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021 - 챕터 1030

2266 챕터

제1021화

퍼억-진시우는 곧장 주먹을 하천우 얼굴에 내리 꽂았다. "그만...!"이에 하경홍은 놀라서 막 소리질렀다. 자신의 아들이 눈앞에서 얻어 터지는 꼴은 차마 볼수가 없었던 거다.진시우에게 정통으로 펀치를 맞은 하천우는 비틀비틀 거리며 몸을 겨우 가누었다. 그는 놀라웠다. 하경홍이 앞에서 두눈 부릅뜨고 있는데 진시우 이 녀석이 감히 자신을 때릴수 있다는 거에.그러나 진시우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대로 음면공을 시전하고 물었다."정유희한테 했던 그 더러운 짓거리들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얘기해봐."하천우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사이에 진시우의 음면공에 공제당해 자신이 했던 일들을 하나둘씩 빠짐없이 털어놓기 시작했다.알고보니 정유희한테 거절당한뒤 부자집 도련님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서 이 결국 사단을 벌였던 거다. 정유희처럼 돈도 없고 뭣도 없는 여자는 응당 자기한테 마구 놀아 나야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정유희는 달랐다. 응당 고분고분 잘 따라줘야할 그녀는 냉철히도 하천우의 사랑을 거절하였다. 이에 하천우는 은근 흥미가 났는지 더욱 집요하게 들러붙었다.그렇게 여러번의 거절끝에 하천우는 마침내 묘안 하나를 생각해 냈다. 바로 군사훈련을 계기로 모든이 앞에서 정유희한테 고백하는 것이다. 많은 이가 보고 있을거니 당연 거절을 그리 쉽게 할수는 없을거라 생각하였고 또한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허나 결과는 역시 아니나 다를까 많은 사람앞에서 보기좋게 면박을 받았다. 정유희같이 단순하고 예쁜 여자를 한동안 잘 갖고 놀수 있을줄 알았건만 고백에 여차 실패하였던 것이다.게다가 반급의 파티에서도 계획이 파토 나고 진시우한테도 한바탕 혼까지 났으니 마침내 하천우는 철저히 절망하고 급기야 화가 치밀어 올라 보복하기로 하였다.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절대로 가만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날밤 사람을 찾아 정유희에 관한 허위사실을 마구 유포하여 완전히 나락을 보내려 계획했던 거다. 뭐 누구누구랑 조건만남을 가졌다네, 대충 그런 게시들을 인터넷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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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나 진시우의 여동생이 이런 수모를 당했는데 큰일이 아니라니... 이게 지금 말입니까 방귀입니까?""하씨 가문이 대단하긴 하나보죠? 이런 일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수 있으니.""참 비겁하네요."이와 동시에 뒤에 있는 위만성과 강천은 이미 몸에 힘을 주고 전투의 기를 뿜고 있었다. 한명은 무도천인이고 다른 한명은 육지선인으로 주위 공기는 순식간에 들끓었다. 눈빛은 곧추 앞에서 뻔뻔스레 별일 아닌척 말하는 하경홍이랑 몇몇 하수인을 향하였다.하경홍도 일반인은 아닌지라 이미 둘에게서 뿜겨져 나오는 살기를 읽고 낯색이 하애지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하씨 가문의 우두머리로 이런 경우는 처음이였다.하경홍은 다만 믿겨지지가 않았다. 진시우가 도대체 뭐라고 위만성이 저정도로의 지지를 보이는지. 맘속에는 이미 이저런 생각들로 회오리치고 있었고 조금만 더 선을 넘었다가는 진시우는 그렇다 치고 위만성과 강천에게 먼저 수습당할 거 같았다.그는 한참을 주저하다가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그... 그래서 어쩔건데? 그러니깐... 내가 어찌하면 좋겠냐고?""그래요. 바로 이 태도여야 한다고요."진시우는 그제야 반쯤 감겨져 있던 눈을 바로 뜨고는 또박또박 얘기했다."간단합니다. 배상 말이죠, 음... 정신적으로나 명예적으로나 우리 정유희가 많이 상처를 받았거든요? 200억을 배상해줘야 겠습니다.""그리고 다음으로는 그쪽 아들보고 좀 눈에 잘 띄이는 곳에 가서 소리높게 자신이 한 일을 이실직고 하라 하세요.""당연 하씨 가문의 이름을 걸고요. 아니면 대중들은 내가 일방적으로 윽박지르는줄 알겁니다. 그게 아니잖아요? 그쪽부터 잘못 한건데." 하경홍은 순간 얼굴이 벌개져서 반박했다."잠시만, 두번째 그건 안돼!"만약 하씨 가문의 이름을 내걸고 한다면 필시 하경홍 자신한테까지 그 타격이 갈 거였다. 그렇게 된다면 이건 하씨 가문의 수모로서 가문의 다른 성원들이 절대 가만힝 있을리 없었다. 그러면 가문의 리더로서 많은 질의와 압력을 감당하게 될게 뻔했다."그럼 않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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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진시우는 하나도 놀라운 기색이 없었다.워낙에 운강시가 동해랑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했고 동해로 진입하려먼 운강은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거니 연계가 깊을 거다.만약 각 세력들이 지방의 대변인을 찾을때 첫순서로 운강의 사람들로 채워지기 마련이니 이건 불보듯 뻔한 도리였다."나도 동해의 큰 세력들이랑 마찰이 생기는건 가급적이면 기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하씨 가문이 어떻게 하는냐에 달려 있는거죠."위만성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진시우가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있으면 되는 거였다.이내 진시우는 고개돌려 장모운에게 말했다."장 청장님, 그나저나 부창정은 어떻게 할 셈입니까?"장모운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굽신거리며 답했다."네? 아, 네! 제가 잘 처리해 드리겠습니다."모두들 장모운의 정중한 태도에 깜짝 놀랐다. 하긴, 진시우가 보여준 파워가 막강했으니 누구라도 진시우앞에 서면 허리가 절로 굽혀지였다."그래요. 그럼 그런걸로 하고, 유희야, 그만 가자."정유희는 진시우의 말에 곧게 일어나서 뒤따라 나섰다. 뒤돌아 나가던 진시우는 몇걸음 걷더니 순간 멈춰서 고개를 반쯤 돌리더니 말 한마디 남겼다."그 이양공이라는분 괜찮던데, 잘 좀 대해주세요.""장 청장님, 저는 좋은 사람이 낭패보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장모운은 진시우의 말을 냉큼 알아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였다."당연하죠,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었습니다."그제서야 진시우는 모든 일을 마치고 교장실을 나갔다. 그리고는 좀있다 아까 말한대로 하천우가 잘 이행하는지 보러 갔다.교장실에는 이양공등 몇몇이 남아서 멀뚱멀뚱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이 선생, 이후부터 자네한테 그 정유희라는 학생 잘 부탁하겠네."장모운은 얼이 반쯤 나가있는 이양공을 보더니 엄숙하게 얘기했다."잘 해봐, 자네 이번에 큰거 하나 해낸거야."이양공은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장모운의 말에 씩씩하게 답했다."네! 명심하겠습니다."장모운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옆에 걸려있는 부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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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그한테 있어 진시우의 말은 마치 성경속의 진리와도 같이 느껴졌다.정유희의 일도 끝났겠다 진시우는 곧장 정천회로 발걸음을 옮겨 상 어르신과 회합했다.여기에는 손호도 있었다. 손호는 진시우 덕에 정천회에 와서 무도를 수련할수 있었기에 와보면 종종 있었다. 사실 손호에게 있어 이만한 기회가 없었었으니 손호는 엄청 소중하게 여겼다.그래서 아침일찍이 와서 저녁 늦게까지 수련하군 했다.비록 계회왕은 이런 손호가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했지만 진시우의 요구가 있었으니 더이상 뭐라 하지는 못하고 그냥 그러러니 했다.상 어르신도 진시우라면 두말없이 오케이였다. 진시우가 없었다면 강양상회는 이미 조씨 가문한테 박살이 났을거다. 허나 지금 위기는 해소되였고 되려 진시우의 도움으로 더욱 높이 발돋움하여 있었다."진 선생님, 내가 볼때 이 하씨 가문 말입니다,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건데 이왕이면 우리가 먼저 선손을 쓰는게 어떻습니까?"양백수는 두눈에 살기로 가득차 있었다. 고작 하씨 가문이라며 일말의 두려움도 없었다.예전 같으면 절대로 이런 무례한 말을 하지 못했을거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함부로 지껄였다간 화를 입기 쉽상이기에.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옆에는 진시우가 있었고 또한 상 어르신도 두눈 부릅뜨고 지키고 있었기에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혹시 양 회장님 하씨 가문이랑 무슨 악연이라도...?"진시우는 슬며시 웃으며 물어 보았다."네? 그건 아닙니다.""그러면 굳이 우리가 먼저 손을 쓰는자는 것이...""당연히 진 신의님을 건드렸으니 본때를 보여주자는 거죠!""..."진시우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양백수를 보았다. 양백수가 진시우에 대한 신임은 거의 무조건적이였다.잠시 고민을 마친 진시우는 이내 말했다."굳이 그리 급해 할거는 없고요, 내가 볼때 하씨 가문에서 또 금방 쳐들어 올거 같으니 그때가서 다시 보자는 말입니다.""한번 해보자면 기꺼이 맞아주죠."양백수는 급급히 외쳤다."그때가면 꼭 좀 날 불러주세요!"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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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밤이 되고 진시우는 여유작작 걸으면서 양강정수의 집으로 갔다.구미시에서 가장큰 위협이라면 현재 선락거의 우선원밖에 없었다. 그러나 저번일을 겪고 단가간에는 쉽게 다시 손을 쓰지 못할 거다. 그러니 잠시 안심할수 있었다.비록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았으니 위협은 남아있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완전히 없애버리기에는 진시우도 맘속으로 걸리는 구석이 있었다.이 선락거 주인장이라는 사람... 겉보기와는 달리 결코 간단한 사람이 아니였다.기억하기로는 3분할의 원양지기는 지옥진인이 하나 가지고 있었다. 그건 제일 작은거로. 심지어 그정도 양으로는 양신을 응집해 낼수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관선사가 가지고 있었다. 양적으로는 충족하다 할수 있었지만 세번째 거와 비하자면 여전히 적은 편에 속했다. 진시우는 바로 관선사가 가지고 있던 걸로 양신을 응집해 냈던 거다.마지막으로 바로 우선원손에 있었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그한테는 더이상 티끌의 양원지기가 느껴지지 않았다.여기에는 세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하나는 이미 다른 사람한테 선물했을수 있는 것이고 혹은 애당초 그의 손에 없었을수도 있던 거다. 아니면... 그가 이미 흡수했거나.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귀한 물건이 진짜 그의 손에 있었다면 우선원은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선물할수 있을 정도로 관대한 사람이 아니였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제일로 합리한 추측이라면 바로 그가 이미 흡수했다는 것이다.이말인 즉슨 우선원은 여태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된 실력을 발휘하지 않고 되려 숨기고 있다는 거다.우선원의 실력에도 두가지 경우로 나뉠수 있다.하나는 무도천인으로 기경을 수련하지 않고 단순 대원신을 겸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경과 무도를 겸하며 동시에 원신까지 갖고 있는 것이다.허나 어떤 경우라고 해도 변함이 없는 건 그가 지금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다는 거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지는 몰라도 현 시점에서는 조심하는게 상책이다.그래서도 아직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짐작할수도 없었고 실력도 완전히 알지도 못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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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진시우는 어이없다는듯 도리머리를 쳤다.쨍강-그의 손이 잡고 있는건 날카롭게 스쳐오는 검날이였다. 마치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고있는듯 살육의 손바닥은 아무렇지 않게 노인의 공격을 방어했다."음?!"하응천은 그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그자리에 얼어붙었다.진시우는 맨손으로 그의 경기에 감싸여져 퍼렇게 빛나는 검날을 잡은 것이다...! 대종사라는 경지가 무색해지는 실력이였다.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진시우는 멍해서 서있는 하응천을 보더니 씨익 웃었다."괜찮은 검날이에요. 하지만 검의 기세라고 해야하나... 조금 부족하네요. 아마도 검날에 대한 요해가 적은 탓일 겁니다.""이... 이런 건방진 녀석을 보았나?!"어린 후배의 피병을 귀담아 들을 하응천이 아니였다. 그는 이내 진시우를 향해 손에 들려있는 검을 연신 휘둘렀다.경기에 감싸여진 검날은 연신 강력한 검강을 뿜으며 진시우한테 날아왔다.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검강을 진시우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손에 잡더니 꽈악 힘주어 쥐었다.검강은 그의 손에서 마치 얇은 유리마냥 조각조각 부서져서 바닥에 떨어지었다.진시우는 이윽고 계속 반격하였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강에게 펀치를 마구 날렸다. 펑펑펑 거리는 소리와 함께 하응천의 검강을 모조리 쳐낸 것이다.하응천은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이였다."어떻게 된거야... 난 무도천인이라고..."그후 진시우는 가볍게 한보 내딛더니 순식간에 하응천의 뒤로 이동해 왔다. 원자리에 남아 있는거란 흐릿하게 빗겨가는 진시우의 그림자 뿐이였다. 이내 그림자는 마치 안개마냥 바람에 흝어져 모습을 상실해 가고 이와 더불어 진시우도 하응천의 뒤에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쿠쿵-이렇게 무도천인이 되여서 진시우의 한방에 하응천의 등은 마치 거북이의 등껍질마냥 조각조각 균열이 선명하게 났다.강렬한 고통은 하응천의 눈앞을 가렸다. 눈앞이 깜깜해진 그는 앞으로 강하게 밀려나서 몇보 휘청이였다. 그러나 이렇게 끝난 거는 아니였다. 진시우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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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이튿날 아침, 아버지에게 대통 욕사발을 뒤집어쓴 하경홍은 쓸쓸하게 다시 운강으로 되돌아 왔다.하씨 가문의 실질적인 주인이자 강력한 실력자이기도 한 하응천은 집안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었다. 그의 말이라면 곧 법인 거다. 집안 성원가운데서 그 누구도 감히 거역할수 없는 파워와 권위를 지녔다.당연 하경홍도 마찮가지 인 거다. 애초 가문을 리드할수 있었던 거도 아버지의 지지하에서 가능했던 건데 지금은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겼으니 자격이 박탈당해도 할 말이 없었다.아무리 가문의 내부에서 자신만의 사람을 대거 거느린다 해도 아버지의 말 한마디면 옴짝달싹 못하고 따라야 하는 신세였다. 집에 도착한 하경홍은 때마침 동생인 하경용과 마딱뜨렸다.가문내부의 권력구도로 보게되면 결코 온화하다고 할수 없었다. 아버지인 하응천은 비단 각 자녀지간의 권력투쟁을 막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더 지지하는 눈치였다.가문의 내부에는 일말의 투쟁도 없는건 비합리적이다 여겼다. 다만 너무 격렬하게 투쟁이 진행되지 않는선에서 적당하게 서로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제일로 합당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이런 식으로 런자녀들이 경쟁의식과 진보의식을 독촉하려는 생각이였다.그렇기에 소위 적당한 선이란 다만 서로 죽이지만 않았을뿐 하씨 가문의 내부 성원들끼리는 결코 단합적이지 않았다."왔어요?"하경용은 씨익 거리며 음흉한 미소를 내보였다. 그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하경홍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비켜."하경홍은 지금 누구랑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 아니였다. 그는 음침한 어조로 거칠게 말을 뱉었다."에잇~ 형 그러지 말고 날좀 봐봐요. 그 동영상... 재미있던데, 천우 그 녀석 큰일을 벌였더군요."하천우라는 말에 하경홍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하씨 가문은 이딴 일로 기울어질 가문이 아니였다. 다만 워낙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인지라 누구 말밥에 오르기는 딱이였다.하경홍은 화를 가까스로 참으면서 얘기했다."가문 내부회의를 열려고 하는데 미리 알고 있어. 리더 자리를 내놓아야 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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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기타 가문의 성원들은 당연 할수 있는 말이 없었다. 이미 결정난 사항에 대해서 운운하는 것도 좋지 않았다. 다만 겨우겨우 평정심을 유지하며 회의실에서 걸어 나갔다. 하경홍의 안색도 의외로 차분했다. 다만 동생인 하경용을 힐끔 살피고는 눈매를 아래로 휘었다.동생이여서 그런지 하경용은 본인이 무슨 생각을 하던 얼굴에 다 나타나 있는 사람이였다. 형인 하경홍과는 달리 서툰 면이 많았고 마음 씀씀이도 깊지 못했다.하경용은 무슨일이 있는지 표정이 그렇게까지 좋아 보이지 못했다. 가문의 리더자리를 그토록 탐내던 녀석이 웬일로 담담했다. 필시 무슨 난관에 닥친게 뻔했다.하경용은 여직 자리에 남아있는 하경홍을 아니꼽게 바라보았다."형, 내가 새로운 리더로서 그만 나가달라는데, 안 들려?"하경홍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리에서 조용하게 일어나더니 곧장 회의실에서 나갔다.하경용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부터 가문은 그의 손아귀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하게 하리라 다짐했다. 설사 아버지인 하응천이 있더라도...그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갤러리를 뒤졌다. 이내 사진 한장을 찾아내더니 찬찬히 관찰하였다.사진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정유희였다. 만약 진시우가 봤더라면 펄쩍 뛰고도 남을 일이였다.이내 휴대폰의 화면에는 "엄 선생님"이라는 이름이 떴다. 동해에서 걸려오는 전화였다."엄 선생님."하경용은 정중하게 전화를 받았다. 설사 면대면으로 대화는 것이 아니더라 꽤나 조심스레 통화하고 있었다."사진속에 사람,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엄 선생님은 엄숙하게 물었다."구미대학에 있습니다. 제 조카녀석이 글쎄 사진을 찍어서 이러저리 떠돌아 다니며 얘기하더라고요.""애초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보면볼수록 어딘가 예전에 우리한테 보여주었던 부인님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습니까!""그래서 보내드린 겁니다. 금방 조사해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조사는 우리쪽에서 하는 걸로 하지. 이미 다 생각해둔 것이 있으니."하경용은 멈칫하더니 공경하게 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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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하경용은 채 기뻐하다 말고 이게 웬 상황이냐는듯 외쳤다."도대체 뭐라는 거야? 천인 대고수? 그 것도 두명씩이나?!"그는 앞에 있는 하수인을 옆으로 밀치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빠르게 향했다.진시우의 명을 받은 양백수와 상 어르신은 지금 막 하씨 가문에 당도하여 난동을 피우고 있었다.하응천도 이미 죽은 마당에 하씨 가문에는 더이상 두명의 천인에 대항할 인재가 없었다. 있어봤자 몇명의 대종사와 무도종사뿐이지 더이상은 없었다.순간 네명의 하씨 가문에 귀속된 대종사가 나타나더니 지붕위에 서서 얘기했다. 넷은 모두 양백수를 알아보고 은근 긴장하고 있었다."양 회장님? 도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양백수는 지붕위에 서있는 대종사를 힐끔 쳐다보더니 지그시 눈웃음을 지었다."차서풍?""네, 저를 여직 기억하고 계시네요. 한때 동해에서 뵌적이 있습죠."넷중 지금 말하고 있는 대종사의 이름은 차서풍이다. 차서풍은 아무리 생각해도 양백수가 대체 왜 이렇게 쳐들어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양백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였다."그래, 한번 본 것도 인연인데 지금 이만 가준다면 굳이 죽음은 면하게 해주지."진시우는 무릇 하씨 가문의 탑급 무도 인원이라면 모조리 압살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우연찮게 아는 사람을 보았으니 한명정도는 놓아줄수 있다는 심보인 거다. 당연 만약 그 한명이 자신이 현대 처한 처지를 잘 터득한다면.이 말에 차서풍은 그만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양백수는 그렇다 치고 그 옆에 있는 그한테는 낯선 상 어르신도 느낌상 절대 실력이 약한 사람같지 않았다.지금 하응천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고작 넷이서 두명의 실력자를 상대하는건 필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양 회장님..."차서풍은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려고 했지만 양백수는 일말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는 곧장 옆에 있는 상 어르신과 함께 공격해대기 시작했다.상 어르신은 번쩍 하더니 이내 하씨 가문의 하수인앞으로 순간이동해 와서 펀치를 날렸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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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양강정수에서.진시우는 금방 양백수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하씨 일가에서 하경홍을 제외한 기타 모든 대종사가 완벽히 제거되였다고.전화를 받는 진시우는 한숨을 가볍게 내쉬더니 도리머리를 쳤다.하응천도 없는 마당에 가문의 기둥역할을 하던 대종사도 모조리 처리되였으니 하씨 가문에게 남은거란 다른 가문한테 잡혀 먹히는 결과뿐이였다."오양 선배님."통화를 마친 진시우는 오양진인이 있는 방을 향해 소리쳤다."무슨 일입니까, 진 선생님?"오양진인은 곧바로 문을 열고 나와 부름에 응했다."다름이 아니라 나 곧 구미로 다시 떠날건데 정유희를 잘 부탁한다고요."말하면서 오양진인한테 단약을 하나 건네주었다."자, 이거 받으세요. 비록 육지선인으로까지 올려드릴수는 없겠지만 ‘반선’의 경지는 가능할 겁니다."오양진인은 약을 건네받더니 상기되여 인사했다."감사합니다, 진 선생님!"진시우도 미소로 오양진인의 감사를 회답했다. 비록 한때 적이기는 했지만 현재 진시우의 부탁을 충실히 이행하는 이로서 이만큼의 보수는 넉넉히 지불해 줄수 있었다.이 단약은 태씨 일가의 약재에서 선별하여 만든 약으로 비록 정규적인 단약이랑은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오양진인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했다.더우기 오양진인은 진법대종사로서 꽤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모든 진법은 진기를 필요로 하기에 진기가 강하면 강할수록 대응되게 진법도 강하기 마련이다.비록 진시우는 본인도 육지선인의 경지까지 올라가지는 못해서 직접 오양진인한테 어떤 도움은 되기 힘들었으나 이런 단약은 충분히 만들어 줄수 있었다.이 단약의 도움만 있다면 오양진인은 아마 인츰 반선까지 실력의 증장을 맛볼수 있을거다.그뒤 진시우는 강진웅한테도 잠시 들렀다. 유소하가 너무나도 진시우 얘기를 해대는 바람에 한번쯤은 꼭 가서 봐야 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동강성 그쪽에서도 예상하던대로 하씨 가문은 현지의 기타 세력한테 잡아 뜯기는 중이였다.기타 세력들은 마치 썩은 고기만 찾아다니는 하이에나마냥 어느새 하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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