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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031 - 챕터 1040

2318 챕터

제1031화

사실 임호군이 싫은건 절대 아니였다. 다만 진 빚을 끝없이 갚을수는 없는 노릇인 거다.만약 이번에 임씨 일가로 향해서 임호군한테 똑똑히 물어본뒤 여전히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한다면 그냥 LS그룹을 서울의 탑급까지 올려놓는 거로 끝내려 했다.할아버지는 타지로 나간뒤 보통 3개월을 간격으로 한번씩 시골에 다시 찾았다.이번에 되돌아가면 아마 다시 만날수 있을 거다. 때마침 다른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있고 시간적으로 딱 맞아 떨어졌다.정천회에서 나온뒤 진시우는 먼저 장무사에 가서 강천을 찾았다."강 팀장님, 저번에 부탁했던 다이아몬드 구슬을 어떻게 되였어요?"강천은 진시우의 말을 듣자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이면 사람을 시켜 가져오게 하겠습니다."요며칠 너무 바빴는지 진시우의 부탁을 까맣게 잊어먹고 있었다. 진시우가 얘기를 꺼내서야 생각이 났다.진시우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는 잠시 기다리다 문뜩 뭔가가 떠올랐다."강 팀장님, 아니면 하나 더 준비해 줄수 있어요? 돈을 지불할 께요.""에잇~ 우리 사이에 뭔 돈입니까? 이건 저에대한 모욕입니다.""네? 아... 그런 뜻은 아니였고요... 당연 저한테 선물하겠다는 말이면 전 아싸, 땡큐입니다, 하하!"진시우는 머쓱해서 웃었다. 공짜로 준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없을 거다."반날 쯤이면 도착할 거랍니다. 괜찮으시다면 장무사에서 쉬다가 가세요."시간도 좀 남았겠다, 진시우는 곧바로 위만성의 사무실로 향했다.위만성은 막 소홍영이랑 뭔가 의논하던 중이였다. 그는 진시우가 사무실에 들어서는걸 보고 얼굴에 희색이 돌더니 얘기했다."여기에는 어쩐 일입니까, 진 선생님!""강 팀장님 보러 왔다가 잠간 들렀습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큰일은 아니고요... 하하..."위만성은 넌지시 말하다 순간 표정을 바꿔 정색하였다."사실 지금 소홍영이랑 지금 비여있는 부조장을 누구한테 맡겨야 하나 의논하고 있었습니다.""때마침 잘 왔네요, 진 선생님이 건의 좀 줘보세요.""저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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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반선이요? 정말인가요? 저희야 당연히 괜찮죠!"위만성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즉각 동의하였다. 지금 대종사까지 고민하는 상황에 반인이면 당연히 ‘오케이’인 거다."태씨 가문의 웅 어르신 말입니다. 혹시 아세요?""들어본 적은 있습니다만, 근데 태씨 일가랑 악연이 아니였나요?""네... 그런데 뭐, 웅 어르신과는 꽤 괜찮은 사이입니다. 사람이 듬직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거든요."저번에 유수환이 난관에 닥쳤을때 바로 웅 어르신이 나서서 도와준 거였다. 만약 그때 웅 어르신이 나서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만양건설도 없었을 거다.이 인정은 진시우가 항상 맘속 깊이 음각하고 있었다."꽤 괜찮은 사람이니 직접가서 여쭤보는걸 조언합니다.""이렇게까지 말한다면 꼭 가서 한번 말을 꺼내봐야겠네요."위만성도 진시우의 건의로 웅 어르신을 기억해 두었다.그렇게 얼마뒤 강천에게 부탁했던 다이아몬드가 드디여 도착하였다. 이건 적으마치도 금방 채집해내서 곧바로 가공한 물건으로 그 가치가 어마어마 했다. 겉보기에는 닭알마냥 큰 구슬은 마치 물방울마냥 깨끗했고 반짝반짝 빛이 났다. 보아하니 뛰여난 가공기술이 한껏 돋보이는 다이아몬드 구슬이였다.진시우는 다이아몬드을 받아들이고 곧장 운양시로 향했다.아직 퇴근시간도 아니니 진시우는 두말없이 LS그룹으로 들어갔다.회사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김석우랑 마딱뜨렸다. 김석우는 진시우를 보더니 반응이 오지 않았는지 잠시 멈칫하다 이내 다가오며 소리쳤다."진 팀장? 요근간에 대체 뭐하고 계시던 거였습니까?""김 부장님이군요. 별거 없었습니다, 그냥 회사를 위해 이리저리 뛰여다녔습죠."김석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였다. 남자들이야 항상 사업으로 바쁘다네 뭐 이런 말들을 자주 하니 그냥 그러러니 했다. 임아름의 당부가 없었다면 진작에 연락을 했을 거다.필경 여동생이 진시우에 대해 적당히도 알아보았건만 소식이 없었다. 그런 김석우 본인도 이리저리 찾아다녔지만 도통 찾을수가 없었다. 워낙에 진시우가 한곳에 잘 머물러 있지 않으니 당연한 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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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무슨 일인데?"도대체 어떤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렸다는지 궁금했다. 원래대로라면 현재의 운양은 이미 진시우의 노력으로 누구도 감히 쳐들어 올수 없는 강력한 성벽을 쌓아올렸는데 말이다.주씨 가문의 주진원도 뒤를 봐주고 있었고 구미 그쪽에는 주안현이 언제든 도움을 줄수 있었는데, 설사 녕씨 가문이라고 해도 이미 진시우가 한바탕 휩쓸어 간뒤 더이상 나댈 일도 없었다.지하세계는 곽동현도 받쳐주어 문제가 될게 없었고 무도에 관한 거라면 유씨 가문도 진시우편이였다.이렇게 방방곳곳 모두 진시우 사람들로 가득차있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감히 그룹에 손을 댈수 있는지 의아했다."자칭 천성자본의 펀드매니저가 우리 회사에 와서 계속 투자하겠다는 거에요."천동은 차근차근 얘기해나갔다."우리 회사가 뭐 자본이 필요한 거도 아니고 지금 현 상황에서 뭔 투자에요, 안그래요?""그래서 아름이 누나가 계속 거절하는데 끝없이 매달리는 거있죠! 반드시 투자해서 이익을 나눠가지겠다는 뭐 그런 심보인듯 해요.""뭔 그런 사람이 다있어? 그럼 쫗아내면 되는거 아니야?""그럼 또 안되는게 이 천성자본있잖아요, 교토에의 어느 큰 세력이더라고요. 자본실력이 막강해요!"교토...?진시우는 눈썹끝을 내리면서 고민에 빠졌다. 교토의 사람들이 굳이 이런 작은 곳까지와서 투자 유치를 한다? 뭔가 수상했다.이건 뭐 갑부가 구태여 시골까지 내려와서 근본 면복도 없는 어린애한데 돈다발을 쥐어 주는거랑 차이가 없는 행위였다. 가소로웠고 더우기 이해가 않될 정도로 수상했다.교토의 조씨 가문 사람을 죽여버린지 언제라고 벌써부터 다른 교토의 자본이 LS그룹을 탐내는 건지 무척이나 의심이 되였다."게다가 있죠, 그 사람 엄청 더러원 눈빛으로 아름이 누나를 보더라고요! 형, 가만이있을거에요? 나라도 한대 때렸겠다!"팍-진시우는 그말에 천동의 이마를 가볍게 튕기였다."뭐라는거야?! 쓸떼없는 소리는 그만한고 그말 일봐, 알겠으니깐. 내 이제 임 대표를 따로 만나서 얘기해봐야겠어.""사실이라고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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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진시우는 혼자 궁시렁대는 이희주를 뒤로한채 곧장 임아름의 사무실로 들어갔다.사무실에서.임아름은 지금 누군가 사무실에 들어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채 문건들을 뒤적거리며 회사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진시우가 코앞까지 걸어와서야 진시우를 발견하고 얼굴에 화색이 돌며 진시우를 맞아주었다."어쩐 일이야?""임 대표, 나 여기 회사 직원이잖아, 여기에 오는게 뭐 이상한 일도 아니고.""당연히 이상한 일이지!"임아름은 진시우를 보자 입이 금새 뾰로퉁해서 말했다."서울 갑부의 딸까지 곁에두고 여기에는 웬일이냐고? 난 작디작은 LS그룹의 대표일 뿐인데?"분명 질투의 말이였다. 이에 진시우는 팔짱을 끼더니 말했다."내가 진짜 그랬다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어! 여기야 말로 내 집이라고."임아름은 그제서야 눈매를 부드럽게 휘어 보이고는 말을 이었다."그러니깐 무슨 일로 왔어?"진시우는 천성자본에 관해 전해들은 일을 몇마디 꺼내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그 펀드매니저라는 그분 어디에 있어? 내가 한번 가서 얘기나눠보려고."임아름은 그 펀드매니저란 말에 벌써부터 머리를 싸잡고 얘기했다."무슨 얘기를 하려고 그래? 끝도 없이 늘어지는 그 사람을 무슨 수로 쫓아낸다고!"진시우는 슬쩍 웃었다."우리 임 대표님이 기꺼이 나를 믿어 준다면 나도 꼭 일을 해결하고 말지! 그러니 날한번 믿어봐라고!"임아름은 한참을 고민했다. 진시우가 저리도 성심성의껏 얘기하는걸 봐서는 충분히 한번쯤 기회를 주고 싶었다. 사실 그녀도 진시우가 근래의 성장을 보아내고 확실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 갑부의 호감을 얻어냈다는 거 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거니. "진짜로 하는 말이야?"임아름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진시우는 그말에 머리를 끄덕이였다."진짜지! 날 못믿어서 그래?"결국 임아름은 진시우한테 한번 맡겨보기로 했다. "만약 저 펀드매니저를 성공적으로 쫓아내면 내가 인센티브를 넉넉히 챙겨줄게! 잘해봐!"그러다 임아름은 한마디 더 보탰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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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진시우’라는 이름을 듣자 엽봉은 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는 게슴츠레 뜨고 있던 눈을 번쩍 뜨더니 아무일 없다는듯 다시 눈을 반쯤 감았다.그리고 자연스레 진시우가 내민 손을 잡으며 악수했다."진 팀장님, 뵙게되여서 참 영광입니다."진시우도 얼굴에 미소를 유지하며 악수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신의 혼으로 음신을 동용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결과 엽봉은 진시우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문뜩 ‘드디여 왔구만’이라는 감정이 나타났다는걸 알게 되였다.본래도 엽봉이 결코 단순히 투자유치의 목적으로 LS그룹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고 예감했다. 그러나 진시우도 기껏해야 엽봉이 임씨 가문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줄 생각했지 글쎄 자신한테 그 목적이 있다는걸 예상하지 못했다.조씨 가문도 그렇고 또다시 다른 교토의 세력이 자신을 표적으로 다가온다는게 절대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엽 선생님, 인상이 좋으시군요~!"진시우는 간단한 악수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같이 따라 왔던 임아름도 엽봉이 진시우에 대해 은근 관심을 가진다는걸 은은히 눈치챘다.엽봉은 교토에서 온 사람답게 태도에는 거만함이 절로 묻어났다."프로젝트의 팀장까지 데려오다니, 임 대표님, 드디여 투자를 결정한 겁니까?""네? 아... 그건 좀더 알아봐야 할거 같네요..."임아름은 엽봉의 말에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LS그룹이 금방 다른데서 투자를 받고 지분도 희석되여 있는 마당에 아직 주주회의도 거치지 않고 투자를 받기 어렵습니다.""내부적으로 입을 맞춘 다음 다시 엽 선생님한테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엽봉은 눈썹을 구겼다."임 대표님, 아직도 우리 천성을 뭘로 보시는지 모르겠는데... 저희도 알건 다 압니다.""주광욱한테서 투자 받을걸 얘기하시나 본데, 사실 투자만 했지 회사일에 직접적으로 개입은 하지 않잖아요?""주주총회 얘기도 그렇고, 임씨 가문이 절대적인 발언권을 갖고 있는거 아니였습니까? 굳이 누군가의 동의를 거쳐야 합니까?""저 지금 5번째로 와서 이런 얘기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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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이 나이에 벌써 매니저 지위까지 올라간 거면 대단한 거였다.진시우는 슬쩍 웃어보이고는 말을 계속했다."그럼 비지니스맨으로서 제 궁금증 하나를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데..."비록 진시우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는지는 몰랐지만 엽봉은 통쾌하게 답했다."네, 뭐든 물어 보세요.""천성에서 자선사업을 주도하는 목적이 뭐죠?""...?"자... 자선사업? 불우이웃 돕기, 뭐 이런거??엽봉은 또한번 멍해져서 말없이 가만이 있었다. 사실 진시우의 말에 벙쩌져있는건 엽봉뿐이 아니였다. 임아름도 마찬가지로 할말을 잃고 진시우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그게 지금 무슨 말이죠?"진시우는 차분하게 얘기했다."LS그룹이 어디 큰 회사도 아니고, 난 천성에서 어떻게 이런 회사에 흥취를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이런 방대한 천성이 우리 LS에 투자하는게 당연히 돈을 퍼주는거나 다름없는거죠. 그래서 자선사업이라는 겁니다.""우리 모두 솔직히 터놓고 말합시다. 도대체 원하는게 뭐죠? LS그룹한테서 가져가고 싶은게 뭐냐 이 말입니다. 혹은 운양시에서 얻고 싶은 거라도 있나보죠?"임아름은 그말에 내심 놀라하며 앞에 있는 진시우와 엽봉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였다. 특히 그녀는 진시우한테 더 눈길이 갔다. 그가 알던 진시우는 의술에 대해서나 조금 알뿐 비지니스는 일절 모르는 멍텅구리였었다. 그러던 그가 지금 이런 생각까지 한다는 거에 깜짝 놀랄 따름이다."그건 우리 천성의 안목이 따로 있는 거죠. 우리 천성이 투자한 회사가 한두개도 아니고, 정 그러면 직접 조사해보던가요! 다 그만히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 겁니다." "게다가 소규모의 회사일수록 저희들의 도움하에..."진시우는 피식 하더니 엽봉이 말을 끊어버렸다."저기 보이시죠? 출입문입니다. 가세요."엽봉은 그말에 두눈이 휘둥그래져서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는 이윽고 책상을 힘껏 내리치면서 외쳤다."아니... 보자보자 하니깐 물어보는대로 다 대답해주었는데 지금 이게 무슨 경우지?! 임 대표, 이게 지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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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엽봉은 진시우가 자신을 상대로 손을 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감히 그에게 손을 댄다는 그 사실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서울 태문세도 그가 천성자본에서 온 것을 듣고 잘 모시고 접대하였는데 말이다. ‘천성자본’이라는 타이틀로 교토, 동해 외의 그 어떤 도시에서도 감히 쉽게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다.하여 이 교토 천성자본에서 온 젊은이는 이번 서울 여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이런 배경을 갖고 자부심이 충만해 있는 상황에서 맞은 뺨이라 더욱 분노가 치밀고 굴욕적이었다.“아…… 감히 날 때려? 이 자식, 죽으려고 환장한 거네!”매서운 눈빛으로 얼굴을 붉히며 테이블을 차서 엎어뜨렸다. 엽봉도 수행한 자가 분명하다.하지만 실력이 떨어져 그냥 내공을 조금 모은 것에 불과하다.이 정도면 진시우는 한 손가락으로도 엽봉을 처리할 수 있다.테이블은 임아름을 향해 날아갔고 그녀는 테이블이 자기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놀라 꼼짝하지 못했다.내경 무자의 내공 때문에 날아가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만약 임아름이 이에 반응할 수 있다면 최소 외경 초급 무자이다.비록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못하였지만 본능적으로 공포는 여전히 표현되었다.진시우는 한걸음 앞으로 나가 다섯손가락을 벌리고 한손바닥으로 날아오는 테이블을 받은 후 한손으로 테이블을 머리위로 던졌다.임아름은 진시우가 한 손으로 4명의 청년이여야 움직일 수 있었던 테이블을 한 손으로 받드는 것을 보고 경악하여 바라만 보고 있었다.“자, 돌려줄게.”냉랭한 표정으로 가볍게 던진 테이블은 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엽봉은 주먹으로 날아오는 테이블을 막았다.펑!테이블이 박살나며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피를 토하는 엽봉, 그 충격이 실로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의 온몸에 있는 근맥이 모두 경련을 일으켰다.“아…….”엽봉은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럽게 몸을 웅크리고 땅에서 떨었다.진양은 담담한 얼굴로 소리쳤다.“양 팀장님, 들어오세요!”이희주의 통지를 받고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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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8화

“그런데 방금전의 일에 대해 아마도 천성자본이 좌시하지 않을 거야!”“천성자본의 투자가 왜 전국에 널렸는지 알아? 그건 그들에게 한 번 찍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회사나 팀을 자기 손에 넣기 때문이야.” “천성자본을 거절한 회사가 우리가 처음은 아니야, 마지막도 아닐 거고. 오늘 니가 엽봉에게 손댄 것 때문에 더이상 천성자본은 투자할 생각이 없을 거야.”진시우가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그들은 회사를 노리고 온 것이 아니라, 나를 노리고 온 거야.”“너를?” 임아름은 웃기지도 않는 듯 손을 저었다.“야, 됐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진팀장, 얼른 자리로 돌아가.” 진시우는 그녀가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도 왜 천성자본이 그를 노리는지는 모른다. “너……, 그리고 오늘 저녁 집에 와서 밥 먹어…… 우리 엄마가 맨날 얘기해.”진시우가 문을 열 때 임아름이 말했다.“아주머니가?” 진시우의 마음이 살짝 동요했다. 마침 그도 백설아한테 물어볼 것이 있었다. 진시우는 알았다는 듯이 머리를 끄덕였다.“알았어.”임아름은 진시우가 떠난 후 한 숨을 내쉬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한동안 앉아 있었지만 아무런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도 천성자본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지금은 그냥 닥치는 대로 해보는 수밖에 없다.프로젝트 부서.천동을 포함한 몇 명 팀원들은 이제 곧 구미시에 가서 크게 한 건 해볼 것을 생각하고 매우 흥분했다.진시우는 그들의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아직 퇴근까지는 시간이 남아 천동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때 김종명으로부터 전화가 왔다.진시우가 빠르게 전화를 받으며.“무슨 일이세요.”김종명이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내가 말한 그 교토 사람, 아마 더 오래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진시우의 눈빛이 굳어졌다. 그는 김종명에게 그 사람을 치료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럼 제가 지금 바로 교토로 떠날까요?” 진시우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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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화

멍해진 임아름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내 생일?”진시우는 갸우뚱하며 되물었다.“왜? 곧 니 생일 아니야? 우리의 혼인신고서는 가짜지만 설마 출생일 정보도 가짜인 건 아니겠지?”그가 가지고 있는 가짜 혼인신고서, 그 안에 임아름의 생년월일도 있다. 생일이 아니었다면 다이아몬드구슬도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다.비록 부부, 혼인신고 모두 가짜지만 임씨 집안 어른들은 그들이 진짜 부부인줄로 알고 있다.만약 임아름 생일에 아무 이벤트도 없다면 아마 의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임아름은 이제가 그 말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에게 주민등록증 번호에는 양력 생일이고 실제로는 음력 생일을 지낸다고 말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진시우의 마음을 생각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여전히 도도한 척하며 말했다.“그래, 애썼어. 니가 이런 것도 챙겨줄 줄을 정말 몰랐다. 뭐……, 니 정성을 봐서 받아줄게.”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괜찮아, 싫으면 버려도 되. 나도 원래 너희 할아버지가 우리 관계를 눈치 챌 까봐 준비 한 거야.”“…….”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임아름…….하지만 임아름은 화가 났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화를 억누르며 건성으로 답하고는 아무 말없이 별장으로 들어갔다.진시우는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직감했다.“부잣집 아씨 비유 맞추기 참 어렵네……. 역시 우리 연희가 최고야, 말도 잘 듣고…….” 혼잣말하며 그도 들어갔다. 이때 진싱우를 본 임호군은 친손자를 본 것 마냥 기뻐하며 얼른 손짓했다.“시우야! 얼른 와서 나랑 바둑이나 한 판 두자. 심심해 죽겠어!”진시우는 선물 가방을 옆 테이블에 놓고 웃으며 걸어갔다.“할아버지 친구분들과 함께 계시죠, 왜 혼자 계세요?”“말도 마. 다 바둑 둘 줄 모르는 사람들이야. 어른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은 너 밖에 없구나!”진시우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할아버지 그 말씀인즉 제가 제일 편하단 말씀이시죠?” “하하하, 글쎄다…….”임호군도 진시우가 자기에게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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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0화

진시우는 아래층 주방으로 갔다.백설아는 온화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왜?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진시우는 머리를 흔들며 물었다.“어머니, 혹시 동해 백씨에 대해 아세요?” 주방 테이블을 닦고 있던 백설아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다시 웃으며 답했다.“알긴 하지…… 근데 왜?”백설아의 표정에서 진시우는 확신을 가졌다. 역시 동해 백씨와 관련되는 인물이다.“어제 구미에서 교토 조씨네 사람을 만났는데, 할아버지를 노리던 사람들이 그쪽 사람들인 거 같아요.”“그 사람들 입에서 교토 다른 한 세력이 임씨 가문 누군가의 혼인으로 인해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아름이는 아닐테고…… 할머니도 돌아가신지 오래 되셨으니…… 그러면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은 어머니와 아버지일 뿐이더라구요…….”침묵하는 백설아, 그녀는 이미 테이블을 수십번도 닦았다.“동해 백씨…… 우리 집 맞아.”백설아는 숨기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하지만 이미 절연한지 오래 됐어. 내가 니 장인을 만났을 때 니 장인은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였어. 그래서 우리 아버지도 결혼을 반대하셨지.”틀린 말은 아니다. 그때 임호군이 아니라 지금의 LS그룹을 가진 임호군이라도 백씨 가문의 눈에는 보잘것없었을 것이다. 재벌가 따님이 가난한 집에 시집가는 것은 그 어느 부모도 용납할 수 없을 테니까.“난 비록 백씨 가문 사람이지만 정략결혼을 거부했어. 우리 어머니도 정략결혼의 희생양이라 나 또한 같은 처지가 되고 싶지는 않았거든.”“그때 나는 다른 도시에 공부하고 있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사고로 위중하다 하기에 집으로 돌아갔고, 내 모습을 보기위해 마지막까지 버틴 어머니는 나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어…….”“만약 앞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평생 함께 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을 버리더라고 그 사람과 같이 있으라고…….” “정략결혼으로 인해 한 평생 후회하고, 슬퍼하고, 또 한 평생 마음 아파했으니까…….”진시우는 그제야 왜 백설아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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