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151 - 챕터 160

2771 챕터

제151화

혹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일 때문에?육예찬의 말에 강미현은 표정이 변했다.하지만 연희정은 다행이 아무 말도 없었다. 이에 강미현은 조금 안심되었다.스크린에 가격은 3200억원에서 멈춰 섰다.그건 피치룸의 남여진 노부인이 부른 가격이었다.강성연은 의아한 마음에 피치룸의 손님을 바라 보았다. 창문 앞에 앉아있는 사람이 글쎄 남여진 부인인 것이었다.원래 멈춰있던 가격이 별안간 3400억원으로 올랐다!무대 아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직원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천천히 입을 벌렸다."버드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구천광을 바라 보았다."당신......"구천광은 방긋 웃었다."뛰어난 작품이니 이정도 값어치가 있습니다."남여진 부인은 버드룸에 있는 사람을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구 씨 가문의 놈이었어?"가격이 또 올랐습니다!"아래층에서 전해진 소리를 들은 강성연은 스크린을 바라 보았다. 가격은 34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변했다.누가 이 정도로 돈이 많은 거야!"사우스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버드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사우스룸 고객님, 축하 드립니다......"직원은 스크린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가격을 멍하니 바라 보았다. 그녀는 차라리 가격을 선포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했다.스크린 위에 가격은 눈 깜짝할 사이에 5600억원이 되었다.무대 아래 손님들은 차라리 구경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2층에 있는 재력가들과 겨룰 실력이 없었다.강성연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더니 구천광에게 말했다."그만하면 됐어요. 더 추가할 필요가 없어요."그녀는 어렴풋이 사우스룸의 고객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그 사람 외에 또 누가 있을까!구천광은 일찍부터 사우스룸의 고객을 알아차렸다. 그는 강성연의 긴장된 얼굴을 보고 피씩 웃었다."괜찮아요, 전 장난으로 부르는 거예요. 어차피 그에게 있어 이건 푼돈에 불과해요.""......"친구가 하수구에 빠지면 하수구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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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가끔 당신의 그 입이 정말 얄미워.""그렇다면 키스하지 마요."반지훈은 그녀가 이렇게 대답할 줄 몰랐다. 그는 눈빛을 내리깔더니 손에 더 힘을 줬다."혼나야겠어."그리고는 곧장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반지훈의 품에 있던 강성연이 조금 버둥거렸지만 그는 그녀를 더 꽉 끌어안았다. 반지훈은 목소리를 깔면서 그녀를 노려보았다."움직이지마. 불장난하고 싶어?""......""반 대표님."문밖에서 연희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성연은 재빨리 반지훈 품에서 일어섰다. 참 밉살스러운 남자야.연희승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말했다."반 대표님, 피치룸 남여진 부인께서 대표님과...... 강성연 아가씨를 청하십니다."강성연과 반지훈이 사우스룸에서 나와 복도를 지나갈 때 마침 육 씨 가문 사람과 강미현을 만나게 되었다.강미현은 반지훈과 강성연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빛이 음울해졌다.제기랄, 원래 강성연 저 천 것을 벼랑으로 몰려고 했는데 또 피해갔네!강성연은 여전히 가면무도회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 힐을 신지 않은 그녀는 키가 166센치라 188센치인 반지훈 곁에 서니 매우 아담해 보였다."육 씨 가문 부인과 도련님도 있었네요."반지훈이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연희정은 반지훈 곁에 있는 여자를 보며 우아하게 웃었다."이 분은 아마 반 대표의 여자친구겠군.""저의 약혼녀입니다."반지훈이 강성연을 보며 대답했다.강성연은 멍하니 있다가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 하지만 반지훈은 손을 꽉 잡고 있었다."저와 저의 약혼녀는 볼 일이 있어 이만 가보겠어요."반지훈은 가볍게 웃으면서 강성연을 데리고 떠났다.육예찬은 두 손을 호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고개를 돌려 반지훈을 바라 보았다. 그의 눈빛은 조금 어두워졌다.그는 별안간 그 두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반지훈과 이토록 닮았다니.그들을 발견한 연희승은 강미현이 육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있자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강미현은 반 대표님과 교제할 희망이 보이지 않자 육예찬에게 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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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남여진은 전에 강성연을 얕보았던 것이 조금 쑥스러웠다. 하지만 체면을 중시할 나이라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했다."그러니 내일 반크더러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 탄자나이트 루트를 너에게 나눠줄 테니 날 실망시키지마."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네, 노부인."반지훈은 남여진 부인의 인정을 받은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강성연은 잔머리를 굴리길 좋아하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남여진 부인에게서 인정받은 것이다. 그녀의 독립적이고 강인한 성격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반지훈은 속으로 조금 씁쓸해졌다.그의 여자는 항상 그에게 기대려고 하지 않았다!**#신인 디자이너를 발라버린 Zora#어젯밤 에일 주얼리 경매장에서 똑같은 경매 상품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진 후 Zora와 강미현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네티즌들은 두 가지 작품을 대조해본 후 단번에 깨달았고 모두 강성연이 Zora의 작품을 허술하게 표절한 것이라고 비웃었다.심지어 어떤 네티즌들은 강미현이 전에 보여줬던 고딕풍 디자인까지 찾아냈다. 그 디테일이 Zora가 외국에서 디자인했었던 복고풍 주얼리와 아주 비슷했는데 그저 스타일만 바뀌었을 뿐이었다.#라라: 강미현은 역시 표절로 유명해진거네?##핑크색 망치: Zora의 디자인 스타일은 공격적이지 않고 포인트는 항상 전체 작품의 영혼을 불러일으켜. 이런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매우 편안하고 모순적이지 않으며 무겁지도 않지.##shtshi: 난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해. Zora가 유명한 건 사실이지만, 꼭 강미현이 표절했다는 걸 의미하진 않잖아?#위너 주얼리 빌딩 밑에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어 강미현은 사무실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인터넷에 대부분 네티즌들이 그녀가 표절했다고 질의하자 강미현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초란 창밖에 기자들이 떠나지 않는 걸 보고 재빨리 강미현에게 다가갔다."미현아, 어차피 설계도가 우리 손에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어. 페이스북에서 해명하면 되잖아."또한 프라이드의 설계도는 모두 그녀의 손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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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왜 프라이드와 똑같은 설계도가 있지?또한 설계도의 날짜는 프라이드가 그녀에게 준 날짜보다 훨씬 전이었다!"미현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이에 초란은 안절부절 못했다.강미현이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프라이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방은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이에 강미현은 어쩔 바를 몰라 했다.꼭 프라이드가 꾸민 짓일 거야!그녀는 재빨리 모든 일이 프라이드의 짓이라고 발뺌한 후 프라이드가 티어 주얼리 디자이너라고 말했다.하지만 몇 시간 뒤 티어 주얼리 회사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해명했다.#티어 주얼리 공식 계정: 본사에는 프라이드라고 부르는 디자이너가 없으며 위너와 협력한 적이 없습니다. 귀사에서 협력할 때 사기꾼을 조심하길 바랍니다.#티어 주얼리 회사의 한 마디 말에 강미현과 위너는 웃음거리로 전락했다.네티즌은 위너가 사기를 당했다고 비웃었으며 강미현이 표절한 디자인으로 유명해졌다고 조롱했다. 심지어 강미현의 셀카 사진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미현이에게 무슨 나쁜 심보가 있겠어, 그저 다른 사람 덕으로 유명해지고 싶었던 거야."라는 글을 썼다.오전 내내 강미현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 있었다.#강미현의 재능은 훔친 것#강미현은 이런 글들을 보고 화가 나서 책상에 서류들을 모두 던져버렸다. 이때 강진이 굳은 얼굴로 사무실 밖에 나타났다.초란은 덜덜 떨면서 재빨리 그에게 다가갔다."여보, 절대 인터넷에 말을 믿지 마세요......""철썩!"강진에게 뺨을 맞은 초란은 멍한 표정으로 얼굴을 움켜쥐고 있었다."당신은 딸을 어떻게 가르친 거야? 너무 실망이야."어머니가 맞은 걸 발견한 강미현은 아버지의 표정을 살피더니 덜컥 겁이 났다."아빠, 미안해요. 모두 저의 잘못이에요."강미현은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흐느끼면서 말했다."절 때리세요. 제가 정신이 나가 그 사람의 말을 믿었어요. 제가 한 짓이니 엄마를 때리지 마세요."강미현은 눈물 연기를 잘했고 항상 자신을 피해자의 위치에 놓았다.강미현이 무릎을 꿇으면서 사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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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반지훈의 시선이 그녀의 컴퓨터로 향했다. 마침 강진이 사과하고 있는 동영상이었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두 손을 그녀의 어깨에 내려놓았다. 반지훈의 손가락이 살갗에 닿자 그녀는 전율이 흐르는 듯한 느낌에 몸을 바르르 떨었다.반지훈은 그녀 뒤에 서서 부드럽게 어깨를 주물러주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장면을 보게 된다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신분이 귀한 반지훈이 다른 사람에게 마사지를 해준다고?반지훈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함께 강 씨 저택에 가서 식사나 할까?""미안해요. 강 씨 가문은 절 환영하지 않아요. 식사하고 싶으면 강미현을 찾아...... 읍!"아파!이 나쁜 놈이 이렇게 힘을 주다니!반지훈은 허리를 숙이더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당신이 강미현을 질투하는 걸 알아. 하지만 난 주동적으로 강미현에게 강 씨 저택에 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어. 이 점에서 당신은 이긴 거야.""허허, 그러면 예전 늦은 저녁 절 큰길에 버린 사람은 누구일까요?" 강성연은 할 말을 잃었다.반지훈은 입술을 굳게 다물더니 갑자기 그녀의 의자를 돌렸다. 그리고는 두 팔로 그녀를 안으면서 말했다."아니면 당신도 나를 큰길에 한 번 버려. 그러면 화가 풀릴 것 같아?"강성연은 고개를 들어 반지훈을 바라 보았다. 그녀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반지훈은 지금......자신의 환심을 사려고 하며, 그녀에게 사과하고 있었다.어느 때인지 다른 세계 사람처럼 느껴졌던 남자는 그녀와 더 가까운 곳에 있었다.그녀가 멍한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을 때 남자가 입술을 맞추었다. 강성연은 멍한 표정이었지만 그의 어깨에 놓은 손으로 그를 밀치지는 않았다.그의 향기가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그녀는 이 상황이 익숙해진 것처럼 서툴게 그 키스에 응하고 있었다.반지훈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그녀의 뒷목을 잡으면서 더 진하게 키스했다. 그는 더 많은 것을,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었다......"성연아......"갑자기 반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강성연은 곧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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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그녀의 눈에서 매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강미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이모, 제가 엄마보다 부족하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이모도 아시다시피 엄마는 제가 아주 어릴 적에 돌아가셔서 전......""됐어."연희정은 조금 귀찮은 눈빛으로 말했다."이제부터 본분을 지키면서 살아, 엄마의 얼굴을 깍지 말고. 네가 외할아버지와 만난다 하여도 너의 고분고분한 성격을 좋아하지 않을 거다.""우리 연 씨 가문 여자들은 늘 강인했어. 너와 같은 사람은 큰 일을 해내지 못해.""이모의 말이 옳아요."강미현은 몰래 주먹을 꽉 쥐었다.제기랄, 연 씨 가문의 아가씨 신분과 지위 때문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이런 창피를 당할 필요가 있을까?"별 일이 없으면 돌아가. 나도 피곤해서 쉬어야겠다."연희정은 일어서서 위층으로 올라갔다.강미현은 육 부인의 태도 때문에 마음이 매우 불안해져 어두운 얼굴로 나왔다.심지어 육 부인은 그녀를 의심하는 것 같았다.안돼, 난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어.어렵게 얻은 신분인데, 꼭 육 부인이 나에 대한 의심을 없애야 해.그저......강미현은 싸늘하게 입 꼬리를 올렸다.그저 강성연 그 천 것의 머리카락을 가져가 육부 인에게 DNA 검사를 하겠다고 주동적으로 말하고 증명해준다면, 그녀의 자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저녁.반지훈은 강 씨 저택 대문 밖에 차를 세웠다. 그는 고개를 돌려 머뭇거리는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정말 들어가지 않을래?""가겠다고 말한 적 없잖아요."반지훈은 입 꼬리를 올렸다."개의치 않는다고 말하면서 오늘 강진이 사과하는 동영상을 봤잖아. 사실 당신은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어."강성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확실히 아버지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아 실망한 적이 있었다. 심지어 그가 가정에 대해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고 원망했었다. 그녀는 아버지를 미워하고 있는 걸까?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아마 아이 셋 외에 그녀와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 강진뿐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내려가. 뭐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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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노부인은 조금 어색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내가 노망이 들었나 보구나."노부인은 강성연이 반지훈과 함께 저택에 온 걸 보고 조금 의아해했다. 미현이가 반 대표와 관계가 가장 좋다고 하지 않았나?노부인과 초란은 매우 긴장했지만 강예림은 반지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저 남자 너무 잘생겼잖아.그녀가 여태껏 보았던 남자들보다 몇 배나 더 잘생겼다."성연아."아래층에 내려온 강진은 그녀를 보고 조금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성연이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반 대표님과 식사하러 왔어요. 괜찮죠?"강성연은 아버지를 바라 보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전보다 훨씬 초췌한 걸 보고 조금 의아해했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흰머리도 꽤 생겼다.강진이 답하기 전에 노부인이 재빨리 다가오며 말했다."당연하지. 반 대표가 우리 집에서 식사를 하는 건 우리 영광이야."노부인은 이렇게 말한 후 초란더러 가정부에게 요리를 몇 가지 더 준비하라고 전하라고 말했다."성연이 언니."청순하게 생긴 여자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오더니 강성연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그녀 곁에 있는 반지훈을 흘끔 보았다."성연이 언니, 오랜만이에요. 저 기억나요?"강성연은 그녀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말도 못했다.이때 노부인이 재빨리 설명해주었다."예림아, 사촌 언니가 고향에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널 기억하겠니?""성연아, 너의 사촌 동생 강예림이다. 어릴 적에 만난 적이 있어."강예림?그녀는 조금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저 그녀가 어릴 적에 갓 태어난 강예림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지금 이렇게 컸구나."아, 사촌동생이었구나."강성연의 태도는 여전히 무뚝뚝했다. 그녀는 예전 고향에 있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본 모습을 본 적이 있기에 그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식탁에서 노부인은 계속 반지훈에게 아부를 했고 강예림은 빨개진 얼굴로 자꾸 그를 흘끔흘끔 보았다.하지만 초란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노부인은 여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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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반지훈 대표는 우리 성연이와 무슨 관계인가?"강 씨 노부인이 묻자 반지훈은 덤덤하게 대답했다."성연이는 저의 약혼녀입니다. 왜요?"약혼녀!강 노부인은 깜짝 놀랐다.그녀는 강성연 이 천 것에게 이런 수단이 있을 줄 몰랐었다.강성연이 정말 반지훈을 손에 넣은 것이다."성연아. 반 대표와 약혼을 했는데 왜 집에 알리지 않았어?""그럴 필요 없잖아요."강성연은 속으로 냉소했다. 만약 반지훈의 신분이 아니라면 강 씨 노부인이 저렇게 속마음과 다른 말을 할까?솔직히 말한다면 강 노부인도 반지훈의 신분을 중시하는 것이었다."그렇다면 언제 나에게 시집올 거야?"반지훈의 한 마디에 강성연은 하마터면 체할 뻔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 보았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거야? 그저 연기하는 것뿐인데."성연아, 너도 확실히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반지훈 대표가 널 이렇게 좋아하는데 뭘 기다리는 거야?"저 천한 것이 반지훈과 결혼을 한다면 반 씨 가문에서는 결혼 예금을 아주 두둑하게 줄 것이다. 그렇다면 강성연 할머니인 노부인도 자연히 덕을 보게 될 것이다.그리고 반 씨 가문과 사돈 관계가 되면 신분도 상승될 것이다."제가 시집을 간다 하여도 할머니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강성연은 방긋 웃으면서 할머니를 반박했다.할머니는 속으로 매우 불쾌했지만 여전히 온화한 얼굴로 말했다."성연아, 그래도 내가 너의 할머니가 아니더냐?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어머니, 성연이의 일은 성연이가 결정하면 됩니다. 어머니는 참견하지 마요."강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 말인 즉 그가 강성연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이었다."그게 무슨 말이냐? 성연이는 너의 딸인데, 딸의 평생과 관련된 일을 관계하지 않을 것이냐?"노부인은 아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전 관계할 수 없어요. 어머니도요."강진의 태도는 매우 단호했다.초란은 강진이 강성연의 편을 들어주자 마음 속 원한이 점점 더 짙어졌다. 강진은 강미현이 한 짓과 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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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식사가 끝난 후 강 노부인은 주동적으로 반지훈과 강성연에게 하룻밤 묵고 가라고 했다. 강성연은 거절하려고 했지만 반지훈은 응낙했다.노부인은 반지훈이 남겠다고 하자 매우 기뻐했다."반지훈 대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분부해. 이곳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면 돼."반지훈이 대꾸하지 않자 노부인은 어색하게 웃었다.강성연이 뭐라 말하려고 할 때 반지훈은 그녀를 보면서 말했다."난 당신의 예전 방을 좀 구경하고 싶어."예전의 방?강성연은 멍해졌다. 그녀는 강 씨 저택을 떠난 지 육 년이나 되었고 확실히 돌아와서 묵은 적이 없었다.강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성연아, 너의 방을 아직까지 남겨두고 있다. 지금 가정부더러 정리하라고 말하마."조금 후 강성연은 예전의 방으로 돌아갔다. 방은 확실히 예전과 똑같았고 대부분 물건은 모두 제자리에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침대를 반지훈 방의 침대와 비교해보면 좀 작았다.반지훈은 그녀가 예전에 지내던 방을 둘러보더니 테이블 위에 놓여진 사진을 발견했다.모두 강성연의 어릴 적 사진이었다.성연이는 어릴 적부터 귀여웠는데 유이와 똑같았다."보지 마요!"순간 강성연은 그의 손에서 사진첩을 빼앗아 품에 안더니 남은 사진첩들을 모두 등뒤에 감추었다.반지훈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내가 내 여자의 어릴 적 사진을 보는 것도 안돼?""보지 말라고 하면 보지 마요.""부끄러운 거야?"강성연은 그의 말을 반박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예전 사진이 못생겨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부끄러웠을 뿐이었다.반지훈은 억지를 부리지 않고 그녀의 방을 둘러본 후 침대에 앉았다."당신의 방은 인테리어를 잘 했군."강성연은 사진을 모두 옷장에 넣은 후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 보았다."반 대표님, 저의 침대가 좀 작아요. 아니면......"남자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곧장 침대에 누웠다."......"역시 뻔뻔해!저녁.강성연은 옷장을 뒤지고 있었다. 방안에 남은 옷은 모두 고등학생때의 옷이었지만 다행히 잠옷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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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반지훈에게 잠옷이 없어서요. 아빠에게 반 대표가 입을 수 있는 잠옷이 없는지 물어보러 왔어요......"강진은 미소를 지었다."며칠 전에 마침 새 잠옷을 샀는데 아직 입지 않았다. 내가 가져다 주마."강진은 새 잠옷을 강성연에게 가져다 주었다. 강성연이 몸을 돌려 떠나려고 할 때 강진이 걸어 나왔다."성연아."강성연은 고개를 돌렸다."네?""아빠가 잘못했다.""...... 괜찮아요."강성연은 눈을 내리깔았다. 그녀는 강진의 표정을 보지 않은 채 방으로 돌아갔다.강진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비록 딸이 여전히 자신을 용서해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빠"라고 불러주니 강진은 그걸로 충분했다.방으로 돌아간 강성연은 방문 앞에 누군가가 서있는 걸 발견했다. 그건 강예림이었다.강예림은 반지훈과 무슨 말을 하는지 쑥스러우면서도 즐거운 표정이었다. 지금 그녀는 반지훈 앞에서 얌전한 모습이었지만 강성연은 순식간에 강예림이 반지훈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고개를 돌린 반지훈은 강성연이 돌아온 걸 발견하고 눈썹을 치켜 올렸다."돌아왔어?"강성연은 속으로 냉소했다. 돌아오지 않았으면 네가 딴 여자와 알콩달콩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볼 수 있었을까?"네."강성연은 잠옷을 그에게 건네주었다."입은 적이 없는 새 잠옷이에요.""성연이 언니, 저기, 오해하지 마세요. 아까 형부와 언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강예림은 강성연의 표정이 어두운 걸 보고 이렇게 변명했다.강성연은 그녀를 보면서 웃었다."난 오해하지 않았어."말을 마친 후 그녀는 반지훈을 밀치고 방으로 들어갔다.반지훈은 그녀의 뾰로통한 모습을 발견했다. 이러면서도 오해하지 않았다고?역시 질투하고 있어."저기, 형부, 전......""언니와 난 이만 쉬어야겠어."반지훈은 단번에 태도가 변하더니 강예림의 대답도 듣지 않고 문을 닫았다.강예림은 멍하니 제자리에 서서 주먹을 꽉 쥐었다. 어떻게 된 일이지, 아까 반지훈이 태도는 결코 이렇지 않았다. 성연이 언니가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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