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571 - Chapter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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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민정아는 주눅든 상태로 엄선희와 신세희 뒤를 따라갔다. 엄선희가 1인 20만원 뷔페를 먹으려고 하자 신세희는 정말 두 사람을 데리고 갔다. 세 사람이 합하면 60만원이다 이 뷔페 식당은 정말 컸다 안에 음식들이 정말 많아서 눈이 어지러웠다.고급스러운 음식은 랍스타, 성게, 사시미와 각종 해산물과 제비집 요리가 있었다 제일 가격이 싸다고 해도 연어알 초밥이나 초절임 생선 등이 있었다.세 사람은 사실 모두 이런 고급 식당에 와본 적이 거의 없었다 엄선희와 민정아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신세희는 매우 담담했다 그녀는 먹는 것에 신경을 크게 안 썼다. 어릴 때부터 배가 부르게만 먹으면 괜찮았기에 그녀는 이런 고급 식당에 대한 갈망이 없었다 그러나 민정아와 엄선희 두 사람은 재잘거리며 음식을 골랐고 신세희는 속으로 기뻐했다 그녀는 친구가 없다.그리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서투르다. 하지만 그녀는 친구를 원했다.그리고 그녀는 항상 성실하게 사람을 대했다.지금처럼 엄선희와 민정아가 기쁘기만 한다면 그녀는 얼마를 계산해도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민정아와 엄선희가 음식을 다 고르고 그녀들의 테이블에 왔을 때 민정아는 갑자기 큰 접시에 담긴 초절임 생선을 보았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와!” 그리고는 하마터면 침이 나올 뻔 했다.신세희는 웃으며 말했다. “먹어”“사모님, 어……어떻게 제가 초절임 생선을 좋아하는 걸 아신 거에요?” 민정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신세희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정아씨가 처음 저와 말싸움 했을 때 그렇게 화냈었는데 이젠 다 같이 앉아서 저 큰 접시에 담긴 초절임 생선도 먹을 수 있네요. 새콤하고 매콤한 음식을 먹는 것을 제가 자주 봤어서 기억해냈어요. 근데 정아씨 한끼도 안 먹었는데 우선 되도록 이건 적게 드시고 먼저 죽부터 드세요.”신세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민정아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신세희는 곧바로 입을 닫았다.그녀가 잘못 말한 것인가?그녀는 항상 말을 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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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민정아는 손에 있는 작은 철 상자를 열었다. 그리고 시무룩한 말투로 설명했다. “응, 그게, 상자가 조금 낡았지만 상자 안에 있는 건 좋은 거야. 그게……쥐새끼 기름.”엄선희. “풉… 뭐요?”신세희도 듣고 멍했다.민정아는 다시 크게 생선을 입에 넣고 씹으면서 설명했다. “쥐새끼. 막 태어난 그런 쥐새끼. 아직 털도 안 자란 것들을 참기름에 담궈서 몇 달 동안 놔뒀다가 걸러낸 기름.”엄선희는 듣고 어리둥절했다. “이걸 어디에 쓸 수 있는데? 민정아. 당신 성격이 불 같고, 욕도 잘하고, 대장 노릇 좋아하고, 일 골라 하기 좋아하는건 아는데, 음식을 먹을 때 이렇게 이상한 걸 우리한테 알려줄 필요 없어. 하, 다른 사람은 음식 먹을 때 간장, 식초, 마늘을 넣긴 하지만 당신은 쥐기름을 넣다니!”엄선희가 이렇게 말하자 민정아도 화를 내지 않았다.그녀도 친구를 사귈 수 없었다.사촌 언니처럼 그런 고고한 귀족 같은 명문들은 항상 민정아를 개처럼 여겼다. 하지만 예전의 민정아는 엄선희 같은 평민들을 눈에 두지도 않았기에 민정아는 계속 친구가 없었고 어제 부모님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 길거리에서 걸을 때가 돼서야 그녀는 엄선희가 생각났다.엄선희는 그녀가 이렇게 초라해진 것을 보자 눈에서 곧바로 관심의 눈빛을 보낼 줄은 몰랐다.민정아는 매우 감격했었다. 어려움을 겪어야 진실이 보인 다는 말이다. 민정아는 얄밉게 엄선희의 손을 잡고 말했다. “뭐가! 이건 내가 아는 집사한테서 사온 거야. 그 집사는 예전에 나와 사촌 언니가 어렸을 때 우리를 돌본 집사라고. 이 집사는 예전에 가족 중에 한의사가 있었는데 그들이 알고 있는 한 처방이 효과가 좋은데 피부에 무슨 흉터 같은 곳에 쥐새끼 기름을 바르면 어떠한 흉터도 남지 않는다고 했어. 난……사모님의 얼굴이 걱정 되서...”말이 끝나자 그녀는 다시 흉터약을 신세희에게 건냈다. “사모님, 얼굴에 아직 조금의 흔적이 있는데, 그, 이게 정말 효과가 좋아요. 거짓말이 아닙니다.”신세희. “……”그녀는 민정아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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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신세희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얼굴에 보조개를 드러내며 말했다. “흥, 나 이런 행동 많이 해요!”엄선희는 더욱 흥미가 갔다. “어서 말해봐요. 어떤 행동도 했었나요.”“음……”신세희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생각했다. 마치 소녀처럼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꼬치를 먹으면서 남자친구와 걷고 있는데 꼬치를 다 먹었더니 두 손에 기름이 가득했어요. 근데 휴지가 없는 걸 발견하면 어떡하죠?아무렇지 않게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바지 주머니로 닦을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선희씨와 절친이 같이 쇼핑을 하는데 온 몸이 땀투성이고 얼굴도 온통 땀이에요. 근데 마음에 드는 남자애가 전화가 와서 5분 후에 도착한대요. 근데 땀 닦을 휴지가 없으면 어떻게 할 건가요?그럼 또 치맛자락 안쪽으로 닦으면 되죠.이게 전부 저의 생활 팁이랍니다. 아니, 추한 행동이랍니다!”“하하!” 엄선희는 바로 크게 웃었다.옆에 있는 민정아도 웃었다. 이때 그녀는 갑자기 신세희가 정말 귀여운 것을 발견했다. 신세희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거짓되지 않았고 마치 옆집 여동생 같았다. 민정아도 신세희의 침묵과 말 수가 적은 것은 모두 사람들을 봐 가면서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세희가 편한 상태일 때 그녀는 사실 조금도 과묵하지 않고 오히려 찬란했다.민정아도 덩달아 편해졌다. “세희씨……아니, 사모님, 정말 존경스러워요.”신세희. “그냥 세희라고 하고 말 편하게 해요. 너무 딱딱하잖아요. 선희씨도요”“그래.세희야.”“그래.” 신세희가 답했다. “넌 대단해.” 민정아가 말했다. “너도 대단해. 알아? 내가 막 회사에 들어왔을 때 너가 나한테 위세를 부렸잖아.”“무슨! 너가 나한테 이에는 이로 갚았잖아. 난 조금의 편의도 얻지 못했어.”“흥!” 신세희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제 사람을 무는 개가 짖지 않는 다는 걸 알겠지.”엄선희. “하하! 너는 자신을 사람 무는 개로 표현하네. 세희야. 하하하…….”“네 스시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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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구서준은 개의치 않았다. “그냥 사진 몇 장 찍을 뿐이야. 뭐가 어때서! 나 구서준은 부 대표가 두렵지 않아.”서준명은 구서준에게 호통 쳤다. “넌 안 무서워도 나는 무서워! 신세희도 무서워! 나는 부 대표가 다시는 신세희에게 조금의 오해도 안 했으면 해. 그래야 신세희의 앞날이 조금이라도 더 좋지! 당장 멈춰. 찍지 마!”구서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하하! 너가 나를 막기 전에 나는 이미 여러 장 몰래 촬영했어. 준명아, 너, 너무 정직해, 음.”구서준은 촬영을 하면서 혼잣말을 했다. “세 여자 모두 예쁘네. 예전에 내가 왜 발견 못했지?준명아, 내 생각에는 이 사람도 정말 이상해. 정말 누구랑 다니면 그 사람처럼 변하나봐.예전에 내가 매번 여기 올 때 너 사촌 여동생의 그 친척 여동생인 민정아 아가씨 있잖아. 나는 그 여자를 볼 때 마다 구역질이 났어. 정말 토 나올 것 같은 촌뜨기지. 그 여자가 자신을 아가씨라고 불렀어. 이건 모자란 거지. 그런데 너 지금 저 여자 다시 봐봐. 신세희와 함께 있으니까 신세희에게 전염돼서 예뻐지고 귀여워졌어.”서준명은 차갑게 웃었다. “그건 너가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봐서 그래. 외모가 조금 촌스럽고 살짝 바보 같고 또 츤데레 같지만 이목구비가 꽤 괜찮은데. 난 일찍부터 발견 했어.”“헤이!” 구서준은 까칠하게 서준명을 치며 말했다, “준명아. 너가 원래 이렇게 미녀에 관심이 많았니!”서준명은 또 차갑게 웃었다. “나는 민정아와 신세희 중간에 있는 저 여자가 제일 예뻐! 민정아보다 더 이쁘다고!”구서준. “그러니까, 나도 지금 봤어. 근데 저 여자는 민정아 만큼 나한테 큰 충격을 주지 못했어.너도 알잖아. 내가 예전에 민정아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어떻게 내가 지금 그녀를 보고 불쌍하다고 느낄수 있지?요즘 그녀가 살이 빠졌어. 아! 민정아 회사에서 쫓겨났어. 불쌍해라! 이런 평민집안의 딸은 일이 없으면 풍파를 맞는 거 아니려나?설마 나 때문에 잘리고 수입이 없어져서 밥도 못 먹는 건 아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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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장

고개를 들고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을 바라봤다. 이것은 남성시에 있는 랜드마크 건물이다. 6년 전, 부소경이 이 빌딩을 차지하기 전까지 아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사생아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뒤집을 줄은 몰랐다.6년 후, 한때 밖에서 고생한 사생아는 F그룹의 산업을 몇 배로 늘렸고 지금은 F그룹이 남성시에서만 가장 큰 것이 아니다.세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지금의 부소경은 이미 동남해안의 섬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하다. 그 섬은 3억평은 족히 된다.섬은 발달시키지 않았다. 섬에는 아직도 원주민, 도시, 공업, 농업 그리고 그곳의 권력자도 있었다.그럴 수록 부소경의 정복욕구를 자극했다.최근에 그는 계속 이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그리고 오늘 구서준은 부소경에게 전달하는 이 문서는 이쪽 방면의 계획과 관련이 있다. 이런 기밀 문서는 누가 보낸다 해도 누설이 걱정되기에 구서준이 가장 적함한 선택이다.F그룹 건물의 꼭대기 층에 도착하자 화려하게 차려입은 구서준은 바로 프론트로 가서 꽃이 핀 눈빛을 발산했다. “허니, 미안하지만 부 대표 좀 불러주겠어?”허니라고 불린 프론트 직원은 잘생긴데다 입에도 꿀을 바른 남자를 보더니 현혹될 뻔 했다,그녀는 곧바로 달달하게 말했다. “그게……잠시만요. 제가 바로 전화해보겠습니다.”프론트 직원이 바로 부소경의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대답은 아주 빨랐다.프론트 직원은 볼이 빨개진 채로 구서준을 바라보았다. “그…”“서준 오빠라고 해요.”프론트 직원은 수줍게 웃었다. “선생님, 부 대표님이 지금 들어오라고 하십니다.”구서준은 곧바로 프론트에서 휘파람을 불더니 여유롭게 부소경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부소경의 목소리는 낮고 침착했다.구서준은 들어와서 외쳤다. “부 대표……”“만약 너 다음에 또 우리 F그룹의 어떤 여자라도 유혹하려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너를 이 18층에서 떨어뜨릴 거야!” 부소경은 고개도 들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대표님.” 구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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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사진 속에 있는 소녀는 활짝 웃고 있었고 찬란했다. 정말 해바라기처럼 매우 밝았다. 그녀의 양 볼에 있는 보조개가 모두 나왔다. 작고 붉은 입술 안에 하얀 조개 같은 이빨들이 사진 속에서 더 없이 빛났다. 신세희는 무쌍에 큰 눈을 갖고 있다. 웃을 때 그녀의 그 무쌍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소녀처럼 순수하게 빛난다. 신세희의 이런 웃음을 부소경은 단 한번밖에 보지 못했다. 그것은 6년 전, 신세희와 그가 비교적 화목하게 지내던 나날 동안 신세희도 그에게 이렇게 달콤하게 웃어준 적이 있었지만 불과 2,3일 이었다. 이후 그가 그녀가 임서아의 가족을 해치려 한다고 오해해서 그녀에게 손을 쓰고 그녀를 쫓아냈었다.그 이후로 지금까지 부소경은 신세희가 이런 미소를 짓는 것을 본 적이 없다.하지만 사진 속의 신세희는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 같았는데 그녀가 이렇게 즐겁게 웃고 이렇게 격이 없는 모습을 하다니. 그녀는 정말 아름답다. 고요할 정도로 아름답고 햇빛과 자연처럼 아름답다.“삼촌, 삼촌?”구서준은 의기양양한 듯 연속으로 부소경을 두번 불렀다. 부소경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그는 화나지도 기쁘지도 않은 표정으로 구서준을 바라보았다.구서준은 또 다른 영상을 켜서 그에게 보여주었다. “삼촌, 이것도 봐. ”부소경은 곧바로 영상에 홀렸다. 영상의 소리가 조금 시끄러워서 부소경은 제대로 듣지 못했다. 하지만 핸드폰 화면은 선명했다. 화면 안의 신세희는 웃는 얼굴로 자랑스럽게 자신의 치맛자락 안감을 들고 다른 두 소녀에게 그녀가 어떻게 자신이 치맛자락 안감으로 얼굴을 닦고 손목을 닦고 땀을 닦는지 시범을 보였다.“아이고!”구서준은 옆에서 일부러 말했다. “삼촌, 작은 엄마의 이 치마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아마 삼촌 친구 중에 디자인 철학이 정말 센 그 분이 전세계에서 한 벌 밖에 없는 그 핸드메이드 치마일 거야. 이 치마 최소 3600만원은 할 텐데. 우리 작은 엄마가 3600만원으로 손목의 기름을 닦았네?”부소경. “……”멈칫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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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그 후 부소경은 모두 이 금색 펜으로 서명했는데 이 금색 펜은 잉크가 잘 들어가고 펜끝이 매우 얇아서 만약 이 기밀문서가 강탈 당해 누군가 부소경의 글씨를 본떠 서명을 해서 구경민에게 가짜문서를 보내려고 해도 구경민는 바로 알아볼 수 있다.뛰쳐나갔다가 다시 자신의 핸드폰을 가지러 온 구서준은 부소경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이 금색 펜임을 보고 멋쩍게 웃었다. “삼촌, 우리 앞으로 이런 무서운 건 하지 말자. 방금 힌 행동 때문에 깜짝 놀랐잖아.”부소경은 구서준을 보지도 않고 평온하게 사인했다. “너가 쫄보인 거야. 내가 언제 너와 장난쳤니?”구서준이 입을 삐쭉거리며 끄덕였다.“삼촌, 내 핸드폰 혹시 가져갔어?”“기다려!”“저기, 삼촌, 아까 한 말은 농담이야. 나는 작은 엄마 좋아해. 그치만 그건 작은 엄마가 내 작은 엄마라는 것을 몰랐을 때 얘기지. 하지만 나는 이제 그녀가 내 작은 엄마라는 것을 알았잖아. 나한테 용기를 준다고 해도 작은 엄마에 대해 그런 마음은 못 품지. ”“나도 알아.” 부소경이 말했다. “응?”“핸도폰 안에 있는 사진, 영상, 모두 남겨놔.” 부소경이 말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어. 다시는 호랑이의 꼬리를 잡으며 놀지 못하겠네. 정말 신세희를 존경한다. 매일 호랑이 옆에서 자는데 그녀는 편한 것인가?그녀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인가. 갑자기 구서준은 신세희를 매우 존경하게 되었다. 신세희, 그녀는 호랑이를 제압한 여자야. 떨리는 손으로 부소경에게 휴대폰에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한 후 구서준은 도망갔다.프런트에서 뛰쳐나갔을 때, 그는 비로소 느꼈다. 하! 짜릿해.이때 프런트 직원은 구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준 오빠?”구서준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볼 일 있어?”프론트 직원. “그……”“똑바로 들어. 일하는 동안 어떻게 오빠나 동생이라고 부를 수 있어. 너 이거 직원 수칙을 어기는 거야. 알아?”프론트 직원. “……”구서준은 이미 멀리 갔다. 부소경의 사무실 안에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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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전화 넘어로 부성웅은 부소경 때문에 목이 막혀 죽을 뻔 했다. 조금 지나서야 부성웅은 숨을 돌렸다. “그렇게 말하면 너는 전세계에 너와 신세희가 부부관계라는 것을 공개하고 싶은 것이냐?”“이미 공개 했습니다.” 부소경이 말했다. 부성웅. “……”부성웅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결혼식 관련해서는 다른 날로 내가 고르마.”부성웅은 물었다. “설마 너 결혼 같은 큰 일을 여기 너의 할머니, 할아버지, 나와 너의 큰 엄마를 모두 무시하고 지나칠 셈이었냐?”부소경은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말했다. “보름 전에 이미 세희를 데리고 본가에 갔고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 집의 전가인 옥석을 세희에게 물려줬잖아요. 아버지, 70세도 안되셨는데 건망증이세요?”“너!”부성웅은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네가 가족에게 알린 것은 맞지만 부씨 집에는 항상 친척들이 있지 않느냐! 설마 결혼한다는 이런 큰 일을 친척 따위에게는 모두 알리지 않을 생각이었어?”부성웅은 전화 너머에서 계속 기침을 했다.그는 언젠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때문에 화가 나서 죽을 것 같았다.하지만 아들은 자신이 먹고, 마시고, 수십 명 가정부들의 월급. 네 명의 노인을 돌보는 데에만 관심을 쏟고 돈을 썼다. 이치대로라면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만 아들은 유독 친아버지에게만 가족애를 조금도 주지 않았다.이 점에서 부성웅은 화가 나고 슬펐다. 하지만 그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부소경은 말했다. “친척에게 연락하는 것은 어르신들이 맡아야 하는 일 아닌가요?”부성웅. “너 말뜻은 우리가 연락만 하면 너가 신세희를 데려오겠다는 거냐?”“신세희는 부씨 집안의 맏며느리인데 왜 돌아오지 않는 것이야?”그제서야 그가 자신도 모르게 아들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나는 아직 그 아이가 며느리라고 인정 안했어!”“그녀는 아버지의 인정이 필요 없습니다. 그녀는 이미 F그룹의 대표 부인입니다. 이 점은 F그룹 인스타 공식 계정에서 이미 어제 밤에 발표했습니다.” 부소경이 평온한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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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이 정도 웃음은 F그룹 전체 직원들을 따뜻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특히 여직원에게 말이다.“너희 F그룹 인스타 공식 계정 봤어?”“하! 그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 누가 못 봤겠어! F그룹의 인스타 공식 계정은 3년 동안 새로운 게시물이 없었고 3년에 한 번 동태를 보였는데 바로 여색에 금욕을 하는 대표가 자신의 어린 아내를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어. 그건 정말 따듯했지. 로봇같이 여자와 거리가 먼 염라대왕이 달달 모드가 되면 평소 나대던 남자라도 얌전히 씻고 잔다는 것을 대표님이 보여줬어.”“나 갑자기 대표님이 좋아졌어!”“너가 어떻게 갑자기야. 너 계속 대표님을 짝사랑했잖아!”“예전에는 좋아할듯 말듯 했는데 지금은 좋아 죽겠는데? 예전에는 대표가 여자를 이렇게 잘 아껴주는 줄 몰랐는데 이제야 알았어. 나…... 대표랑 자고 싶다.” 한 성숙한 여자가 황홀한 듯 말했다.“꺼져! 이 여우야! 대표님 아내분에게 들리지 않게 조심해!”“설마 너는 대표님과 자고 싶지 않아?”“나……나도야. 하지만 속으로만 생각해 봤을 뿐 감히 말로 꺼낸 적은 없어. 예전에는 말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대표님에게 아내가 생겼으니 더 말할 수 없고 나는 그저 매일 출근해서 대표님을 한 번 더 볼 수 있는 거로 좋아.”“하, 누군 아닌 줄 알아?”“그만해, 대표님 왔어!”수다를 떨던 여자들이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F그룹 전체에서 부소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부소경이 사람을 삼베처럼 죽이고 얼음처럼 차갑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으며 부소경이 평소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일관적으로 웃지도 않는 차분한 태도였기 때문이다.이런 평온함은 얼굴을 찌푸린 남자보다 더 무섭다.하지만 오늘 부대표는 달랐다.그의 평온한 얼굴에 뜻밖에도 쉽게 알 수 없는 웃음기가 있었다.몇몇 여직원들 앞을 지날 때 침묵하던 남자가 갑자기 한마디를 했다. “수고했어, 일찍 퇴근해”사무직 직원들이 단체로 어리둥절했다.대표의 모습이 멀어져 가고 전용 엘리베이터에 들어간 뒤에도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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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눈앞의 남자를 보고 신세희는 일부로 좌우앞뒤를 살폈다.아니나 다를까 사방의 사람들은 어느새 피해있거나, 벙어리가 되거나 아예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있었다.마치 차 문에 비스듬히 기대어 빈둥거리는 남자가 지옥에서 온 염라대왕인 것처럼 말이다.심지어 우왕좌왕하는 엄선희와 민정아마저 멍했다.그 다음 순간 엄선희가 신세희를 밀며 말했다. “저기, 사모님, 사……사모님 먼저 가세요.”민정아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신세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신세희는 입술을 깨물고 손가락을 비비며 부소경을 향해 걸어갔다.“왜 그래? 기분 별로야?” 남자는 물어본 후 손을 뻗어 차문을 열어주었다.뒤에서 훔쳐보고, 얼어붙어있는 그 모든 것이 차가워 보였다.그러나 남자는 문을 열고 신세희의 팔을 잡았다. 신세희는 무의식적으로 작은 허리를 비틀어 부소경의 팔을 뿌리치고 스스로 차에 올랐다.그녀는 정말 부소경이 공개적으로 그녀를 데리러 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또 너무 눈에 띄었다.그녀는 단지 이곳에서 잘 일하고 싶을 뿐, 시비를 일으키고 싶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켜세워지고 싶지도 않았다.신세희에게 뿌리쳐진 남자도 자연스럽게 차에 탔다.뒤따라 나오던 무리들이 막 나왔고 나오고 싶었는데 아직 안 나왔던 건설사 동료들은 하나같이 어리둥절해 했다.부소경이 누구야?바로 어제 그는 손 쉽게 세라를 처리했다. 그 대스타를 처리한 것이다.바로 오늘 아침, 남성과 심지어 국내의 10~20여 개의 폭로 전문 소형 매체가 뿌리째 뽑혔다.그런데 신세희는 그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원망 섞인 말을 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부 염라대왕은 전혀 화가 나지 않은 것 처럼 보였다.이건 정말 소금물에 절인 두부 같다. 서로 상극이다.차가 떠나자 모두들 뒤에서 수군거렸고 차 안의 남자는 조용히 신세희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방금까지 웃을 때 있었던 홍조가 있었고 얼굴 전체는 활짝 펴져 있었으며 눈가와 눈썹끝에는 숨길 수 없는 작은 기쁨이 있었다.갓 입사한 대학생처럼 기뻐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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