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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반호영은 반명선의 부름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조의찬의 가슴을 짓밟으며 말했다.

"명선이한테서 멀리 떨어져! 아니면 내가 널 여기서 죽일 거니까!"

그리고 조의찬의 다친 부위를 발로 세게 걷어찼다.

반호영은 사람을 때리는 행동에 주저하지 않는 편이다.

그녀의 발길질에 조의찬은 당장이라도 상처가 다시 터질 것 같았다

"삼촌!"

반명선은 조의찬을 보호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발이 공중에 멈춰 움직이지 않았다.

반명선은 깜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

"삼촌, 요즘 사람들이 가성 섬에서 반호영이 남성에 왔다고 수군거리는 걸 안믿었는데 진짜 삼촌이에요?"

"비켜! 네가 왜 이 남자 편을 들고있어!"

반호영은 당장이라도 반명선을 치우고 조의찬을 죽이고 싶었다.

"너 진짜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반명선을 울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삼촌! 의찬 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동안 저한테 몹쓸 짓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방금도 저한테 감기 걸리지 않았냐며 걱정해 줬어요. 제가 남성에서 지내는 동안, 모두 의찬 씨가 저를 도와줬어요. 매달 저한테 용돈도 주고 있고요. 그러니까 삼촌..."

그는 땅에 엎드려 있는 남자를 보며 물었다.

"내 조카 말이 사실이야?"

조의찬은 천천히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는 반호영과 똑같은 시선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반호영! 내가 명선이를 껴안은 건 너를 유인하기 위함이야!"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눈 싸움을 했다.

반호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조의찬은 주먹을 그의 얼굴에 내리꽂았다.

그러나 반호영은 가볍게 조의찬의 주먹을 피했다. 그리고 조의찬의 팔을 잡고 다시 땅에 내던졌다.

"감히 나한테 도전장을 내밀어? 죽고 싶어? 난 또 얼마나 대단한 녀석이라고. 네가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나는 반호영이 아니야!"

반호영은 바로 조의찬의 얼굴에 주먹을 다시 날렸다. 조의찬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삼촌! 그만해! 제발 그만! 때리지 마요!"

반명선은 그의 뒤에서 옷을 잡아당기며 소리를 질렀다.

"명선이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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