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희가 제일 똑똑한 것 같다.고윤희는 지금 모든 속세를 벗어던지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와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그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마침, 고윤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무엇 때문인지, 신세희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동병상련의 아픔일까... 신세희는 최선을 다해 눈물을 참아보려고 애를 썼다.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언니? 언니에요?""세희 씨, 잘 지내고 있어요? 미안한데 빌린 돈은 당분간 못 갚을 것 같아요. 지금 이곳에서 일하고 있긴 한데 하루 일당이...""언니, 괜찮아요. 돈은 갚지 않아도 돼요.."잠시 후, 고윤희는 깜짝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세희 씨, 울어요?""아니요.""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래요? 안 좋은 일이라도 생겼어요?"고윤희는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저... 그러니까...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요..."고윤희가 보고 싶다고 말을 한 신세희는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제가 이곳으로 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언니도 알 거예요. 사람들 모두가 나를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았는데, 언니만 제 편이 되어줬어요. 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언니... 너무 보고 싶어요..."말을 하는 신세희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려왔다.지금 이 순간, 그녀는 고윤희의 품에 안겨 맘껏 울고 싶었다.그녀의 말에 고윤희는 큰 감동을 먹었다."세희 씨... 우리 곧 만나게 될 거예요. 꼭 다시 만날 거예요.""네. 언니, 저 언니 믿어요. 언니 잘 지내야 돼요.""세희 씨도 잘 지내요...""네 언니...""끊을게요. 기회가 되면 다시 연락할게요.""네, 언니 쉬세요."전화를 끊은 신세희는 핸들에 엎드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어떻게든 눈물을 참아보려고 했으나 한번 터진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그렇게 차에서 10여 분을 울고 나서야 천천히 운전을 해 유치원으로 향했다.유치원에 도착하자 신유리는 까치발을 하고 유치원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신세희를 발견한 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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