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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그의 옆에는 부태성과 그의 부인인 윤혜정 여사가 앉아 있었다.

아들이 치를 떠는 모습을 보자 윤혜정은 그런 아들에게 핀잔을 주었다.

“성웅아! 뭐가 그렇게 화났어? 소경이도 지금 그애랑 잘 지내는 게 더 좋잖아.”

“어머니!”

부성웅은 아들에게 풀지 못한 화를 엄마인 윤혜정에게 풀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소경이가 누군데요?”

부성웅이 분개한 표정으로 윤혜정에게 물었다.

“내 손자지.”

“어머니 손자일 뿐만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귀한 손자예요. 우리 집안 대를 이을 유일한 손자라고요! 걔는 우리 가문을 대표하고 F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고요! 남성에서 가장 권위 있는 존재라고요!”

“그렇지. 내 손자가 대단하긴 해.”

부성웅은 더 큰 짜증이 치밀었다.

“그렇게 대단한 손자의 마누라가 허튼짓을 하고 다니는데 참을 수 있어요?”

“뭐?”

윤혜정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어머니 손자며느리가 밖에서 허튼짓을 하고 다닌다고요!”

“어머니 손자 며느리가 손자 몰래 나가서 외간남자랑 놀아났다고요! 그것도 한 명이 아니에요! 시아버지인 나한테 현장을 들키기도 했어요!”

윤혜정은 그제야 아들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

노인은 약간 충격 받은 표정으로 아들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그러니까 세희가 바람을 피웠다고? 예전에 우리 가문 사람들은 남자가 바람을 피우고 여자가 집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은 상황이 뒤바뀐 거야?”

“그러니까 소경이 마누라가 밖에서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데 소경이는….”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윤혜정이 정색하며 말했다.

“무슨 말이긴! 난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

“어머니!”

“이게 다 업보라는 말 못 들어봤니?”

100세가 다 되어가는 어머니가 이렇게 나오자 부성웅은 할 말을 잃었다.

“네 할아버지, 그러니까 내 시아버지가 밖에서 여자를 몇이나 만났는지 알아?”

“네 아비!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영감탱이도 그렇고! 나도 젊었을 때 많이 울었어!”

“그리고 너!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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