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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장

고개를 들고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을 바라봤다. 이것은 남성시에 있는 랜드마크 건물이다.

 6년 전, 부소경이 이 빌딩을 차지하기 전까지 아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사생아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뒤집을 줄은 몰랐다.

6년 후, 한때 밖에서 고생한 사생아는 F그룹의 산업을 몇 배로 늘렸고 지금은 F그룹이 남성시에서만 가장 큰 것이 아니다.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

지금의 부소경은 이미 동남해안의 섬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하다.

그 섬은 3억평은 족히 된다.

섬은 발달시키지 않았다. 섬에는 아직도 원주민, 도시, 공업, 농업 그리고 그곳의 권력자도 있었다.

그럴 수록 부소경의 정복욕구를 자극했다.

최근에 그는 계속 이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구서준은 부소경에게 전달하는 이 문서는 이쪽 방면의 계획과 관련이 있다. 이런 기밀 문서는 누가 보낸다 해도 누설이 걱정되기에 구서준이 가장 적함한 선택이다.

F그룹 건물의 꼭대기 층에 도착하자 화려하게 차려입은 구서준은 바로 프론트로 가서 꽃이 핀 눈빛을 발산했다. “허니, 미안하지만 부 대표 좀 불러주겠어?”

허니라고 불린 프론트 직원은 잘생긴데다 입에도 꿀을 바른 남자를 보더니 현혹될 뻔 했다,

그녀는 곧바로 달달하게 말했다. “그게……잠시만요. 제가 바로 전화해보겠습니다.”

프론트 직원이 바로 부소경의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대답은 아주 빨랐다.

프론트 직원은 볼이 빨개진 채로 구서준을 바라보았다. “그…”

“서준 오빠라고 해요.”

프론트 직원은 수줍게 웃었다. “선생님, 부 대표님이 지금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구서준은 곧바로 프론트에서 휘파람을 불더니 여유롭게 부소경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부소경의 목소리는 낮고 침착했다.

구서준은 들어와서 외쳤다. “부 대표……”

“만약 너 다음에 또 우리 F그룹의 어떤 여자라도 유혹하려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너를 이 18층에서 떨어뜨릴 거야!” 부소경은 고개도 들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대표님.” 구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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