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391 - 챕터 1400

2262 챕터

제1391화

초하는 금방 장이경의 말뜻을 알아들었다.이건 필시 정씨 가문과 철저히 결열하겠다는 눈치였다.그런 구권도 정씨 가문이랑 엮여 있는 걸 봐서는 장무사의 입장도 결코 완전한 중립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더 나가 ‘공평공정’ 도 장무사한테는 그냥 말 뿐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었다.몸건강이 허약할 때에 온정일 병상에만 누워있어 동강에 대한 공제력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점이었으니 지금 장이경한테 필요한 것은 다시 공제권을 되찾는 것이었다.이상 정씨 가문은 이미 장이경에게 이발을 드러내 보이고 있고 그런 정씨 가문과 같이 엮여 있는 장무사도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둘만은 절대로 가만히 놔둘 수 없었다.“알았습니다.”초하는 대충 장이경의 심산을 알아차렸는지 간단한 대답을 한뒤 전화를 진시우에게 넘겨주었다.“장 아저씨, 그동안 잘 지냈어요?”장이경은 온화한 어조로 말했다.“네, 이번 일은 확실하게 내가 해결해 줄겠습니다.”“단, 그전에 앞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진시우는 흥쾌히 말을 이어 나갔다.“말씀하세요.”장이경은 난감한지 느릿느릿 얘기했다.“사실 진 신의님의 손을 빌어 운강에서 제멋대로 행패를 부리는 인간들을 철저하게 처리해버리고 싶어서 말이죠.”“허나 이 또한 진 신의님을 염치없이 불구덩이속에 밀어 넣는 격이 되니 조심스러운 겁니다. 게다가 그때 가서 많은 사람들의 타깃으로도 될 수 있습니다.”“어떻게…… 괜찮겠습니까?”진시우는 차분하게 답했다.“흠…… 이렇게 다 까놓고 얘기하는데 만약 내가 ‘아니요.’라고 답변하면 이상하지 않을 가요?”장이경은 그제서야 목 놓아 크게 웃었다.“하하하! 과연 진 신의님이군요!”“그 말 한다디면 됩니다! 신의님은 먼저 교씨 가문으로 가보세요, 큰 일이 생겼다더라고요. 운해헌거 그 쪽에 먼저 가 있어요, 난 먼저 초하보고 미리 가서 좀 손보라고 할게요.”“설사 상천용이 온다 해도 부질없을 겁니다.”장이경 말속의 상천용은 다름아닌 장무사의 현직 조장이었다.진시우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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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교이설은 다소 난감했는지 급히 화제를 전환했다.“그건 그렇고…… 먼제 집에 데려다 줄까?”이시연이 막 답하려는데 순간 진시우가 말했다.“아니요, 교씨 가문으로 가요. 그쪽에 일이 좀 생겼다네요.”교이설은 그 얘기에 뭔가 안좋은 예감부터 떠올랐다.“아까 집에 문자했었는데 받는 사람이 없기는 했어요…… 혹시…….”교이설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그러니깐 혹시 우리 집에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니죠?”핸들을 잡고 있는 교이설은 손은 떨리기까지 했다. 분명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진시우까지 직접 나서서 교씨 가문에 가겠다는 것을 보면.그렇게 일행은 차를 타고 교씨 가문에 당도하였다.대문까지 도착하니 벌써부터 이미 산산조각난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현판은 이미 뭔가를 암시하고 있었다.그리고 문어구에 걸어왔을때 이미 붉은 피가 여기저기 튕겨져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역력한 전투의 흔적들…… 교이설은 떨리는 어조로 진시우에게 물었다.“혹시 초 비서님이 얘기하던가요?”그러고보니 아까 진시우와 말하고 있는 초하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이 떠올려졌다. 허나 진시우는 그냥 말없이 묵묵히 교이설을 이끌고 안으로 들어갈 따름이었다.교이설은 순간 안좋은 예감이 적중함을 판단하고 그대로 ‘할아버지, 아빠!!’하고 외치면서 진시우를 지나 먼저 집안으로 달아 들어 갔다.집안은 더욱더 페허가 되어 있었다. 벽이며 천장은 온통 붉은 피에 물들어져 있었고 바닥고 이미 부서지다 못해 거의 내려 앉을 지경이었으니. 한마디로 집안은 성한데가 없었다.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환경은 이미 이곳에서 금방 엄청난 결투가 있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당연 이뿐만이 아니었다. 잔혹한 결투에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까지 들려왔다.이시연도 이 관경에 놀라서 말했다.“대체 무슨 일이에요?! 어떻게…… 이거 완전 멸문하러 쳐들어온 거 잖아요!”처절하기 그지없었다.“할아버지!”은은히 들려오는 신음소리와 더불어 갑자기 교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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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교문산은 표정이 좋지 못했다.“완전 막무가내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그대로 공격을 마구 퍼붇던데요. 나도 낌새를 눈치채고 즉시 나가서 상대했죠.”“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구성용은 엄청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나 조차도 힘이 부치는 걸 느꼈다니깐요.”“가문의 많은 호위들도 그런 구성용 앞에서는 사정없이 죽어 나가고 또 부상도 많이 당했습니다.”“나도 더이상은 역부족임을 느끼고 타협하려 했지만 구성용은 원 걸 결코 타협할 마음이 하나도 없어 보였는 걸요.”“결국은 나까지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 순간 나는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장 성주님께서 어떻게 알고 자신의 경호원을 파견해 주었습죠.”“결국 구성용을 막아내는데 성공하고 지금 보다싶이 이렇게 된 겁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었다. 어느정도 가늠하고 있었지만 역지 장이경의 덕택이었던 거다. 아까 진시우한테 찾아온 사람이 초하였던 걸 감안해서도 배후에서 교씨 가문을 도와준 장본인이 장이경임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터였다.“그럼 파견했던 경호원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갔죠. 어차피 구성용도 간 마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진시우는 그뒤 신념의 힘을 사용하여 교씨 가문을 통채로 스캔하였다. 교문산의 말대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다만 교문산과 장이경이 파견한 경호원 덕분에 많이는 부상을 당했을뿐 죽은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다.진시우는 한숨을 쉬고는 종이장을 가져와서 여러가지의 약처방을 써내려 갔다.“어르신, 이걸로 약 좀 만들어 부상당한 사람들한테 나눠주세요. 꽤 도움이 될 겁니다.”교문산은 상기되어 감사인사를 하였다.“신의님, 이런 것까지…… 참으로 감사합니다! 향후 교씨 가문은 진 신의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무슨 그런 말씀까지…… 어서 쉬세요, 어르신.”진시우는 몇 마디 얼버무리고 그만 일어섰다. 지금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교씨 가문에서 밤을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진시우는 이시연을 데리고 먼저 나섰다.교이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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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먼저 잠에서 깬 진시우는 비몽사몽하며 주위를 둘러봤다.주위에는 어제 이시연과 ‘전투’ 한 흔적이 역력했다. 더우기 널부러져 있는 찢어진 스타킹을 보았을 때 문뜩 어젯밤의 기억이 떠올라 다시금 그를 간지럽혔다.‘역시 저런 물건은 왜서 일회용이라 하는지 알 것 같군…….’당연 첨가를 맡겠다던 누구는 곤히 골아떨어져서 여직 자고 있었다.진시우는 그런 이시연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그만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언뜻 보기에는 그냥 아침 운동을 하는 거 같아보였지만 사실 진시우는 급히 할 일이 하나 남아있었다. 바로 용성무도관에 한번 들러야 했다.교씨 가문이 당했던 일은 누가 봐도 진시우 본인과 연관이 깊었다. 그래서 맘속이 계속 불편하던 진시우였다. 더군다니 이번일로 장이경한테 크게 빚졌으니 더더욱 진시우는 기분이 썩 좋지 못했다.‘그나저나 장이경 이 양반 꽤 괜찮은 사람인걸.’‘이런 큰 일을 나서서 해결해주고 내색 한번 안하다니.’‘말도 시원시원하게 하고, 믿을만한 사람일지도…….’비록 장이경을 완전 100퍼센트 신임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시우는 장이경과 같은 사람들을 맘에 들어했다.……이저런 샌각들을 하다가 진시우는 드디어 용성무도관 앞까지 도착했다. 구운뢰는 얼굴이 시퍼렇게 부어가지고 표정을 구겨가며 약을 바르고 있었다.그의 옆에서 공손영월이 읍소하며 말했다.“아버님, 이게 모두 그 진시우인가 하는 그 사람때문이에요! 운뢰씨를 한번 보세요, 지금 몰골이 사람 몰골이 아네요, 저렇게 만들었다니깐요!”공손영월은 하는 말마다 구운뢰를 언급하며 구성용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어디까지나 구운뢰는 구성용의 친 아들이니 그런 구운뢰를 앞세워 말해야 했다. 여기에서 자신의 처지를 백번 말해봤지 구성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그런 그녀는 병원에서 온종일 구운뢰의 수발을 들다 아침 일찍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구운뢰를 끌고 용성무도관에 발걸음을 하였던 거다.구성용은 늠름하게 앉아서 얘기했다.“장이경의 경호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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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진시우는 무표정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러고는 무덤덤히 말했다.“구성용은 있어요?”“네, 사부님 계십니다. 왜요? 뭐 하러 온 겁니까?”“간단히 손 봐주러 왔습니다.”진시우는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그 얘기에 순간 무도관에서 수련하던 사람들의 표정은 급격하게 변했다. 모두 경악하여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사형, 또 무도관에 도전하러 온 사람인 거에요?”“매달마다 이런 사람들이 있다니깐, 우리 무도관이 무슨 놀이터인줄 알아!”“보아하니 겨우 스무 몇 살에 실력은 무도종사쯤 되는 거 같고…… 기껏해야 초급 무도종사 실력으로 여기에 온 거야?”“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무도관내 제자들은 진시우의 말을 듣고 모두 조롱 섞인 어조로 진시우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제일 처음 진시우를 막아나선 사람은 여기 무도관 제자들한테 사형이라 불리면서 어느정도 무도관 제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무도관의 제자들의 사형이었다.나이는 40대 정도 돼 보였고 우람한 체격에 도복차림에 더더욱 강해 보였다.비록 도복에 가려져 보이지는 안았지만 엄청 건장하고 근육질 몸매일 거라고 진시우는 예상하고 있었다.“내 사부님은 그리 한가한 사람이 아니야. 여기에 와서 이딴 행패를 부리다니,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할지 생각이나 해 봤어?”“네?”그러나 진시우가 채 반응하기도 전에 사형이 먼저 입을 열고 말했다.“다섯째야, 너 부터 나와서 좀 교육해 주어라.”사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30대 중반의 남자가 냉소를 지으며 사람무리에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진시우를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말했다.“한 손으로 상대해 드리지. 어디 한번 와봐요!”그 말에 진시우는 아연실색해서 답했다.“한 손가지고 턱없이 모자랄 텐데? 그러면 나도 한 손가락으로 상대해 줄까요?”“…….”무도관내에는 순간 고즈넉한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관내의 제자들은 복장대소 하였다.“하하하! 신박하네, 저런 사람은 또 처음이야!”“어서 저딴 자식한테 현실을 가르쳐줘요!”진시우를 상대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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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큰 사형은 순식간에 손가락을 안으로 굽히고 강력한 경력을 손가락에 모았다. 그 뒤 마치 매의 갈구리 마냥 진시우를 향해 덮쳐왔다. 일반인이었다면 한번 잡히는 걸로 족히 살육이 쭈그러 들고 뼈가 으스러 질 수 있었다.한편 진시우는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매의 손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러다 자신과 닿을 그 찰나의 순간 손을 휙 들었다.퍽하는 소리와 함께 큰 사형의 공격을 그대로 막아버렸다!진시우는 진짜 손가락으로 큰 사형의 손바닥 정중앙을 맞대고 있었던 거다. 허나 큰 사형이 느끼는 거란 절대로 밀어버릴 수도 없는 두터운 장벽에 부딪친 거와 같았다.“어…… 이럴 수가!”큰 사형은 급기야 경황실색하며 연신 뒷걸음질 치며 진시우와 거리를 두었다.단 한 번의 공격이었지만 그는 순식간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이 실력은 절대로 그가 능가할 수 없다는 걸. 비록 나이는 스무살 정도 어린 상대였지만 실력의 차이는 이미 천지차인 거니.“구성용의 제자라면 모두 한 패거리로서 같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진시우는 이 말 한마디를 끝으로 뒤로 물러나는 큰 사형의 손바닥을 순식간에 튕겨버렸다. 강력한 경력이 순식간에 큰 사형의 손가락에 주입되었다. 그런 경력은 팔까지 타고 올라가서 뼈를 부셔놓았다.“아아악!!”경력은 살육이 아닌 뼈와 경맥에게 막강한 충격을 주어 마구 파괴해 버렸다. 그 고통으로 큰 사형은 비참한 비명소리를 질러 댔다.진시우는 이미 공격의지를 상실하고 고통에 허덕이는 크 사형을 멀리 차버리었다.그리고 머리를 들어 용성무도관이라 적혀 있는 현판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에는 이, 눈에는 눈입니다.”그뒤 곧장 허공에 주먹을 날렸다. 신무경은 강한 충격파를 형성하여 그대로 현판을 산산조각내 버리었다.우지직-커다란 현판은 순식간에 조각조각 부서져서 바닥에 떨어졌다. 진시우는 그중 ‘무’ 자가 적혀있는 조각을 짓밟고 외쳤다.“구성용도 무도고수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비겁하기 그지없는 인간입니다. 고로 이 무도관도 일찍이 폐관하는 게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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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화

구성용의 점차 경력을 끌어 모았고 그의 몸속에서도 기류가 넘쳐 흘러나왔다.만약 아까 금방 계단에서 내려온 구성용의 기류는 시내물과 같았다면 현재는 거의 절벽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폭포와도 같았다.그런 사부님의 강력한 포수하에 무도관의 제자들도 득의양양해서 말했다.“사부님, 저 녀석한테 우리 무도관이 어떤 곳인지 가르쳐 주세요!”“큰 사형도 그렇고 다섯째 사형도 그렇고 모두 저 자식한테 당했습니다, 사부님.”구성용은 차갑게 숨을 내쉬고는 말했다.“알았으니깐 어서 물러나 있어! 저 녀석은 범상치 않은 실력을 가졌다, 너희들이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너희들도 자칫 잘못하면 다칠 수 있으니 어서 뒤로 물러나!”제자들은 구성용의 말에 모두 우르르 뒤로 물러나며 사부의 말을 따랐다.“물러나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오늘 굳이 여기까지 온 건 비단 당신한테만 책임을 물려고 한 것이 아니거든요. 이 무도관도 그렇고 당신 제자들도 그렇고…… 모두 그 대가를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구성용은 전혀 무섭지 않다는 눈치였다.“내 앞에서 계속 그딴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참 경의롭군, 자네!”“이제 내 발밑에 짓밟혀 있을 때도 그렇게 당당하기를 바래!”예전에 장무사에서 임직할 때도 구성용은 항상 심문실에서 범죄자들을 잔인하게 괴롭히군 했었다. 그런 구성용은 어느 순간 이미 타인한테 고통을 주는 일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진시우는 말이 없었다. 더이상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이제 남은 거란 대판 싸우는 일 밖에 없었다.샥-구성용은 순식간에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마치 엔진의 윙윙거리는 나즈막한 발동소리와 같이 진시우 주위를 날렵하게 이동했다. 전혀 퇴직한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팽배하는 기혈이 그의 실력을 암시해주고 있었다. 심지어 일반적인 젊은이보다도 더 활기찬 기였다.진시우는 순식간에 구성용의 실력을 가늠잡았다. 구체적으로 구권과 맞는 실력이었고 천인대고수 초급단계의 정상 수준이었다. 다만 팽배하는 기혈로 말미암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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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구성용은 크게 외치고는 그대로 하늘높이 뛰어올라 진시우를 향해 곧추 내리 꽂았다.오른발을 곧게 뻗고 진시우를 향해 무섭게 내리 꽂았다……! 진시우도 미리 신념을 동용하여 구성용의 공격을 세세히 감각하였다. 그렇기에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상대방의 공격도경이나 행동들을 재빨리 읽을 수가 있었다.퍽-찰나의 공격이었다. 구성용은 그대로 바닥에 꽂혀 들어가 버렸다. 마치도 절대적으로 단단한 창 마냥 뾰족하게 박혀 들어 갔던 것이다. 하지만 진시우는 여전히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요리조리 잘만 피해다녔다.구성용은 벌써부터 눈썹을 찌푸렸다. ‘음? 뭐가 저리 빠르지……?’하지만 이런 생각은 접어두고 이내 또다시 공격에 몰두했다. 그는 바닥에 곶힌 채 그대로 두 주먹을 위아래도 맞대로 진시우를 향해 다시한번 쏘아갔다. 진시우는 순간 위기를 느끼고 순식간에 금강공을 시전하고 수원진기의 갑옷을 몸에 걸쳤다.퍼펑-우뢰의 굉음이 울리고 진시우가 서있던 바닥마저 금이 가 버렸다. 강력한 충격파를 이기지 못하고 균열이 갔던 거다.구성용의 두 주먹은 지금 막 진시우의 등에 마주 대고 있었다. 진시우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다 케켓하고 기침을 하였다.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이 공격만큼은 꽤 버거웠던 모양이다.허나 구성용한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이걸 막아냈다고?!”구성용은 대경실색하며 그대로 얼어버리었다.그의 권법이나 장법등은 모두 일류였다. 여러 무도 기술에 능통한 구성용이었기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진시우의 방어력에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다.그 어떠한 무자라 할지언전 구성용의 공격을 막은 이는 없었다. 그렇기에 진시우의 실력을 더욱더 가늠할 수 없었다. 끄떡도 하지 않다니……!진시우는 구성용의 말에 대꾸하나 없이 그대로 촉지성촌을 사용하여 사라져 버렸다.도문의 비법을 사용하여 구성용의 시선을 피해 어디론가 숨어버린 것이다.한편 구성용은 순간적으로 모습을 감춘 진시우에 화들짝 놀라서 급히 몸속의 기를 다시한번 폭발시켰다. 이로써 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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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사부님의 공격을 막아낸 거야?”“아니야, 사부님은 분명 모든 힘을 다 쏟아서 공격했다고!”“너가 뭘 알아?! 분명 어느정도 힘을 숨긴 거지, 사부님은 저딴 녀석한테 실력으로 밀리게 될 사람이 아니야!”무도관내는 어느새 시끌벅적해서 서로 말다툼까지 하고 있었다. 이는 그들이 점차 당황해하기 시작한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사부인 구성용은 그 들한테 신과도 같은 인물이었다.불패의 신화가 부서져가는 앞에서 점차적으로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었다. 당연 구운뢰도 마찮가지였다.“다 입 닥쳐, 내 아버지는 절대 지지 않아!”구운뢰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진시우앞에서 점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하는 구성용을 보았을 때, 그도 맘속이 떨려남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작 대종사의 주먹에 피를 토하는 구서용을 보니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단 한 번도 결투에서 져가는 구성용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도 이 용성무도관의 명성은 오로지 구성용의 실력으로 구축된 것이다.아들인 그 자신도 똑 같았다. 구성용만 아니라면 아무리 실력이 대단하다 해도 결코 주위의 존경을 이토록 받지 못했을 거다.구성용의 실패는 곧 자신의 실패로 야기되는 걸 구운뢰도 잘 알고 있었다.설사 자신의 옆에 있는 공손영월마저 잃게 될 거란 공포감에 구운뢰는 점점 더 초조해 났다.허나 그렇다고 구성용이 질 거라는 보장도 없었다.확실히 진시우가 구성용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한들, 어쩌면 운수가 좋아서 일수도 있는 것이고, 구성용과 장기전을 벌이게 될 때 승산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는 구운뢰였다.장무사에서 오래동안 임직하고 있던 풍부한 전투경험을 바탕으로 고작 진시우한테 밀리게 될 거란 생각은 어찌 보면 황당하기도 했다. 구성용은 단 한 번도 최선을 다해 싸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지금의 구성용도 최선을 다해 결투에 임하고 있었다. 진시우의 공격을 통으로 먹은 뒤 순식간에 다시 상태를 되찾은 구성용이었다.“이 몸놀림, 역시 남달라! 상상을 초월하는데?!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몸놀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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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진시우는 말하자마자 신무경을 온몸에 뒤덮었다.진시우의 몸도 순간 최고의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단순 기세로 보았을 때 구성용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거리가 멀었다.“멍청한 녀석!”구성용은 나즈막히 말한 뒤 금세 모습이 감춰졌다.샥-그런 구성용은 주위에 흐르는 기를 타고 순간적으로 진시우 뒤에 순간이동해 갔다. 그렇게 진시우의 뒤통수를 노리며 손을 내리치는데.‘윽……!’진시우는 그대로 허리를 숙여서 그 공격을 피하려 했다. 허나 이를 이미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구성용은 씨익 웃더니 다시금 바꿔서 공격했다. 구성용은 허리를 굽혀 공격을 피하는 진시우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다리를 날렸다.쿵-허나 여전히 공격은 빗나갔다. 바닥으로 내리 찍은 다리는 굉음을 울리며 바닥을 두동강으로 갈라 놓았다. 진시우는 촉지성촌을 사용하였던 거다. 그렇게 곧바로 신무경을 사용하여 방어에 이어서 그 즉시 공격했다.“그러니깐 멍청하다고 하는 거야! 난 권법을 수련하는 사람인데 자네의 주먹이 무서울거라고 생각하는 거야?!”진시우의 펀치를 본 구성용은 한치의 두려움도 없었다.퍽-두 주먹은 맞대는 순간 엄청난 충격파를 낳았다. 구성용은 결코 진시우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꿰 하였다. 그러나 주먹이 진시우와 맞대지는 순간 구성용은 표정을 구기였다.그 찰나의 순간 구성용은 피가 거꾸로 솓는 거 같았다.쿠쿠쿵-강력한 기가 폭발을 일으키며 둘을 반대방향으로 튕겨버리었다.“흠…….”구성용은 휘청이면서 아까 뻗었던 팔을 다잡았다. 허나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경기가 손과 팔을 통해 몸속에 급속도로 퍼져올라 오는 것이었다. 흡사 맹독과 마찮가지였다. 그런 경기는 흐르는 내리 흐르는 피를 되려 올리 치면서 구성용의 가슴을 악박했다.그리고 경기는 마침내 흉곽까지 만연되었다……!오른팔은 눈에 선할 정도로 강하게 떨리었고 경맥도 마치 금세 터질 거 같이 아파났다.“어떻게…… 경력이 이렇게 강할 수가 있는 거지?!”“분명 난 전심전력으로 임했는데, 이 결과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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