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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노부인은 조금 어색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노망이 들었나 보구나."

노부인은 강성연이 반지훈과 함께 저택에 온 걸 보고 조금 의아해했다. 미현이가 반 대표와 관계가 가장 좋다고 하지 않았나?

노부인과 초란은 매우 긴장했지만 강예림은 반지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저 남자 너무 잘생겼잖아.

그녀가 여태껏 보았던 남자들보다 몇 배나 더 잘생겼다.

"성연아."

아래층에 내려온 강진은 그녀를 보고 조금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성연이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반 대표님과 식사하러 왔어요. 괜찮죠?"

강성연은 아버지를 바라 보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전보다 훨씬 초췌한 걸 보고 조금 의아해했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흰머리도 꽤 생겼다.

강진이 답하기 전에 노부인이 재빨리 다가오며 말했다.

"당연하지. 반 대표가 우리 집에서 식사를 하는 건 우리 영광이야."

노부인은 이렇게 말한 후 초란더러 가정부에게 요리를 몇 가지 더 준비하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성연이 언니."

청순하게 생긴 여자가 쑥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오더니 강성연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그녀 곁에 있는 반지훈을 흘끔 보았다.

"성연이 언니, 오랜만이에요. 저 기억나요?"

강성연은 그녀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말도 못했다.

이때 노부인이 재빨리 설명해주었다.

"예림아, 사촌 언니가 고향에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널 기억하겠니?"

"성연아, 너의 사촌 동생 강예림이다. 어릴 적에 만난 적이 있어."

강예림?

그녀는 조금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저 그녀가 어릴 적에 갓 태어난 강예림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지금 이렇게 컸구나.

"아, 사촌동생이었구나."

강성연의 태도는 여전히 무뚝뚝했다. 그녀는 예전 고향에 있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본 모습을 본 적이 있기에 그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식탁에서 노부인은 계속 반지훈에게 아부를 했고 강예림은 빨개진 얼굴로 자꾸 그를 흘끔흘끔 보았다.

하지만 초란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노부인은 여태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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