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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401 - 챕터 1410

2318 챕터

제1401화

구서용은 온몸이 늘어져서 허약하게 진양을 바라보았다.“넌 이미 이겼어, 근데 또 뭘 하려고?”진시우가 말했다.“당신 교씨 가문에 무슨 짓 했는지 잊었나요?”“제가 말했죠, 교씨 가문이 당한 거 당신 한테서 다 받아내겠다고.”구성용의 얼굴빛이 흉측했다.“나 장무사 사람이야, 그리고 배도 이미 인정했어!”“패배를 인정했는데도 손찌검하겠다? 그건 반칙이야!”“동강 무도계에서 널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진시우는 그를 상대하지 않았고 손을 들어 뿌리치자 무도관의 문이 장풍으로 닫혔다.다음 순간, 그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펑!한 제자가 진시우의 주먹에 맞았다. 이 한 주먹은 제자의 맥을 끊고 그를 완전히 쓸모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 상황을 본 구성용은 크게 노하여 말하였다.“진시우!!! 네가 감히 내 제자한테 손을 대!?”진시우가 아무렇지도 않는 말투로 말했다.“당신이 교씨 가문을 다 죽이려고도 했는데 내가 왜 당신 제자한테 손대면 안 되는 거죠?”“게다가 난 그저 그들의 무공을 폐기했을 뿐인데, 설마 그마저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내가 그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아닌데, 따지고 보면 내가 당신보다 훨씬 더 인자한 것 같은데요.”진시우는 마치 양무리에 들어간 늑대 같았다. 그것도 전투력이 전혀 없는 어린 양들이다.이 사람들은 진시우 앞에서 반격할 힘도 없이 비명을 지르며 통곡하고 용서를 빌었다.구성용은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미친 듯이 소리질렀다.“그만해! 그만하라고!”“사부님, 사부님 살려주세요!”“사부님 살려주세요…….”“저 폐인이 되고 싶지 않아요…….”“…….”바짓가랑이가 축축히 젖어 있는 구운뢰에게 다가갔고 공손영월은 이미 겁에 질려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진시우!!!”구성용은 피를 토하며 소리쳤다.“네가 감히 내 아들을 건드리면, 난 너를 산산조각으로 찢어버릴 거야!!!”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정말 도도한 주인 어른이시네요.”“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자존심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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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2화

용승무도관은 아주 유명한 무도관이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그렇다.그래서 그들도 이곳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동안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은 모두 팔다리가 부러져 문 앞에 버려지고 모두의 구경과 비웃음을 샀다.그런데 오늘은 좀 달라진 것 같았다.진시우가 떠난 후 용승무도관 현판이 짓밟히고 헐렸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운강시 무도계를 휩쓸었다.수많은 사람들이 놀랐다!용승무도관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기자는 현관 앞에 부러진 현판만 보았고 무도관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안에는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기자도 아주 궁금했지만 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했다.호기심에 찾아온 무자도 있었다.감히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도 밖에서 신분이 있는 사람이 와서 소문을 검증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장무사의 상 대장이야!”갑자기 군중 속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더니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내주었다.무자들에게 ‘장무사’ 라는 세 글자는 머리 위에 매달린 날카로운 검과 같아서 경외하지 않을 수 없었다.상천용의 무표정한 얼굴이 먼저 보였고 그의 뒤에는 한 팀이 뒤따랐다. 5팀 대장과 대원들이다.장무사 5팀이 몰려들어 대문을 에워쌌고 대원들도 앞으로 나와 구경꾼과 기자들을 쫓아냈다.현장을 비우고 나서야 상천용은 대문을 열었다. 그리고 안의 참담한 광경을 보았다.5팀 대장도 걸어갔고 그 안의 상황을 본 후 그의 얼굴빛도 순간 놀란 기색을 보였다.상천용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이곳 소식 조금도 퍼뜨려서는 안 돼, 아니면 네 목이 날아갈 수 있어!”5팀 대장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상천용은 무관의 제자들을 상대하지 않고 숨이 곧 끊어질 듯한 구성용 앞으로 걸어갔다.“진시우…….”상천용은 거의 죽을 지경인 구성용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얼굴 표정이 흉악해졌다. 입에 ‘진시우’라는 이름을 계속 중얼거리며 증오의 뜻이 유달리 강했다.그의 부대장인 구권은 진시우 때문에 장기경 지시로 형사팀에 끌려갔다.그래서 그는 장이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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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뭐라고?!”교문산은 믿어지지가 않았다. 구성용을 직접 상대해 본 뒤 구성용의 실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용승무도관을 무너뜨리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내부 상황은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용승무도관 현판도 다 깨졌다고 합니다.”교문산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깨지길 잘했어! 구성용 그 자가 실력만 믿고 우리 교씨 가문에 큰 타격을 줬으니 그 악의를 상대할 원수들도 반드시 그를 찾아가는 법이지. 그래서 용승무도관이 봉변을 당한 거야.”“용승무도관에 타격을 준 사람 누구인지 한 번 알아봐, 내 은인이기도 하니까 한 번 만나봐야겠어.”부하들이 떠난 뒤 밤새 바쁘게 움직인 교이설이 피곤한 기색으로 홀 안으로 들어왔다.“할아버지, 부상자들은 이미 다 안치했고 보상도 다 내렸습니다.”교이설 안색이 매우 나빴다. 밤새 잠을 못 잤기 때문이다. 여자의 몸으로 밤을 새니 남자들 보다 훨씬 더 피곤하였다.교문산도 마음 아프지만 이 고비에서 어쩔 수 없이 교이설을 고생시킬 수밖에 없었다.“용승무도관이 누구에게 당한 것 같아, 구성용도 아마 크게 다쳤을 걸.”교문산은 이 좋은 소식을 손녀와 공유했다.지친 교이설은 갑자기 넋을 잃었다.“갑자기 무슨 일이죠? 누가 그랬나요?”“그건 아직 몰라, 확실한 소식은 아직 없어.”교이설이 눈이 반짝이더니 급히 말했다.“혹시 진시우가 한 거 아닐까요?”교문산은 어리둥절해 있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건 아닐 거야, 진시우가 실력은 인정해, 근데 구성용은 절대 보통 천인대고수는 아니야!”“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구성용을 이길 수 없어!”천인 초기절경에서 은은히 중기에 오르려는 고수라면 그 실력은 갓 천인에 들어간 자가 상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근데 진시우는 장무사 부대장 구권를 상대로 이겼잖아요, 이 구성용이 지금의 구권보다 더 대단한 가요?”“…….”교문산의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잠시 후, 그는 놀라며 목청을 높였다.“뭐, 뭐라고?!”교이설은 할아버지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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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4화

초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를 몰고 떠났다.진시우는 만호 국제호텔에 도착했다. 묘아연은 계속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그는 호텔 측 사람을 시켜 문을 열라고 했다. 과연 객실에는 이미 묘아연이 보이지 않았다.흐트러진 흔적이 있는 침실을 보며 진시우는 누군가가 묘아연을 잡아갔다는 것을 알아챘다.매니저 백진광이 제일 먼저 달려왔다.“백 매니저님, 누가 이 방에 왔는지 CCTV 확인해 주세요.”묘아연에 대한 백진광의 인상이 깊었다. 키가 크고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 손님이라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게다가 진시우가 데려온 여자이다.곧 백진광이 확인하고 돌아왔다. 그의 안색은 좀 좋지 않았다.“누가 CCTV를 파괴한 것 같습니다.”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당황하지 않고 백진광에게 진이용을 아느냐고 물었다.백진광은 현지인이고 또 이렇게 큰 호텔을 관리하고 있으니 당연히 진이용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그래서 그는 진이용의 번호를 눌렀다.진이용이 예의를 갖추고 말했다.“백 매니저님, 갑자기 저한테 전화도 하시고, 무슨 일이세요?”진시우의 담담한 목소리이다.“나 진시우예요, 부하들을 움직여 묘아연을 찾으세요.”“만약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알죠?”“진진진진진…… 진선생! 묘아연 양은 제가 잡은 게 아니예요! 저랑 상관없는 일입니다! 저 억울합니다!”진이용은 정말 울 것 같았다.진시우가 귀찮아 했다.“그런 배짱없는 거 다 알아요! 묘아연은 호텔에서 사라졌으니 사람을 시켜 찾아내세요.”진시용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제가 보기에는 묘씨 가문에서 잡아간 것 같은데…….”“책임은 내가 집니다.”이 말에 진이용은 마음이 놓였다.“네, 그럼 제가 최대한 빨리 찾아보겠습니다!”진이용은 전화를 끊고 즉시 출발했다. 전화 한 통에 모든 부하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진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장이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이경은 이미 들은 바가 있어 직접 물었다.“내가 뭘 도와주지?”‘역시 똑똑한 사람과는 말이 잘 통한다니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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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화

진시우는 두 부류의 사람을 동원해 묘아연의 행방을 찾았다.아무도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보이지 않는 과정 속에 반드시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다.그리고 지금 운강에서 진시우의 인맥은 꽤 쓸만하다.소식이 들어오기 전에 진시우는 묘씨 저택으로 향했다.하지만 그가 묘씨 저택에 도착한 후 거기에는 그저 하인 몇 명만 남아 있었고 묘유인은 보이지 않았다.“어쩐지 갑자기 묘아연을 잡아간다 하더니, 여기를 포기했나 보군.”진시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하인을 불러 구체적인 상황을 물었다.그러나 하인들은 아무것도 몰랐다. 그들이 아직 여기에 있는 이유는 방금 한 달치 월급을 더 받았기 때문이다.그래서 시중을 들어야 할 필요 없어도 감히 떠날 수 없었다.진시우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문 앞 계단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묘유인 그들 너무 수상해!’물론 구체적인 상황은 장이경의 소식을 듣고 나서야 알 수 있다.15분 정도 기다리다 진시우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곧바로 토납을 끝내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아저씨.”“방금 알았는데 묘유인이 요 며칠 교씨 가문의 모든 재산을 다 정리해 현금으로 바꾼 거 같아.”“그리고 묘씨 그자들 아까 차를 몰고 여러 개 다른 고속도로 입구로 빠져나갔어.”“지금 묘씨 저택은 그냥 보여주는 빈 껍데기일 뿐이야.” 진시우가 말했다.“묘씨 저택엔 정체불명의 하인들만 남았어요. 이자들에게 한 달치 월급을 더 지급한 거예요.”“그럼 그렇지…… 일부러 묘씨 가문이 아직 남아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한 거야!”진시우는 묘유인이 이렇게 큰 가업을 포기하고 모두 현금으로 바꿔 달아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이렇게 많은 대세력의 주인을 상대해 보았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과거에 겪은 세력들 중 그 누구도 가문의 체면을 소홀이 대하지 않았다. 심지어 목숨까지 받칠 정도이다. 묘유인처럼 위험에 처했을 때 가족의 재산을 팔아넘긴 미친놈은 없었다. 이건 선조의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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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6화

장이경의 말을 듣고 진시우는 음모의 냄새를 맡았다.“묘씨 가문의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니 조심해, 내가 계속 조사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알려줄게.”“그리고 묘아연…… 여기 또 재미있는 정보 하나가 있는데.”진시우의 얼굴 표정이 바뀌었다.“제 핸드폰에 보내주세요, 제가 직접 읽어볼게요.”장이경이 웃었다.“인터넷으로 보내기 힘든 거야, 내 딸이 가져다줄 거야.”진시우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네, 고마워요, 아저씨, 앞으로는 그냥 제 이름을 불러 주세요. 신의라고 부르지 마시고.”“알았어, 그럼 나도 사양하지 않지.” 두 사람이 통화를 끝내자 장설희의 차도 마침 도착했다. 그녀의 차는 빨간색 아우디 S4이다.장설희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굽이 두꺼운 샌들을 신었다. 그녀의 몸매는 비교적 훤칠한 편이어서 용모도 자연히 괜찮다.그녀는 손에 서류 봉투를 들고 어색한 표정으로 진시우에게 다가갔다.장설희는 어색한 어투로 말을 건넸다.“아버지가 갖다 주라고 했어요.”진시우가 일어섰다.장설희는 비쥬얼도 좋고 대단한 아버지도 두었지만 진시우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아버지가 대단하다 하여 그녀까지 대단한 것은 아니다!“고마워요.”진시우는 서류 봉투를 열어 보았다. 이것은 묘아연 일가에 관한 자료이다.첫 번째는 자료는 묘아연 아버지 묘현우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는 묘아연 어머니 이소정에 관한 것이다.간단히 내용을 보고 진시우는 왜 장이경이 묘아연의 부모 자료를 따로 꺼내 보여 주려 하는지 이해했다.묘아연의 아버지 묘현우는 사실 묘씨 가문의 직계이다!규정대로면 묘씨 가문의 집권자는 묘아연 아버지여야 하고 묘아연 원래 신분은 묘씨 가문의 귀한 아가씨여야 했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묘아연의 아버지는 묘씨 가문의 발언권을 장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목숨까지 잃었다.그리고 묘아연 본인은…… 집까지 나갔다!‘묘유인은 왜 묘아연 부모를 죽였을까?’그는 문득 고개를 들어 앞에 서 있는 장설희를 바라보며 의심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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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장이경 경호원인 이만균은 항상 말이 없고 사람도 잘 상대하지 않는다.하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그의 실력은 매우 강하다. 천인중기의 무도 경지에다 난공불락의 철권까지, 장이경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였다.장이경을 암살하려는 자는 적지 않았다. 가장 강한 자는 천인도 있었고 그것도 한 명뿐만이 아니지만 이만균은 모두 해결했다.이만균의 손에 죽은 천인대고수의 수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경호원으로서 정말 손색이 없다.“강한 상대입니다.”이만균의 말에 장이경은 정색했다.그가 오랫동안 이만균의 보호를 받으면서도 이만균으로부터 ‘강하다’는 말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쾅쾅!갑자기 별장의 문과 창문이 광풍에 의해 열렸고 문과 창문의 자물쇠는 모두 망가졌다!후후-강풍이 문과 창문으로 휘몰아쳐 홀 전체의 가구 진열대가 줄줄이 무너졌다. 마치 토네이도가 밀려오는 것 같았다.이만균은 눈살을 찌푸리며 장이경을 앞을 막아 그를 보호했다.따, 따, 따…….칼같이 매서운 강풍은 점차 사라지고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검은 장삼을 입고 윗입술에 흰 수염이 두툼한 노인이 천천히 나타났다.그의 얼굴은 늙고 은발이지만 눈빛은 건전하고 활기찬 것이 늙은이 같지 않았다.이만균은 상대의 얼굴을 본 뒤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백모 염라대왕.”백모 염라대왕이 담담하게 말했다.“이만균, 난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당신을 좀 혼내러 왔네.” “자네 보기에 손을 부러뜨리는 게 좋아, 아님 다리를 부러뜨리는 게 좋은 가?”이만균은 체내에 있는 힘을 다 모으고 잠잠한 목소리로 말했다.“당신 누구의 지시로 여기에 온 건가요?”백모 염라대왕이 음산하게 웃었다.“동해 쪽이야, 맞춰 보시든가.”장이경이 말했다.“백모 염라대왕…… 이만균은 내 신변보호를 담당하고 있고 동해 쪽 사람을 건드린 적은 없습니다.”백모 염라대왕이 냉소하였다.“관직상 신분이 아니라면 오늘 죽을 사람은 당신이야.”“이만균은 당신을 대신한 거지, 알겠어? 장이경, 이건 네가 끼어들 일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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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이만균이 콧김을 두 번 내뿜자 근육과 뼈가 순식간에 살아난 듯 발랄했다.그리고 그의 몸속에도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천둥소리가 나는 것 같은 둔탁한 굉음이 울렸다.진시우의 핸드폰이 울렸다. 진이용의 전화이다.진이용이 전전긍긍하며 말했다.“찾, 찾았어요…….”진시우는 그의 말투를 듣고 곧 알아차렸다. 안 좋은 일이 생긴 것이다.“위치 주세요.”진이용은 떨린 목소리로 답했다.“저, 보내드렸습니다…….”열어보니 ‘화영’ 이라는 오락타운이었다.“설희 씨, 저를 화영 오락타운으로 데려다 주세요.”“알았어요…….”장설희는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하고는 차에 올랐다.진시우가 도착했 때 진이용은 이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안색이 좀 좋지 않았다.“어디 있어요?”진이용이 몸을 떨며 말했다.“일단…… 들어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건 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진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마음속으로 짐작이 갔다. 이곳은 그다지 정규적인 영업장소는 아니다.로비에 들어서니 책걸상이 뒤틀려 있었다. 한바탕 난투극이 있는 게 분명하다. 머리가 깨진 몇 사람이 한쪽에 앉아 있었다.진이용은 진시우를 데리고 위층으로 한 방으로 올라갔다.방 안에 있는 묘아연은 옷이 너덜너덜하고 온몸이 검푸른 상처투성이다.진시우는 담요를 집어들고 묘아연의 몸을 덮은 뒤 주저앉아 더 묻지도 않고 그냥 물었다.“나갈까요?”묘아연은 그를 보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네.”진시우는 그녀를 안고 오락타운을 나갔다.진이용은 그의 뒤를 바짝 따라가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진시우가 말했다.“당신 나머지 생을 그나마 조용히 지내고 싶으면 여기 한 놈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잘 지키세요.”진이용은 그 말에 소름이 끼쳐 대뜸 장담하였다.“안심하십시오!”진시우는 먼저 묘아연을 만호 국제호텔로 데리고 갔다. 놀란 유희성은 가장 먼저 달려왔다. 설령 그가 50억 위안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도 바로 상대방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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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묘아연은 자신의 하룻밤 경험을 낱낱이 털어놓았다.그녀는 침범당하지 않았다. 그녀를 잡아간 수염난 노인이 진시우에게 전해달라고 한 건 경고일 뿐이니까.만약 진시우가 운강시 일에 개입한다면 다음 번에는 그렇게 경고만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진시우는 흰 수염 노인, 특히 묘아연이 말한 이자를 잘 모른다.그는 창문으로 다가가 창문을 열고 수십 미터의 바닥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건 최소한 천인초기의 고수라야 오를 수 있는 높이예요.”“어느 세력이 보낸 사람이지? 그냥 경고라니, 그건 나에 대해 좀 안다는 소리인데.”그렇지 않으면 오늘 묘아연이 이렇게 맞는 걸로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갑자기 튀어난 이름 모를 천인대고수, 그것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와 정면으로도 맞서지 않은 자라니, 정말 소름 끼쳤다.진시우가 창문을 닫으며 말했다.“묘씨 저택엔 지금 아무도 없어요. 앞으로 묘씨 가문은 존재하지 않을 거예요.”묘아연은 고개를 번쩍 들고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묘씨 가문의 변고를 간단히 말했다.묘아연은 특별히 슬픈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워낙 묘씨 가문과 깊은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묘씨 가문의 존부는 그녀에게 있어서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녀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묘씨 가문은 무너질 수 있지만 묘유인은 도망갈 수 없다!진시우는 장이경이 준 그 자료를 떠올리며 말했다.“아연 씨 아버지는 묘씨 가문 직계예요.”“그자들이 왜 방계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이게 아주 중요한 수수께끼라고 생각해요.”묘아연은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되물었다.“우리 집이 직계라고요?!”그녀는 이미 20여 년 동안 자신의 일맥이 묘씨 가문의 방계라는 것을 묵인해 왔는데, 지금 갑자기 그녀 집안이 직계라고 알려주다니?진시우가 머리를 끄덕였다.“장이경 성주가 보내주신 자료이니 아마 틀림없을 거예요.”“난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는데…… 직계라니, 그럴 리가요?”“그래서 알아봐야 해요. 직계라는 것이 밝혀졌으니 묘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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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정씨 가문 산업이라…….’‘모아연을 잡아간 자가 정씨 가문?’‘아니면 그 흰 수염 노인이 일부러 정씨 집안 반대편에 그를 끌어들였다는 말인가?’조금무는 얻어맞아 얼굴이 퉁퉁 부었다. 그리고 분노하며 소리쳤다.“야! 난 네가 누구든 관심 없고, 이거 빨리 풀고 무릎 꿇고 싹싹 빌어! 아니면 너희들 이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진시우는 얼굴을 찡그렸다가 손바닥을 한 번 내저으며 조금무의 이빨을 모두 날려버렸다.“니 뒤에 숨은 사람 나오라고 해.”그리고 진이용에게 말했다.“저 사람한테 전화 주세요. 사람 부르게!” 진이요은 안색이 약간 변하더니 부들부들 떨었다.“정말 정씨 가문의 사람을 부르면 골치 아파지지 않을까요?”진시우는 진이용에게 차가운 눈길을 주었다.“내 앞에서 잔꾀 부리지 마세요.”“또 무슨 꿍꿍이 부리면 그땐 정말 꺼지게 할 테니까.”진이요은 즉시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소리쳤다.“네네, 죄송합니다!”그는 일부러 정씨 가문을 언급하며 진시우가 정씨 가문을 상대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다.만약 있다면 진시우의 힘을 빌려 조금무를 없애 버리고 싶었다!하지만 그의 꿍꿍이가 진시우한테 틀켜버렸다.그리고 비로소 득의양양한 기쁨에서 깨어났다.‘하마터면 잊을 뻔했어, 이 자는 묘씨 가문을 해체하도록 몰아넣은 늑대인간이야!’원래 묘씨 가문을 위해 일해 왔던 진이용도 당연히 묘씨 가문이 도망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묘씨 가문이 이렇게 이유 없이 해체될 수는 없다. 그는 진시우가 전에 묘씨 저텍에 간 것을 알고 있었다.그 후 묘씨 가문은 늘어져서 하루 종일 의기소침했고 그를 건드리지도 않았다.하늘도 땅도 두렵지 않은 진이용이 진시우를 그렇게 경외하는 것을 보고 조금무도 한동안 욕지거리 하던 구린 입을 거두었다.진이용 같은 사람을 이렇게 쫄게 한 자는 절대 평범한 인물이 아니다.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다.진이용 말대로 오락타운의 배후에는 정씨 가문이 있었고, 그것도 정씨 가문에서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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