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2823 챕터

제551화

임지강은 고분고분하게 허영의 발을 씻겨주었다.그는 겉으로 여전히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었다. 그는 허영을 긴장을 놓게 만들었고, 그러다 갑자기 허영의 손에 들려있던 쇠 파이프가 바닥에 떨어졌다.쇠 파이프가 떨어졌다!임지강의 기회가 왔다. 그는 순식간에 허영을 놓더니 허리를 숙여 허영이 바닥에 떨어트린 그 쇠 파이프를 주웠다. 그는 단호하게 쇠 파이프를 허영의 발꿈치에 휘둘렀다.“아…” 허영은 밀려오는 아픔에 몸을 새우처럼 꼬았다.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지강씨, 나 당신 와이프야…”“난 오늘 꼭 널 죽여버릴 거야! 이 미친년아! 못하면 내가 임지강이 아니다! 아니! 내가 남자가 아니다! 남자가 한을 품으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꼭 보여줄 거야!”말을 끝낸 후, 임지강은 또다시 쇠 파이프를 허영에게 휘두르려고 했다.허영은 또 한 번 아우성을 쳤다.그녀는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맞은 곳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 심장이 저려오는 듯한 통증이었다.몇분 사이로 임지강은 허영의 눈물 콧물을 다 빼버렸다.허영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몸으로 임지강 옆 바닥에 움츠려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임지강은 허영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그때 허영이 임지강의 다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지강씨, 내가 잘못했어. 지강씨, 나 이제 알았어. 지강씨가 아까 말한 게 뭔지 알았어.”하지만 임지강은 또 한번 쇠 파이프를 휘두르더니 허영의 엉덩이를 때렸다. “뭘 알았는데!”그의 말에 허영이 대답했다. “이간질이야. 이게 다 신세희가 이간질한 거야.”“…”그녀의 말에 임지강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신세희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그녀의 말이 맞았다. 신세희가 그들 부부 사이를 이간질한 것이다. 신세희는 굳이 엄마가 남긴 물건이라면서 임지강에게 빈 종이 한 장을 주었다. 하지만 허영이 다가오자 그녀는 바로 그 종이를 불태워 버렸다. 그 행동이 허영의 의심을 사게 되었다.임지강이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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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수화기 너머, 임지강은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 그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더듬거리며 부소경의 말에 대답을 했다. “부… 도련님… 서울에 계신 거 아니셨어요? 어떻게…” “내 와이프가 모함을 당해서 미리 돌아왔어.”부소경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도련님 와이프요…?” 임지강은 이미 부소경이 말한 와이프가 누군지 예상을 했다. 그래도 그는 경계심을 가지며 그에게 물었다. “신세희!” 부소경이 그의 말에 대답했다. 임지강의 핸드폰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당신 왜 그래?” 허영은 상처투성이인 얼굴로 임지강에게 다가와 물었다. “신세희랑 부소경이 결혼을 했어.” 잠시 뒤, 허영 입에서 돼지 멱을 따는 듯한 비명이 흘러나왔다. “당신…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부소경이 신세희랑 결혼을 했다고? 어떻게? 그럼 안 되지! 둘이 결혼하면 우리 서아는? 우리 서아는 어떡하라고!” 임지강의 얼굴도 하얗게 질려 있었다. 오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이게 다 신세희의 아무것도 없는 빈 편지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 이간질당해서 내내 싸우기만 했다. 우리가 뭘 놓쳤지? 임지강은 바로 인터넷에 소식을 확인하러 갔다. 한편, 부소경은 여전히 신세희의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전화가 끊긴 후 그는 신세희에게 물었다. “임지강은 갑자기 왜 전화를 한 거야?” 신세희는 솔직하게 말했다. “나랑 임지강 사이에…” 그녀는 두 사람 사이에 원한이 있다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어린 유리가 이 말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만 입을 닫아버렸다. 신세희는 유리가 어른들 사이의 원한과 복수를 듣지 않았으면 했다. 신세희는 유리가 사회의 악독함을 몰랐으면 했다. 그녀는 말을 바꾸었다. “나랑 임씨 집안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요.” “일?” 유리는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았다. 유리는 어릴 때부터 시끌벅적한 걸 좋아했다. 일이라면 어디든 끼고 싶어 했다. 유리는 고개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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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신세희는 너무나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딸이 이 사실들을 알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유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분명 무척 슬프고 마음 아파할 것이다.작고 여린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신세희는 늘 6년이란 시간 동안 유리에게 완벽한 가정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유리한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그녀는 유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싶지가 않았다.“너네 엄마 말이야. 며칠 전에 너 씻겨주는데 너무 오래 있어서 감기에 걸렸어. 추웠다, 더웠다 해서.” 부소경은 아무 핑계나 붙였다.유리는 마음이 아픈 듯 바로 손을 들어 엄마의 이마를 만져보았다. “엄마, 열났어? 미안해 엄마. 유리가 엄마 잘 못 챙겨줬어.”“괜찮아, 우리 애기.” 신세희는 마음이 찡했는지 바로 유리를 끌어안았다.유리도 엄마를 꼭 안아주었다.그날 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아프다는 소리를 들어서인지 밥을 먹는 동안 유리는 무척이나 고분고분했다. 밥을 먹은 후, 며칠 동안 아빠를 보지 못했음에도 유리는 아빠한테 같이 놀이방에 가자는 말도 하지 않았다. 재워달라고, 동화책 읽어 달라고 아빠한테 떼쓰지도 않았다.유리는 혼자 씻기까지 했다.다 씻은 후, 유리는 애어른처럼 자발적으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자려 했다.유리가 말을 듣는 모습에 신세희는 코끝이 찡해졌다. 그녀의 눈시울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신세희의 빨간 눈시울에 유리는 엄마가 심한 감기에 걸린 거라고 생각했다.유리는 바로 아빠한테 말했다. “아빠, 엄마 꼭 잘 챙겨줘야 해. 엄마 병 꼭 낫게 해줘야 해. 유리는 혼자 자러 갈게.”말을 끝낸 후, 유리는 바로 방 문을 닫았다.커다란 복도에 신세희와 부소경 두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그녀는 오후 내내 참고 있었다. 그녀는 부소경에게 묻고 싶은 말들을 오후 내내 참고 있었다. 줄곧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물어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드디어 기회가 생겼다. 그녀는 복도에 서서 부소경과 얼굴을 맞대며 담담한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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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부소경의 입술은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그의 키스에는 미안함이 섞여 있었다.신세희의 얼굴은 지금 눈물투성이였다.오늘 하루 그녀는 단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았다.사실 신세희는 무척이나 강인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품속에 안겨있는 지금 그녀는 그만 울고 말았다.남자는 조금씩 그녀의 조용하고도 강인한 눈물을 삼켜냈다. 그는 그녀를 아무 말없이 꼭 안아주었다.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사실 부소경에게는 원래의 목적이 있었다. 그는 신상 권총을 가지려고 했다. 그는 바로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그는 바로 신세희가 남긴 편지를 확인하게 되었다.편지에 쓰여진 글씨체가 6년 전 그녀가 벽에 남긴 혈서 글씨체랑 똑같았다.깔끔하고 날카로웠다.부소경씨에게:내가 당신한테 뭘 빚졌던, 당신이 날 어떻게 괴롭혔든 다 상관없어요. 유리랑은 아무 상관 없잖아요.당신도 옛날에 외국으로 쫓겨나 봤고, 무시당해 봤고, 외롭게 살아봤잖아요. 그러니까 꼭 유리한테 좋은 환경 남겨줘야 해요.유리 지금 다니는 유치원 엄청 좋아해요. 친구도 많이 사귀어서 엄청 즐거워 해요. 아이들의 세계는 참 단순하고 아름다워요. 그렇지 않아요?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삶을 남겨주세요. 그렇게 해줄 거죠? 부소경씨.유리를 위해서.당신과 당신의 여자 구자현을 위해서 나는 꼭 고분고분하게 행동할 거예요. 그 사람들이 신발 바닥으로 나의 얼굴을 때리든, 날 알몸으로 벗겨서 내 영상을 찍든, 남자들이 날 유린하든 난 전혀 반항하지 않을 거예요.내 말 진짜예요. 맹세할게요. 전 절대로 반항하지 않아요.그 대신 부탁할 게 하나 있어요. 온 세상이 나에 대해서 말하고 있을 때 유리 귀 좀 막아줄래요?아님 그냥 유리한테 알려줘요. 내가 친엄마가 아니라고. 내가 어릴 때 유리를 납치했다고. 난 사실 엄청 나쁜 사람이고, 지금은 죗값을 받으러 간 거라고. 유리가 서서히 날 잊을 수 있게 만들어줘요.난 유리에게 이렇게 몰상식하고 오점이 많은 엄마를 남겨주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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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남자의 키스는 점점 더 진해졌고, 점점 더 부드러워졌다.결국 신세희는 부소경의 품에 안겨있게 되었다. 그녀는 힘이 다 빠져버렸다.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에게 묻고 있었다. “왜 그랬어요? 제발 나한테 알려줘요. 왜 갑자기 구자현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된 건데요. 왜 갑자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 사이를 공개한 거예요? 왜 그랬어요?”남자는 그녀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네가 멍청해서 그랬어!”“…”“내가 구자현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말라고 한 거는, 걔가 엄청 괴팍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자라서 그런 거였어. 난 네가 그 여자를 만나지 않았으면 했어. 네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 네가 생각한 그런 게 아니야! 그냥 옛날부터 알던 사이일 뿐이야! 네 남자가 구자현을 진지하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해? 내가 그렇게 멍청하게 보여?”“…” 그의 말에 신세희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삐죽거리기 시작했다.부소경은 그녀의 코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내가 우리 사이를 공개한 건 말이야! 내가 왜 숨겨야 하는데! 숨길 생각이었으면 널 부씨 저택으로 데리고 가지도 않았어! 할머님이 너한테 팔찌도 안 줬겠지! 설마 우리가 부부 사이인 걸 공개하고 싶지 않은 거야? 설마 비밀 결혼이라도 하자는 거야? 대체 뭘 어쩌자는 거야! 내가 쫓아낸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그 남자랑 뭔 일이라도 하고 싶은 거야?”남자의 질문은 마치 형벌과도 같았다.남자는 입으로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그는 분명 마음속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그가 서울에 갔을 때 이 구자현의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그녀에 대한 온갖 인신공격이 난무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는 모든 잘못을 신세희에게 덮어씌우고 있었다.그렇게 공격적으로!공격적인 게 최고다, 이게 바로 그녀의 몸을 정복하는 방법이다.괜히 신세희 때문에 하루를 허비했다. 부소경은 너무 힘들었다.사람도 힘들고, 마음도 너무 힘들었다.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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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기획 홍보실 최고 권위자 소경리는 전전긍긍하며 전화를 받아들었다. 그는 엄선우를 잠에서 깨웠다.비몽사몽이던 엄선우는 소경리의 말에 그만 잠이 다 달아나고 말았다.“엄비서, 대표님 대체 무슨 뜻일까? 우리한테 이렇게 사적인 사진들을 보내고 말이야. 우리가 이 사진들은 퍼뜨리길 바라는 건가? 대표님… 적들에게는 무척이나 잔인하다는 말은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왜 자기 자신한테도 이렇게 독한 거야?”이게 무슨 말이지? 그 말이 엄선우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풉… 그래. 너네들이 부대표님을 잘 모르긴 하지. 대표님, 잔인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엄청 로맨틱가이야.”뭐라고?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소경리는 열심히 자신의 귀를 파냈다. 뭔가가 자신의 귀를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엄선우의 말이 잘 들리지가 않았다.“응. 부대표님, 엄청 로맨틱 가이라고.”“…”소경리 뿐만이 아니다. F 그룹의 직원들 중 부소경이 여색을 멀리한다는 사실을 어느 하나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부대표님은 금욕의 상징이었다. 근데 엄비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부대표님이 로맨틱 가이라고?“도련님 뜻대로 해드려. F 그룹 인스타 공식 계정에 도련님이랑 사모님 사진 그냥 올려버려.” 한편, 엄선우는 무척이나 담담하게 말했다.그의 말에 소경리는 말을 더듬거렸다. “엄비서, 아… 아니지? F 그룹 인스타 공식 계정에 올라가는 사건들은 거의 다 엄청난 사건들이야. 그래서 공식적으로 올려서 사람들한테 알려주는 거고. 예를 들면 차기 대표님이 누군지, F 그룹에 얼마나 대단한 임원이 들어오게 됐는지, 그리고 또…”“F 그룹의 최고 권위자인 부대표님이 결혼을 하고, 득녀를 했다는 소식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거야?” 엄선우는 소경리의 말을 끊어버렸다.“… 부대표님, 결혼해?”“이미 결혼했어! 그래서 만천하에 공개하는 거고!”“…”그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더니 놀랍고도 믿기지 않은 듯한 말투로 엄선우에게 말했다. “엄비서, 그럼 우린 이 소식을 어떤 문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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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아이큐낮음]@[사람을 기다리는 로리] 너 자다 깼어?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알아. 근데 그거 이미 오늘 오후에 난리 난 사실이야. 넌 인터넷도 안 해?[검은 교수] 우린 이미 오늘 오후에 부소경이 와이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했어. 이러니까 더 확실하네. 남자가 얼마나 더 로맨틱해질 수 있는지 이제야 알았어. 냉정하고 무서워도 남자가 저러니까 다른 사람이 눈에 안들어오지.[사랑을 기다리는 로리] 설마… 진짜 부소경이라고?[검은 교수]@[사랑을 기다리는 로리] 일단 오늘 실시간 검색어부터 확인해 봐.[사랑을 기다리는 로리] 알았어.…댓글들이 미친 듯이 인터넷에 올라오던 그때, 곧이어 F 그룹 인스타 공식 홈페이지에 두 번째 공지가 올라왔다.이번에는 더 많은 사진이 올라왔다.게다가 남자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들이었다.따뜻한 불빛 아래 남자는 가볍게 목을 수그리고 있었다. 남자는 부드러운 얼굴로 자신의 품속에서 자고있는 여자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여자는 남자의 품에 안겨 무척이나 포근하게 자고 있었다.아무런 걱정도 없어 보였다.아무런 두려움도 없어 보였다.공식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운성 전체가 시끌벅적해졌다.이 공지는 F 그룹 기획 홍보실에서 올린 것이다. 낮에 기자들이 올린 사진들보다 더 높은 조회수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었다.같은 시각, 운성의 여자들은 전부 그 사진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난 바보가 아니다 ㅠㅠㅠ. 너무 부럽다. 이런 남자 만날 수만 있다면 내가 평생 기도만 한다.[사랑을 기다리는 로리] 남자 품에 안겨 있는 여자 너무 행복해 보여. 내가 이런 남자한테 사랑받을 수만 있다면 난 내 목숨을 받칠거야![미노릴이] 이렇게 와이프한테 잘해주는 남자 찾기 힘든데.[벼락부자가 꿈] 오전에 기사 올린 그 기자들 정말 미친 거 아니야? 자기 남편한테 안겨있는 모습이잖아! 남편이 F 그룹 대표님이래! 자그마치 대표님이라고! 정말 쌤통이다![한입만] 그냥 질투가 나서 그래! 질투심은 사람의 이성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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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오늘 밤,, 신세희는 부소경의 품에 안겨 달콤하게 잠을 잤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임서아는 엉엉 울고 있었다.결국 임서아의 목은 쉬어버렸고, 눈은 팅팅 부어있었다. 게다가 진한 다크써클까지 껴 있었다. 서경수의 상태를 확인하러 병실에 들어온 의사는 임서아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그만 깜짝 놀라버리고 말았다.의사와 함께 따라 들어온 인턴은 그만 임서아의 모습에 놀라 울어버리고 말았다.임서아의 눈빛에는 생기가 없었다.의사는 서경수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그에게 병세가 많이 나아졌다고 말하고는 이내 병실 빠져나갔다. 같은 시각, 임서아는 바로 서경수의 앞에 서 있었다.“외할아버지…” 그녀의 목은 잠겨있었다.서경수는 이런 상태의 손녀를 확인하자, 심장이 마치 칼에 찌르는 것처럼 아려왔다. 그의 목소리도 순식간에 나빠지기 시작했다. “서아야, 우리 외손녀! 할아버지가 그랬지? 항상 침착해야 한다고, 어디서든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근데 왜 이렇게 할아버지 말을 안 듣는 거야?”“네 처지를 봐. 하룻밤 사이에 널 이렇게 만들었잖아. 만약 부소경이 이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아마 넌 평생 그 남자한텐 시집갈 수 없을 거야.”임서아는 부은 얼굴로 서경수를 쳐다보았다. “외할아버지, 부소경은 이미 신세희랑 결혼을 했어요. 나한테 기회가 더 있기는 한가요? 그 사람, 처음부터 애가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모르시죠? 신세희가 얼마나 독한 년인지? 걔, 10살 때부터 우리 집에서 얹혀살았어요. 우리 엄마 아빠가 걔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런데도 사사건건 나한테 시비 걸고, 내 물건들을 탐냈어요. 자기가 얹혀사는 사람인 건 하나도 신경 안 쓰고. 내 물건을 탐내기만 했어요. 사사건건 날 질투했어요.”“신세희는 부소경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 걸 수도 있어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감정이 있겠어요? 아마 부소경이 내 약혼자라는 이유로 그 사람을 뺏고 싶어 하는 걸 거예요. 걔가 어릴 때부터 말했었거든요. 꼭 나보다 더 잘 살 거라고. 할아버지, 신세희는 그냥 변태에요!”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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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전화기 너머, 허영은 그대로 인정을 했다. “이게 다 그 죽일 놈의 신세희 때문이야. 아니면 나랑 네 아빠가 죽일 듯이 싸우지는 않았겠지.”“두 사람… 죽일 듯이 싸웠어?”“응.”“신세희! 죽일 놈의 신세희!”지금 이 순간, 임서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만약 신세희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임서아는 분명 신세희를 발로 차버렸을 것이다.그녀는 부모님의 전화를 끊고는 바로 신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같은 시각, 신세희는 아직도 부소경의 품에 안겨 편히 자고 있었다.요 며칠 신세희는 너무 힘들었다. 오랫동안 긴장됐던 마음과 몸이 한순간에 풀리자 여자는 편안함에 아주 깊은 잠에 들었다.신세희는 그날 밤 계정에 올라간 사진들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고 있었다.그녀는 지금 자기만 하면 된다. 무척이나 편안하게.그리고 지금 이 순간, 부소경은 인스타를 또 하나 올렸다.두 사람의 달콤한 사진 말고 문구 하나도 더 쓰여있었다.“한 회사의 대표로서 제일 중요한 임무는 회사를 잘 이끌고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남자로서 제일 중요한 임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잘 키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애를 키운다고 해서 끝은 아닙니다. 가족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기도 해야 합니다.한 그룹의 대표로서 제일 중요한 일은 집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겁니다.남자로서 가정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혼생활에서 배우는 것들을 회사관리에 도입해야 합니다.본인의 가정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가겠어요?그래서 가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그가 하는 말들은 가정을 벗어나지 않았다.부소경의 말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여색을 멀리하는 남자가 사랑을 하게 되면 이렇게 여자를 아끼게 되는구나. 이렇게나 달달하구나. 부소경은 자신의 와이프를 자신의 상사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너무 부러운 사실이었다.온 회사가 이 사실에 대해서 의논하고 있던 그때, 임서아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 전화가 꿈나라에 빠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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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신세희! 이 전과자야! 넌 진짜 양심도 없어? 우리 엄마 아빠가 널 7, 8년 넘게 키웠어! 근데 감히 우리 부모님 사이를 이간질해!” 한편, 임서아는 바로 입을 열어 욕을 하기 시작했다.부소경이 신세희랑 결혼하면 뭐?임서아는 신세희가 무섭지 않았다.그녀는 이번에 서경수의 병을 치료하러 서울에 왔다. 그녀는 내내 서경수를 간병했고, 서울에 있는 여러 정계 쪽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임서아는 그제야 서경수가 왜 운성에서 그렇게 사람들의 존중을 받게 된 건지 알게 되었다. 부소경도 서경수에게 체면을 차려줄 정도였으니까.서경수의 인맥이 이렇게 거대할 줄은 몰랐다.게다가 하나같이 대단한 사람들뿐이었다.외할아버지가 임서아의 뒤를 봐주는데, 신세희가 대통령이랑 결혼을 했다해도 임서아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한편, 신세희는 목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임서아, 난 두 사람 사이 이간질한 적 없어. 난 처음부터 두사람을 죽일 생각이었거든. 내가 능력이 없어서, 백번 양보해서 두사람 사이를 이간질하기로 한 거야. 근데 이제는 괜찮아. 나랑 부소경 사이가 만천하에 공개됐잖아. 내가 바로 부소경 와이프야. 법적으로도, 사실적으로도. 지금 내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임씨 집안을 나락으로 보내는 거야!”신세희의 말에 임서아는 등골이 서늘해졌다.임서아는 괜히 센 척을 하며 대답했다. “어디 감히 그래 봐!”“그건 내가 너네 집안을 얼마나 미워하는지에 달렸지. 그리고 내가 누구랑 결혼했는지도 봐야 하고. 난 부소경이랑 결혼했어! 내 남편이 임씨 집안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거야!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을 거야. 언젠가 내가 기분 좋은 날에 너네 집에 찾아갈 수도 있으니까”그녀의 말에 임서아는 의식적으로 물었다. “우리 집안 망가뜨리러 오는 거야?”“그래.” 신세희의 말은 무척이나 짧았다.그리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전화를 끊은 후, 신세희는 부소경을 보며 담담하게 웃었다.“이번이 두 번째에요. 당신을 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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