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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남여진은 전에 강성연을 얕보았던 것이 조금 쑥스러웠다. 하지만 체면을 중시할 나이라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러니 내일 반크더러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 탄자나이트 루트를 너에게 나눠줄 테니 날 실망시키지마."

강성연은 미소를 지었다.

"네, 노부인."

반지훈은 남여진 부인의 인정을 받은 강성연을 바라 보았다.

강성연은 잔머리를 굴리길 좋아하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남여진 부인에게서 인정받은 것이다. 그녀의 독립적이고 강인한 성격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지훈은 속으로 조금 씁쓸해졌다.

그의 여자는 항상 그에게 기대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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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디자이너를 발라버린 Zora#

어젯밤 에일 주얼리 경매장에서 똑같은 경매 상품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진 후 Zora와 강미현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두 가지 작품을 대조해본 후 단번에 깨달았고 모두 강성연이 Zora의 작품을 허술하게 표절한 것이라고 비웃었다.

심지어 어떤 네티즌들은 강미현이 전에 보여줬던 고딕풍 디자인까지 찾아냈다. 그 디테일이 Zora가 외국에서 디자인했었던 복고풍 주얼리와 아주 비슷했는데 그저 스타일만 바뀌었을 뿐이었다.

#라라: 강미현은 역시 표절로 유명해진거네?#

#핑크색 망치: Zora의 디자인 스타일은 공격적이지 않고 포인트는 항상 전체 작품의 영혼을 불러일으켜. 이런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매우 편안하고 모순적이지 않으며 무겁지도 않지.#

#shtshi: 난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해. Zora가 유명한 건 사실이지만, 꼭 강미현이 표절했다는 걸 의미하진 않잖아?#

위너 주얼리 빌딩 밑에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어 강미현은 사무실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인터넷에 대부분 네티즌들이 그녀가 표절했다고 질의하자 강미현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초란 창밖에 기자들이 떠나지 않는 걸 보고 재빨리 강미현에게 다가갔다.

"미현아, 어차피 설계도가 우리 손에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어. 페이스북에서 해명하면 되잖아."

또한 프라이드의 설계도는 모두 그녀의 손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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