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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신세희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얼굴에 보조개를 드러내며 말했다. “흥, 나 이런 행동 많이 해요!”

엄선희는 더욱 흥미가 갔다. “어서 말해봐요. 어떤 행동도 했었나요.”

“음……”신세희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생각했다. 마치 소녀처럼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꼬치를 먹으면서 남자친구와 걷고 있는데 꼬치를 다 먹었더니 두 손에 기름이 가득했어요. 근데 휴지가 없는 걸 발견하면 어떡하죠?

아무렇지 않게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바지 주머니로 닦을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선희씨와 절친이 같이 쇼핑을 하는데 온 몸이 땀투성이고 얼굴도 온통 땀이에요. 근데 마음에 드는 남자애가 전화가 와서 5분 후에 도착한대요. 근데 땀 닦을 휴지가 없으면 어떻게 할 건가요?

그럼 또 치맛자락 안쪽으로 닦으면 되죠.

이게 전부 저의 생활 팁이랍니다.

아니, 추한 행동이랍니다!”

“하하!” 엄선희는 바로 크게 웃었다.

옆에 있는 민정아도 웃었다.

이때 그녀는 갑자기 신세희가 정말 귀여운 것을 발견했다.

신세희는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거짓되지 않았고 마치 옆집 여동생 같았다. 민정아도 신세희의 침묵과 말 수가 적은 것은 모두 사람들을 봐 가면서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세희가 편한 상태일 때 그녀는 사실 조금도 과묵하지 않고 오히려 찬란했다.

민정아도 덩달아 편해졌다. “세희씨……아니, 사모님, 정말 존경스러워요.”

신세희. “그냥 세희라고 하고 말 편하게 해요. 너무 딱딱하잖아요. 선희씨도요”

“그래.세희야.”

“그래.” 신세희가 답했다.

“넌 대단해.” 민정아가 말했다.

“너도 대단해. 알아? 내가 막 회사에 들어왔을 때 너가 나한테 위세를 부렸잖아.”

“무슨! 너가 나한테 이에는 이로 갚았잖아. 난 조금의 편의도 얻지 못했어.”

“흥!” 신세희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제 사람을 무는 개가 짖지 않는 다는 걸 알겠지.”

엄선희. “하하! 너는 자신을 사람 무는 개로 표현하네. 세희야. 하하하…….”

“네 스시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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