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해진 임아름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내 생일?”진시우는 갸우뚱하며 되물었다.“왜? 곧 니 생일 아니야? 우리의 혼인신고서는 가짜지만 설마 출생일 정보도 가짜인 건 아니겠지?”그가 가지고 있는 가짜 혼인신고서, 그 안에 임아름의 생년월일도 있다. 생일이 아니었다면 다이아몬드구슬도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다.비록 부부, 혼인신고 모두 가짜지만 임씨 집안 어른들은 그들이 진짜 부부인줄로 알고 있다.만약 임아름 생일에 아무 이벤트도 없다면 아마 의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임아름은 이제가 그 말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에게 주민등록증 번호에는 양력 생일이고 실제로는 음력 생일을 지낸다고 말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진시우의 마음을 생각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나 여전히 도도한 척하며 말했다.“그래, 애썼어. 니가 이런 것도 챙겨줄 줄을 정말 몰랐다. 뭐……, 니 정성을 봐서 받아줄게.”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괜찮아, 싫으면 버려도 되. 나도 원래 너희 할아버지가 우리 관계를 눈치 챌 까봐 준비 한 거야.”“…….”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임아름…….하지만 임아름은 화가 났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화를 억누르며 건성으로 답하고는 아무 말없이 별장으로 들어갔다.진시우는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직감했다.“부잣집 아씨 비유 맞추기 참 어렵네……. 역시 우리 연희가 최고야, 말도 잘 듣고…….” 혼잣말하며 그도 들어갔다. 이때 진싱우를 본 임호군은 친손자를 본 것 마냥 기뻐하며 얼른 손짓했다.“시우야! 얼른 와서 나랑 바둑이나 한 판 두자. 심심해 죽겠어!”진시우는 선물 가방을 옆 테이블에 놓고 웃으며 걸어갔다.“할아버지 친구분들과 함께 계시죠, 왜 혼자 계세요?”“말도 마. 다 바둑 둘 줄 모르는 사람들이야. 어른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은 너 밖에 없구나!”진시우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할아버지 그 말씀인즉 제가 제일 편하단 말씀이시죠?” “하하하, 글쎄다…….”임호군도 진시우가 자기에게 져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