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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민정아는 주눅든 상태로 엄선희와 신세희 뒤를 따라갔다.

엄선희가 1인 20만원 뷔페를 먹으려고 하자 신세희는 정말 두 사람을 데리고 갔다.

세 사람이 합하면 60만원이다

이 뷔페 식당은 정말 컸다

안에 음식들이 정말 많아서 눈이 어지러웠다.

고급스러운 음식은 랍스타, 성게, 사시미와 각종 해산물과 제비집 요리가 있었다

제일 가격이 싸다고 해도 연어알 초밥이나 초절임 생선 등이 있었다.

세 사람은 사실 모두 이런 고급 식당에 와본 적이 거의 없었다

엄선희와 민정아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신세희는 매우 담담했다

그녀는 먹는 것에 신경을 크게 안 썼다. 어릴 때부터 배가 부르게만 먹으면 괜찮았기에 그녀는 이런 고급 식당에 대한 갈망이 없었다

그러나 민정아와 엄선희 두 사람은 재잘거리며 음식을 골랐고 신세희는 속으로 기뻐했다

그녀는 친구가 없다.

그리고 친구를 사귀는 것도 서투르다.

하지만 그녀는 친구를 원했다.

그리고 그녀는 항상 성실하게 사람을 대했다.

지금처럼 엄선희와 민정아가 기쁘기만 한다면 그녀는 얼마를 계산해도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민정아와 엄선희가 음식을 다 고르고 그녀들의 테이블에 왔을 때 민정아는 갑자기 큰 접시에 담긴 초절임 생선을 보았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와!” 그리고는 하마터면 침이 나올 뻔 했다.

신세희는 웃으며 말했다. “먹어”

“사모님, 어……어떻게 제가 초절임 생선을 좋아하는 걸 아신 거에요?” 민정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신세희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정아씨가 처음 저와 말싸움 했을 때 그렇게 화냈었는데 이젠 다 같이 앉아서 저 큰 접시에 담긴 초절임 생선도 먹을 수 있네요. 새콤하고 매콤한 음식을 먹는 것을 제가 자주 봤어서 기억해냈어요. 근데 정아씨 한끼도 안 먹었는데 우선 되도록 이건 적게 드시고 먼저 죽부터 드세요.”

신세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민정아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신세희는 곧바로 입을 닫았다.

그녀가 잘못 말한 것인가?

그녀는 항상 말을 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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