님의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긴 했지만 임양홍의 사람들이 이렇게 빨리 쳐들어올 줄은 몰랐다.“임 씨 어르신께서 나를 어떻게 할 생각인 거죠?”주안현이 물었다.그러자 구 씨 어르신이 담담하게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께서는 주안현 씨를 죽일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애를 좀 먹게 하려는 거죠.”그 말을 들을 주안현은 긴장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눈앞의 늙은이가 너무나도 강대했기 때문이었다.종사와도 어느 정도 겨눌 수 있었던 진준열도 결국 이 늙은이에게 맞섰다가 중상을 입고 말았다.구 씨 어르신은 말을 마치자마자 가벼운 몸짓으로 망설임 없이 주안현에게 다가갔다.그의 손가락이 주안현의 몸에 닿자마자 주안현은 처참하게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하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아버지!”“안현아!”주진원과 주민하가 소리쳤다.구 씨 어르신이 다시 손짓을 하자 기경이 폭발됨과 동시에 주진원과 주민하가 저 멀리 날아갔다.쿵!주 씨 집안의 세 사람이 벽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주진원은 침대에서 일주일 동안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원기를 잃게 하고,”“주안현은 사지에 힘을 줄 수 없어 평생을 반신불수 상태로 지내게 하고,”“주민하는 혈기를 원활하지 못하게 해 생육 능력을 잃게 하고,”“장운희는 원기를 잃고 늙게 한다!”구 씨 어르신이 말을 끝내더니 뒷짐을 지곤 휙 뛰어올라 순식간에 사라졌다.주 씨 집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진시우는 참담한 주 씨 집안의 모습을 보곤 살기가 폭발했다.다행히 모든 이들은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진시우는 진준열의 옆으로 와 형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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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위호성?”인영이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구백도!”눈앞에 선 이를 확인한 위호성도 놀란 얼굴이었다.“임양홍 정말 피도 눈물도 없네요! 당신을 보내다니! 자기 친동생인 임호군의 가족을 그렇게 죽이고 싶다고 합니까?”흥분한 위호성과는 달리 구백도는 담담했다.“저는 어르신의 명을 따르는 사람일 뿐 다른 추측은 하지 않습니다.”위호성은 난감했다, 구백도는 실력이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위호성은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지금 여기에 있다는 건 어르신과 맞서 임호군 일가를 보호하겠다는 건 가요?”“다른 이의 부탁을 받았으니 열과 성의를 다 해야죠.”위호성은 구백도의 상대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끌 수는 있었다.진시우가 돌아올 때까지 버틴다면 진시우와 둘이서 구백도를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었다.“죽을 작정을 했나 보군요… 위 씨 집안이 당신을 잃는다면 삼류 가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구백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위호성은 자신을 얕잡아보는 구백도에 화가 났다.“구백도, 나 위호성을 너무 얕잡아 보는 거 아니에요?”구백도는 위호성을 비웃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위호성은 얼른 손을 들어 방어자세를 취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뛰어오른 위호성은 뒤로 몇 십 미터 물러서 바닥에 굴러떨어지고 말았다.“제가 당신을 높이 봐야 할 필요가 있긴 한 겁니까? 다친 데는 어떻게 나은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 구백도의 상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구백도가 몸을 떠니 무서운 기운이 두 사람 사이를 맴돌았다.“자유자재로 기를 응축시키다니… 당신 정말 돌파했군요.”위호성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진기 일도에서 기경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건 종사 강자였다, 그리고 기를 자유자재로 응축시켜 규모를 형성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선천에 발을 들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이를 선경이라고 불렀다.서울의 선경 강자는 한 손가락으로도 셀 수 있었다.“완전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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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한쪽 팔뚝만 남은 구백도가 피를 뚝뚝 흘렸다, 그의 발치에는 피가 흥건했다.“기를 자유자재로 응집시키는 선천 선경이 시우 씨의 주먹을 못 막았다니…”멀지 않은 곳에 있던 위호성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그는 그제야 자신이 진시우를 얕잡아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구백도는 기경을 이용해 끊어진 팔뚝의 출혈을 막았다.그는 기를 응집시켜 진기가 이미 규모를 이루었기에 며칠만 지나면 무조건 선천 선경이 될 수 있었다.완전히 선경이 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그 지경에 이르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무도 종사는 제쳐놓고 진정한 선천 선경이라고 하더라도 한 번에 그의 팔뚝을 끊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이렇게 젊은 선천 선경이 있을 리가 없어, 당신 도대체 누구야…”구백도가 놀란 눈으로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당신의 견식으로 사람을 제한하지 마세요, 당신이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못하는 건 아니니까.”진시우의 말을 들은 구백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건방진 놈! 자네 실력이 대단한 건 인정할 수 있지만 내가 가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너도 어떻게 할 수는 없어! 나 구백도를 너무 얕잡아보지 마!”쿵!구백도의 발아래에 있던 땅이 갈라지더니 그가 뒤로 십 미터쯤 물러났다.“보잘것없는 수작이군요!”진시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곧이어 새처럼 가볍게 날아오른 진시우의 발밑으로 한 줄기의 은빛이 나타났다.그리고 날렵한 움직임과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구백도가 도망가려던 곳의 전방 100미터쯤에 나타났다.구백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시우를 바라봤다.진시우가 아랑곳하지 않고 몸속의 현뢰진기를 구백도를 향해 날리자 그의 손바닥을 타고 화살 같은 빛이 스쳐 지나갔다.쿵!구백도는 다시 원래 자리의 바닥 위로 굴러떨어졌다, 그의 몸은 완전한 곳이 없었고 피부도 전부 갈라졌다.“내 몸을 보호하고 있던 기경을 어떻게 한 번에 타파한 건가...”구백도가 눈을 부릅 뜬 채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진뢰현기는 원래 모든 음살을 압도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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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위호성이 흥분한 얼굴로 담담한 얼굴을 한 진시우를 바라봤다, 설마…“요즘 기경을 많이 운용해 보세요, 순리롭다면 한 달 안에 무도 대종사가 되는 건 문제없을 겁니다.역시!“감사합니다, 시우 씨!”위호성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하지만 임 씨 집안사람들의 안전은 한동안 계속 책임져줘야 할 것 같아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위호성이 다급하게 보장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살아있는 한 그 누구도 임 씨 집안사람들을 해치지 못할 겁니다.”위호성은 믿음직한 사람이었기에 진시우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아니면 진시우도 지금 위호성의 무도를 진보시키는 데 도움을 줄 거라는 약속을 실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구백도를 해결한 뒤, 진시우는 다시 주 씨 저택으로 돌아갔다.주안현은 이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 정리를 부탁했기에 마당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시우 씨, 임 씨 집안사람들은 괜찮은 거죠?”주안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네, 괜찮아요.”진시우가 웃으며 다시 한번 주안현의 몸을 확인했다.내부손상이 없다는 걸 확인한 그는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삼촌, 저 구미시에 가보려고요.”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안색이 바뀌었다.“시우야, 구미의 임 씨 집안은 보통 집안이 아니야, 고수들만 모아놓은 곳이라서 함부로 움직이면 안 돼. 방금 우리를 죽이러 온 사람이 바로 임 씨 집안의 종사 중 한 명이야.”주진원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 사람은 이미 죽었어요, 만약 임 씨 집안사람들이 모두 그 실력이라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제가 상대할 수 있을 겁니다.”“뭐…”주진원이 믿을 수없다는 듯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는 방금 전 그 사람이 종사 정상인 구백도라는 것을 알아냈다.그는 서울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무림고수였다.“시우 씨, 도대체 무슨 실력을 지닌 건지 저한테 알려주세요.”주안현이 말했다.진시우도 주 씨 집안사람들에게는 속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당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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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진시우와 주안현, 주민하는 밤을 새워 구미시로 향했다.운양시에서 구미시로 가려면 차로 네, 다섯 시간을 달려야 했다.임아름은 오늘 저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진시우의 전화를 받으니 짜증이 났다.침대 위에서 한참을 뒤척이던 그녀는 바닥에 펴진 진시우의 이불을 자꾸 바라보게 되었다, 결국 잠이 오지 않았던 그녀는 휴대폰을 꺼냈다.그리고 친구인 이안에게 카톡을 보냈다.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이안은 답장을 보내오지 않았다.“뭐야, 벌써 자는 거야?”더욱 짜증이 난 임아름은 어쩔 수 없이 진시우의 이불을 밟으며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진시우는 자신의 이불이 임아름에게 유린당하는 줄도 모르고 구미시로 향했다.새벽녘이 되어서야 세 사람은 구미시에 도착했다.구미시는 각 방면의 실력으로 볼 때 다른 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강대했다.주민하는 오는 길에 오성급 호텔을 잡아 세 사람은 곧장 호텔로 향했다.그녀는 화려한 로얄 스위트룸을 예약했지만 진시우에게 있어서는 모두 똑같았다.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던 주민하는 몰래 진시우를 관찰하며 그가 호텔방을 보고 놀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자신의 아버지에게 듣기론 진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촌에서 자라 화려한 호텔에서 지낸 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었다.주민하는 진시우가 자신이 예약한 호텔을 마음에 들어 하기를 바랐다.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진시우는 전혀 놀라워하는 기색이 없었다.진시우는 주민하의 속셈을 알 리가 없었기에 직접 룸으로 들어갔다.“나는 내일 아침 일찍 시우 씨랑 임 씨 저택으로 갈 거니까 너는 혼자 학교로 들어가도록 해.”주안현의 말을 들은 그녀는 더욱 서러워졌다, 예전에는 자신을 아끼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진시우에게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었다.“네, 알겠습니다.”주민하가 시무룩해서 말했다.“저 계집애는 왜 또 다운된 거야?”주안현이 주민하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아침 8시, 진시우와 주안현은 아침을 먹은 뒤, 임 씨 저택으로 출발했다....임 씨 집안에는 관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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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누구길래 우리 임 씨 저택까지 쳐들어와서 소란을 피우는 건가? 우리 임 씨 집안을 화나게 한 후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보네.”임양홍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때 진시우가 담담한 얼굴로 거실로 걸어들어왔다.임 씨 집안사람들은 젊은 진시우를 보곤 다들 제자리에 굳었다.그들은 진시우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자네는 누구인가?”임양홍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사람을 보내 저를 죽이라고 해놓고 제 얼굴로 모르는 겁니까?”진시우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네가 영진이를 죽인 진시우라는 거야?”임양홍이 넋이 나간 얼굴로 말했다.임영진의 아버지 임곤은 버럭 화를 냈다.“너 이 자식, 감히 우리 임 씨 집안까지 쳐들어오다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구나!”“종사 선배님들, 나서주세요, 저 자식을 당장 죽여주세요!”임양홍은 그저 담담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볼 뿐 저지하지 않았다, 그도 진시우를 봐 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진시우가 이곳에 나타난 이유도 구백도와 진시우가 서로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강대한 기운을 지닌 세 명의 종사가 동시에 진시우의 양쪽 그리고 후방에 자리를 잡았다.“누가 할까요?”그중의 한 종사가 웃으며 물었다.“제가 하죠.”그중에서 비교적 젊은 무도 종사가 말했다.그들은 진시우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그래요.”나머지 두 종사도 거절하지 않았다.자신이 하겠다던 종사가 풀쩍 뛰어오르더니 진시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리찍었다.“벽역장?”힘있는 기경을 느낀 진시우가 의아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래도 견식이 꽤 있나 보구나, 안타깝게도 곧 죽을 거지만!”벽역장을 사용하는 이종사가 콧방귀를 뀌었다.진시우는 재빨리 기경을 운송했다, 이번에 그는 현뢰진기를 동용하지 않았다.쿵!진시우가 손바닥을 휘두르자 이종사의 손가락뼈가 어긋나 부서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아!”이종사가 처참하게 비명을 질렀고 진시우는 주먹으로 그를 저 멀리 날려보냈다.이종사는 곧 벽에 부딪혀 피를 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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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진시우도 의아했다, 임양홍이 너무 쉽게 물러났기 때문이었다.그는 임 씨 집안이 죽을 각오를 하고 저항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고개를 숙일 줄이야. 진시우는 이것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었다.“형님.”임양해가 내키지 않다는 듯 그를 불렀다, 어쨌든 죽은 이는 그의 친손주였다.“입 다물어!”하지만 임양홍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의 엄숙한 표정을 확인한 임 씨 집안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임양해와 임영진의 부모님도 더 이상 토를 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혹시 구백도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줄 수 있겠나?”“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해와 임곤 부자는 식은땀이 났다, 구백도는 선천 선경과 멀지 않은 사람인데 이렇게 죽었다니?하지만 임양홍은 의외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임호군 제법 운이 좋군, 자네 같은 고수의 도움을 받게 되었으니. 이는 임호군이 이렇게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니 자네 체면을 봐서 더 이상 임호군을 괴롭히지 않겠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임양홍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그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당신이 하는 말 못 믿겠어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홍이 눈썹을 치켜들었다.진시우가 잠시 고민해 보더니 다시 말했다.“하지만 어쨌든 할아버지랑 혈연관계를 지니고 있으니 당신들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는 할아버지께서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진시우가 말을 마치곤 임양홍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툭 쳤다.“뭐 하는 거야!”임 씨 집안사람들이 놀란 얼굴로 소리쳤다.하지만 진시우는 담담하게 제자리에 서서 말했다.“당신 몸에 진기를 남겼으니 수작을 부렸다간 이 진기가 당신을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게 만들 겁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홍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더니 분노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는 그 분노를 터뜨리지 않았다.임 씨 집안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도 종사가 진시우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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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지금 할아버지께서 아직 깨어나지 못해서 제가 이 사람들을 죽인다면 할아버지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니 저한테 좋은 일이 아닙니다.”주안현도 당연히 임호군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시우가 그에게 부탁을 해 약재를 찾아달라고 했지만 그도 아직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했다.“임 씨 집안의 후원자들을 전부 없애려는 생각인가 보네요.”주안현이 불현듯 깨달은 듯 말했다.“그렇다면 이 기회를 빌어 임 씨 집안이 처참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죠, 그리고 이 모든 수확을 LS그룹을 위해 사용하는 겁니다. 임 씨 집안은 구미시에서 오랫동안 있었기에 인맥도 넓으니 시우 씨가 필요로 하는 약재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없다고 해도 쉽게 찾을 수 있겠죠.”주안현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대번에 그의 뜻을 알아차렸다.다시 거실로 돌아간 진시우가 말했다.“제가 지금 양신과, 쉬심삼화잎, 장청수피 이 세 가지 영약이 필요합니다.”“모두 진귀한 물건들인데…”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홍이 말했다.“그래요, 못 내놓는다면 저 사람은 죽어야 할 겁니다.”진시우가 임곤을 가리키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임곤은 놀라서 얼굴이 새하얘졌다.“내 너에게 주마!”임양홍은 할 수없이 허락했다.진시우는 그저 주안현의 말을 듣고 시험 삼아 해본 말이었는데 임 씨 집안에 정말 이 영약들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는 이 집안은 역시나 내막이 깊은 집안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동안 LS그룹이랑 할아버지를 괴롭힌 것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합니다.”진시우가 덧붙였다.임양홍은 기분이 언짢아졌다, 임호군 일가에게 배상을 하라니, 그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치욕적인 일은 없었다. 하지만 임양홍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얼마를 원하는 것이냐? 2000억?”진시우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임양홍이 이를 악물고 다시 물었다.“4000억?”진시우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1조! 더 줄 순 없어!”“그래요, 그럼 일단 1조 배상하는 걸로 하죠.”진시우가 화가 난 임양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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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호텔에 도착한 진시우와 주안현은 소파 위에 앉아있는 주민하를 마주했다.“왜 아직 학교로 돌아가지 않은 거야?”주안현이 주민하에게 물었다.“오늘 수업 없어요.”하지만 주안현은 자신의 딸이 수업을 빼먹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래도 그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주안현은 주민하의 성적 때문에 걱정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아버지, 임 씨 집안 쪽은 어떻게 됐어요?”주안현이 방금 전의 일을 주민하에게 간단하게 말해줬다, 주민하는 진시우가 스스로를 선경이라 칭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했었지만 주안현의 말을 듣고 나니 그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다.“저보다 조금 커 보이는데 왜 그렇게 대단한 실력을 지닌 거예요?”주민하가 궁금하다는 듯 진시우에게 물었다.“제가 대단하다고요?”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제 사부님께서는 항상 저한테 풋내기 같다고 하셨어요.”그 말을 들은 주민하는 더욱 놀랐다.“그럼, 저도 훌륭한 실력을 가질 기회가 있다는 건가요?”주안현도 덩달아 긴장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당신이요?”진시우가 주민하를 훑어보더니 대답했다.“당연하죠, 누구에게나 다 기회가 있는 법이니까요.”“그럼 저 좀 가르쳐주세요, 제가 돈 줄게요!”주민하의 말을 들은 주안현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허튼소리 하지 마!”그러고는 얼른 주민하를 한쪽으로 끌어내고 정중하게 말했다.“시우 씨, 얘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 마음에 두지 마세요.”기경과 역경에는 모두 하나의 규칙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함부로 다른 이에게 전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정중하게 사부님에게 배우거나 다른 이에게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당해야지 절대 이렇게 함부로 물어서는 안 되었다.“삼촌,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런 거 안 따지는 사람이라.”진시우가 다시 주민하를 보며 말했다.“정말 관심이 있다면 처방을 하나 써줄 테니 그 약들을 찾아오세요. 하지만 주 씨 집안이 가져다준 인맥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찾아와야 합니다.”“정말요?”주민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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