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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그 후 부소경은 모두 이 금색 펜으로 서명했는데 이 금색 펜은 잉크가 잘 들어가고 펜끝이 매우 얇아서 만약 이 기밀문서가 강탈 당해 누군가 부소경의 글씨를 본떠 서명을 해서 구경민에게 가짜문서를 보내려고 해도 구경민는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뛰쳐나갔다가 다시 자신의 핸드폰을 가지러 온 구서준은 부소경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이 금색 펜임을 보고 멋쩍게 웃었다. “삼촌, 우리 앞으로 이런 무서운 건 하지 말자. 방금 힌 행동 때문에 깜짝 놀랐잖아.”

부소경은 구서준을 보지도 않고 평온하게 사인했다. “너가 쫄보인 거야. 내가 언제 너와 장난쳤니?”

구서준이 입을 삐쭉거리며 끄덕였다.

“삼촌, 내 핸드폰 혹시 가져갔어?”

“기다려!”

“저기, 삼촌, 아까 한 말은 농담이야. 나는 작은 엄마 좋아해. 그치만 그건 작은 엄마가 내 작은 엄마라는 것을 몰랐을 때 얘기지. 하지만 나는 이제 그녀가 내 작은 엄마라는 것을 알았잖아. 나한테 용기를 준다고 해도 작은 엄마에 대해 그런 마음은 못 품지. ”

“나도 알아.” 부소경이 말했다.

“응?”

“핸도폰 안에 있는 사진, 영상, 모두 남겨놔.” 부소경이 말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어.

다시는 호랑이의 꼬리를 잡으며 놀지 못하겠네.

정말 신세희를 존경한다.

매일 호랑이 옆에서 자는데 그녀는 편한 것인가?

그녀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인가.

갑자기 구서준은 신세희를 매우 존경하게 되었다.

신세희, 그녀는 호랑이를 제압한 여자야.

떨리는 손으로 부소경에게 휴대폰에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한 후 구서준은 도망갔다.

프런트에서 뛰쳐나갔을 때, 그는 비로소 느꼈다. 하! 짜릿해.

이때 프런트 직원은 구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준 오빠?”

구서준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볼 일 있어?”

프론트 직원. “그……”

“똑바로 들어. 일하는 동안 어떻게 오빠나 동생이라고 부를 수 있어. 너 이거 직원 수칙을 어기는 거야. 알아?”

프론트 직원. “……”

구서준은 이미 멀리 갔다.

부소경의 사무실 안에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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