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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8화

신세희의 반문에 조의찬은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세희 씨... 아니에요? 소경 형도 아닐 거 같은데… 형이 보낸거라면 엄비서님이나 저를 통해서 전하라 했을텐데 말이죠."

신세희는 장담할 수 있었다. 2억은 절대 부소경이 송금한 것이 아니다.

한 시간 전, 반호영이 그녀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조카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그러나 반호영의 조카는 신유리 한 명뿐이다.

그래...

신세희는 그제야 눈치챘다.

반호영... 반...

반명선... 반...

반명선은 반호춘의 딸... 그러니까 반호영의 조카?

신세희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경 씨도 아니고 나도 아니면... 누군지 알 것 같아요."

조의찬은 조금 망설이다 말했다.

"혹시... 반호영 씨?"

"반호영이 남성에서 삼촌과 숙모를 괴롭히고 떠날 땐 세희 씨를 괴롭히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건 들었어요."

"의찬 씨, 저희 그런 사이 아니에요."

조의찬은 조금 화가 난 것 같았다.

"세희 씨! 반호영이 대체 남성에 왜 왔을까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전 알아요. 반호영은 당신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죠. 그쵸?"

"의찬 씨랑 상관없는 일이에요!"

"그래요, 저랑 상관없는 일이죠. 그치만 세희 씨랑은 상관있잖아요. 반호영이 당신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면 저한테 말해요. 그 자식 당장이라도 죽이러 갈테니까요."

"반호영이 무섭다고요? 내가 더 무서워요! 전 이미 한번 죽은 목숨이에요!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내가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죽일거예요!"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세상에 가질 수 없는 사랑이야말로 영원한 사랑인 것 같았다.

만약, 조의찬이 그녀를 괴롭히지 않았고, 그녀가 조의찬을 구해서 둘이 함께했더라면 지금의 조의찬도 그녀를 계속 사랑했을까?

아니다.

그녀가 조의찬을 구하고 그의 사랑을 받아줬다면, 7년이 지난 지금 감정은 사라졌을 것이다.

두 사람이 헤어져도 조의찬은 여전히 잘 나갔을 것이고 그녀는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왔을 테다.

이것이 바로 평등할 수 없는 감정이다.

저 사람들은 부자이고 나는 가난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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