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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신세희! 이 전과자야! 넌 진짜 양심도 없어? 우리 엄마 아빠가 널 7, 8년 넘게 키웠어! 근데 감히 우리 부모님 사이를 이간질해!” 한편, 임서아는 바로 입을 열어 욕을 하기 시작했다.

부소경이 신세희랑 결혼하면 뭐?

임서아는 신세희가 무섭지 않았다.

그녀는 이번에 서경수의 병을 치료하러 서울에 왔다. 그녀는 내내 서경수를 간병했고, 서울에 있는 여러 정계 쪽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임서아는 그제야 서경수가 왜 운성에서 그렇게 사람들의 존중을 받게 된 건지 알게 되었다. 부소경도 서경수에게 체면을 차려줄 정도였으니까.

서경수의 인맥이 이렇게 거대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하나같이 대단한 사람들뿐이었다.

외할아버지가 임서아의 뒤를 봐주는데, 신세희가 대통령이랑 결혼을 했다해도 임서아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한편, 신세희는 목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임서아, 난 두 사람 사이 이간질한 적 없어. 난 처음부터 두사람을 죽일 생각이었거든. 내가 능력이 없어서, 백번 양보해서 두사람 사이를 이간질하기로 한 거야. 근데 이제는 괜찮아. 나랑 부소경 사이가 만천하에 공개됐잖아. 내가 바로 부소경 와이프야. 법적으로도, 사실적으로도. 지금 내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임씨 집안을 나락으로 보내는 거야!”

신세희의 말에 임서아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임서아는 괜히 센 척을 하며 대답했다. “어디 감히 그래 봐!”

“그건 내가 너네 집안을 얼마나 미워하는지에 달렸지. 그리고 내가 누구랑 결혼했는지도 봐야 하고. 난 부소경이랑 결혼했어! 내 남편이 임씨 집안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거야!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을 거야. 언젠가 내가 기분 좋은 날에 너네 집에 찾아갈 수도 있으니까”

그녀의 말에 임서아는 의식적으로 물었다. “우리 집안 망가뜨리러 오는 거야?”

“그래.” 신세희의 말은 무척이나 짧았다.

그리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를 끊은 후, 신세희는 부소경을 보며 담담하게 웃었다.

“이번이 두 번째에요. 당신을 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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