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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전화기 너머, 허영은 그대로 인정을 했다. “이게 다 그 죽일 놈의 신세희 때문이야. 아니면 나랑 네 아빠가 죽일 듯이 싸우지는 않았겠지.”

“두 사람… 죽일 듯이 싸웠어?”

“응.”

“신세희! 죽일 놈의 신세희!”

지금 이 순간, 임서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만약 신세희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임서아는 분명 신세희를 발로 차버렸을 것이다.

그녀는 부모님의 전화를 끊고는 바로 신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같은 시각, 신세희는 아직도 부소경의 품에 안겨 편히 자고 있었다.

요 며칠 신세희는 너무 힘들었다. 오랫동안 긴장됐던 마음과 몸이 한순간에 풀리자 여자는 편안함에 아주 깊은 잠에 들었다.

신세희는 그날 밤 계정에 올라간 사진들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자기만 하면 된다. 무척이나 편안하게.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부소경은 인스타를 또 하나 올렸다.

두 사람의 달콤한 사진 말고 문구 하나도 더 쓰여있었다.

“한 회사의 대표로서 제일 중요한 임무는 회사를 잘 이끌고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남자로서 제일 중요한 임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잘 키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애를 키운다고 해서 끝은 아닙니다. 가족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기도 해야 합니다.

한 그룹의 대표로서 제일 중요한 일은 집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겁니다.

남자로서 가정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혼생활에서 배우는 것들을 회사관리에 도입해야 합니다.

본인의 가정도 잘 챙기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가겠어요?

그래서 가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가 하는 말들은 가정을 벗어나지 않았다.

부소경의 말이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여색을 멀리하는 남자가 사랑을 하게 되면 이렇게 여자를 아끼게 되는구나. 이렇게나 달달하구나. 부소경은 자신의 와이프를 자신의 상사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 부러운 사실이었다.

온 회사가 이 사실에 대해서 의논하고 있던 그때, 임서아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 전화가 꿈나라에 빠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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