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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화

신세희는 주먹으로 남자의 어깨를 치며 소리쳤다.

“뭐 하는 거예요! 빨리 내려놔요! 우리 내일이면 이혼할 거라고요! 내일부터는 부부가 아니라고요! 빨리 내려줘요!”

“부소경 씨! 내 자존심을 짓밟지 말아요! 차라리 나가 죽으라고 해요! 지금 내려놓으면 나가서 죽을게요!”

“부소경! 그냥 고소정 찾아가! 당신 새 애인이잖아! 그 애인 찾아가라고! 그 여자가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예쁘잖아! 학력도 나보다 낫고! 나는 고작 고졸에 전과자일 뿐인데!”

“내 몸에서 손 떼라고! 이거 놔! 당신 더러워!”

“역겨워! 이거 놔!”

“새 애인 찾아가라니까!”

“난 전과자고 하찮고 별볼일 없는 여자잖아! 그러니까 내 몸에서 손 떼! 꺼지라고!”

신세희는 울며 부소경의 얼굴을 할퀴고 손톱으로 그의 가슴을 마구 긁어댔다.

셔츠를 입고 있는데도 그의 매끈한 피부에서 핏자국이 생겨났다.

셔츠까지 벗고 있었더라면 그를 갈가리 찢어 죽일 기세였다!

‘전에도 이렇게 남편한테 폭력적인 여자였지!’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남자는 그럴수록 더 그를 꽉 껴안을 뿐이었다.

그는 침실 문을 발로 차서 열고 그녀를 침대에 던졌다.

그가 올라오기도 전에 신세희는 발길질을 해댔다.

“부소경! 당신은 정말 나쁜 놈이야! 오늘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나가 죽을 거야! 나쁜 자식! 죽어 버려!”

“당장 꺼져! 평생 당신 얼굴 보고 싶지도 않아! 꺼지라고!”

그녀는 미친 듯이 울고 소리질렀다.

손과 발은 쉴새없이 무언가를 집어 뜯고 다리로 걷어찼다.

긴 손톱으로 부소경의 온몸에 생채기를 냈다.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힘으로 부소경을 이길 수는 없었다.

1분도 지나지 않아 부소경은 손으로 그녀의 양 손목을 잡고 그녀의 배 위에 올라탔다.

“신세희! 잘 들어!”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

“넌 내가 힘들게 잡아온 포로야! 평생 살아도 내 옆에서 살고 죽어도 내 옆에서 죽어야 해! 잡혀온 전과자 주제에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신세희는 더 구슬피 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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